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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16:20:37

두바이 메트로

두바이 지하철에서 넘어옴
한국어: 두바이 메트로
아랍어: مترو دبي
영어: Dubai Metro

파일:MetroMap-enlargedmap.jpg

1. 개요2. 노선3. 여담

1. 개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일대를 관통하는 도시철도이다. 아라비아 반도에 속한 모든 국가를 통틀어 처음으로 개통된 지하철이며[1] 현재까지 아랍에미리트 유일한 도시철도이다.[2] 2009년 9월 9일에 처음으로 개통되었다.

두바이 지하철의 건설은 두바이의 통치자였던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에 의해 계획되었다. 당시 두바이는 가파르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대적인 대중교통 시설 확충이 불가피했고 그 때문에 지하철을 건설할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이다.

그래서 2005년 8월부터 건설에 들어가 4년 간의 공사 끝에 2009년 9월 9일 먼저 1호선인 레드 라인이 개통되었다. 이것은 아라비아 반도 역사상 처음으로 개통된 지하철이었고 아랍 세계에서는 이집트카이로 지하철에 이어 2번째로 개통된 지하철이었다. 개통될 당시는 10개 역이 먼저 개통되었고 2010년 4월에 18개 역이 추가로 개통되었으며 2013년 9월에야 에너지 역이 개통되면서 29개 역 (52.1km) 전 구간이 개통되었으며, 2021년 6월에는 엑스포 2020역까지 연장하기 되어 총 35개의 역(67km)이 개통되었다. 레드 라인이 건설되는 동안 2호선인 그린 라인도 2006년 7월부터 착공에 들어갔고 2011년 9월 9일에 먼저 18개 역을 개통시키면서 개통되었다. 그리고 2014년 3월 1일에 마지막 2개 역을 추가 개통하면서 전체 구간인 20개 역, 22.5km 노선이 완전 개통되었다.

현재 두바이 지하철은 1호선인 레드 라인과 2호선인 그린 라인 2개의 노선이 있고 3번째 노선인 블루 라인이 추진중이다. 3번째 노선인 블루 라인은 2029년에 개통될 예정이라고 한다.

2020 두바이 엑스포에 따라 현재 공사중인 두바이 지하철 노선들을 2020년 엑스포 시점까지 개통할 수 있게끔 예산 투입을 늘렸다.

2. 노선

노선(line) 구간 (section) 길이(km) 역 수 및 소요시간(분단위) (number of stations & time required (mins.)) 운영기관 (owner)
레드 라인 (red line) 센터포인트~UAE 익스체인지/엑스포 2020 (Centerpoint-EXPO 2020/UAE Exchange) 67 35 / 77 (12) Roads and Transport Authority (Dubai)
그린 라인 (green line) 에티살랏~두바이 수로공원 (Etisalat-Creek) 22.5 20 / 40
블루 라인 (blue line)[3] 아카데믹 시티~크릭/센터포인트 30 14 미정


레드 라인 야간 주행영상.

1호선인 레드 라인은 그야말로 두바이의 대동맥이라 할 수 있는 지하철 노선으로 67km라는 매우 긴 노선[4]을 자랑하고 있다. 전자동으로 운행되는 세계 최장 노선이기도 하다. 센터포인트 역부터 엑스포 2020 / UAE 익스체인지 역까지 총 35개의 역을 지난다.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부르즈 할리파로 가려면 레드 라인을 타고 부르즈 할리파/두바이 몰 역[5]에서 내리면 갈 수 있다. 이 역에서 내리면 부르즈 할리파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가장 넓은 쇼핑몰인 두바이 몰도 갈 수 있다. 에미레이트 몰도 이 노선에 있다. 대체로 금융권, 상권, 관광지들이 밀집한 곳을 지나는 노선이라 할 수 있다.

레드 라인의 역 번호는 11번~42번까지 부여되어 있는데 라시디야 역이 11번이며 제벨 알리 역이 42번이다. 그런데 27번, 28번, 30번이 현재 결번이다. 아무래도 아직 완공되지 못한 역인 듯하다.
연장 노선은 최종 2021년 6월 1일 (자발 알리와 엑스포 2020까지)에 개통되었으며, 이제부터 자발 알리에서 UAE 익스체인지 역까지의 구간은 셔틀 서비스로 운영된다.
(2호선 성수.까치산 지선과 같은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1호선 피크 시간에는 약 2분 38초의 간격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레드 라인의 총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17분이다 (지선 별도, 지선은 약 12분 소요)

반면 2호선인 그린 라인은 베드타운을 지나는 노선이다. 길이는 22.5km로 레드 라인의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변두리 지역을 지나는 노선이라 좀 더 역이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다. 단, 배차간격은 레드라인에 비해 안 좋다. 레드라인이 2~3분에 한 대가 올 정도로 금방 오는 편인데 비해 그린라인은 7~8분 정도로 열차를 놓치게 되면 제법 기다려야 하는 편. 7~8분이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레드라인만 타다가 그린라인을 타면 그 차이가 꽤 크게 느껴진다. 그 유명한 두바이 수로공원이 바로 이 그린 라인의 종착역에 있다. 역 번호는 레드 라인과 마찬가지로 11번부터 시작하며 30번까지 있다. 레드 라인과 달리 중간에 결번은 없다.

