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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00:03:11

오노 토후

동풍선생에서 넘어옴
오노 토후
小乃 東風 | Tofu Ono
파일:Tofu_primeros_síntomas.pn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로컬라이징 민동풍[1]
도우[2]
직업 접골사[3]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미츠야 유지(1989년)
모리카와 토시유키[4](2024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강구한 (대영팬더)[5]
손원일 (대원비디오)[6]
박성태 (투니버스)
파일:캐나다 국기.svg 이안 제임스 콜렛
파일:미국 국기.svg 조시 키턴(2024년)
드라마판 배우 타니하라 쇼스케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4. 어째서 이렇게 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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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란마 1/2의 등장인물. 텐도 아카네의 짝사랑 상대이기도 했다. 토후 접골원의 원장으로 주변에는 실력있는 명의로 알려져 있고, 작중에서 딱히 보여준 적은 없지만, 무술 실력도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식도 풍부해서 작중 최고의 연장자 중의 하나인 코롱과 무술 관련 대담을 주고받기도 하고, 코롱이 꾸민 계략을 카운터치기도 한다. 인품 면에서도 자상하고 따듯한 선인이다.

이렇게 보면 흠잡을 데 없는 완벽초인 같지만, 문제는 본인이 짝사랑하는 텐도 카스미 앞에만 서면 눈빛이 안경 속에 묻히면서 맛이 가버린다. 행동도 마치 고장난 로봇처럼 버벅대며 실수연발. 이런 사실은 인근 주민들도 잘 알고 있어서 접골원에 카스미가 방문하면 "카스미가 왔다고? 멀쩡한 치료 받기 글렀구만" 이라고 말하면서 돌아간다. TVA 오리지널 에피소드에서 토후의 어머니의 회상을 보면 토후의 아버지가 아들과 똑같은 행동을 보이는데, 이런 그의 행동은 아무래도 집안 내력인 듯하다.

2. 작중 행적

초반에 텐도 아카네가 좋아하는 인물로 나오며, 여기저기 다치는 사오토메 란마나 아카네의 치료를 해주며 극의 중요한 조연으로 등장했다. 중국 여걸족 전통의 권법을 사용하는 코롱샴푸가 등장하면서부터는 상황을 해설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실력 있는 해결사의 모습도 보여준다. 코롱에게 고양이침을 맞아 남자로 돌아갈 수 없게 된 란마의 사정을 듣더니, "그런 거라면 얼른 이야기했어야지." 하고 단숨에 일시적이지만 해독침을 놓는 그의 모습은 간지폭풍.

하지만 그의 활약은 딱 여기까지다. 이후 점점 안 보이더니 나중엔 존재 자체가 잊혀졌다.[7] 극초반부에 다쳐서 병원 갈 때 빼고는 등장인물 누구도 트러블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때 이 사람을 찾지 않는다. 병원을 찾는 것도 계속되는 트러블에 란마의 몸이 단련된 건지 몰라도 어느 순간부터 다쳐서 병원에 가는 전개가 사라져서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게 됐다.

사실 연재분 중 1/4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나왔던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일러스트레이션 등에서는 완전히 공기 취급 당하는 것을 보면 뭔가 사연이 있는 듯하다. 심지어 최종화의 그 동안의 온갖 조연들이 다 출연하는 그림에서도 안 나왔다. 그리고 그의 해설자 역할은 훨씬 연륜있는 코롱이 다 가져가 버렸다.[8]

다만 란마 완결 후의 단체 일러스트에서 간간히 나오는 걸 보면 작가가 잊어버린 건 아닌 듯 하며, 말 그대로 만화에서 시킬 게 없어서 빼버린 것으로 보인다.

3. 기타

4. 어째서 이렇게 됐는가?

연재 초반 토후 선생의 포지션은 아카네의 짝사랑 상대이면서 란마가 다치거나 곤란할 때 의지할 수 있는 의사 겸 해결사 캐릭터였다. 하지만, 아카네가 토후 선생을 좋아하고 있다는 점과 등장 캐릭터의 유사성 때문에 연재 초반부터 란마 1/2의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일단 아카네, 카스미, 토후의 관계는 꽤 현실적이면서 복잡하고 미묘하다. 사춘기 소녀가 연상의 성인 남자을 좋아하고 있지만 연적의 상대가 다름아닌 친언니였고, 심지어 언니와 토후는 서로 호감을 갖고 있다. 이렇게 이뤄질 수 없는 삼각관계로 혼자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슬퍼하던 아카네는 어디선가 외계에서 날아온 것 같은 약혼자 사오토메 란마를 만나서 이런저런 해프닝으로 엮이게 되고 토후에 대한 마음을 포기하고 정리하게 되는 것이 원작 만화 1권의 내용이다.

