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작품에서 독자들을 감동의 쓰나미로 보내거나 깊은 인상을 심어놓는 장면.2. 상세
명대사가 나오는 상황을 명장면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조금 다르다고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밴드 오브 브라더스 5화에서 윈터스가 독일 소년병을 쏘는 장면은 인상적이지만 그 장면에서 윈터스는 한마디도 대사가 없다.이런 사례를 국내까지 끌고 온다면 여명의 눈동자에서 버마전선으로 끌려가는 최대치(최재성)와 최대치의 아이를 배고 있던 여옥(채시라)의 철조망 키스씬이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일단 두 사람의 처지라거나 둘의 사랑을 부각하기도 하였거니와 당시 지상파에서는 보기 힘든 파격적인 키스씬이었던 터라 아직도 그 장면이 기억난다는 사람들이 많다. 1991년이 기억나지 않는 사람들은 기억 못하겠지만 말이다.[1]
모래시계에서는 박태수가 사형수로서 복역하다가 사형을 집행하는 날 끌려나오며 환한 밖을, 하늘을 향해 나는 새들을, 햇살을 바라보며 창백한 얼굴로 돌아보는 장면이 명장면으로 회자된다. 그리고 바로 다음 순간. "나, 지금 떨고 있니?"라는 명대사가 작렬.
명장면이 꼭 현실적일 필요는 없다. 비현실적인 과장이 좀 들어가 있어도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장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1] 현재 32년 전이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5살 이후의 일들만 기억하므로, 여명의 눈동자가 기억에 난다는 사람들은 최소 30대 후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