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0-03-15 20:14:38

정치학

1. 개요2. 정치학의 역사와 발전
2.1. 전통적 정치학: 정치사상, 규범적 학문2.2. 19~20세기의 정치학2.3. 현대: 정치과학
3. 정치학의 분야
3.1. 연구 주제3.2. 연구방법론3.3. 다른 과학과 융합된 학제
3.3.1. 정치경제학3.3.2. 정치사회학3.3.3. 정치심리학
4. 수험과목으로서의 정치학5. 정치외교학과6. 한국의 유명 정치학자
6.1. 한국정치6.2. 정치외교사6.3. 정치사상 및 이론6.4. 비교정치6.5. 국제정치6.6. 북한정치6.7. 지역연구
7. 외국의 유명 정치학자8. 관련 문서

1. 개요

政治學 / Political Science / Politics [1]

정치에 대한 학문으로, 시대에 따라 연구 관점이 변화하였다. 19세기 이전 고전 정치학은 정치철학이라 하여 철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규범과 윤리에 대해 연구했다. 1850-1900에는 법과 정부 등의 제도를 중점으로 연구하는 학문이었다. 1900-1925에는 과학을 접목하는 과도기적인 형태를 띄었고, 이후 1925에 이스튼의 행태주의로 과학화가 본격화되었으나 명확한 실체가 없는 정치학이라는 학문 특성상 선거와 선거에 필요한 정치적 지형파악에 통계를 사용하는 정도에 불과하며[2] 지금도 정치철학과 각 나라의 정치환경을 중점으로 연구하고 있는 학문이다.

2. 정치학의 역사와 발전

2.1. 전통적 정치학: 정치사상, 규범적 학문

정치학은 철학, 사학, 수학 등과 함께 그 역사가 가장 오래된 학문이다. 서양에서는 플라톤의 국가(Republic)를, 동양에서는 공자의 연구를 주로 학문적 시조로 치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실상 거의 모든 철학자들은 동시에 모두 정치학자라고 할 수 있을 정도. 이러한 이유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을 학문의 왕(king of science)이라고 불렀다. 플라톤, 또는 소크라테스의 사상[3]을 가장 오래된 정치학으로 보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은 "세계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에 관심을 가졌다면 소크라테스 이후부터는 인간이 사는 사회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훌륭한 시민의 덕목은 무엇이고, 훌륭한 공동체는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 통치제도, 법률, 통치자는 어떠해야 하는가를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고대중세의 정치학은 거의 규범적(normative) 차원, 즉 이상적인 국가를 어떻게 건설할 것이며 그 안에서 시민은 어떠한 정치적 덕성(virtue)을 키워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에 집중되어 있었다. 따라서 이 때의 정치학은 정치사상 또는 정치철학과 거의 일치하는 개념이었다.[4]

르네상스 이후에도 정치학의 주류는 여전히 사변적 논의를 통한 정치철학이었지만 세부 관점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즉, 이상적인 정치공동체의 건설을 위한 리더십 교육으로서 윤리학과 큰 구분 없는 정치학으로부터, 정치적 개인의 주체성과 인간의 자유/평등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공익을 옹호하고 국가권력 및 공동체에 대한 비판을 주장하는 정치학으로 변모하였다.

"정치학을 천상에서 지상으로 끌어내렸다."는 평가로 유명한 마키아벨리가 대표적인 인물. 그는 권력에 대한 현실주의적 관점에 입각한 정치권력론의 개념을 역사연구를 통해 풀어냈으며, 근대정치학의 시조로 평가받는다. 이후 홉스, 로크, 루소, 칸트[5] 등을 거치며 근대정치사상은 그 꽃을 활짝 피우게 된다.

19세기 이후의 정치사상은 벤담, 등을 위시한 공리주의 논의와 헤겔, 마르크스로 대표되는 역사발전론으로 크게 나뉜다.

2.2. 19~20세기의 정치학

우리가 요새 알고 있는 경제학, 사회학 등 실증적 사회과학 분야의 분과학문화(化) 현상은 대략 1850년을 전후하여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정치학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구체적으로는 1880년에 미국 콜럼비아대학에 최초로 정치학과(department of political sciences)가 개설되고, 최초의 정치학 저널(Political Science Quarterly)도 1886년에 탄생.

