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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6 12:52:44

여명의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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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MBC 특별기획 드라마
파일:여명의 눈동자 로고.png
(1991~1992)
파일:여명의 눈동자.jpg
장르 시대극
방송 시간 , / 밤 9시 50분
방송 기간 1991년 10월 7일 ~ 1992년 2월 6일
방송 횟수 36부작
제작 MBC
채널
연출 김종학
극본 송지나
출연 채시라, 박상원, 최재성
원작 김성종 《여명의 눈동자》
스트리밍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 |
시청 등급 파일:15세 이상 시청가 아이콘.svg 15세 이상 시청가[1]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특징3. 등장인물4. 음악5. 명장면, 명대사6. 미디어 믹스7. 관련 비화8. 원작과의 차이점9. 수상 내역10. 여담

[clearfix]

1. 개요

MBC에서 36부작으로 제작, 1991년 10월 7일부터 1992년 2월 6일까지 방영된 수목 드라마. 일제 강점기에서 시작하여 해방 이후의 혼란기를 거쳐 6.25 전쟁 시기까지 다룬 시대극이다.

2. 특징

격동의 근현대사를 살아가는 주인공 3명의 일대기를 생생한 묘사와 성실한 시대 고증으로 다루었으며, "한국 드라마의 역사는 여명의 눈동자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스케일이나 연출면에서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작품이다.

방영 당시 시청률이나 임팩트도 대단했으며, 작품성 면에서도 역대급으로 손꼽히는 끝판왕급 드라마. 이 작품의 리메이크에 대해 여러 번 얘기가 나왔지만[2] 워낙 걸작이기도 하고 그만큼의 연출과 연기를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을 찾기도 힘들다는 게 중론. 그리고 드라마 제작 환경이 그당시와는 완전히 다르다 보니 돈도 시간도 그 때처럼 쓰기가 불가능해졌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자사의 전속 배우와 성우, 스텝들을 1년이 넘어 2년이 되는 오랜 기간동안 국내외를 돌아다니며 이 작품 하나만을 위해서 갈아넣어가며 거의 대부분을 사전제작 하는 방식의 드라마는 더 이상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넷플릭스OTT가 대세가 된 2020년대 기준으로 제작이 가능할 수 있을테지만 OTT의 경우 해외 시청자층의 입맛에 맞지 않는지라 투자가 이뤄지기 힘들며, 온갖 프로불편러가 판을 치는지라 근현대 배경의 사극이 입지가 많이 줄어버린 상황에서 가능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3]

1990년 5월 3일 정동 스튜디오에서 첫 촬영을 시작으로 마지막 회차 방영 전날인 1992년 2월 5일 지리산에서 촬영을 끝마쳤다.

당시 총 제작비 72억 원, 중국, 필리핀 등 해외 촬영, 40여 명의 스텝과 연기자 800여 명, 국내외 엑스트라 20,000여 명이 참여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드라마였다.

원작은 김성종이 1975년부터 1981년까지 일간스포츠에 연재했던 10권 완결의 동명의 소설이며, 송지나가 각색하였다. 수사반장, 인간시장 등을 연출한 김종학 PD가 스타 프로듀서로 이름을 날리게 된 첫 작품이다.

이 작품을 계기로 김종학 사단이라는 용어가 생기는데, 김종학, 송지나 콤비와 함께하는 스태프와 배우들을 뜻하는 말로 그만큼 시청률이나 화제성에서 파워가 강했다는 이야기이다.[4]

몇 회 간격으로 지난 줄거리를 요약한 5분 정도 분량의 오프닝이 있으며[5], 최종 회인 36회는 약 100여분으로 평소보다 특별히 2배 많은 분량으로 방송되었다.

