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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04:55:22

꿈 결말

1. 개요2. 특징3. 비슷한 케이스4. 관련 이야깃거리5. 꿈 결말 또는 이와 비슷한 결말이 쓰인 작품들6. 관련 문서

1. 개요

픽션 작품에서 이전까지 있었던 사건들이 사실은 전부 다 이었다는 식으로 끝나는 결말. 고사성어 중에서도 한단지몽, 남가일몽일장춘몽, 아시발꿈같은 고사성어가 있을 정도로, 오랜 옛날부터 이어져 내려온 유서 깊은 클리셰이다.

2. 특징

한국의 고전 문학에서는 이러한 결말로 끝나는 소설을 몽자류(夢字類) 소설, 혹은 몽유록계(夢遊錄系) 소설이라고 부른다. 다만 엄밀하게 말해서 몽자류 소설은 꿈 속의 주인공과 꿈 밖의 주인공의 인격이 동일하지 않고, 몽유록계 소설의 경우에는 꿈 속의 주인공과 꿈 밖의 주인공의 인격이 동일한 경향을 보인다. 즉 몽자류 소설은 주인공이 꿈 속에서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라면 몽유록계 소설은 꿈 밖의 주인공이 그대로 꿈 속으로 들어가는 것. 그러니까 이세계 전생물이세계 전이물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 때문에 몽자류 소설은 인생무상과 같은 주제 의식을 형성하며 몽유록계 소설은 사회비판적 성격을 띠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몽자류 소설인 구운몽의 경우를 보면, '인간세상의 온갖 부와 명예는 모두 꿈과 같이 헛되다'는 것이 주제이고, 이는 양소유의 삶을 단지 하룻밤의 꿈으로 부정함으로써 드러난다.다만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런 해석이 잘못되었으며 호접지몽처럼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상당하다.

꿈을 소재로 한 일반 문학 소설들도 많이있는데, 잘 쓴 작품은 결말에서 모두 꿈이었다고 밝힘으로써 작품의 주제 의식이 드러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이런 류의 작품을 '유메오치(夢落ち; 혹은 夢オチ라고도 쓴다)' 라고 부른다. 번역하자면 '꿈 결말' 정도.

그 전까지 쌓아온 복잡한 서사 및 갈등구조를 모조리 무시하고 손쉽게 해결을 낼 수 있기에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써 악용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부정적인 인식도 강하다. 특히 2022년 말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의 영향으로 꿈 결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늘어난 추세다.

하지만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게, 결말이 꿈이면서도 스토리가 뛰어난 작품들도 분명 존재하며, 결말이 단순히 꿈이라 해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건 옳지 않다. 문학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구운몽 같은 작품도 있기 때문이다. 돈 문제, 출판사와의 마찰 등등의 문제로 결말을 흐지부지 끝내버리는 것을 경계하는 얘기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결말이 꿈인 작품은 작가가 플롯을 감당 못해서 이전까지의 전개들이 꿈이었다는 형태로 부정되는 허무한 유형과, 이전까지의 이야기를 꿈으로 부정하는 것 자체가 작품과 작가의 의도이며, 교훈을 주는 유형으로 나뉜다. 결국 작가의 역량에 따라 나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유머가 있다. 어느 소설가가 소설을 출판하려고 출판사에 찾아갔더니 편집자는 "수학자 출신이라 문장도 엉망이고, 거기다 꿈 결말은 좋지 않다"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소설가는 포기하고 출판사를 나가려는데, 편집자가 소설가를 불러세우며 팬네임을 만든다고 하셨는데 그 팬네임이 뭐냐고 물어보자 소설가가 루이스 캐럴이라고 답했고 편집자가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소설 이름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실제 루이스 캐럴은 수학자였고, 루이스 캐럴이라는 이름도 필명이다. 본명은 찰스 러트위지 도지슨. 해당 작품은 아래 문단의 예시에도 나와 있다.[1]

흔히 공포영화 가장 초반부부터 매우 비현실적인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때 주인공이 꿈에서 깨어나는 건 매우 자주 사용되는 클리셰다.

3. 비슷한 케이스

꿈뿐만이 아니라 극중극, 내면 세계, 가상 현실, 환각, 망상 등 비슷한 개념을 차용하기도 하는데, 사실은 현실이 아니었다는 맥락에서 보면 대동소이하다.

결말부에서만이 아니라 도입부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주로 주인공격인 캐릭터가 강하게 원하고 바라던 '꿈만 같은' 상황이 펼쳐지다가 정신을 차리고 현실로 돌아와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어차피 현실이 아니니까 자극적이거나 과격한 꿈을 보여줘서 보는 사람의 이목을 사로잡는 경우도 있다.