동시에 기존의 사변적 탐구에 기반을 둔 정치학 연구도 법과 선거/정당/주요 정무직의 권한 등 현실의 여러 정치적 제도와 법규로 그 중점이 옮겨간다. 따라서 그 이전 시기에 비해 실증주의적인 접근방법을 취했으며, 제도와 법의 특징을 분석하여 현실의 여러 정치현상을 이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므로 정치이론과 정치제도, 비교정치학이라는 개념이 처음으로 탄생하게 된다.

이러한 경향은 20세기 초반을 지나면서 또 한번 바뀌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행태주의 혁명(behavioral revolution)"과 함께 탄생한 행태주의 정치학이다. 이는 당시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고 있었던 자연과학과 그를 뒷받침하는 철학적 기반이었던 논리 실증주의의 방법론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정치현실의 실체를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사실을 통해 분석하며, 검증 가능한 명제가 정치학 논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따라서 주요 정치적 지표와 현상의 수량화(quantification)와 측정/검증 과정의 엄밀함을 위한 수학/통계학 방법론의 도입이 이 시기에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며, 본격적으로 Political Science를 내세우게 되었다. 다만 내면인 수학을 이용한 접근방법이 아니라 겉으로 보이는 모델링 중에 입맛에 맞는 것만 보는 것이고 이념에 입각한, 아주 간단히 말하면 결과를 정해놓고 그에 맞춰가는 접근성을 취하는 이상 매우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치학이 독보적으로 확보한 분야가 선거 이외에는 사실상 없다.

2.3. 현대: 정치과학

현대의 정치학은 행태주의 정치학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비롯된 고전적 정치학의 전통을 잇는 관점과, 기존의 행태주의 정치학의 방법론을 더욱 정밀하게 발전시켜 이제는 정치학인지 수학 통계학인지 알 수 없을 정도까지 과학에 근사시키려는 후기행태주의 관점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경제학의 영향을 매우 폭넓게 받았다. 모델링과 관련한 수학이론들 뿐만 아니라 균형과 최적화 개념은 기본이고 데이터를 활용하는 계량기법을 경제학에서 매우 활발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행태주의 정치학을 비판하는 학자들은 "과학으로서의 정치학을 표방한다고는 하지만,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은 결코 동일하지 않다는 사회과학의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을 건드린다. 역사와 사회과학의 분류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마르크스주의 계열 학자들은 물론이고, 니체의 계보학적 접근으로부터 시작된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학자들은 "지식과 권력, 지식과 사회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객관적/실증적 과학화의 추구는 학문적 기만에 불과하다."는 주장 아래 기존의 역사적, 해석학적 정치학의 방법론을 계승할 것을 주장하였다.

행태주의 정치학은 1950년대 미국에서 그 절정을 이루었다. 사회과학에서도 자연과학의 방법론을 써야한다는 주장은 객관적 지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6, 70년대 들어 큰 비판에 직면하였다. [6]
그 비판으로 첫번째는 행태주의 정치학의 과학적 방법론으로 얻을 수 있는 데이터는 인간의 내면을 통찰할수 없고, 인간을 대상으로 반복적 실험이 불가능하며, 인간의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결정주의적 관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으로 구성되는 사회를 자연 과학적 방법으로 이해하는 것은 제한적이며 완전할 수 없다는 비판.
두번째는 과학적 방법론에서 사실(fact)과 가치(value)를 구분한다고 하지만 사회과학에서 사실과 가치는 분리하기 매우 힘들며 그것을 행하는 학자는 그 자신도 인간이므로 자신이 속한 사회와 시대의 이데올로기적 가치를 무의식적으로 가정하기 때문이다. 이는 행태주의, 합리적 선택이론이 대체로 보수적 가치 편견을 가진다는 점에서 나타난다. 즉, 행태주의 정치학은 무의식적/의식적으로 현재의 상황을 합리화하는 보수적 편향성을 띈다는 것. 옳고 그름을 완전히 배제하고 현실의 정치적 상황을 통계적 데이터로 합리화만 하는 것이 과연 정치학의 문제의식에 맞느냐는 것.
셋째는 과학적 방법론이 주장하는 '절대적 중립성'은 허구라는 것. 연구하는 대상인 '사회'라는 것 자체가 인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연구하는 학자 자신도 인간이므로 절대적으로 중립적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구의 학자들이 무의식적으로 가지는 서구 중심주의와 편견에서 완전히 자유롭다는 것은 허상이라는 것.

