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f3fe77><colcolor=#000> [ruby(音無 響子, ruby=おとなし きょう こ)] 오토나시 쿄코 | Otonashi Kyoko | ||
원작 | ||
애니메이션 | ||
출생 | 1959년 3월 30일 (21세)[1] | |
신체 | 쓰리 사이즈 88-58-88[2], A형 | |
성별 | 여성 | |
성우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시마모토 스미[3][4] / 유키노 사츠키(파치슬로판)[5]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강희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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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메종일각의 히로인. 캐릭터의 모델은 여배우 나츠메 마사코.[6] 메종일각의 무대가 되는 '일각관'의 관리인으로 '관리인 씨'라고 불린다.[7]본명은 치구사 쿄코(千草 響子).[8], 소이치로와 결혼 후에는 남편 성인 오토나시를 따라 오토나시 쿄코(音無 響子)가 되었다. 소이치로가 죽은 뒤에도 오토나시 성을 계속 사용했다. 언어유희가 두드러지는 메종일각의 등장인물 이름 중에서도 어찌 보면 가장 시적이자 주인공다운 이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소리(音) 없이(無) 울리는(響) 사람(子). [9] 또한 작가가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어로 남편을 옷토(夫、おっと)라고 하기 때문에 오토나시는 남편이 없는, 남편을 잃은 이라는 뜻으로 들릴 수도 있다.
후에 고다이 유사쿠와 결혼한 뒤에는 고다이 쿄코가 되었다.
2. 작중 행적
오토나시 노인이 이사로 재직하는 사립여고[10] 출신으로, 테니스부에 소속해 있었다. 재학 당시 강사로 부임해 온 오토나시 소이치로에게 반하여, 졸업 후 부모님의 맹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1979년 소이치로와 결혼했지만, 결혼한 지 반년 만에 남편 소이치로와 사별한다.[11][12]
남편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던 쿄코는 시아버지인 '오토나시 노인'이 경영하고 있던 아파트 '일각관' 의 관리인직이 공석이 되자, 오토나시 노인은 남편을 잃은 슬픔에만 빠져 있기보다 이를 극복하라며 관리인직을 추천했고, 쿄코는 일각관의 관리인이 되어 관리인실에 거주하게 된다.[13] 쿄코는 '비일상적인 일' 이 항상 일어나는 '일각관' 에 살면서, 거주민들이나 주변의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이나 생활속에서 서서히 웃음을 되찾으며 실의에 빠져있던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 나갔다.
오토나시 노인과 쿄코의 어머니는 그녀가 빨리 재혼하기를 바랐지만[14], 쿄코는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았는지 끝까지 결혼 후의 이름인 '오토나시 쿄코' 를 사용하였다.
고다이 유사쿠에 대해서는 관리인으로 들어온 초기에는 손이 많이 가는 동생 정도로 돌봐주었지만, 어느 날 밤 고다이가 술에 취해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사건 뒤로는 고다이의 자신에 대한 마음을 처음으로 깨닫게 되어 이성으로 의식하게 되었다. 그 외에도 테니스 코치 미타카 슌에게 구애를 받고 두 사람 사이에서 흔들리면서도, 고다이의 상냥함이나 포용력에 점차 끌리게 되지만, 고다이에게 연정을 갖게 되면 전 남편인 소이치로에게의 연정을 부정하거나 배반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고다이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에 주저하고 있었다.[15]
하지만, 이후 오해로 인해 고다이와 파국 직전까지 갔다가 그 오해가 풀리면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게 되어 연인 사이로 발전하고, 고다이가 취직해 프로포즈를 하자 그것을 받아들여 1987년에 결혼. 1988년에 장녀 '고다이 하루카' 를 낳게 된다.[16]
3. 인물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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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와 쿄코 [17] |
고다이 유사쿠보다 2살 연상이다.[18]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그런지 세상 물정을 잘 모르고 상당히 둔한 성격이다. 미타카의 '개 공포증' 에 대해서는 끝까지 눈치채지 못했다. 고다이가 본인 눈치를 보고 있는지도 모르고 '왜 떨고 있지'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당신의 된장국을 먹고 싶다'라고 둘러 표현한 프러포즈[19][20]를 문맥 그대로 해석하여 바로 된장국을 끓여준다든지 한다.[21]
또한 자신은 자신에게 구애하는 고다이와 미타카에게 확실한 태도를 취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다른 여성들과 사이좋은 모습을 보거나 듣게 되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제멋대로 해석해 질투하거나 삐져버리기도 한다.[22]
특히 고다이에 대해서는 여자들[23]로부터 하루에 몇번이나 전화가 있는 것만으로 질투하고, 거기에 응대하고 있는 고다이의 언동을 보는 것도 견디지 못해 관리인실에 있는 검은 전화기 와는 별도로 '아파트 주민용'이라는 명목으로 분홍색 전화기 를 설치해 버렸을 정도다.[24] 코즈에와의 데이트에 나갈 때는 「넥타이를 고쳐 준다」며 넥타이를 세게 묶거나, 이부키와 팔짱을 끼고 사이 좋게 학교에 향하는 모습을 보낼 때에는 웃는 모습 그대로 빗자루를 부숴버리기도 했다.
그러나 분위기가 고조되면 스스로 고다이에게 키스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거나[25], 일각관 의 거주자 중에서 고다이의 귀가 시간만은 요일마다 파악해 마당 앞에서 마중하는 등, 고다이에 호의를 가지고 있었다. 다만, 직접 「좋아」라고 말로는 좀처럼 말할 수 없었다. 드디어 말할 수 있었던 것은 후반부, 일각관의 관리인실에서 고다이와 맺어졌을 때[26] 처음으로 「쭉 전부터 좋아했다」고했지만, 작중에서 쿄코가 고다이에게 애정을 직접 말로 표현한 것은 이때뿐이다.