방영 당시 수목드라마 임에도 시청률 50%를 넘어갈 정도에다 화제성 대단했던 인기 드라마였지만 믿기지 않게도, 평균 시청률 59%의 주말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 밀리는 바람에 국민드라마임에도 명실상부한 콩라인이 되었다.[6]

1992년 11월 28일부터 1993년 2월 27일까지 주말 오후 5시 40분에 재방송한것을 시작으로 2001년 9월 6일부터 MBC드라마넷에서 수차례 재방영했고, 2019년 2월 18일에 개국한 MBC ON 채널에서 재방송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후 여러 케이블 채널을 통해 2021년 현재까지도 종종 재방송 되고 있다. 그러나 DVD 제작 당시에도 자료 저장상태가 좋지 않았단 말이 나왔던 만큼 화질이 좋지 않다.[7] 1990년대 초반 MBC 드라마들의 보존상태가 유달리 좋지 않은 편인데, 명작 중에선 아들과 딸과 함께 보관 상태가 더 나쁜 편이다. KBS의 1980년대나 MBC의 1980년대 드라마들보다 못한 편이다. 동년 11월부터 왓챠에서도 서비스 중이다.

3. 등장인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여명의 눈동자/등장인물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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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4. 음악


음악은 최경식이 맡았는데 메인 테마가 인기를 끌면서 OST 음반이 50만장 넘게 팔렸다. 대한민국에서 영화,드라마의 OST음반이 별도로 발매된 첫 경우로 그 전에 주제가 한곡이 히트하는 경우는 있어도 OST 음반이 따로 발매돼서 몇십만장씩 팔리는 경우는 없었다. 보통 주제가는 노래를 부른 가수의 음반에 나중에 실리곤 했다. 하여튼 당시 인기를 모으면서 최경식은 음악 잡지라든지 신문이라던지 여러 곳에서 인터뷰하곤 했는데 방송사 간부들도 그전까지 드라마가 시작하면 보통은 오프닝은 안 보고 다른 곳 틀곤 했는데 여명의 눈동자 이후로 음악을 듣느라 오프닝도 보는 경우가 늘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최경식은 김종학의 모래시계를 비롯하여 걸어서 하늘까지, 머나먼 쏭바강같은 많은 드라마 음악을 맡았고, 비드라마인 토요대행진, 경찰청 사람들의 타이틀 음악도 만들었다.


이 드라마의 오프닝 테마는 조엘 슈마허가 감독한 1989년도 영화 밀애(cousins) 의 러브 테마(음악은 트윈 픽스로 유명한 안젤로 바달라멘티)를 표절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엔딩 테마가 표절 문제로 당시에 욕먹은 거랑 달리 오프닝 테마 표절 문제는 잘 부각되지 않았었다.

엔딩 테마인 여옥의 테마는 브라이언 드 팔마가 감독하고 마이클 케인이 주연한 1980년작 영화 드레스드 투 킬(피노 도나지오 작곡)의 메인 테마와 거의 똑같아서 나중에 안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도 OST는 팔렸다.[8]

드레스 투 킬 메인음악


여옥의 테마

들어보면 너무 노골적이라 어이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표절이다. 이 정도로 히트했으면 나중에 다른 작품이나 CF, 예능, 뉴스 방송 등에서 재활용할만도 한데 엔딩곡은 심각한 표절이라 그런 사례는 전혀 없었다. 같이 표절 논란이 있던 오프닝 음악은 몇몇 광고에 패러디처럼 나오기도 하고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분위기 까는 배경음악으로 나오며 재활용이 여러 번 되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MBC는 이 드라마 뿐만 아니라 1990년대 전반적으로 OST 표절을 엄청나게 해먹었는데, 94년 방영된 마지막 승부사랑을 그대 품안에 주제곡 역시 표절이었다.