이러한 비판을 마주하여 정치학은 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행태를 조직하는 제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펼쳐졌으며 이런 연구를 신제도주의 연구라고 지칭하였다. 2000년대 후반 이후 정치학은 실험 방법론과 엄격한 실증연구를 강조하는 행태주의 연구가 다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행태주의 정치학을 계승하여 더욱 정밀한 과학을 추구하는 정치학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학의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논의를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적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경제학의 괄목할 만한 발전은 이 시기 주류정치학에 또다시 큰 영감을 주었으며, 인간행동의 합리적 모델링을 표방하는 합리적 선택이론(rational choice theory)과 계량적 정치연구가 크게 흥하는 계기가 되었다.

오늘날의 정치학은 민주적인 공동체의 건설과 평화의 달성이라는 대명제를 긍정하고, 역사를 학문의 거울으로 삼는 동시에 방법론의 차원에서는 엄밀한 과학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미국정치학회에서 발간하는 논문집을 보면 20편 가량의 논문 가운데 전통적인 사변적/철학적 방법을 취한 논문은 두세 편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머지는 표와 그래프, 미적분과 통계테이블과 게임이론을 접목한 논문들.

3. 정치학의 분야

3.1. 연구 주제

3.1.1. 정치철학

현실의 정치현실을 이해하기 위해 인간의 본성과 인간이 이루고 사는 사회의 성격을 탐구하고, 이 원리에 기초하여 정치의 이상과 정치공동체의 목표에 대한 규범을 설정하여 그 정당성에 대해 사변적으로 논의하는 분야. 전통적인 철학의 한 분과학문으로서 가장 오래된 정치학의 영역이며,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이 "정치학" 했을 때 떠올리는 수많은 학자들의 고전(classics) 저작이 여기에 속한다.

정치학의 다른 세부분과들이 통계, 수학 등 과학적 기법을 많이 도입한 것과 대조적으로 정치철학쪽은 여전히 인문학적인 색채가 강한 세부분과이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공자, 노자 등에서 시작하여 현대의 윤리학과 해석학적 정치철학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먼치킨인류의 대 사상가들이 족적을 남긴 분야이며 그 깊이도 한없이 깊다. 때문에 정치외교학과의 정치사상 관련 과목은 대개 1개 이상 필수로 지정되어 있으며, 웬만큼 틀이 갖춰진 대학의 경우는 수업 난이도도 상당히 높은 편. 제대로 공부하려면 정치학에 앞서 영어, 라틴어, 독일어 등의 어학능력이 요구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박사과정을 밟아 전문가가 되는 길이 가장 험난한 영역.[7]

이 항목 곳곳에서 정치사상은 '수학을 못하는 학생'이 선택한다든지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이 선택한다'든지 하는 말들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만일 미국으로 정치학 박사 학위 취득을 위한 유학을 간다면 가장 졸업하기 어려운 전공이 바로 정치사상이다. 이유는 위에 나온 것처럼 외국어의 압박도 있지만 사상전공자들이 접해야 하는 문장들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어렵고 특히 외국어로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어지간한 사상전공 교수들이 읽는 중요한 책은 같은 책을 하도 많이 봐서 대부분 너덜너덜해진 상태. 무엇보다 다른 분야에 비해서 진입비용이 어마어마하다. 정치철학자들이 자세한 설명도 없이 인용하는 구절들을 이해할 정도가 될려면 책벌레로 수년을 고생해야 그 단계에 닿을까 말까다. 예를 들어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을 읽는데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고 말 한 의미를 모르면, 그리고 마르크스가 말하는 '노동하는 인간'의 의미를 모르면 이 책을 읽고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뿐인가. 왜 한나 아렌트가 전체주의의 문제에 천착하고 자유의 문제, 사유의 문제에 천착하는지를 이해하려면 당연히 아렌트가 살던 시기의 철학적 사조, 시대적 배경을 알아야 '겨우' 이해가 가능하다.