고다이보다 연상인데다 얌전한 성격, 그리고 미망인이기 때문에 얼핏 보면 어른스러운 이미지이지만, 애초에 고다이보다 나이가 별로 많지도 않다.[27]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바로 결혼했다가 남편과 반년만에 사별해 어린 나이에 미망인이 된 것이라 사회 생활 경험이 부족하다.[28] 그래서 가끔 공사 구분이 되지 않는다. 고다이가 일각관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과정에서 동거녀 자랑을 했다고 화가 나서 일각관에 방이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막판에는 고다이가 코즈에한테 청혼했다고 일각관을 떠나라고 한다. 고다이가 거부하자 관리인직을 내팽개치고 1주일간 친정에 돌아간다. 관리인과 주민의 개인 감정과 주민이 입주할 권리는 별개이고 휴가를 요청한 것도 아니고 순전히 본인의 빡침으로 무단 결근도 한 것. 타고난 천성도 순진하면서 철부지 같고 여린 듯. 하지만 부모 때문에 고난을 겪으면서도 자기 가치관을 끝까지 유지하는 소신있는 면도 있다.
자동차 운전면허도 있다. 바닷가 여행을 갔을 때, 미타카가 컨디션 불량[30]으로부터 운전할 수 없게 되었을 때 귀가 운전을 자청했지만, 교습소 졸업 이래 운전을 한 적이 없는 장롱 면허이며, 핸들을 잡으면 성격이 거칠게 되는 데다, 긴장해서 주위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어져[31], 동승하고 있던 미타카와 고다이의 얼굴이 창백해질 정도로 거친 운전을 했다.[32] 또, 일각관의 누수를 고치기 위해 지붕에 올라 응급 처치의 목수 일을 하거나 정전 때에는 「간단한 전기 공사라면 다소의 마음가짐이 있다」라고 수리를 하는 등, 의외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쿄코의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 (야가미의 담임이기도 하다)의 표현에 의하자면 특히 사랑과 관련해선 고지식한 면도 있다. 쿄코가 고다이를 좋아하는 게 확실하지만 절대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야가미의 말에, 담임 선생님은 "쿄코다운 행동이야. 그녀는 매우 이런 면에서는 고지식하지. 세상에는 진실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녀는 진실이 단 하나만 존재한다고 생각해. 만약 자신이 고다이를 좋아하는 것을 인정하면, 전 남편 소이치로에 대한 사랑은 거짓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거야"라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쿄코의 고지식함이 메종일각의 스토리를 끌어가는 원인이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흔히 여성 츤데레의 원조로도 유명하다.[33]
미망인, 츤데레, 천연, 거유, 갭 모에 등 오만가지 속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매우 흥미로운 캐릭터이다.
이와는 별개로 외모는 시끌별 녀석들의 사쿠라선생과 비슷하다. 특히 작품 후반부의 사쿠라의 외모는 아예 쿄코와 동일인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사실 시끌별 녀석들의 사쿠라가 점점 쿄코를 닮아갔다고 할 수 있다. 초기의 사쿠라는 단발용 무녀 캐릭터였는데 동시 연재했던 메종일각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쿄코와 비슷한 이미지의 양호 선생님으로 재등장, 메종일각의 쿄코와 같이 누님의 매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뒤로 갈수록 메종일각 쿄코의 직접적인 패러디 장면도 나왔다.
사실 허점이 무척 많은 캐릭터다. 운전 면허가 있긴 하지만 초보 중의 초보로 그야말로 살인 면허. 고등학생 시절 반장을 맡을 정도로 우등생이었으니 꽤 괜찮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을 것이고 누가 봐도 인정하는 빼어난 미모에 만화상에서 묘사된 것만 봐도 수영, 테니스, 야구, 달리기 등 의 스포츠에서 만능 속성을 보유하고 있다.
3.1. 아유카와 마도카와의 비교
쿄코에게 큰 영향을 받은 오렌지 로드의 캐릭터 아유카와 마도카는 바로 윗 문단에 서술된 것과 비슷하게 닮았다. 섹소폰을 연주할 줄 알고 말을 잘 타며 불량하면서 남자들보다 강하다는 몇 가지 차이점만 빼면 대부분 마도카의 기본 스펙은 쿄코의 스펙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이다.#1 게다가 츤데레도 답습. 남자 주인공에게 싸대기를 여러 번 날린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또한 남자주인공에게 쿄코는 물을 뿌리고 마도카는 물에 처박는 것도 유사하다고 볼 수도 있다.다만 기본 속성은 비슷하나 쿄코가 마도카보다는 더욱 수동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쿄코와 마도카를 대척점에 놓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미모의 츤데레적인 부분은 기본적으로 공유하고 있지만, 남녀 관계에 있어서 마도카는 (특히 히카루를 배려하며) 쿄스케와의 관계에서 자신이 거리를 조절하는 등 보다 능동적으로 관계를 이끌어가는 반면, 쿄코는 기본적으로 고다이에게 호감을 갖고 있으나 미타카, 그리고 소이치로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인다.
이는 결국 만화의 인물 관계 구성과도 관계가 있는데, 일단 오렌지 로드의 경우에는 마도카에게 따로 접근하는 남자도 없을 뿐더러, 또한 쿄스케에게 들이대며 마도카에게 질투를 일으키는 여성도 히카루 외에는 딱히 없는데다 (코믹스에서는 사유리 정도 추가?), 쿄코 - 고다이 사이에는 소이치로, 미타카, 아스나, 코즈에, 야가미 (마지막에는 아케미까지) 등등 여러 인물들이 연적의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에, 이토록 꼬일 대로 꼬일 관계 속에서 쿄코의 운신의 폭이 적어진 것도 한 몫한다고 할 수 있다
3.2. 원작과 TVA에서의 차이
애니와 코믹스에서의 쿄코의 성격은 기본적으로 얌전과 츤데레라는 부분은 동일하게 가져가나, 질투를 발현할 때 두 매체 간의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코믹스의 경우 고다이에게 질투를 느낄 때는, 일단 표정에서부터 질투의 분노 표현이 완벽하게 드러나고 언행도 이에 맞춰 거칠어지는 반면, 애니메이션의 오토나시 쿄코는 아무리 질투가 폭발하더라도 웬만하면 그냥 입만 꽉 앙 다문 채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물론 작품이 클라이맥스로 치달을 수록 애니메이션과 코믹스 간의 쿄코의 성격 괴리는 점차 줄어든다. 다시 말해, 작품이 막판으로 향해가며 고다이와 쿄코의 심리적 거리가 더욱 가까워지는 동시에, 오해로 인한 질투가 폭발하는 쿄코의 감정 표현은 더욱 확실히 표면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예를 들면, 고다이와 코즈에의 키스를 보고 뾰로통해져서 고다이에게 해명을 요구한다든지, 고다이가 코즈에에게 프로포즈한 줄 알고 고다이의 뺨을 사정없이 후려 갈긴다든지, 아케미와 러브 호텔에서 나온 고다이의 소식을 듣고 또 둘 사이를 오해해서 폭언을 마구 퍼붓는다든지 등등.