5. 명장면, 명대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봐, 이 부대에서 제정신 가지고 살아남고 싶으면은 절대 생각해선 안 될 게 세 가지가 있어. 절대로 생각해선 안 될 것... 첫째, 인간이란 무엇인가? 둘째, 인간이 이럴 수 있을까? 셋째, 나도 인간일까?
기억해 둬 조센징, 일본 사람이 나쁜 게 아냐. 사람이라는 게 원래 약해서 그래....
중위: 대위님, 저도 데려가 주십시오. 저 역시 사무라이 집안 출신입니다. 목숨을 바쳐 싸우고 싶습니다.
미다 대위: 남방 전선에서의 내 임무가 무엇인지 알고 있나?
중위: 짐작하고 있습니다. 세균전입니다. 731 부대에 오신 것도 그 준비 때문이셨습니다.
미다 대위: 중위, 세균전이던 가스전이던 그것은 이미 전쟁이 아니다.
중위: 대위님...!!
미다 대위: 사무라이 정신을 가진 자가 할 만한 것이 아니야. 중위는 더 값지게 죽을 장소를 찾도록 해라.
대치: 나 내일 떠나. 버마로 간대. 나 내일 떠나.
여옥: 나는요?
대치: 살아있어. 알겠지? 꼭 살아있으라구. 그 말 하려 왔어. 살아서 내 아이를 낳아줘. 그렇게 해줄 수 있겠어?
여옥: 응...
대치: 됐어. 그럼 됐어. 꼭 돌아올게. 약속해.
여옥: 왜요....? 왜 나한테 이렇게 해 줘요?
하림: 그런 질문받을지 몰랐는데... 그저 고맙다고 할 줄 알았는데...
여옥: 왜 나한테 이렇게 잘 해주는 거예요?
하림: 왜 당신한테 그렇게 잘 해주는지 그런 건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글쎄요..? 우선은 당신이 같은 조선 사람이기 때문이겠죠. (뭔가 깊이 생각하듯 한숨을 푹 쉬고는...) 또 다른 이유가 필요합니까?
여옥: ......
하림: 그저 해 줄 수 있기 때문이겠죠. 사람이란 자기 힘으로 남에게 뭔가를 해 줄 수 있을 때 살맛이 나는 것 아닌가요?
대치: 남경에서 만난 조선 여자가 있습니다.
구보다: 약속했잖아. "나 버리고 가지 않는다." 그 약속했잖아.
대치: 내 아일 가졌다고 했습니다. 그 여자가 살아주길 바라면서 사람 죽이기가 어려워졌어요... '이 사람에게도 살아주길 바라는 누군가가 있을 거다.' 그런 여자.. 만나질 말걸 그랬습니다... 그랬다면 벌써 당신들을 다 죽였을 겁니다. 내게 힘이 남아 있고 총이 있을 때... (몸을 일으켜 세우며) 빌어먹을! 전쟁이란 게 딴 게 아닌데. 나 죽기 전에 남 먼저 죽이는 건데.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오오에를 노려보며)
김기문: 일본군엔 자원입대 한 건가?
대치: 아닙니다. 학생이었습니다. 강제 징집됐습니다.
김기문: 강제였다면 왜 진작 도망치지 않았나? 우리가 널 발견했을 때 넌 아사 직전이었어. 일본군에게 발견됐다면 넌 아직 일본군에게 충성하고 있었을 게 아닌가?
대치: (참지 못해 터지는 웃음)
김기문: 자네가 조선이라는 거 하나만으로 편하게 지내고 있지만 아직은 포로라는 걸 명심해! 이건 포로 심문이다. 알아듣겠나!
대치: (폭소)
김기문: 아무래도 정신 상태가 아직 정상이 아닌 것 같습니다.(중국어)
