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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5:05:36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1. 개요2. 비판
2.1. 스마트 기기로서의 성능 문제
3. 제품 목록

1. 개요

Digital Audio Player

MP3 플레이어 중 고급형 기기를 따로 구분하여 이르는 말로 줄여서 DAP라고 부른다. 기존 MP3 플레이어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스포츠카슈퍼카처럼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마케팅 용어이다.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는 일반적인 MP3 플레이어와 차별화된 성능을 갖추고 있다. 더 많은 음원 코덱 규격을 지원하거나, 고급 DAC와 앰프 칩을 탑재하여 높은 재생 성능을 보여주거나, 보다 나은 성능의 이퀄라이저나 음향 효과, 또는 저장 용량 확보를 위해 microSD 포트가 두 개씩 달렸거나, PC에 연결해 외장 DAC로 쓸 수 있는 기기도 많다. Hi-Fi 시스템을 원하던 소비자들도 크고 무거운 장비들을 여럿 들여놓는 대신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하나로 퉁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편리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고성능화 된 후로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 고음질 음원 재생에 상당한 리소스와 저장 공간이 필요한데 초창기 스마트폰은 이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스마트폰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스마트폰에 외장 DAC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음질도 좋고 가격도 같은 음질의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보다 저렴하다. 현재로서는 고급 앰프와 DAC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다든가 주머니 속에서도 아날로그식으로 조작하기 쉽다는 것 정도를 제외하면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의 장점이 많이 사라졌다.

그리고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이런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의 경향에 LG전자가 제대로 한방 먹인 적이 있다. V10에 듀얼 DAC 칩셋, G5[1], V20을 시작으로 V60까지 쿼드 DAC 칩셋을 탑재했는데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사용자 기준으로) 이 DAC칩셋의 성능이 고가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에 장착된 DAC 칩의 성능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진 이후, LG 스마트폰 특유의 중고가 시세에 힘입어 음질도 좋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편리함도 같이 느낄 수 있는 제품이 풀리기 시작했으며 이는 고음질 음악 감상을 원하는 이들에게 충분히 장점이 큰 제품이 되었다. 이전에도 LG전자는 G2에서 안드로이드를 커스터마이징해서[2] 192kHz/24bits Hi-Fi 음원 재생을 가능하게 한 적이 있다.

다만 착각하면 안 되는 것이 LG 스마트폰에 장착된 DAC칩이 통상적인 제품에 들어가는 것보다 상당히 고급 제품이라고 해서 LG 스마트폰이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를 완전히 잡아먹는 수준인 건 절대 아니다. 애초에 DAC는 재생 기기를 이루는 부분 중 일부 구조일 뿐이며 그외의 설계를 엉터리로 해놓으면 제품이 나빠지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50Ω이 넘지 않으면 전문가 모드 진입이 안 되는 LG폰 특성상 상당수의 고음질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전문가 모드가 아니라 일반 음향기기 모드로 작동하기 때문에 하이파이 DAC의 성능을 모두 활용할 수 없다(물론 일반 음향기기 모드라 해서 스냅드래곤 DAC로 작동하지는 않는다.) 다만 LG V60의 경우 전문가 모드 진입과 쿼드덱 작동 사이의 연관성은 없다.[3] 몇몇 이전 기기들도 업데이트를 통해 쿼드덱 작동이 되는 듯하다.

그리고 이런 LG 중고 스마트폰은 초고음질은 아니지만 좀더 좋은 음질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대신 중고가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2019년][2021년] LG전자의 중고 스마트폰을 추천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LG VELVET에서는 쿼드 DAC이 빠지고 LG WING에서는 아예 이어폰 잭이 빠지는 등 오디오 성능과 무관한 제품을 출시하는 방향으로 흘러갔으며, 얼마 못가 LG전자는 모바일 사업을 접었다.