3.1.2. 정치외교사

정치를 역사적으로 접근, 검토하는 분과학문이다. 오늘날 정치적 문제의 기원과 과거의 정치적 현상을 검토하면서 역사와 정치(사)적 맥락, 엘리트체제의 등장/성립/공고화, 제도와 과정의 특징, 정치체제의 지속과 변화 등 역사적 배경과 정치사적 맥락에 초점을 둔다.

3.1.3. 비교정치

3.1.4. 국제관계학

International Relations (IR), 국제관계학

이상에서 서술한 정치학의 여러 분야가 명시적인 최고의 권위와 폭력독점의 정당성을 인정받는 정치체를 가정했다면, 국제관계학(international relations, IR)은 기본적으로 세계정부가 존재하지 않는 홉스적 무정부적 상태 하에서 국제체제의 특성과 국가를 비롯한 여러 행위자들의 행동을 탐구하는 정치학의 하위분과이다.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국제관계학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1.5. 정책학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정책학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1.6. 행정학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행정학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2. 연구방법론

3.2.1. 통계학

통계학 연구의 과거・현재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데이터 사이언스의 역할과 비전 참고.

초기 통계학은 영국의 정치산술파와 독일의 대학파에서 발전되기 시작한 것이다. 영국에서는 그라운트(Graunt; 1620∼1674), 패티(Petty; 1623∼1687) 등에 의하여 소위 정치산술학(Political Arithmetric)파가 형성되었다. 그라운트는 1662년 그의 저서 사망표에 관한 자연적, 지역적 관찰 에서 처음으로 사망표를 작성하고, 남녀의 출생수, 결혼 상황 등을 기록, 정리, 비교함으로써 수량적 관찰에 의한 사회 현상의 규칙성을 발견하려고 하였다. 패티는 그라운트의 연구를 발전시켜 인구통계학을 만들고 17세기 중반 지구상의 인구를 약 3억 6천만 명이라고 추정하였다. 이 정치산술학파의 특징은 사회현상을 규명하는데 “대량 관찰의 방법”을 적용하고, 수적자료를 기초로 인과관계를 규명하였으며, 수량적인 관찰과 해석을 주로 시도하였다는 점이다.

독일에서는 콘링(H. Conring; 1605∼1681)과 아켄월(Gotfried Achenwell; 1719∼1772) 등이 대학에서 국세학(國勢學, Staatskunde)을 강의하면서 만들어진 국세학파가 있다. 국세학은 정치, 경제, 사회, 토지, 인구 등 국가적인 상황을 계통적으로 기술하고, 국가가 어떤 국토와 어떤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얼마만큼의 부를 가지고 있는가를 정확히 파악하려는 학문이다. 이 학파에서는 정치산술학파와 달리 수치의 사용은 되도록 피하고 관념적으로 현상을 파악하려고 노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 통계학 역시 정치와 때어놓을 수 없다. 선거철마다 시행되는 여론조사, 투표의 계산, 정치 지형의 파악, 대선 전략 등 주로 선거와 연관된 분야에서 통계가 쓰이고 있다.

3.3. 다른 과학과 융합된 학제

3.3.1. 정치경제학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정치경제학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3.2. 정치사회학

추가 바람.

3.3.3. 정치심리학

추가 바람.

4. 수험과목으로서의 정치학


정치학도의 많은 수와 사회과학의 기초라는 학술적 입지에 비해, 국가공인 시험에서 단일과목으로서의 정치학은 드물다. 정치학 이론에서 파생된 내용이 행정학 등의 타 과목에 응용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나 이것을 위해 정치학 자체를 공부할 필요는 없다. 참고로 7급, 9급 공채 시험에서는 정치학 과목은 없다. 다만 7급 외무영사직에는 국제정치학 과목이 있다. 공공기관 공채 전공시험에서도 경제학, 행정학, 법학은 있어도 정치학을 보는 경우는 없다.

그나마 5급공채(구 행정고시) 일반행정직렬의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어 있어 명맥을 유지하며, 외교관후보자시험에서도 외교관을 뽑는 시험인 만큼 국제정치학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두 과목 모두 공부를 하고자 한다면, 특히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가장 난해한 과목으로, 단순 암기를 넘어선 본인만의 통찰이 필요한 과목이다.