또한 애니메이션보다 코믹스에서 쿄코의 성격이 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묘사된다. 대표적인 예로 야가미가 고다이와의 과외 수업이 끝났음에도 요츠야를 선생으로 고용하며 계속 일각관에 드나드는 것을 보고, 코믹스에서는 쿄코가 직접 학교에 찾아가서 야가미의 담임 선생님에게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나, 애니메이션에서는 담임 선생님을 길에서 우연히 만났고, 선생님이 야가미와 고다이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에야 그 문제를 마지못해 꺼내는 것으로 묘사가 된다.
사실 이런 애니메이션의 성격 변화는 27화를 기점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진 교체와도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제작진 교체 이후 연애 노선을 강화하는 것으로 제작 방침이 확정되면서 쿄코의 성격과 행동이 코믹스판보다 보다 더욱 여성적이고 차분한 방향으로 묘사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고다이가 다른 여자와 동거하고 있는 줄 오해한 쿄코는 다시 일각관에 돌아오고자 하는 고다이에게 코믹스판에서는 쌀쌀맞은 표정과 말투로 방이 없다고 쏘아붙이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주저하는 표정으로 고다이에게 방이 없다고 조근조근 이야기하며, 오해가 풀린 후 나중에 일각관에서 배회하던 고다이를 목격하고 고다이를 잡으러 뛰어갈 때 코믹스에서는 무시무시한 주력으로 고다이를 잡아채지만,[34] 애니메이션에서는 고다이를 쫓다가 하이힐이 길에 걸려서 넘어지며 이에 놀란 고다이가 멈춘 사이 얼떨결에 고다이를 잡게 된다.[35]
또 고다이의 골절 에피소드에서도 코믹스에서는 고다이가 "쿄코 바보!"라고 던진 말에 같이 함께 말다툼을 벌이다 화가 난 나머지 홈통에 매달려서도 고다이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고다이는 특정한 누구를 지칭하지 않고 "바보!"라고 소리치고 이에 신경이 쓰인 쿄코는 고다이가 누구를 바보라고 지칭하는 것은 상관하지 않고 고다이를 걱정하며, 고다이가 끝내 바보라고 외친 이유를 말하지 않는 것 자체에 속이 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야가미가 막무가내로 일각관에서 하룻밤을 지낸 다음 날, 야가미가 고다이의 팔짱을 끼고 등교를 하자, 이치노세 부인의 "둘이 잘 어울리네"라는 말에 코믹스에서는 질투의 표현으로 쿄코가 웃는 표정과 함께 빗자루를 분질러 버린다. 그렇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마당에 앉아있던 소이치로의 머리를 쓰다듬던 쿄코가 자신도 모르게 소이치로의 털을 뽑아버려 소이치로가 비명을 지르며 뛰어다니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 이전에는 코믹스와 같이 질투가 발현된 쿄코의 모습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은데, 대표적인 에피소드로 12화 (고다이와 코즈에의 데이트를 목격한 쿄코는 미타카가 무서워할 정도로 분노를 폭발시킨다. 오히려 원작보다 분노의 빈도가 더 많고 강도가 훨씬 더 높다.), 13화 (고다이에게 오는 많은 여자들의 전화에 쿄코는 분노하며, 짜고 있던 실뭉치를 고다이가 나간 문에 냅다 집어던진다), 26화 (미타카와 고다이에게 모두 바람맞은 쿄코는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미타카와의 데이트가 어땠냐고 묻는 고다이의 얼굴에 통조림을 집어던진다[36])를 꼽을 수 있다.
4. 인기
오토나시 쿄코의 대표적 이미지인 삐약삐약(PIYO PIYO) 에이프런 |
- 2014년 1월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렛을 받고 싶은 만화 캐릭터" 에서 1위 외부링크
- 2015년 7월 "사귀고 싶은 유부녀 캐릭터 TOP 5"에서 1위.외부링크
메종일각의 연재가 1980년부터인 걸 생각하면 엄청난 인기다.
현재 최고의 만화 히로인 자리를 두고 수많은 여자 캐릭터들과 싸우고 있다. 타카하시 루미코 팬들 사이에서는 라무에 이어 2위~3위 정도를 유지하여 루믹 캐릭터 중 최상위권의 인기를 자랑한다.
2013년 12월 발간된 일본잡지인 다빈치에서 선정한 성인남녀가 선택한 타카하시 루미코 만화 인기 캐릭터 순위에서 오토나시 쿄코는 종합 인기 순위 3위, 남성 독자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후 이어지는 모든 멜로 계열의 '관리인' or '미망인' 계열 캐릭터의 대선배격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이 전설의 관리인씨를 넘어서는 인기를 자랑하는 (이쪽 면의)후배는 존재하지 않는다. 실제로 쿄코를 오마쥬한 여성 캐릭터들은 현재까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병아리가 그려진 PIYO PIYO 에이프런 (삐약 삐약 앞치마) 은 이미 이런 특징 자체를 상징하는 에픽 아이템 취급. 수많은 만화에서 오마쥬되고 있다. 오죽하면, 은하영웅전설 OVA 구판에서도 프레데리카 그린힐이 그런 앞치마 입은 모습도 그러졌으니 말이다.
그것도 모자라서, 당시에는 결혼하고 싶은 이상형의 여자로 뽑히기까지 한 캐릭터다.
2020년 이후에는 너무 오래된 캐릭터라 그런지 젊은층의 인지도는 떨어지는 편. 물론 이건 메텔, 라무같은 오래된 캐릭터 전반에 해당하는 점이다.[38] 하지만 역대 순위가 나오면 쿄코의 이름이 어김없이 TOP 3안에 들어가는 것은 그녀가 굴지의 히로인이라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5. 어장관리?
"남자한테 손 한번 잡게 해주지도 않으면서, 그 사람 때문에 울고불고 짜다니, 기도 안 찬다니까."
