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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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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등장인물4. 여담5. 주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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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프닝.

MBC의 수목드라마. 1994년 1월 5일부터 1994년 10월 13일까지 방영되었다. 극본은 임충, 연출은 이재갑 PD, 촬영은 조수현, 기술감독은 오상돈/이용희, 조명감독은 조복현, 미술감독은 전진권/김동명, 카메라감독은 박정근/이충국/김종길, 편집은 김동환/이상근/오영삼, 제작고증자문은 김환덕 등이 각각 맡았다.

2. 특징

주인공 인수(최수종)는 가난한 선비 집안의 4남매 중 장남이다. 인수의 아버지(전광렬)는 가난한 살림 속에서도 사마천사기 못지않은 역사책을 저술하겠다는 꿈에만 매달려 집안을 돌보지 않고, 인수의 어머니(박순애)가 가장 노릇을 하느라 온갖 고생을 한다. 결국 인수의 아버지는 아내의 고생을 보다못해[1] 꿈을 포기하고 취재[2]로 말단관리가 된다. 그러나 개혁정치를 요구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권력자의 미움을 받아, 그 전에 써두었던 역사책 내용을 빌미로 역적으로 몰려 체포된다. 아버지는 평소 무능한 가장이었지만, 자식들에게 역적의 후손이라는 굴레만은 남겨주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고문을 견디어 석방되지만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한다.

인수의 어머니는 남편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앓아누웠다가 4남매를 잘 키우기 위해 마음을 잡고 일어선다. 그러나 평소 인수 어머니에게 반했던 자의 술수에 넘어가 강간당할 위기에서 간신히 도망쳤는데, 속아서 마신 수면제 탓에 정신을 잃는다. 이를 발견한 정체불명의 서양인(마을에선 서역귀신이라고 불리던 인물이다)이 구해주긴 했지만 결국 정신을 잃은 사이 그에게 강간당하고 임신까지 하게 된다. 서양인은 나름 어머니를 책임지려고 시도한거 같긴 한데 그게 가능할리가...[3] 부모 모두를 비극적으로 잃은 인수는 장남으로서 동생들을 건사하려 하지만 10대 초반의 소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친척 어른들의 결정으로 어린 동생들은 일찍 시집가거나 남의 집에 양자로 가게 되는 등 생이별하게 된다. 이런 비극을 겪으며 세상의 부조리를 깨달은 인수는 성장한 후 세상을 바꾸려 한다.

인수 4남매 역을 맡은 아역배우들의 연기가 워낙 훌륭하고 4남매의 사연이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애절한 내용이라 당시 큰 화제가 되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아역들의 출연회차가 연장되었다.[4] 그러나 아역들이 지나치게 인기를 끌어서 성인 연기자들로 교체되자 드라마의 인기가 떨어지는 일도 생겼다. 그래도 중반부에 들어서면서 사회 및 정치 개혁을 하고자 하는 내용에 공감하는 중년 남성들이 고정 시청자로 들어오면서 인기를 만회했다. 다만, 막판에는 정조의 와병 등 궁중사에 지나치게 시간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당시 문민정부가 출범하면서 사회적으로 개혁이 화두가 된 가운데 시의적절한 소재를 다루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현대에 유행하는 팩션 사극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보여준 드라마다. 이 작품 이전에는 이 정도로 가상의 인물을 주역으로 내세운 사극도 드물었고, 그런 사극이 있어도 쫄딱 망했다.[5] 야망의 성공으로 실제 역사 인물에 대한 유연한 재해석을 내세운 사극 드라마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종영 후 한동안 잊혀지다 2016년 MBC Archive를 통해 유료로 다시보기 서비스를 실시 중이고, 헬로tv로도 유료 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 등장인물