현재까지 노선이 단 2개밖에 없기 때문에 환승역유니언역과 부르주만 역[6] 단 2개 뿐이다. 희한한 것은 레드 라인으로 유니언역과 부르주만 역은 단 1정거장인데 그린 라인은 북쪽인 6존을 멀리 우회해서 가기 때문에 6정거장이 된다. 즉, 분명히 다른 노선으로 환승했는데 제자리 걸음하는 꼴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3. 여담

파일:train-structure-02.jpg

이슬람교 국가인 아랍에미리트답게 여성 전용칸이 따로 있다. 정확히 말하면 여성과 아이들만 탈 수 있는 칸인데 이 칸에 성인 남성이 탑승할 경우 직원이 나타나서 한국돈 약 4만원 가량의 벌금을 징수하고 다른 칸으로 쫓아낸다. 여성 전용칸은 분홍색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아랍어와 영어로 된 경고문이 곳곳에 있어 일반칸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즉, '몰랐다'는 변명은 절대 통하지 않고 무조건 벌금을 맞게 된다. 외국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망신당하는 건 덤.

이것 외에도 지불하는 운임에 따라 클래스가 나뉘어 있어[7] 더 비싼 요금을 지불하면 ‘골드클래스’라는 전용칸에서 쾌적하게 앉아서 갈 수 있다. 클래스 간 요금 차이가 상당한 탓에 두바이를 가득 채운 저소득 외국인 노동자 대부분이 일반칸을 이용하므로, 일반칸은 김포골드라인은 명함도 못 내밀 혼잡도를 자랑한다. 관광객이 두바이를 방문하여 골드클래스를 이용하지 않고 일반칸에 탑승할 경우 영화 설국열차의 '꼬리칸' 체험을 할 수도 있다. 골드클래스에는 검표원이 수시로 출몰해서 표를 검사하고 표가 없을 시 한국돈 약 8만원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리므로, 두바이 여행에서 쾌적한 골드클래스를 이용하고 싶으면 반드시 정당한 요금을 지불하고 발권을 하자. 검표원들이 상당히 자주 출몰하고[8] 이들은 표를 검표기에 태그한 후 표에 기재된 날짜까지 꼼꼼히 확인하므로 이용기간이 지난 티켓을 제시할 생각은 안 하는 게 신상에 좋다.

티켓 발권은 역 곳곳에 있는 무인발매기에서 가능하며[9] 유인 창구에서도 가능하다. 이때 목적지역까지 거리 구간이나 클래스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지어진지 얼마 안 된 지하철답게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다 설치되어 있으며, 전 노선 자동(무인)운행이다.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역명 유상판매 정책처럼 사기업에서 비용을 지불하여 역명을 선정하기도 한다.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투자하여 역명을 정한 에미레이트 역 등이 있다.


[1] 사실 의외로 아라비아 반도는 산유국이라 자본이 빵빵한데도 도시철도 건설은 많이 늦은 편이다. 농사가 어려운 건조지대라서 옛날부터 인구 부양력이 낮은 땅이었고 지금도 인구가 아주 많지는 않아 대체로 교통체증이 한국 같은 데보다 덜한 편이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데다가 휘발유값도 싸다 보니 남녀노소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여건이 안 될 땐 그냥 택시를 타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두바이는 도시 인구수가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 등으로 너무 늘어나면서 교통체증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자 뒤늦게 건설에 나선 것이다. 대표적인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현재까지 메카에만 지하철이 있을 뿐이다.[2] 의외로 수도 아부다비에는 지하철이 없다.[3] 2029년 개통 예정[4] 물론 그래봤자 이 노선(200.6km)에는 한참 밀린다. 수도권 1호선이야말로 도시철도로는 세계구급 규모를 자랑하는 터라..[5] 위 영상의 9:10 경부터 나오는 역.[6] 원래 이 역의 이름은 칼리드 빈 알 왈리드(Khalid Bin Al Waleed)역이었으나, 2012년 11월 역 인근의 쇼핑몰인 부르주만(BurJuman)의 이름을 따서 개명했다.[7] 우리나라 KTX의 일반실과 특실 개념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8] 사실상 100% 검사한다고 보면 된다[9] 영어를 지원하고 카드결제도 가능하므로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