롯폰기 아케미
고다이와 미타카의 구애에도 확실한 태도를 취하지 않은 것을 보고 어장관리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사실 대부분은 어장관리설을 빙자해 쿄코 성격의 답답함을 토로하는 것에 가깝다.롯폰기 아케미
그리고 이에 대해서 미리 알아두고 넘어가야할 사항이 있다. 이 작품은 40년 쯤 지난 작품이다. 그 점을 생각하면 어장관리냐 아니냐에 대한 논의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 당시만의 시대상만 해도 일본이나 한국 사회에서의 연애에서 여자가 능동적인 위치를 점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 여자가 먼저 고백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임은 물론이고 이별을 고하는 것도 남자 쪽이 주도하는 게 당시의 연애상이었다. 당연히 보통의 여자는 연애 관계에서 지극히 수동적일 수 밖에 없었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자연스럽게 여겨졌다. 여자가 적극적으로 자기 호감을 드러내는 게 오히려 천박하고 문란하다고 여겨지던 시대였다.[40] 물론 고등학생일 때는 기간제 교사였던 전 남편에게 적극적으로 본인이 먼저 들이대긴 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전 남편이 죽은 상황이라 아무것도 모르던 고교 시절과는 달리 조심스러워질 수 밖에 없다.
쿄코가 여자이자 미망인이라는 입장도 한몫한다. 시대상 지금보다 훨씬 미망인의 입지가 약한 처지이고 결혼에 대한 나이제약도 훨씬 심했다.[41] 여자 혼자서 사는 것 또한 세간의 인식 및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힘들었다. 이런 현실을 들먹이며 부모님과 친구들도 쿄코를 끊임없이 부추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재혼할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박고 있지만 나중에 혹시나 재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시기를 놓치면 어떻게 하는 불안감이 본인도 모르게 가슴 한편에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방어적인 태도가 나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5.1. 어장관리가 맞다
쿄코는 고다이와의 첫 데이트를 잔뜩 기대했지만 무려 3시간이나 넘게 기다려준 고다이에게 무척이나 미안해하면서도 막상 고다이가 키스를 시도하자 단호하게 뺨을 때린다. 그 후 실제 극중에서 고다이가 코즈에와 데이트하는 것을 보고 쿄코도 처음에는 자기도 모르게 질투심을 드러냈지만 코즈에와 대화하면서 그녀의 진심을 알고 오히려 고다이에게 여자친구에게 잘 해주라고 등을 떠밀어서 고다이가 "얼마 전까지 질투했으면서 뜬금 없이 왜 저러지?" 하며 어리둥절 하게 만들기도 했다는 것.또 미타카의 경우도 처음에는 마냥 친구같다고 했지만 해변가에서 확실하게 프로포즈를 받아서 미타카의 마음을 확인한 후에도 그저 기다려 달라면서 미루어 놓고 데이트는 계속해왔다는 점을 보면 미타카에게도 기회를 줄 생각이었는지도 모른다. 쿄코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화려한 조건이 아니라 죽은 남편에 대한 마음을 언제까지고 안고 가줄 멘탈이었다. 만약 미타카가 그걸 이해하고 쿄코의 그런 식의 지나친 집착까지 두고두고 안고 가겠다는 포용력이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42] 나중에 쿄코는 소이치로의 무덤 앞에서도 누구 1명만 특정하는 게 아니라 복수형으로 주변인들이 마음에 들어온다고 했으니 미타카가 밀어부치던 방식을 바꾸어서 쿄코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를 일이었다.
고다이와 미타카를 비교하면서 미타카가 더 점잖고 낫다고 하다가도 미타카가 여자들에게 둘러싸인 걸 보고 역시 고다이가 낫다고 내심 재보기도 했다.[43] 게다가 친구가 언제까지고 곁에 있는 남자들이 기다려줄 것 같냐고 하자 불안해 하면서도 "괜찮다 둘다 날 좋아한다고 하면서 기다려준다고 했으니 그렇지 않겠냐"고 하는, 양쪽의 마음을 알면서도 한없이 보류하는 전형적인 어장관리 사고를 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10권에서 고다이의 새벽 귀가 사건 때는 미타카의 청혼을 받아들이려고까지 한 적도 있었다.[44] 그 다음 며칠 동안에도 미타카의 청혼에 대한 생각을 접지 않고 있었다. 미타카의 삼촌으로부터 아스나와의 혼담이 잘 되어가고 있다는 말을 듣고 난 후에도[45] 미타카가 혼담을 거절하겠다고 하자 결혼하겠다는 마음가짐을 지속한다. 그 후에 한동안 연락이 중단되고 나서야 결혼하겠다는 결심에서 물러나지만 막상 고다이가 미타카와 결혼 안하는거냐고 물어도 확실하게 아니라고 하지는 않는다.[46] 만약에 미타카가 개 공포증을 일찍 극복했거나 애초에 맞선을 보지 않아서 아스나가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면 미타카와 결혼했을 것이다. 이후에도 이따금 프로포즈에 대한 대답을 재촉하는데도 확실하게 거절하지도 않고 후반부 마무리단계가 될 때까지 계속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마음이 아예 없었다고 보기엔 의심스럽다는 의견이다.
5.2. 반박
"오토나시 씨는 꽤나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거든. 세상에 진짜는 얼마든지 있는 법이지만, 오토나시 씨는 그게 오직 하나뿐이라 생각하는 타입이란다. 그러니 만약 누군가를 새로이 좋아하게 되면, 남편에 대한 사랑은 거짓이 되는 거지…."
─ 오토나시 쿄코의 담임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스킨십이 더 조심스럽게 여겨지던 시대이다.[47] 좋아하는 감정이 있다고 해서 연애를 시작하기도 전에 키스를 하는 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 후 쿄코가 고다이에게 코즈에한테 잘 하라고 말한 것은 그 둘이 잘 되라는 대사 그대로만의 의미가 아니라 고다이가 첫사랑과 닮았다는 코즈에의 대답에 쿄코는 자신과 죽은 남편을 투영했을 뿐이다. 오히려 이 말은 고다이가 자신에게도 잘 해줬으면 하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오토나시 쿄코의 담임
이미 고다이에겐 코즈에라는 공인된 여자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코즈에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쿄코가 고다이에게 확실한 태도를 취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은 코즈에의 남자친구를 빼앗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나중에 재혼을 하기로 결심한 후에는 미타카에게도 다른 혼담이 오고가는 걸 알았기 때문에 반대로 주인공 대신에 미타카를 선택하기에는 마찬가지로 남의 결혼 상대를 가로채는 식이 되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애초에 미타카에게는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미타카가 무리하게 쿄코를 요구할 뿐이었음을 알아야한다.