대치: 그렇지 않습니다. 나는 정상입니다.
김기문: 중국말을 할줄 아나?
대치: 북경대학을 다녔습니다. 당신들은 일본 군대를 모릅니다. 도망을 친다고요? (슬픔과 울분 섞인 웃음)
"버마에서 탈출을 하고 굶어죽기 직전 한 사람을 만났어. 공산당이었어. 그때 미군에게 구출되었다면 지금 자네 자리에 내가 있었을지도 모르지."
"원래 그렇게 사람을 쉽게 죽여요..?"
"스즈끼! 네가 왜 여기에 있어! 네가 왜 여기에 있어! 해방이 되었어! 스즈끼!"
"좋은 시상이요? 하이고 사람 죽여가면서 맹글어놓은 시상이 좋은 시상이겄소? 참말로 내가 복장이 터질 노릇이요!"
"그러니까 당신한테 여옥 씨는 조국과도 같은 존재인가요.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도망칠 수도 잊어버릴 수도 없어요?"
"네, 살고 싶었어요. 정신대를 처음 끌려갔을 때 나는 17 살이었습니다. 정신대가 뭔지 알고 나서도 죽을 수가 없었어요. 살아서 고향에 돌아오고 싶었습니다. 살아서 고향에, 살아서 우리나라에 돌아가자고 하루에도 몇 번씩 서로를 격려해 줬습니다. 우리는 죽을 만큼 잘못한 것 없습니다. 우리 정신대는 몸을 팔았지만, 당신들은 나라를 팔았죠? 그래도 살아남았잖아요? 우리도 그랬어요. 우리도 수치스럽고 죽고 싶었지만, 살아남으려고 별짓을 다했어요. 사이판 마지막 날, 일본군들은 우리 조선 정신대를 모조리 죽였어요. 그 사람들은 우리가 모두 죽어 없어지길 바랐어요. 당신들, 조선 사람들도 그런가요?"
대치: 꿈을 꿨다. 아주 잠깐 잤는데 긴 꿈을 꿨어. 깼는데 한동안 멍하더군.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가 꿈인지 알 수가 없는거야. 내가 이곳에서 빨치산 생활을 하는 것도 꿈이 아닌가 생각했다. 동무는 꿈을 안꾸나?
여성 병사: 제 꿈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조선 혁명의 꿈입니다.
대치: 안됐군.
"후회를 해서는...절대로 후회를 해서는 안 돼. 알겠나? 때로는 질문이 생길 수도 있을 거야. 과연 역사는 발전하는 것일까. 나와 이 역사는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나는 왜 이 자리에 서 있을까. 그러나 후회를 해선 안돼. 윤홍철 선생을 죽이고 난 울었네. 그 분을 존경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난 지금도 내가 한 일이 옳다고 생각하네. 그런 거야. 자네도 나도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잖나. 우리 같은 사람이 있어서 역사는 발전하는 거야. 그럼 후회할 게 뭐가 있어. 질문 같은 건 몇십 년 뒤에 편안한 세대에 사는 후세들이 하면 되는 거야"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걸..”
”난 여옥이한테 아무것도 해준 게 없어.. 그래서 여옥이 생각만 하면 언제나 여기가 아팠어.. 자네가 와줘서 고마워.. 여옥이 아직 내 옆에 있지?.. 그래.. 그만 쉬고 싶어..”

