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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8 05:55:21

동피랑

파일:KakaoTalk_20211022_141812523_02.jpg
1. 개요2. 상세

1. 개요

경상남도 통영시 중앙동 중앙시장(어시장) 뒤쪽 언덕에 있는 마을.

피랑은 벼랑, 절벽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즉 동쪽에 있는 가파른 언덕이란 뜻이 된다. 세병관과 통영중앙시장을 사이에 두고 맞은 편에는 서피랑도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의 '디'를 따서 디피랑이라는 것도 생겼다.

2. 상세

이 마을은 벽화마을로 유명한데 원래 동피랑과 맞은 편 서피랑 언덕 위에는 통제영의 포루가 있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통영시는 동피랑의 포루를 복원, 정비하고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동피랑 여기저기에 난립해있던 집들을 철거할 예정이었으나 2007년 10월 '푸른통영21'이라는 시민단체가 서민들의 애환이 있는 마을이니 철거하지 말고 특색있는 관광상품으로 만들어보자며 '동피랑 색칠하기: 전국 벽화 공모전'을 열었다. 이에 전국의 미대생과 개인들이 찾아와 총 18개 팀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는데 이후로도 벽화를 꾸준히 추가하면서 동피랑 마을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지금은 통영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됐다.

2010년 9월에 방영된 1박 2일에서 이승기가 날개 그림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곳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는데 그 방송에서 이승기가 간 곳은 동피랑이 아니라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있는 이화동 벽화마을이다. 이화동 벽화마을은 2006년 무렵에 만들어져서 시기적으로는 동피랑과 같은 1세대 벽화마을인데 동피랑에도 날개 벽화가 있기도 해서 방송을 보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 사진을 찍기도 했으므로 방송에 나오진 않았어도 해당 방송의 덕을 본 부분이 있다.

아무튼 동피랑이 벽화마을이 된 후 관광객이 증가하자 통영시는 언덕 꼭대기의 집 3채만 헐고 포루를 복원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마을 철거 계획은 철회했다. 이렇게 기사회생하면서 마을이 전국구 명소로 자리 잡았지만, 주민이 실제로 거주하는 곳이다 보니 관광객들의 밤낮 없는 소란에 몸살을 앓고 있다. 주민이 있는 마을이 관광지가 됐을 때 흔히 벌어지는 일인데 동피랑에도 벽화 중간중간에 시끄럽다고 벽화 형식의 항의문이 그려져 있기도 하다.

동피랑은 꿀빵 외에 커피점이 유명한데, 언덕이라 바다가 한눈에 보여 커피를 마시면서 경치를 즐기기에 좋다. 단, 앉아서 수다 떠는 일반적인 브랜드 카페를 생각하면 오산, 입석 형식의 노천카페이다. 그리고 주인이 욕이나 비속어를 찰지게 적고 손님에게 전하는 서비스를 한다고 한다.(...) 만 19세 이상만 할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초등학생은 벽화로 하츠네 미쿠카가미네 린을 그려놓기도 했다(...). 지금은 없어진 듯.

잠시동안 인스타에서 입소문을 탄 100원빵도 이곳에 있다. 경주 10원빵을 베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