이 증거로 쿄코는 미타카의 여자관계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질투를 한 적이 없다. 작중 쿄코의 질투(애정표현)는 거친 말투와 폭력적인 행동으로 드러나는데 이런 행동은 오직 고다이에 대해서만 이루어진다.[48] 심지어 미타카와 만나고 있을 때에도 고다이가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생각에 미타카를 아오안으로 보는 경우도 자주 목격된다.#
또한 쿄코가 고다이와 다른 여성들(코즈에, 이부키, 아케미)의 관계에 발끈한 적은 있어도 미타카와 다른 여성들(코즈에, 아케미 그리고 그의 여자친구들)에 대해 발끈한 적은 없다. 단지 남자의 속물성에 한심함을 보였을 뿐이다.[49] 아스나와의 혼담이 오고 갈 때에도 놀라기는 했지만 질투하지는 않고 조금도 아쉬워하지도 않았다. 나중에 아스나와 약혼, 결혼할때도 저 '아저씨가 약혼하더니 드디어 결혼하는구나' 정도로 무반응이었다.
무엇보다 쿄코는 미타카가 물을 때마다 언제나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직접 언급했는데 미타카는 끝까지 기다리겠다는 말로 강제적으로 관계를 이어나갔을 뿐이다.
특히 7권에서 고다이가 자신을 구하려다 떨어져 크게 다친 뒤로는 자신의 우유부단함 때문에 사고를 당했다고 자책하며 확고하게 미타카를 거부하기 시작한다. 테니스 클럽에 나가지 않고 미타카가 데이트를 요청해도 받아주지 않는다.[50]
미타카에게 프로포즈에 대한 대답을 최종적으로 요구받았을 때에 쿄코가 소이치로(개) 앞에서 혼잣말을 하는데, "생각해보면 좋은 사람이네...(후략)"이라는 독백을 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미타카는 처음부터 결혼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쿄코에게 알렸는데 만화가 거의 끝나가는 상황에서도 쿄코는 미타카를 한번도 연애 대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듯한 대사를 하고 있다.
이렇듯 쿄코는 죽은 남편에 대한 정조를 지키는 것 그리고 늦되고 둔감한 성격 탓에 자신이 고다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전술한 고다이의 골절 사고 이후부터는 그녀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대한 고다이에 대한 애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여자관계를 정리하기는 커녕 계속 다른 여자들과 엮이고, 중후반으로 가면 자신과의 약속을 무시하고 친구인 사카모토를 따라 성매매[51]까지 하고 온 고다이를 보면서 쿄코는 깊은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 위에 서술된 것처럼 늦게 잡아도 7권 시점 중에는 전 남편에 대한 마음을 정리한 것이고, 고다이에 대한 감정이 많이 깊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총 15권 중 7권이니까 고다이가 쿄코를 기다리게 한 건 7년까지는 아니라도 4년은 된다. 즉, 고다이가 정신만 빨리 차렸어도 3~4년은 일찍 커플링이 이루어졌을 것이다.[52] 고다이에 대해 미야자키 하야오는 "고다이가 술에 취해 쿄코를 자기 방으로 들고 간 날 덮쳤으면 끝났을 이야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쿄코는 고다이에게서 죽은 남편(첫사랑)을 겹쳐 보고 있었다.[53] 입으로는 두 사람이 닮지 않았다고 하지만 여러 부분에서 고다이를 죽은 남편에 투영하는 모습이 보이고, 오토나시 노인도 고다이에게 소이치로와 무척 닮은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54] 쿄코 자신의 첫사랑과 닮은 고다이가 더 이상 자기를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코즈에의 첫사랑의 이미지를 망가뜨리지 말라"고 쓸쓸하게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전 남편은 고등학교 때 쿄코가 다니던 여고의 선생이었고 고다이도 전공은 교육이긴 하다. 결국엔 고다이도 보육교사 자격을 취득하고 교육자가 되게 된다.
미타카는 삼각관계에 있어 첫등장부터 마지막 퇴장 직전까지 쿄코를 강하게 밀어부쳐 온 남자다. 그와 쿄코가 만나기 시작한 것도 처음부터 일방적이었지만, 쿄코는 둔하고 죽은 남편 이외에는 한번도 연애경험이 없었던 터라 미타카가 자신을 좋아해서 이러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저 좋은 친구로 인식하고 있었다. 쿄코는 일각관 사람들에게 지쳤을 때 미타카가 위로해주는 사람이라고 했고 딱 그 말 그대로였을 뿐 그 이상은 아니었던 것이다.[55]
그러나 고다이가 코즈에와 데이트 하러 다니는 것을 보고 질투에 눈이 멀어 그에 대한 대응으로 미타카를 만나러 가는 것으로 보란듯이 고다이에게 보복하게 되는데 이것이 모든 화근의 시작이었다. 이렇게 한 번, 두 번 만나게 되다보니 미타카가 데이트를 요청해 왔을 때 거절하기가 쿄코의 우유부단한 성격상 어려워졌고 더욱이 주변에서는 재혼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다 미타카는 쿄코의 부모와 오토나시 노인에게까지 공인을 받아 주변인들이 보기에 남편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상황은 유야무야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고다이의 골절 사고를 계기로 쿄코는 고다이에 대한 마음을 확실히 하게 되고 노골적으로 미타카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8권을 보면 미타카가 "오토나시 씨 요즘 이상해요. 테니스 클럽에는 나오지 않고 가끔 데이트 신청을 해도 OK 해주지 않으시니."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고다이와 미타카를 비교한다는 것도 "고다이가 미타카처럼 제대로 살았으면 좋겠다" → "역시 고다이가 낫다"라고 재확인하는 과정이다.[56] 쿄코 특유의 질투의 관점에서 보면 작중 쿄코 스스로는 눈치채지 못할 지언정 결국 고다이가 확실히 해주길 바라는 마음의 발로라는 것을 독자는 쉽게 추측할 수 있다.
