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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2 05:19:02

처녀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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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오른쪽의 캐릭터 같은 이미지를 지칭한다.

1. 개요2. 용어의 역사3. 창작물에서4. 기타5. 해당하는 캐릭터6. 관련 문서

1. 개요

처녀 + bitch.

얼핏 보면 전혀 반대의 의미를 가진 단어를 합성한 속성으로, 행실은 개방적이고 헤프게 보이나 사실은 처녀라는, 이른바 겉과 속이 다르다는 모순적 설정에서 오는 갭 모에를 노린 '캐릭터성'을 지칭하는 남성향신조어다.

2. 용어의 역사

그 이전부터 겉모습은 불량하나 속은 여리거나 남자 경험이 일천함에서 오는 갭 모에를 노린 캐릭터성은 간간히 있어 왔으나, 해당 조어가 업계에 정착된 건 아무래도 애니메이션 '가르쳐줘! 갸루코쨩'이 방영되고 난 뒤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는 해당 속성이 유행하면서 명칭이 잘 알려진 시기보다 더 일찍 오타쿠 계층에게 알려진 단어이다. 대표적으로 칸코레 팬덤에서는 스즈야를 처녀비치라고 불러왔는데, 구글에서 '처녀빗치 스즈야'로 검색하면 2014년에 작성된 게시글이 종종 검색된다. 가르쳐줘! 갸루코쨩애니메이션 방영은 2016년이므로 2년 앞선다.

하렘물, 미소녀 동물원, 갸루 패션으로 전개되는 오덕물의 역사와 관련이 있다. 대부분이 사회성이 부족하고 수동적인 성격을 가진[1] 오타쿠들을 위해 독자들의 메인스트림에 맞고 감정이입도 원활한 소위 수동적인 성격의 주인공[2]으로 내세우고, 그런 수동형 주인공을 커버할 능동적인 히로인이나 조연을 삽입하면서 균형을 맞추며, 그러한 능동적 히로인을 팬덤의 숭배 대상이자 소위 '무결점'의 요소인 처녀임을 강조하면서 상기했듯 독자들에게 있어서 '수동적이고 연애에 무능력한 나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부담없는 처녀'라는 캐릭터성이 환기되는 것이다.

3. 창작물에서

이런 처녀비치 속성이 캐릭터의 개연성이나 핍진성에 악영향을 준 사례도 없지는 않다. 예로 2012년 KOTY 에로게 부문에서 대상을 탄 「SEX 전쟁 ~사랑 있는 H는 금지입니다!~」라는 에로게는 누키게로 제목부터 성관계로 배틀을 하고 능숙할 수록 상위권 랭크에 오른다는 대놓고 포르노를 노리고 만든 설정을 가졌는데 상위권 랭크에 든 여성 캐릭터는 전부 처녀라는 말도 안되는 설정을 넣어 개연성이 무너졌다는 평을 받았다.

「심층 패러렐 패러독스 -평행세계의 이상향-」(深層パラレルパラドックス -並行世界の理想郷-)이라는 에로게에서는 주인공의 모친이라는 설정을 가진 공략 캐릭터(山菱 千恵梨_야마비시 치에리)는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인공수정으로 주인공을 낳았기에 성경험이 없어 처녀라는 설정을 가지고 나와 조롱거리가 되었다.

대개 비처녀 논란은 주로 "처녀인줄 알았는데 비처녀였다."는 배신감과 분노에서 비롯된 논란이다. 처음부터 비처녀라고 언급되거나, 처녀성이 중요하지 않는 캐릭터 속성(유부녀와 과부, 매춘부, 요부형 악녀)이라면 악질적으로 어그로를 끄는 목적이 아닌 이상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편이다. 거기에 더해 에로게에서 '꼴림' 하나를 이유로 현실적으로 말도 안 되는 온갖 막장 상황을 다루기에 굳이 처녀비치와 비처녀 논쟁을 의식해 해당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

당장 앞서 언급된 「심층 패러렐 패러독스 -평행세계의 이상향-」에 언급된 공략 캐릭터만 해도 처녀 여부를 떠나 주인공의 친모이다. 근친상간을 택하고 비처녀 논쟁을 회피한다는 논리가 되는데, 현실적 시각에서는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 처녀를 고집하는 남성이야 찾아보면 종종 있지만, 모자 근친상간을 긍정하는 사람이 사회에 과연 몇이나 있겠는가? 결국 비처녀 논란을 의식했다기보다는 에로게 특유의 아이러니한 설정에 가깝다는 말이다.