2. 비판

스마트폰의 음향 성능을 높이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와 맞먹는 성능을 가지는 스마트폰도 심심찮게 보이는 수준에 이르렀으며,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제조사들의 무분별한 초고가 정책으로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의 성능 내지 구매 가치에 대한 의심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성능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힘든 오디오 시장의 특성 상 겉만 번지르르하고 실상은 쭉정이에 불과한 바가지 상품들이 많기에 수백 만원의 가격을 호가하는 기기의 높은 가격이 정말로 그만한 가치를 지닌 것인지, 소위 황금귀라고 하는 사람들의 말장난이 아닌지 의심해온 것은 음향 기기의 대중화, 디지털화가 이루어진 이후로 항상 오디오 시장을 따라다닌 문제이며, 이는 고급화 전략을 추구한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도 예외가 아니다.

스마트폰의 고음질 음원 재생 성능이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에 필적하게 되면서 서서히 빛이 바래가고 있다.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의 실질적인 구매 가치는 주머니 속에서 조작을 가능케 해주는 아날로그 버튼이나, 스마트폰에서는 구현하지 않는 수준의 높은 다이나믹 레인지와 출력, 혹은 해당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제조사에 만든 좋은 성능의 음향 효과들이며, 이마저도 청음자들의 수요가 기존 스마트폰 시장에 하나둘씩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점점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는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또한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음원의 품질도 개선이 되다 보니 기기에 저장된 음원을 재생하는데 중점을 두는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의 신규 수요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또한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업체들의 과도한 가격 올리기 경쟁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는데, 외장재를 조금 바꿨다거나 하는 이유만으로 가격을 수십 수백만원씩 올려 받는 행태가 너무나 흔해져 버렸기 때문이다. 별다른 기술 개발 노력 없이 그저 "한 명만 걸려라." 식의 제품들이 시장에 넘쳐나는 바람에, 체감하지 못하는 영역의 성능차라도 그 기술적 완성도에 호감을 갖고 기기를 사주던 오디오 마니아들마저도 이런 회사들의 행태에 하나둘 등을 돌리기 시작했으며 현세대 스마트폰에 비해 뒤떨어지는 AP를 채용하여 성능이 매우 떨어지는데다가, 사용자 경험(UX)의 획기적인 발전이 없다 보니 답답한 느낌이 들거나 불편하다며 구매를 망설이는 오디오 마니아들도 상당하다.

그래서 음향 커뮤니티들에서 초고가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에 대한 인기는 예전같지 않으며, 거기에 더해 고품질의 휴대용 DAC들이 대거 출시되었기 때문에 초고가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와 스마트폰의 음질차가 그다지 나지 않는다는 평이 많아졌다. 거기에 비교적 저가이지만 고급형 못지 않은 성능을 가진 보급형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나, USB DAC 구매로 옮겨갔으며 최근에는 편리함을 강조한 블루투스 제품이 대거 등장하면서 휴대용으로는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거실용으로는 앰프와 스피커에 기본으로 블루투스 수신 기능이 들어가면서 고급형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를 구입하려는 수요는 더 줄어들었다.

2.1. 스마트 기기로서의 성능 문제

DAP는 음향 재생의 본질에 충실하여 스마트 기기 기준으로 봤을 때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이 상당수 존재한다. 특히 대부분의 비용을 음질, 출력에 몰빵한 나머지 화면이 작은 건 그렇다치더라도 AP, 램이 30만원짜리 스마트폰보다도 크게 떨어지는 50만원, 60만원짜리 안드로이드 DAP가 상당수 있는 실정이다.

이럴 때는 구형 스마트폰과 동일한 방식으로 최적화에 도전해보자. 혹은 수월우 MIAD 01이나 LG폰 중고 등 스마트 기기로서의 스펙에 중점을 둔 제퓸을 구매하면 된다.