여러 엔딩을 가진 게임에서 그중 하나로 꿈엔딩을 넣기도 하며 많은 화수를 가진 드라마나 애니 등에서 한두 에피소드를 이렇게 만들기도 한다.

공포영화등의 창작물에서 초반부에 자주 사용되는 연출이다. 고요한 분위기속에서 소름끼치는 비현실적 상황이 발생, 잠에서 벌떡 일어나 '다행히 악몽이었다.'며 평온한 분위기로 바뀌었다가 중반부 부터는 '악몽이 아니라 현실이다.'로 공포스럽게 재반전시키는 단골 클리셰이다.. 공포물이 아니더라도 사건이 끝난 후에 마치 자다 깨듯이 일상으로 돌아오는 연출이 쓰인다. 그리고 여정에서 만난 인물을 다시 만나는 식으로 그것들이 꿈 이아니라 현실이었다는 암시가 나오곤 한다.

'꿈에서 깨보니 또 꿈이었고 겨우 깨어났다고 생각했더니 또 꿈'이었다는 식으로 꿈속의 꿈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꿈인 줄 알았더니 앞으로의 일을 예견하는 예지몽이었다.'라는 전개도 있다. 또는 평행세계물이나 루프물에서는 A 평행세계에서 일어난 사건이 B 평행세계에서는 일어나지 않게 되어, B 평행세계의 인물들이 A 평행세계에서 일어난 사건을 꿈이라고 인식한다고 전개하는 작품도 있다. 강풀타이밍 같은 작품이 대표적으로 여기에 해당한다.

가벼운 작품에서는 중간에 서술시점이 여러번 바뀌고도 마지막에 그중 한명이 꾼 꿈이었다면서 끝나기도 한다.

4. 관련 이야깃거리

일본 애니메이션 푸른 망아지 브링크는 꿈 결말로 어영부영 끝나버린 것으로 인해 최악의 결말이라고 비판을 받았는데, 이 때문에 데즈카 오사무가 푸른 망아지 브링크를 제작하고 나서 후회막심하여 '꿈으로 어영부영 결론을 내는 건 만화가가 할 짓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스스로 자기 작품을 디스했다고 하는 카더라가 있으나, 사실무근이다. 실제로는 데즈카 오사무는 브링크 제작 도중 급사하였기 때문에 결말 구성에 얼마나 관여했는지는 미지수이며, 애초에 결말이 공개되기 전에 사망했으니 이런 말을 했다는 상황 자체가 나올수가 없다. 말 그대로 근거없는 카더라. 다만 꿈 결말이라는 소재가 이런 카더라도 나올 정도로 위험한 소재라는 것을 알려주는 단편적 예라고 볼 수 있다.

카연갤 만화 '로또'는 병맛스러운 그림체로 사실 꿈이었다는 상황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내용인데, 여기서 나온 아시발꿈이라는 대사가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 인터넷 유행어로 자리잡았고 특히 이곳 나무위키에서 유독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꿈 결말 / 꿈 기법 / 꿈 클리셰 등으로 지칭해야 할 자리에 작중대사인 아시발꿈을 일반명사처럼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용법이므로 편집시 주의하도록 하자.

5. 꿈 결말 또는 이와 비슷한 결말이 쓰인 작품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6. 관련 문서



[1] 출처는 5분 후 의외의 결말 시리즈의 5초 후 의외의 결말 - 판도라의 빨간 상자. 이 책에는 유명해질 사람을 몰라보는 에피소드가 또 있다. 어느 무명 화가가 어느 부인의 초상화 의뢰를 받았지만 거절하고 옆 마을 화가를 찾아가라는데, 부인이 이름을 묻자 무명 화가는 "빈치의 레오나르도(=레오나르도 다빈치)입니다. 리자 부인." 이라고 답했다는 것.[2] 그 정체는 테플로탁슬이라는 어떤 수학자인데, 수학자들의 천국인 수학 천국의 하급 수학 귀신인지라서, 로베르트처럼 수학에 흥미를 잃은 아이의 꿈 속에 나타나서 수학을 가르쳐주는 귀찮은 일을 하고 있다. 다만 로베르트가 나중에는 수학에 재미를 붙이고는 그 재능에 눈을 뜨기 시작하자 그를 가르치는 일을 진심으로 즐기기 시작했다가, 마지막 날에는 아예 직접 수학 천국으로 데려가서 구경을 시켜주기도 했다.[3] 암울한 세상의 아키라는 내가 지금 사는 세계가 꿈이였음 좋겠다며 저쪽 세계로 가버리고 싶다 생각하고, 평화로운 세상의 아키라는 진지한 자신을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한다.[4] 패미콤판 플레이 영상, MSX판 플레이 영상.[5] 공교롭게도 해당 게임의 배드엔딩은 훗날 2001년부터 시작된 타시로 마사시의 성추문으로 인한 몰락을 예언하는 내용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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