"둘 다 날 좋아한다며 기다려 준다고 했으니까"라는 표현이 전형적인 어장관리 사고라는 것은 어장관리란 단어 의미의 추상화이자 인플레이션이다. 어장관리라는 말은 원래 한 사람이 자신의 외모나 스펙을 무기로 스스로 의지를 갖고 자신을 좋아하는 두 명 이상의 상대를 비교하며 조건이 더 좋은 사람을 선택하기 위해 재어보며 관계를 이어간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쿄코는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다이와 미타카에게 휘둘리는 상황이다.
만약에 이것을 어장관리라 한다면, 관점을 바꾸어 보면 쿄코가 고다이와 미타카에게 어장관리를 당하는 입장인 것이다. 독자는 한 없이 남자 주인공의 입장에서 감정이입을 하기에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3년만 기다려달라고 말한 뒤에 곧바로 다른 여자친구를 집으로 초대해서 속을 뒤집어 놓는 남자, 자신과의 중요한 약속을 무시하고 성매매를 하고 다니는 남자, 자신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나서도 여전히 다른 여자들을 만나는 남자가 고다이와 미타카라는 사실은 외면하고 있다. 애초에 남녀를 불문하고 어느 누구든 질투심에 불타 마음에 없는 말을 하거나 자기를 좋아한다는 사람들을 일순간이나마 재어본다는 것은 인간이라면 매우 당연스러운 감정이다. 이런 것도 어장관리라고 한다면 세상에 어장관리가 아닌 연애는 드물다고 할 수 있다.[57][58]
적어도 쿄코는 고다이의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우유부단함 때문에 결과적으로 미타카를 이용해 왔다는 사실을 스스로도 잘 인지하고 있고 갈등했으며, 이 점에 대해 요코하마 항구에서 미타카에게 진심어린 눈물의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이런데도 여주인공에게만 어장관리라는 말을 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 어떻게 보면 그만큼 다른 작품에 비해 메종일각이라는 작품에 독자가 흠뻑 빠져들었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종합하면 이런 문제는 쿄코가 고다이 못지 않게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임에서 기인한다. 고다이와 미타카의 관계에 대한 우유부단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죽은 남편과 고다이 사이에서의 우유부단을 뜻한다. 다시 말해, 고다이를 죽은 남편만큼 좋아하게 됐는데 고다이와 맺어지게 되면 죽은 남편을 배신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에 대한 우유부단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벚꽃미로 에피소드,[59] 쿄코 VS 야가미 이부키 에피소드, 소이치로의 성묘 에피소드에서 쿄코의 대사와 독백으로 확실하게 드러난다.[60] 이 점을 간파한 이부키는 쿄코에게 "겁쟁이(弱虫)!"라며 죽은 남편과 고다이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녀의 등을 떠밀어 주기도 했다. 이런 전남편에 대한 정절이 쿄코라는 캐릭터를 남녀관계에 있어 수동적이고 우유부단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6. 명대사
고다이 : 절대 쿄코 씨를 울리지 않을게요. 남은 인생을 제게…주세요.
쿄코 : 딱 하나만, 약속…해주세요….
고다이 : 바람 같은 건 절대 피우지 않을게요. 술자리도 삼가고요. 돈 때문에 고생하지 않게 노력할게요.
쿄코 : …그런 것 가지곤 울지 않아요. 화는 내겠지만.
쿄코 : 부탁이에요…. "단 하루만이라도 좋으니 저보다 더 오래 살아주세요."
-고다이가 청혼했을 때 쿄코가 답한 대사로, 작중 최고의 명대사로 손꼽힌다.
쿄코 : 딱 하나만, 약속…해주세요….
고다이 : 바람 같은 건 절대 피우지 않을게요. 술자리도 삼가고요. 돈 때문에 고생하지 않게 노력할게요.
쿄코 : …그런 것 가지곤 울지 않아요. 화는 내겠지만.
쿄코 : 부탁이에요…. "단 하루만이라도 좋으니 저보다 더 오래 살아주세요."
-고다이가 청혼했을 때 쿄코가 답한 대사로, 작중 최고의 명대사로 손꼽힌다.
7. 여담
* 삼국지대전에서도 EX 카드로 등장한다. 바로 대교로.....[61] 후면 대사와 계략 사용 시 대사는 '부탁이니까… 단 하루만이라도 좋으니 저보다 더 오래 살아주세요.' 계략명도 원작에서 나왔던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 파칭코 게임 메종일각 ~ 약속 ~ (2017년 作)의 특별 오리지널 에피소드에서는 결혼 후 장녀 하루카를 키우고 노년의 고다이보다 먼저 사망한 걸로 나온다. 고다이가 노인이 되어 하루카의 결혼식 이후 젊은 시절을 회상하고 쿄코를 기억하는 걸 보아 자신보다 오래 살아 달라는 그녀의 말을 고다이가 지킨 것. 일본의 배우 나츠메 마사코가 캐릭터의 모티브이다.
- 시끌별 녀석들 218화에 등장. 자레코의 게임 은하임협전의 1 스테이지 배경으로 등장하며, 플레이어 캐릭터가 목욕을 하고 하고 있는 쿄코를 보면서 '으흐흐흐....' 소리를 낸다.