이외에도 최대치와 윤여옥의 철조망 키스씬, 남방 정글에서 최대치가 뱀가죽을 벗기고 날것으로 씹어 먹는 장면 등이 오래 회자되었다. 또한 731부대의 생체 해부씬과 마루타 생체 실험[10], 마루타들의 폭동과 진압 장면 등 영화 마루타에서 영향을 받은 장면들도 상당히 등장한다.

6. 미디어 믹스

파일:네이버 시리즈 로고.png
웹툰이 네이버 시리즈에서 2020년 1월 16일부터 연재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여명의 눈동자(웹툰) 참조.

7. 관련 비화

7.1. 일제강점기 부분

7.2. 4.3 사건 부분

제주도에 가보니까 산중에 피난민 2만 명 정도가 있었어. 그리고 바닷가에는 경찰‧군인이, 산쪽에는 공비하고 피난민이 있는 등 서로 갈라져 있으면서 밤이 되면 욕하고 싸우는 상황이었어. 그래서 나는 ‘군인은 무조건 산으로 올라가라, 공비 토벌해야 한다’며 3개 대대와 1개의 유격대대 등 4개 대대를 한라산 중복 지역으로 이동시켰어. 처음에는 각기 전투지역이 있으니까 각 대대가 다니면서 소탕을 했고, 마지막에는 내가 4개 대대를 기동시키면서 작전을 했지.[22]
유재흥 장군이 피난민이라 표현할 만큼 당시 진압대는 엉망이었다.[23] 그러니 단순히 진압군의 잔혹함만 대부분 나온다는 것은 4.3 한정으로 좌우 차별은 아니다. 1998년에 4.3 당시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50주기 제주도 추모 행사에 나온 이들이 이 드라마 덕에 우리들의 수십여 년 동안 말 못하던 진실이 드러났다고 하던 노인들도 있었다. 그래서 진압 부대가 학살을 즐기고 약탈을 했다는 증오 어린 피해자들의 증언도 많다.

8. 원작과의 차이점

원작과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난다.

9. 수상 내역

<rowcolor=#ffffff> 연도 시상식명 수상 부문 수상자(작)
1991년 MBC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 최재성
여자 최우수상 채시라
1992년 제2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 여명의 눈동자
TV부문 작품상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최재성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채시라
TV부문 연출상 김종학
TV부문 기술(촬영)상 조수현
TV부문 남자 인기상 박상원
제19회 한국방송대상 TV드라마부문 최우수 작품상 여명의 눈동자
TV 프로듀서상 김종학
미술상 윤상준

