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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20 14:38:21

드로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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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블루머와 드로어즈4. 남성용 드로어즈

1. 개요

드로어즈(Drawers)는 서양에서 유래한 속옷의 일종이다.

남성용 드로어즈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는 것처럼, 한국에서 여자속옷은 드로워즈로, 남자속옷은 드로우즈, 드로즈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혼란스러운 상태인데, 외래어표기법에 따르면 '드로어즈' 이다.[1][2] #1 #2

2. 설명

하반신에 입는 속옷. 중세시대에는 남성들이 입던 물건이었지만 19세기에 이르러 여성들을 위한 의상으로 자리 잡았다. 치마 아래에서 끝단의 레이스프릴, 자수같은 장식들을 살짝살짝 보여주기 위한 속옷으로, 사실상 기능성보다는 장식성이나 화려함에 촛점을 맞춘 일명 '보여주기용 팬티'였건만 현재에는 아이러니하게 판치라 방지용 속바지로 더 많이 쓰이고 있다. 근래에는 패션 아이템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도 많아진 모양.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속옷이다.

일본에서는 드로워즈를 현대적으로 개량하여, 보다 기능성을 위주로 제작한 '드로오즈(ズロース)'라는 물건이 팔리고 있는데, 그 형태는 프릴/레이스가 가볍게 달린 호박팬티 같은 느낌으로 생각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귀엽다에 가까운 느낌. 호박팬티(カボチャパンツ)라고도 불린다.

주로 로리타 계열 드레서들에게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로리타 패션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 아이템이다. 이유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치마가 붕 떠보이는 디자인을 연출하기 위해 드로워즈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드로워즈가 치마를 조금 띄워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주로 파니에라는 속치마와 함께 입는다. 두번째 이유로는 로리타 패션의 하의가 대체로 통이 넓은 디자인이라는 것에 있다. 워낙 통이 넓은데 띄우기까지 하기 때문에 바람이 불면 이너웨어가 노출되는 불상사를 당하기 쉽다. 셋째, 앞의 두개처럼 필수요소까진 아니지만, 일부 로리타 드레서는 좀 긴 드로워즈, 무릎까지 오는 롱드로워즈를 입고 드로워즈의 끝부분을 살짝 보이게 할 때도 있다. 이 때 드로워즈의 밑단은 레이스 등으로 섬세하게 장식한다.

2차원 쪽에서는 로젠메이든, 동방 프로젝트 팬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간혹 드로워즈 안에 팬티를 입어야 하는 것인가 말아야 하는 것인가로 격렬한 공방이 벌어지는 모양…인데 현실에서는 거의 대부분 안에 팬티를 입는다. 몸에 밀착한 형태가 아닌 살짝 부풀어있는 형태로서 그 부풀어있는 부분에는 꿈과 희망이 가득차 있다고 매니아층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

국내 별칭은 호박팬티. 참고로 달인에서는 진짜 호박(으로 만든)팬티가 나왔다. 호박바지와는 다르다. 호박바지는 겉옷이니까. 호박바지를 입은 캐릭터로서는 로젠메이든의 카나리아(로젠 메이든)가 유명하다.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시리즈카린느 네 브리타니아도 호박바지 차림이다.

3. 블루머와 드로어즈

그렇지만 사실 우리가 드로워즈라고 부르는 것은 영미권에서는 오히려 블루머(bloomers)라고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대표적인 오류 중의 하나. 실제로 드로워즈라는 단어는 속옷의 의미로서는 거의 쓰지 않으며 쓰더라도 국내에서 알려진 그런 속옷과는 형태가 차이가 난다.

그래서 미국의 팬덤에서는 동방 프로젝트의 캐릭터들이 입고 있는 옷도 드로워즈라고 하지 않고 블루머라고 한다.

잘 모르겠으면 직접 구글 이미지검색으로 bloomers와 drawers를 각각 영어로 검색해 보자. 블루머로 검색한 결과는 우리가 흔히 드로워즈라고 알고 있던 사진이 나올 것이고 드로워즈는 서랍 사진밖에 안 나온다.