분명히 완성도가 높은 러브 스토리 도입부이긴 했지만, 란마 1/2의 장르는 소년만화다. 주인공이 아닌 다른 남자에게 한눈을 파는 메인 히로인은, 그때나 지금이나 소년만화 독자들이 용납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물론, 란마 1/2의 내용 전개상 토후 선생의 입장에서는 아카네가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다고 해도 거절했을 것이 분명하므로 연애 플래그가 이어지지는 못했을테니 그렇게까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카스미는 메종일각오토나시 쿄코를 너무 연상시켰다. 그래서 다른 등장인물도 작가의 전작 히트작 캐릭터들을 복제해왔다는 인상을 줬고, 란마 1/2라는 작품이 "우루세이 야츠라 캐릭터가 등장하는 메종일각" 이라는, 자가복제작이라는 저평가를 불러왔다.

이러한 문제점의 대한 대책으로 2권에서 바로 아카네가 토후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게 되면서 토후의 역할은 해설 겸 해결사 캐릭터로 역할이 축소된다. 게다가, 카스미의 등장도 극도로 줄어들게 되면서 만화판에서 식사 장면 이외에 카스미가 등장하는 장면은 손에 꼽을 정도가 적어지게 된다. 그래서, 원작 만화에서 카스미가 중심인 에피소드는 극후반에서 딱 1화뿐이었다. 나비키가 초반부터 수전노 기믹으로 여러 에피소드에 감초격으로 등장하고 아예 주연으로 활약하는 에피소드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카스미에 대한 홀대는 의도적인 배제란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작품의 방향도 러브 코미디에서 개그배틀 위주로 전환된다. 물론, 러브 코미디 전개가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었고 란마의 약혼자 라이벌들이 등장하면서 경쟁하는 에피소드가 많았지만 개그배틀 후의 후일담이나 쉬어가는 자투리같은 형태가 된다. 격투 없는 본격 러브 코미디 에피소드가 시작되는 건 단행본으로 두자리수가 지난 다음이었고, 토후와 카스미의 연애 플래그를 다룬 내용은 거의 없었다.

그래도 한동안은 위에 나오는 것처럼 나름 괜찮게 활약하기도 한다. 하지만 개그 캐릭터 보정을 빼도 작품내 최강자인 핫포사이가 등장하면서 토후의 해결사 입지마저 흔들리게 된다. 비중에 타격을 입은 것은 코롱도 비슷하지만, 코롱은 이후 란마나 료가 등에게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권법이나 지식을 전수하는 스승이자 소동의 시작점이 되는 아이템의 출처 등의 차별화된 역할이 있다.[10] 토후를 차별화해줄 수 있는 요소는 의술실력 뿐인데, 아무리 큰 부상도 붕대만 감으면 다음 장면에서는 깨끗하게 낫는 개그만화 보정 앞에서는 토후가 등장할 중요성이 크지 않았다.

결국 토후에게 예정되었던 역할이 전부 잘려나가는 바람에 활용처가 사라지자 작품에서 자연스럽게 없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토후의 마지막 등장이 핫포사이의 빈력허탈구 에피소드고, 마지막 대사가 "없어... 빈력허탈구를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라는 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1] 대영팬더[2] 대원비디오[3] 실사 드라마에서는 풍림관 고교의 보건교사로 바뀌었다.[4] 이누야샤의 메인 빌런 나라쿠를 맡았었다.[5] 텐도 소운, 무스와 중복.[6] 남자란마와 중복.[7] 다행히도 구작 애니판에서는 67화 이후에도 가끔씩 얼굴을 비춘다. 신작에서는 가끔씩 나오고 다뤄질 분량상 잊혀질 예정이다.[8] 처음에는 적인 코롱의 술수를 아군인 토후가 설명하거나 파해를 시도하는 내용도 나왔지만 항상 뭔가 부족했고, 코롱이 완전히 아군으로 나오는 진지한 에피소드에서는 당연히 그의 설 자리가 없다.[9] 일본의 접골원은 유술도장에서 수련중 탈골과 염좌 등의 부상을 당한 관원을 자체적으로 치료하던 것이 시작이다. 충분히 무술과 접점이 있을 수 있는 환경인 것. 자세한 것은 유도정복술 항목 참고.[10] 그래서, 원작 만화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사오토메 란마히비키 료가의 실질적 스승은 코롱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