4. 기타

정숙해 보이지만 놀 땐 노는 여자
이때다 싶으면 묶었던 머리 푸는 여자
가렸지만 웬만한 노출보다 야한 여자
그런 감각적인 여자
싸이 강남스타일 중 일부 발췌

한때 시대를 풍미하였던 곡인 강남스타일만 봐도 알 수 있듯, 낮이밤져나 낮져밤이를 대표로 모순적인 캐릭터 속성은 남녀노소는 물론 인종과 문화권을 가리지 않고 아주 인기있는 갭 모에이자 성적 판타지이다. 이런 경우를 통속적인 대중문화에서 찾아보기 결코 어렵지 않다. 이처럼 갭 모에는 세계적으로 아주 인기있는 전개요소이다.[3] 여성향의 경우 '격투기 세계 챔피언인 내 남자친구는 오늘도 내 아래에서 앙앙거립니다.', '안하무인 재벌3세가 내 앞에서는 노예남?' 같은 식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BL에서도 그런 현상이 일어남은 더 언급할 가치가 없다.

5. 해당하는 캐릭터

6. 관련 문서


[1] 실제로 일본은 초식남 현상이 사회적인 문제로 다뤄지고 있다.[2] 인피니티 스트라토스의 오리무라 이치카, 역내청의 히키가야 하치만 등 잘생기고 능동적인 유형의 하렘물 및 미연시 주인공이 없는건 아니지만, 비교적 소수이다.[3] 가령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또한 힘숨찐 클리셰를 적극적으로 써먹은지 오래되었다던지.[4] 이제 막 낯을 튼 남자 동급생 앞에서 옷을 순식간에 다 벗어던질 정도로 몸을 드러내는 데에 부끄러움이 없지만, 사실 이는 패션잡지 독자 모델 알바를 하며 노출에 무뎌진 데다가 코스프레에 대한 열정이 부끄러움을 씹어먹어서 그런 거고 주인공의 손이 닿을 뻔한 것만으로도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다. 뿐만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의 네소베리를 가방에 걸고 다니면 남자들이 헌팅을 하면서 그걸 화제로 삼아 깎아내리는 식으로 화두를 여는 경우가 많아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면서 꺼지라고 하기 때문에 연애를 해본 적도 없다는 설정.[5] 작중 가로우 라타가 앤을 버진 비치라고 욕하는 장면이 있다. 물론 그 의미는 이 문서와 좀 많이 다르지만(...).[6] 이 분야 레전드, 처녀창녀(...)다.[7] 사실 여기에 나온 예시 중 가장 욕먹을 만한 캐릭터인 게 애시당초 창녀일 필요도 없는데 창녀로 나와서 그런 것. 이 캐릭터의 존재의의는 목숨을 전제로 길드원들에게 버프를 건다는 점인 만큼 비밀무기에 해당하는 포지션이라 오히려 숨기면 숨겼지 굳이 창녀 일을 시킬 필요가 전혀 없었다. 그런 캐릭터를 굳이 창녀에 처녀라는 설정까지 덧붙였으니 욕을 안 먹을 수 없는 노릇이다.[8] 정반대로 단짝 친구인 하이안은 조신한 양가집 규수같은 이미지이지만 남자를 여럿 갈아치운데다 남의 남자까지 탐하는 상당히 밝히는 성격이다.[9] 리오 본인은 섹시 컨셉을 밀고 있는데다가 연애 전문가인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미팅조차 못 해본 모태솔로에다가, 연애운이 절망적일 정도로 없다는 묘사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10] 본인의 입으로 '나 사실 남자친구 한 번도 못 사귀어 봤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11] 작중에서 자신이 아직 처녀라 언급하는 부분이 있으며 외형만 놀게 생겼을 뿐이지 행동거지는 상이하다.[12] 쿠루와코토바를 사용하고 별명도 사신 타유(太夫, 오이란 이전 고급 유녀의 계급)라 정해진 만큼 유녀(에도 시대때 존재한 유곽에 소속된 매춘부)풍 캐릭터에 본인도 요시와라에서 일생 전부를 보냈기에 성 관련 지식이 매우 많고 주로 치는 개그도 성매매 및 성매매 종사자와 관련된 성 개그이다. 그러나 카무로 시절부터 바로 백화에 들어가기 위해 유녀일은 한번도 하지 않은 처녀이다. 때문에 긴토키도 처녀 건으로 츳코미를 걸어댄다.[13] 본인의 마조히스트 성향 때문에 주변사람들에게 치녀취급을 받는 한편, 그러나 이와는 대비되게 정작 남자경험이 전무한지라 카즈마를 비롯한 엑셀의 모험가들에게 놀림받고 있다.[14] 별명이 중고(中古)이고 원조교제까지 한다는 소문이 도는 양아치녀였는데, 사실 싸움만 열심히 하고 다녔기에 그런 적도 없고 중고라는 별명은 부모 이혼 전의 성 때문에 초등학교 시절부터 그렇게 불렸다는 것이 밝혀진다.[15] 팬덤에서의 취급.[16] 하렘물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의 어려움이라는 한계로 탄생했다는 것에서 맥락을 같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