정치학은 그 범위와 분량도 방대하고 어지간한 다른 사회과학 과목들에 비해 그 뿌리가 상당히 깊은 과목이다. 경제학이나 사회학, 심리학 같은 과목은 근대 이후에 정립되었지만 정치학은 고대 그리스나 중국에서도 활발하게 연구되어 온 분야다. 또 정치철학이라는 한 분야가 대변하듯 철학과의 연계성도 아주 높은 편이고, 역사적 흐름과도 떼놓을 수 없다. 그런가 하면 비교정치학 같은 분야는 법학과의 연계도 필요하다. 따라서 정치학을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싶거든 인문학 전반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정치학 입문서로는 영국에서 정치학 교수로 지내고 있는 앤드류 헤이우드(Andrew Heywood)가 쓴 정치학(현대정치의 이론과 실천)[8]가 많이 추천된다. 한국어 번역판은 번역 품질에 논란이 있어서[9], 영어 실력이 허락되는 한 가급적이면 원저 사용을 권장. 필립스 쉬불리의 <정치학 개론> 도서도 입문용으로 괜찮다.링크 헤이우드의 한국어판과 달리 이건 한국어판 번역품질은 엉망 수준은 아닌듯. 주요 기본서였으나 2001년 이후 개정이 되지 않아 지분을 잃어가던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들이 편찬한 <정치학의 이해>도 최근 개정에 힘입어 개론서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개정판이라고 하지만 집필진부터 많이 물갈이가 되어 단순 증보판이 아닌, 전면 개정 수준이다. 특히 국내 개론서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권위주의 파트가 들어왔다. 비교정치, 특히 개정판 중 선거 및 정당제도 쪽은 강원택 교수가 집필했다. 그래서 <정치학의 이해> 전면 개정 이전에는 연세대학교 진영재 교수의 <정치학총론>을 주로 입문용으로 많이 보기도 했다. 개정을 여러 번 거쳐 최신경향이 잘 반영되어 있고 한국 정치의 중요 쟁점을 잘 다룬다는 점이 좋으나, 비교정치 쪽에 설명이 치우쳐 있고 정치사상이나 국제정치, 정치경제 등의 논의는 부실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거론된다. 다만 일반적으로 정치 하면 떠올리는 내용이 비교정치학에 해당하므로 입문용으로는 큰 문제는 없다.