[1] 만화책 1권의 시점인 1980년 기준. 설정상 1988년인 에필로그에서는 29세가 된다.[2] 출처[3] 원래 성우는 시끌별 녀석들의 멘도 료코 역을 맡은 코야마 마미로 내정되어 있었지만 동 시간대에 다른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버려 스케줄에 문제는 없었지만 당시 경쟁 프로그램에는 출연하면 안 되는 불문율이 있었기 때문에 시마모토 스미로 변경되었다.[4] 루믹 작품에서 시끌별 녀석들의 미즈노코지 아스카를 맡았었다. 그래서인지 아스카가 주로 사용하는 말인 '꺄~!남자다!'가 가끔씩 나온다.[5] 이쪽은 루믹 작품에서 이누야샤의 히구라시 카고메를 맡았으며 본작이 성우가 된 계기라고 한다.[6] https://blog.excite.co.jp/fumi23blog/page/124/[7] 도레미 하우스에서는 쿄꼬 씨로 불리지만 원판의 경우 대부분 관리인 씨로 불린다.[8] 본 항목은 치구사 쿄코로도 들어올 수 있다[9] 子에는 '사람'이라는 뜻도 있다.[10] 애니메이션 53화에서 '사립사쿠라가오카여자고등학교'(私立桜ヶ丘女子高等学校)라는 이름으로 나온다.[11] 1980년 봄에 사망한다.[12] 사인은 불명. 원작만화에서는 병사의 뉘앙스가 강하지만 애니에서는 어쩐지 교통사고의 뉘앙스가 있다.[13] 'OVA Prelude 메종일각: 돌아오는 봄의 벚꽃처럼'에서는 시아버지에게 일각관의 관리인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쿄코의 모습이 묘사된다.[14] 아버지는 맹반대[15] 구체적으로 표현하긴 어렵지만 전 남편 소이치로와 고다이가 공통적으로 풍기는 분위기에 끌린 것 같다. 고다이가 소이치로와 어딘가 비슷하다는 묘사가 있다.[16] 애니판에서는 결혼, 출산 모두 1년씩 당겨진다.[17] 개는 소이치로[18] 고다이는 61년생[19] 일본에서 상투적으로 사용되는 프러포즈 대사다.[20] 이 대사가 시초라는 이야기도 있다.[21] 그러면서 속으로 왜 프로포즈는 안하고 생뚱맞게 된장국 얘기냐면서 토라진다.[22] 사실상 쿄코의 이런 캐릭터성이 고다이의 우유부단함과 함께 메종일각의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23] 인형극 동아리 부원들이었다.[24] 고다이가 분홍 전화기로 관리인실에 전화해 오해를 푸는 명장면이 나왔다.[25] 실제로 해프닝도 포함해 몇차례 키스했고, 쿄코 측으로부터의 키스가 많다[26] 원작 152화[27] 2살 차이[28] 대학교 축제에 가 보고 싶어하는 모습도 보여준다.[29] 한국에서도 일반적으로 기성세대들은 특히 여성이 쩍벌 자세로 앉아있는 것을 좋지 않게 보지만, 일본은 여성이 다리를 벌려 앉는 것을 더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한국에선 전혀 문제가 안 되는 양반다리 자세도 불량한 여자들이나 하는 것, 혹은 좋게 봐줘야 여자답지 못하게 앉는 것으로 여긴다. 이러한 문화는 일본 특유의 여성에 대한 강한 사회적 압력에 더해 기모노의 특징들(폭이 매우 좁아서 다리의 운신이 편치 않고, 한복의 다리속곳이나 고쟁이처럼 국부를 가릴 수 있는 속옷이 따로 없다.)로 인해 생긴 것이다.[30] 켄타로와 이쿠코가 소이치로를 몰래 차에 태웠다.[31] '조용! 집중이 안되잖아요!' 라고 소리쳤다.[32] 켄타로는 여름방학 일기에 관리인 누나가 남자다운 운전을 했다고 묘사했다.[33] 남성 츤데레의 원조는 같은 작가의 작품인 시끌별 녀석들의 주인공 모로보시 아타루.[34] 딱히 놀랄 건 아닌 게 고다이는 며칠 간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식사도 부실하게 해결해서 몸 상태가 바닥이었다.[35] 참고로 고다이의 몸 위로 넘어져서 본인은 충격을 별로 입지 않았지만 밑에 깔린 고다이는 둘의 체중을 합쳐서 100kg가 넘는 무게로 아스팔트에 부딪혔다.[36] 고다이는 통조림으로 헤드샷을 맞고 쓰러진다.[37] 1위는 시끌별 녀석들의 라무[38] 은하철도 999, 시끌별 녀석들, 메종일각 모두 발매 40년을 맞이한 작품들이다.[39] 참고로 여기서 쿄코는 "내가 언제?"라고 답한다.[40] 괜히 마츠다 세이코가 당시 일본 여자들에게 욕을 먹으면서도 뜨거운 동경의 대상이 되고, 심수봉이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같은 노래를 부르고 그게 히트친 게 아니다.[41] 80년대엔 여자가 미혼인 채로 만 25세만 돼도 노처녀 소리를 들었다. 본작 연재 종료 무렵 나온 주윤발 주연의 영화 '가을날의 동화'(1987)를 보면 여자주인공(종초홍)이 자신은 만 23살이라고 밝히고 남자 주인공(주윤발)이 자기는 33살인데 너 정도면 아직 한창 젊은 나이라고 대답하자 "여자 나이 만 23살이면 남자 33살보다 더 처지가 안 좋은 걸 아냐"고 여자주인공이 발끈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자 나이 20대 후반~30대 초반이 결혼적령기 취급 받는 지금과 비교하면 그저 격세지감.[42] 미타카는 본인이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해서 전 남편을 완전히 잊게 만들고 자신이 그를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그 누구라도 불가능했다. 그걸 고다이는 알아챘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쿄코를 받아들였던 것. 즉, 미타카는 수십 ~ 수백 번 넘게 쿄코와 데이트를 했음에도 몰랐던 것이고 끝까지 본인이 원하는 모습으로 쿄코를 바꾸려고 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43] 이런 경우엔 쿄코도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은 하냐고 화들짝 놀라거나 사이좋게 남자들이 바보짓을 해버려서 흐지부지 된다. 쿄코 입장에서는 미타카의 자신감이 지나쳤을 수도 있다. 미타카는 본인이 쿄코의 죽은 남편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런 분위기가 무의식적으로 쿄코에게 거부감을 불러왔는지도 모른다. 고다이는 전 남편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고 한편으로는 그런 겸손한 태도가 쿄코에겐 플러스로 작용했던 것.[44] 약속장소에 미타카보다 아스나가 결혼을 막기 위해서 먼저 와 있었다. 반려견들을 우르르 데리고 왔기 때문에 미타카는 개 공포증으로 쿄코에게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어찌 되었든 아스나는 당초 목적대로 결혼을 저지시키는 데는 성공한 것. 