또, 마찬가지로 영미권의 위키인 Gelbooru에서 bloomers 태그로 검색해 보면, 흔히 부르마라고 부르는 그 체육복 사진과 함께 동방 등에서 보던 그 속옷이 나온다.[3] 그 여성용 체육복 부르마는 아예 일본발음 영단어인 buruma로 검색하는게 더 정확하게 나온다.

그렇긴 한데 이미 워낙 널리 퍼진 단어이며 블루머 자체가 여성용 체육복으로 인식되어 있는 경우도 많아 고치기는 힘들 듯. 아예 뜻이 변했다고 할 수도 있다.

다만 원래 명칭 자체는 일단 드로워즈가 맞다. 19세기에 들어 여성인권운동과 더불어 드로워즈를 개량한 블루머라는 여성의류가 생기면서 드로워즈라는 이름이 잊혀지고 블루머가 된 것 뿐이다.

원 제작자는 엘리자베스 스미스 밀러라는 여자인데, 치마에 받쳐입는 통이 넓은 바지를 만들어 입었고, 사촌인 엘리자베스 캐디 스탠톤에게 보여줬으며, 그 사촌이 자신의 친구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였던 아멜리아 젱크스 블루머에게 보여줬고, 블루머라는 이름의 여성이 잡지에 이 옷을 소개하는 글을 투고하며 유행시켰다.

4. 남성용 드로어즈

이름만 같은 뿐, 드로어즈와는 다른 종류의 옷이다. 해당 문서 참조.


[1] draw 철자에 w가 포함되어 있어서, 마치 /우/ 발음이 포함되어 있는 것처럼 오해하기 쉬운데, draw는 /우/ 발음이 없다. (follow처럼 ow로 끝나는 단어들은 /우/ 발음이 있다.) 따라서 /드로우/가 아니라 /드로/이다. 마찬가지로 표기법도 드로우잉이 아닌 드로잉이 되고, 드로워즈가 아닌 드로어즈가 되어야 한다.[2] 하지만 실제 번역작업 중에도 외래어표기법을 따르냐 안따르냐는 논란거리 중 하나이며, 기괴한 외래어표기법으로 번역가들 사이에서 논란거리가 되는 경우가 많은걸 생각해보면 외래어표기법에 따른다는게 무조건 옳다고는 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이는 주로 00년대 일본 관련 커뮤니티에서 많이 발생했는데 7080 시대부터 활동하던 번역가들의 외래어표기법을 기반으로한 번역을 0010세대 번역하던 사람들이 까는 경우가 많으며 예를들어 'つ'를 외래어표기법을 기준으로 '쓰'라고 표기하도록 되어있어 '竜巻'를 '타츠마키'로 표기하느냐 '타쓰마키'로 표기하느냐하는 형태로 현재는 외래어표기법을 무시하고 '츠'로 거의 정립된 상태이다. 또, 일본 외래어 첫자에 ㅌ, ㅊ 가 들어가는 경우 ㄷ, ㅈ로 표기하도록 되어있어, 위의 경우 정확히는 다쓰마키가 되어야하지만 현재는 이 표기법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는 정도로 중요시되고 있지 않다. 현재 사람들이 '토쿄'와 '쿄토'를 '도쿄, 교토'로 인식하는 이유가 이 외래어표기법에 의한 것 이다. 연령층이 조금 있는 사람들이 '토요타'를 '도요타'로 말하거나 '타마네기'를 '다마네기'로 말하거나 하는 것 역시 이로 인한 것이다. 이 이외에도 장음을 표기하는지 마는지 역시 종종 논쟁거리가 됐었지만 현재는 대체로 외래어표기법을 무시하고 번역되고 있다.[3] drawers로 검색되는 결과는 세 개. 그나마도 속옷의 의미가 아니고 서랍이라는 의미로 검색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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