5. 정치외교학과

한국에서는 정치학을 가르치는 전공으로 대개 '정치외교학과' 또는 '국제관계학과'가 개설되어 있다.[10]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문제에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언론계 진출에서 정외과 출신이 오히려 신방과 출신보다 많은 경우가 있다(...). [11] 실제로 신방과 출신자는 (신문)기자보다는 PD나 광고, 홍보 분야 등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사실 신방과에서 가르치는 학문은 커뮤니케이션학인데[12], 애초에 이 커뮤니케이션학이 정치학과 심리학의 하이브리드나 파생분야에 가까웠던 탓도 있다.[13] 특히 선거캠페인과 같은 정치커뮤니케이션 분야는 과거 정치학 분야에서 연구되던 것이었으나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가져갔다고 볼 수 있다.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들의 프로필을 보다보면 정치학 박사가 상당수 있는데 대부분 정치커뮤니케이션 전공하신 분들이다. 또한 상기의 이유로 신방과 학생들이 정외과를 이중/복수전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회과학 분야에서 순수학문에 가까운 학문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오직 4년제 정규 대학에만 설치되어 있으며, 고로 방송대와 같은 4년제 원격대학과 2, 3년제 전문대학에는 정치학 관련 전공이 없다. 아무튼 순수 사회과학 학문이라는 특징 때문에 행정학이나 경영학에 비해서 학문의 정체성 혼란이 덜한 편. 여담이지만 정치외교학과 수업분위기는 타과생들이 적응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편이다. 내용이 어려워서라기 보다는 강의실 안에서 선후배 관계는 접어두고 대차게 비판하고 '(나는 이거 아는데) 어디 한 번 대답해봐라'는 식의 공격적인 질문도 서슴지 않기 때문이다. 비판학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보니 발표는 안하더라도 토론의 비중은 상당히 높은 편. 웹툰 미생에 등장하는 안영이의 이미지가 어찌보면 외부에서 바라보는 정치외교학과 학생의 이미지일지도 모르겠다. 특히 캐주얼하고 상황극 등의 발표에 익숙한 콘텐츠학과나 신방과 학생들이 이중전공할 때 수업 분위기에 적응 못할수도 있다.
정치학을 공부하다보면 용어에서 혼란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면 정치이론/사상에서 얘기하는 '자유주의'와 국제정치에서 얘기하는 '자유주의'이다. 이 둘간의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일단은 별개의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편하다. (국제)정치경제학에서 말하는 자유주의는 정치사상 분야에서의 경제적 자유주의와 비슷하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정외과 전공과목의 시험(중간/기말)은 정치학개론과 같이 교양과목으로 개설된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는, 객관식으로 나오는 경우는 드물며, 서술형(에세이) 문제로 나오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모 학교신촌 Y대 진모 교수의 전공시험은 객관식 8지선다, 정답개수에 제한 없음(!!)[14]의 괴랄함을 자랑하기도 한다. 다만 과목의 특성에 따라 에세이 문제와 단답형 문제를 섞어놓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공정성을 기하는 경우나 단순암기 성격이 강한 경우에는 객관식 문제가 나오는 경우도 흔치 않지만 존재한다.
에세이를 쓸 때는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갖추는 것 뿐 아니라, 내용의 전개과정과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에 대한 이론적 이해에 대한 정확성, 더하여 자기 생각을 요구되는 경우 자기 생각을 언급한 내용에 기반하여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정외과는 본디 법정계열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행정학과와 다르게 대기업 취업시 온전히(사기업) 법정계열로 취급 못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안습 단 대한항공 대졸 사무직 공채의 경우는 예외다[15] 다만 공고에서 '상경, 행정, 법정'이라는 식으로 쓴 경우면 당연히 정외과가 포함된다. 그리고 전공필기 시험을 보는 일부 공공기관(공기업)에서도 행정학, 법학 전공필기를 보는 곳은 있어도 정치학 전공필기를 보는 곳은 전무하다.

6. 한국의 유명 정치학자[16]

6.1. 한국정치

6.2. 정치외교사

6.3. 정치사상 및 이론

6.4. 비교정치

6.5. 국제정치

6.6. 북한정치

6.7. 지역연구

7. 외국의 유명 정치학자[25]



아래에 나온 네임드 학자들은 전형적인 정치학자로 보기에는 애매하지만[26] 아무튼 정치학(특히 정치사상)과 연관이 깊은 인물이기에 기재해둔다.