그 날 아스나가 오지 않았다면 미타카와 쿄코는 결혼했을 것이고 그걸로 게임 끝이었다. 아니면 애초에 미타카가 맞선을 보지 않았다면 아스나가 개입할 여지가 아예 없었을 것이고 무난하게 결혼했을 것이다.[45] 애니판에선 이 때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보류한다.[46] 애니판에선 고다이의 이 대사가 생략되었다.[47] 1982년 중앙일보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여대생들의 78%가 '반드시 혼전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답했으며, 그나마 이것도 기성세대에 비해 개방적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이며, 전두환 정권의 3S정책 때문인지 1981년에 비해서도 크게 개방적으로 변한 결과라고 한다. 1981년에 시행한 전 세대에 대해 여론조사한 결과는 과반수가 결혼 전제로 사귀는 상대와 허용할 수 있는 스킨십은 '마주보고 대화하기' 혹은 '팔짱이나 손목잡기' 정도라고 대답하였다.# 약혼자와도 키스를 하려면 큰 결심을 해야 했던 세상인데 호감만 있는 단계에서 스킨십을 할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48] 캔 통조림으로 고다이의 얼굴에 강속구를 날려 헤드샷을 성공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나중에 저지르는 고다이의 성매매에 버금갈 만큼 지나친 행위.[49] 미타카와의 약속을 펑크내고 파칭코에 간 적이 있다.[50] 애니에선 그런 거 없이 그 이후에도 테니스 교실에도 계속 출석하고 미타카와도 꾸준히 데이트를 이어 나간다.[51] 터키탕에 갔다 온다. (1984년에 소프랜드(ソープランド)로 이름을 바꾼 터키탕(トルコ風呂)은 여자가 남자의 몸을 씻겨주고 성행위까지 하는 곳이었다. 소프랜드로의 개명 시점과 맞물려서, 잡지 연재 시점에서는 터키탕이었지만, 와이드판 등에서는 소프랜드로 표현이 바뀐다.) 사카모토와 함께 외박하고 돌아온 고다이의 주머니에서 터키탕의 광고 명함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쿄코는 분노를 담아 불태워버린다. 이날 쿄코는 고다이를 위해 만찬을 준비했지만 연락도 없이 그가 돌아오지 않아 그를 걱정하고 기다리며 밤을 샌 상태였다. 애니판에서는 캬바쿠라에 갔다가 막차를 놓치고 택시비도 없어서 5시간이나 걸어온 것으로, 명함도 거리를 걷다가 받은 것으로 순화되었다. 그래도 아가씨들이 있는 술집이다.[52] 7권에서 만화를 종료하는 게 가능했지만 15권으로 늘리게 되었으니 억지 갈등이 없을 수가 없다. 작가의 다른 작품인 이누야샤 또한 어느 시점 이후로 그런 식의 끝이 보이지 않는 고구마 전개의 연속이라서 페이지를 계속 만들기 위해서 인물들 간의 무의미한 오해와 다툼이 있다. 캐릭터 설정은 다르지만 주인공의 단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서 분량을 뽑는다는 점은 동일하다.[53] 고다이와 반려견 소이치로를 멀리서 보고 전 남편으로 착각하기도 한다.[54] 고다이와 소이치로의 외모가 닮았다는 것이 아니라 고다이의 행동이나 인상 그리고 인생 여정에서 소이치로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55] 쿄코는 일각관 외의 인간관계가 너무 적고 그나마 친구들을 만나려면 한 참 걸어가서 대중교통을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불편하고 오래 걸리고 그나마 그 친구들도 아기들을 키우느라 약속 잡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미타카에겐 차가 있고 여유시간도 많아서 편리하다.[56] 미망인 중에서도 죽은 남편에 대해 집착이 유달리 강하다는 특수한 캐릭터 설정이 있었기에 고다이를 선택한 것. 끝낼 기약도 없이 고인에게 몰입하고 있으면 주변 사람으로서는 지치고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다. 고다이는 그걸 감당해 낸 것이고... 게다가 나중에 고다이가 쿄코에게 청혼했을 때 쿄코는 고다이에게 하루라도 좋으니 자기보다 오래 살아달라고 한다. 더 이상 혼자 남겨지는 건 견딜 수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4살 연상인 미타카보다 2살 연하인 고다이가 쿄코보다 늦게 죽을 가능성이 더 높다.[57] 오히려 이런 점이 여성작가로서 여성의 심리변화 추이를 사실적으로 묘사했고 작품의 리얼리티를 끌어올렸다고 평가받고 있다. 애당초 성인 대상의 리얼리티를 추구한 만화이지만.[58] 처녀비치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비현실적으로 주인공에게만 메가데레 하면서 성경험은 없는데 성적으로 능숙하기까지 한 요즘 양산형 작품들의 여주인공 트렌드를 생각해보면 이러한 부분은 확실히 돋보이는 점이다. 현실의 여성들은 당연히 남자만큼, 그리고 임신과 출산의 리스크를 진다는 점 때문에 때로는 남자들보다 더 많은 고민과 망설임을 하기도 한다. 쿄코의 이런 모습은 지극히 현실적인 일반 여성들의 연애를 그리고 있기에 리얼리티가 살아있고, 당대 사람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것.[59] 쿄코가 보육원에 있던 고다이를 지켜보다가 쿠로키가 알아채고 고다이를 불러주어서 잠깐 같이 산책을 나간다. 애니판에선 후반부 쿠로키를 삭제하면서 해당 에피소드도 삭제[60] '소이치로씨와 비교하지...않았어요... 똑같이 되길 바란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그렇지만 다른걸요. 고다이씨와 소이치로씨는 다른걸요.', "고다이씨는 고다이씨이니까 고다이씨로서 힘내주세요." -벚꽃미로에서...-, "사랑이 실패하는 것이 두려운 게 아니에요. 이대로면 모든 것이 거짓이 될까봐 무서워요", '당신은 좋겠네요 야가미씨. 아직 한 사람밖에 좋아해본 적 없죠?' -야가미 이부키와의 에피소드에서... - '제가 재혼하면 정말로 안심? 역으로 걱정을 끼칠지도 모르겠네요. 믿음직 스럽지 못하니까, 그 사람. 그래도 여름이 되면 꼭' -성묘 에피소드에서...-[61] 덤으로 윗 그림에서 카드 좌단 상부의 한자는 "혼의 관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