4. 여담

5. 주제가

이 드라마의 주제가 역시 화제를 불러모았다. 인생의 허무함과 부질없음을 표현한 노래로, 가수 성민호가 불렀다.
사랑도 부질없어, 미움도 부질없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버려, 성냄도 벗어버려
하늘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사랑도 훨훨 미움도 훨훨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탐욕도 훨훨 성냄도 훨훨훨훨훨훨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아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사실, 이 노래 가사는 창작이 아니다. 고려시대에 지어진 시를 그대로 썼다. 고려 말에 공민왕 왕사(王師, 왕의 스승인 스님)이자 조선건국에 기여한 무학대사의 스승이던 나옹(懶翁,1320~1376) 선사(禪師)가 지은 시가 바로 그것이다.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료무애이무증혜)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怒而無惜兮(료무노이무석혜)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1] 4남매 중 둘째이며 유일한 딸인 미옥이 심각한 영양실조로 쓰러져 다 죽을 지경이 되자, 어머니가 딸에게 먹일 음식과 약을 장만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잘라 팔고, 아버지는 어머니의 머릿수건을 벗겨 잘린 머리카락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2] 장차 고위급 관리가 될 중간급 관료를 선발하는 과거시험이 아닌, 하위직 관료를 뽑는 간단한 시험. 당연히 출세는 못한다.[3] 그 시대에는 양반 가문의 여자가 강간당하고 임신한 것이 알려지면 본인 뿐 아니라 가문 전체의 치욕이 되어 자식들의 앞길도 막히기 때문에, 강간 및 임신 사실이 드러나기 전에 자살한 것.[4] 회사마다 드라마 방영 다음날 출근하면 여직원들 눈이 4남매의 애끓는 사연을 보며 울어서 퉁퉁 부어 있었다는 이야기가 돌았을 정도.[5] 조선왕조 오백년 중 정조 시대를 다룬 <파문>이 80년대 말에 가상의 주인공들을 내세우는 신선한 시도를 했으나, 역사 속 실제인물들을 내세웠던 기존의 사극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외면받고 조기종영했다.[6] 정확히는 약에 취한 상태에서[7] 다른 드라마에서 두 번째 아내로 만난다.[8] 부친이 역적으로 억울하게 몰려서 관노가 되었는데 아버지의 원수에게 몸을 바치려는 것처럼 해서 그 원수를 끔살시켰다. 귀양가는걸 우역관이 포교를 매수해서 데려와 수양딸로 삼았다.[9] 다른 드라마에 두 번째 아내로 출연한다.[10] 정확하게는 화승총으로 서로 총질하다가 맞아죽는다. 나중에 알고 보니 홍진호 자신이 쏜 총에는 총알이 없었다. 자살을 하려고 일부러 자기 총에 총알을 빼버리고 이인수의 총에 최후를 맞이하는 것[11] 훗날 드라마 상도에서도 이순재는 자신이 거둔 정보석에 의해 뒤통수를 맞고 송상에서 쫓겨났고, 생명의 위협까지 받게 되어 죽을뻔 한다.[12] 이 어리숙한 남자의 배우는 마지막 승부에서 한영대 농구부원으로 출연했던 오현섭이다. 담당 배우가 인지도가 낮다 보니 행복한 여자(1989년판)에서 호섭이로 유명했던 문용민이 맡았던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13] 원래 이용수는 아역으로만 나오고 성인시절은 시놉상 없었으나, 아역들의 인기 때문에 인수 동생의 미래가 궁금하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에 따라 추가되었다.[14] 이 역할도 윤철형이 맡았다. 이 역할을 끝으로 윤철형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15] 이전에는 백색미로에서 추동림(임동진)의 아들 추인하 역으로 나왔다. 이후 성인 배우로 성장해 2013년 현재 최고다 이순신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16] 주로 크고 먹음직한 수박을 과녁으로 매달아 화승총을 쏘는데 총알이 박혀 퍽퍽 터지는 수박이 좀 아깝기도 하다.[17]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백주대로의 한복판에서 낄낄거리며 그곳을 훤히 드러낸채 오줌을 누면서 걸어다니는 기행을 펼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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