8. 관련 문서



[1] 미국에서 politics라는 단어는 현실의 정치현상을 지칭하는 개념이며, 학문적인 개념으로서의 정치학은 political science이다. 마찬가지로 정치가는 politician, 정치학자는 political scientist라고 한다. 보다 엄밀히는, political science는 계량주의 방법론이 유행인 미국 정치학계의 경향을 반영하는 표현이며, 아직까지 사변적 방법론 전통이 살아있는 유럽 정치학계에서는 politics란 표현을 많이 쓴다.[2] 게임이론은 순전히 억지에 불과하지만 정치학과의 존속을 위해 억지로 접목시키는 중이다.[3] 플라톤의 국가를 비롯한 대화편들은 소크라테스를 화자로 하고 있으며 소크라테스의 사상은 플라톤의 대화편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플라톤과 소크라테스라고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4] 이러한 전통은 현재의 정치학에도 계승되어, 정치학 관련 개론/입문 서적에서는 아직도 정치학의 여러 분야를 열거할 때 정치사상을 가장 앞에 놓는다.[5] 특히 칸트의 저서 중 유명한 "영구평화(perpetual peace)"는 21세기의 국제정치학에서 민주평화론(democratic peace theory)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계승된다.[6] 이 글에선 행태주의 정치학을 다소 부정확하게 정의하고 있다. 행태주의 정치학=과학적 방법론이란 도식을 사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보통 행태주의라 함은 심리학 (혹은 경제학)에 기반하여 인간 행태를 연구하는 조류다. 행태와 비견되는 조류는 제도를 연구하는 제도주의라 할 수 있다. 이 글에서 사용하는 행태주의라는 용어는 실증주의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하며 이러한 실증주의에 대한 반발은 주로 해석학적 정치학을 추구하는데에서 찾을 수 있다.[7] 정치사상 전공으로 미국의 top school 대학원 과정에 들어가는 한국 학부 출신은 1년에 1명이 채 될까말까 한다.[8] 원제: Politics[9] 번역자가 정치학에서 대학원까지 나온 전공자이지만, 영미권 유학파가 아닌 독일 유학파인 점이 문제다.[10] 소수이지만 부산외대의 경우 외교학과가 설치되어 있고, 한림대행정학과와 결합하여 정치행정학과, 목포대대전대신방과와 합쳐서 정치언론홍보학과로 존재한다[11] 조선일보의 경우, 조선일보 사보에 실린 지난 10년 간(45기~56기, 55기 제외) 채용된 수습기자 129명의 전공을 살펴보면, 정치학 전공자가 28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언론학(28명), 법학(12명), 경제학(11명) 전공자가 있다. 단일전공뿐 아니라 복수전공이나 이중전공, 부전공자까지 포함하면 정치학 전공자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12] 해외와는 학제가 달라서, 미국만 해도 저널리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등은 서로 전공이 분리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은 이게 한군데 뭉쳐있다가, 최근에야 '학과'가 아닌 언론정보학부로 승격되어 재편되는 중[13] 실제로 PR과 커뮤니케이션, 특히 침묵의 나선이론같은 유명한 이론들은 정치학 연구에서 탄생했다.[14] 심지어 정답이 없을 수 있다. 심한 경우 10지 선다도 출제된 괴랄한 전적이 있다!![15] 실제로 대한항공 법정계 면접을 가보면, 정치학 전공자 출신이 한둘이 아니다.[16] 각 세부분야에서 네임드인 정치학자만 적어주시기 바라며, 자기 학교를 홍보(훌짓)하기 위한 무차별적인 추가는 금해주시기 바랍니다.[17] 실천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학술적으로도 비교정치의 방법론을 굉장히 수준높게 담아낸 수작이다. 그의 사상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한국적 정치학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 있다. 실제로 행시용이든 전공진입용이든 실질적인 정치학 개론서 중 하나로 많이 추천받는 도서.[18] "어떤 민주주의인가" 인터뷰를 참고[19] 특이하게도 이 분의 출신학부가 서울대 정치학과가 아닌 서울대 지리학과다. 80년대 한국 정치의 현실에 비판의식을 갖게 되어 정치학으로 전향하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 국내에서 공부하던 시절에는 중국정치를 전공했고 유학을 가고 나서 한국정치/비교정치 분야로 세부전공을 바꾸게 된다.[20] 한국학자로는 드물게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부에서 ‘막스 베버의 시민사회론(Max Weber's Politics of Civil Society)을 출판했으며, 시카고대 박사학위 논문 ‘분파적 인간에 관하여:막스 베버의 근대적 자아와 시민사회’는 1997년 발표 당시 미국 정치학회가 최근 2년간 박사학위논문 중 최고의 논문을 선정해 수여하는 레오 스트라우스상을 수상했다.[21] 언론에서 선거분석관련 출연이 매우 잦긴 하지만, 전공은 엄연히 정치사상이다! 이점을 유의하자.[22] 루소 수업하실 때마다 행복해한다. 2013년이 루소 300주년이었는데 수업 중에 감격했다.[23] 원래는 비교정치 학자로 구분되어있었는데, 실제 연구실적이나 저서, 강의 등을 보면 비교정치 중에서도 정치경제 전공이다. 뭐 재직하고 있는 고려대는 정치학의 분과를 정치사상, 비교정치, 국제정치의 셋으로만 나누다보니 비교정치학자로 분류하는 것도 아주 틀린 건 아니고, 본인 스스로도 저서에서 그냥 비교정치를 연구한다고 소개하기도 한다.[24] 다만 이러한 점 때문에 2009년 통일부 장관에 임명될 당시에는 적임자가 아니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게다가 그의 장관 재임기간(2009~2011년) 동안에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이 일어났던 것을 생각하면...[25] 존 스튜어트 밀 이후의 현대 정치학자들만 기재 바람.[26] 보통은 철학자로 분류되는 인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