백상예술대상 7관왕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10. 여담



[1] 방영 당시에는 등급제가 시행되기 전이었으며, 시행 이후 케이블 TV 방영당시 사업자가 임의로 등급을 분류했다.[2] 설정이 비슷한 드라마로 서울 1945와 원작 소설이 따로있지만 초반의 분위기가 여명의 눈동자와 흡사하다는 지적받은 전쟁과 사랑이 있다.[3] 당장 모래시계만 봐도 거의 30년전 드라마의 모티브 주인공 때문에 때문에 논쟁이 있는것을 생각해보자.[4] 김종학 사단의 바로 다음 작품이 모래시계이다. 역시나 송지나 각본에 박상원, 고현정등이 출연한다.[5] Winds of War의 구성방식이다. 이런 요약 부분 나레이션도 역시 이봉준.[6] 91년도 연기 대상에서 최재성과 채시라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박상원이 대상 후보에는 올랐으나 산너머 저쪽이라는 작품의 김희애가 대상을 받았다. 요즘 같아서는 매우 논란이 될 만한 수상.[7] 원본 촬영을 과거 미국 드라마처럼 35mm 필름으로 찍었으면, 새롭게 HD리마스터링이 가능하지만, 이 작품의 경우 예전 SD급 DigiBta도 아닌 (디지베타 출시 1993년) 아날로그 베타캠 시절에 제작된 것이라 불가능하다. 그나마 지금 저 정도 화질도 디지베타 도입 이후에, 아날로그 원본을 디지털로 복사해놓은 것이라 가능한 것이다. 억지로 업스케일링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지만, 디지베타 도입 이후에 찍었던 허준(드라마)과 같은 HD 리마스터링은 불가능하다. 화면비 역시 디지베타 도입 이후라면 16:9 화면비겠지만, 이 작품은 아날로그 베타캠 4:3 화면비를 바꿀 수 없다. 이 드라마는 보관된 베타캠 테이프 상태가 좋지 않다는게 문제다.[8]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희미하던 당시에도 표절로 비난을 받았다.[9]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교감선생님 역할을 맡은 홍순창이 연기했다.[10] 각각 옷을 벗긴 조, 웃옷만 입힌 조, 방한복을 입힌 조의 3개 조로 나누어 일렬로 세워놓고 총을 갈겨서 몇 명이나 관통시키는지 세었다. 드라마라고는 해도 욕이 절로 나오는 부분.[11] 이 전투에서 70명으로 2,000명을 격파하였다.[12] 한국에서는 전쟁의 폭풍, 전쟁과 추억으로 소개되었다.[13] 이 장면은 당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언급될 정도로 큰 화제가 되었으나, 뱀에는 기생충이 있기 때문에 날로 먹으면 매우 위험하다.[14] 대표적으로 1991년도 작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지영호 감독)이 있다. 형편없는 망작인데, 감독부터가 3류 에로 영화 전문 감독이었다.[15] 물론 이 당시에도 젠더 감수성이 미미하던 시절이라 너무 자극적인 묘사가 등장하며, 어릴 때 이 드라마를 시청한 사람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16] 스즈키는 조선인, 그 부하는 일본인.[17] <버마 패잔기>라는 수기를 출판한 이가형 고려대 교수는 실제로 임팔 작전에 끌려간 학병 출신이다.[18] 1992년 스포츠 신문 스타일기 최재성 편 - 나는 수식어가 필요없다.[19] 이건 시대상황을 감안할 필요가 있는데, 그 당시 드라마 방영 전까지만해도 좌익의 학살이나 잔학함을 보여주던 반공물이 범람하던 시기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영화 피아골처럼 적군에 긍정적인 묘사를 했다고 기관에 끌려가던 분위기가 80년대 말까지 지속되었다는 점도 있고, 송지나 김종학 콤비도 '동토의 왕국' 이라는 반공물을 제작해야 했을 정도의 시기에서 사회가 민주화되며 여명의 눈동자 정도의 묘사가 허용받을 정도에 이르기 까지 드라마 제작의 주류가 반공물에 편중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 참고로 KBS에서도 단편드라마 등을 통해서 4.3사건을 다루기 시작한 때가 바로 이 시기였다.[20] 잠깐 나오는 한석규.[21] Hq. USAFIK, G-2 Periodic Report, No. 1097, April 1, 1949.[22] 劉載興(82세,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당시 제주도지구전투사령관, 국방장관 역임, 2002. 9. 6. 채록) 증언.[23] 유재흥 장군은 성과없이 질질 끌던 4.3 진압을 민사작전을 통한 유화책으로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일본군 출신임에도 미군의 호감을 샀다.[24] 임창정은 1990년 개봉한 영화 남부군(영화)에서도 빨치산 소년병으로 등장하고 이것이 대배우 임창정의 데뷰작이다.[25] 장하림은 미 군정청 소속 대위 대우 문관이다. 김익렬과 상하관계는 아니지만 사태 해결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움직인 것이다. 그래서 드라마에서 김익렬과 장하림은 서로 존대를 한다.[26] 사실 좌편향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게, 좌익의 잔인함에 대해서도 분명히 잘 묘사해 놓았다. 윤홍철을 죽일 때의 비겁한 모습들이나 해방 후 좌익활동을 하면서 보여준 잔인함과 인간성 말살된 모습들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사실 좌익에 대해서 그다지 동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시각으로 그린 작품은 아니다. 일단 작중 좌익/북한 쪽 인물은 주인공인 대치, 진 주인공인 하림의 형 경림을 비롯해 선역이든 악역이든 전원 사망한다.[27] 주로 성폭력[28] 김성종 소설이 원래 그렇다.[29] 사이판 바닷가에서 여옥이 바다에 혼자 수영을 하러 나갔다가 파도에 휩슬려서 조난당했을 때에 죠니가 와서 구해주는데 죠니가 바다에서 여옥을 붙잡은 순간 여옥은 완전히 탈진하여 기절한다. 수영하러 나갈 때에 이미 옷을 모두 벗고 나체였던 여옥은 정신이 들었을 땐 이미 나체로 죠니에게 안겨 있던 상황이었고 죠니가 자신의 생명을 구해주었다는 사실에 감동하여 그대로 죠니에게 몸을 바치며 섹스를 하게 된다. 섹스 장면에서 원문은 "검둥이"라는 표현을 여러 번 쓰고 있으며, 짐승같이 강하고 성욕이 왕성한 사람으로 그리고 있다. 요즘은 인종차별이라는 말이 나올 표현인데, 당시는 국내에 인종 차별에 대한 의식이 없었다.[30] 하나 더하자면 여옥이 빼내 온 정보가 '일본 본토 내의 미군 포로수용소 위치' 같은 정보였는데 이 정보가 원폭 투하시에 미군 포로의 희생을 최소화 했다는 데 크게 도움이 되어 여옥이 훈장과 상금 1만달러를 받게 된다. 드라마에서는 이 이유가 군정청 취업에 가장 큰 이유로 나온다.[31] 이를테면 오명희 장면.[32] 드라마 판은 눈가에 흉터 정도지만, 원작에서는 아예 오오에의 총검에 안구가 완전히 찢어져 확 티나는 싸구려 의안을 박은 애꾸눈이다.[33] 스포일러 주의 자기 목숨을 부지하려고 여옥을 직접 자기 손으로 죽이고 죄책감에 미쳐간다. 남은 한쪽 눈도 잃고 장님이 된다. 미쳐서 자기를 죽여 달라고 하림에게 애원하다가 제정신이 돌아왔을 때 하림에게 받은 권총으로 자살한다. 작중 묘사를 보면 대치의 죽음은 그냥 유야무야 설명하고 여옥의 죽음은 공을 들인다. 거기다가 비록 일제에 체포되어 고문받는 상황에서 강요에 의한 것이었으나 육체적 정신적으로 여옥과 서로 진심으로 맺어지는 것은 하림이며, 여옥은 죽을 때 하림의 환상을 보고 '하림씨 사랑해요'라고 생각하면서 죽는다. 원작의 진주인공은 장하림인 듯한 결말 부분이다.[34] 작전수행 중에 노숙하면서 미다를 죽이려고 할 때 고향 이야기를 하면서 묘한 감성팔이를 하는 미다를 보며 마음이 약해진다든가 하는 일도 있었고, 애시당초 병원 지하 세균실 폭파하려다 들킨 다음에 자기 죽이려다 권총 뺏기고 탈영하려는 놈을 죽이는 척 하며 살려보내주는 일도 있다보니...[35] 애시당초 병원 지하를 폭파시켜려던 음모를 들켰을 때, 권총을 하늘에 쏘며 하림의 탈영을 묵인한 데서 하림은 미다 역시 세균전 따위로 사람을 죽이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다와 첫 대질 심문을 할 때 하림이 미다에게 한 '한 번만이라도 마음에 있는 말을 해 보지 않겠습니까?'라는 이야기에서 볼 때, 미다가 가진 마음의 갈등을 하림도 분명히 알고 있었다.[36] 작가의 의도가 있었던 건지 아닌지는 모르나 일본에서 무사가 자신의 자결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그 사람이 가장 신임하는 부하이다. 미다가 입버릇처럼 하림에게 말하는 '하찮은 조센징'에게 부탁할 일이 애초부터 아니라는 것...작가의 의도가 그랬다면 작중에서 미다는 평소 때 하고 다녔던 자신의 말과는 다르게 하림에 대한 인간적인 정이나 신뢰가 있었다는 설정이 되는 것이다.[37] 개정판은 5권[38] 물론 독립군을 잡아들이고 고문하는 일본군으로서 일을 충실하게 하고 있으니 우리 입장에서는 분명 악인이다.[39] 하림과 명희 사이에 러브라인이 있었는데 이렇게 명희가 사망하면서 분쇄된다.[40] 하림의 집안에서 데려와서 양육하려고 했으나 가츠코의 친정에서 자신들이 양육하겠다고 반대.[41] 하림의 형인 장경림의 아내.[42] 이때 최대치는 북으로 올라가서 북한군 연대장이 된 상태였고 여옥은 남한에서 사형수 신분이었다.[43] 이때 대운의 나이는 6세[44] 배고픈 여옥이 참외를 서리하다 주인에게 들켰는데, 분노한 주인의 몽둥이가 빗나가 웅이 머리에 한대 맞았다. 작중 이게 사인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으나 회복하지 못했다는 정황 증거는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