3. 제품 목록

DAP 제조사 & 브랜드
Astell&Kern Plenue audio-opus FiiO Hidizs AP
XUELIN AUDIO iBasso Sony Walkman ColorFly ONKYO
Pioneer Infomedia(Lotoo) aune PHILIPS xDuoo
HiBy TempoTec Shanling
북미 등지에서 락칩 특유의 개방성으로 소프트웨어 MOD가 활성화 되어 있으며 커스텀 펌웨어인 피델라이저와 커널 패치에 속하는 럴커 MOD가 대표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것은 퀄컴 스냅드래곤을 사용한 DX300의 등장으로 쇠퇴할 것으로 보인다.* DX50* DX90: 일본판인 DX90J가 있다. 납땜 등 소소한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된 기기라고 한다.* DX100* DX80* DX120* DX150: DX200에서 DAC를 AKM의 AK4490EQ 듀얼로 다운그레이드하고 내장 스토리지가 32기가로 줄어든 염가형 모델.* DX200: DX220이 나오기 전까지 플래그십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ES9028PRO를 듀얼로 채용한 모듈 교체형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DX160: DX150을 대체하는 포지션의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지만 플래그십인 DX220에 밀리지 않는다는 평, 시러스로직의 CS43131 듀얼 DAC 채용.* DX220: DX200에서 패널이 FHD로 변경되고 기본 앰프가 리뉴얼된 플래그십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DX200과 세부 스펙이 같아서 인기가 없다.* DX220MAX: 2020년 7월 출시된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700그램에 달하는 무게에, 디지털부와 아날로그부를 따로 충전해 줘야 하는 불편이 있으나, 소리가 빼어나다는 중평. 포터블이라기보다 사실상 거치형(?).* DX300: 2020년 12월 출시된 DX220의 후속작이자 플래그십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기존의 iBasso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들과는 다르게, CPU로 퀄컴 스냅드래곤 660을 사용한다. 독특하게도 DAC로 CS43198을 4개(!) 사용한다. AKM 화재로 인한 영향으로 보인다. 모듈 교체형식이지만 기존 모듈과는 호환되지 않는다. 화면도 6.5인치 FHD+ 베젤리스(!)다. 카메라가 없어서 스마트폰보다 더 화면 면적 늘리기가 수월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DX320: 2022년 3월 출시된 DX300의 옆그레이드 버전이다. Cirrus Logic CS43198의 단종으로 인해 DAC를 듀얼 ROHM BD34301EKV로 변경 한 거 외에는 차이가 없다* DX300MAX: 출시 예정인 DX220MAX의 후속작. DAC가 듀얼 AK4499에 앰프부가 220MAX의 것으로 바뀐다. 외관도 220MAX에서 일부 변경되었다.
배터리 용량도 늘어났으나 DAC의 스펙과 앰프부가 보강되어서 실 사용시간은 M11보다 조금 줄어들었다.* M11 PLUS LTD: M11 PRO에서 외관을 변경하고 CPU를 스냅드래곤 660 등 현대사양으로 바꾼 모델이다. 이로인해 애플뮤직이 사용 불가한거 같은 여러 문제가 해결되었다 AK4497 칩의 수급 문제로 인해 한정판으로 출시되었다.* M11 PLUS: M11 PLUS LTD 모델에서 DAC를 ESS의 ES9068AS 2개로 바꾼 모델로서 위에있는게 수급문제로 인한 한정판이라면 이건 본격적인 양산판이라고 보면 된다.* M15: M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로 AK4499EQ를 듀얼로 탑재했다. THX 앰프는 탑재하지 않았으며 이외의 스펙은 M11 PRO와 동일하다.* M17: 현 M시라즈의 플래그십 모델로 ES9038PRO를 듀얼로 탑재하고 THX AAA 788+를 풀밸런스 구성으로 탑재한 데스크탑급의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이다. 사양에 걸맞게 덩치도 엄청나다. 아이팟 터치(7세대)와 크기를 비교한 영상.* X1ii* X3iii* X5iii* X7ii


[1] Hi-Fi 모듈 장착시[2] 안드로이드 킷캣(4.4)까지는 48kHz/16bits까지만 출력이 가능하였고, 이후 안드로이드 롤리팝에서 이 제한이 풀렸다. 그리고 LG G2는 안드로이드 젤리빈(4.2)로 출시되었다.[3] 이 차이에 대해 LG V60은 국내 출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법의 음량 출력 제한이 적용되지 않아서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확인된 것은 아니다.[2019년] 11월 기준 V20의 중고 시세는 대략 10만원~12만원 대이다[2021년] 이제는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한 G7이 대략 10만원,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한 G8이 10만원대 중반, 스냅드래곤 855와 8GB RAM을 탑재한 V50S가 20만원 내외이다. 사실 쿼드덱을 빼더라도 저 가격대에 비교적 최신의 플래그십 AP가 있는 폰을 찾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하물며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탑재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는 퀄컴의 중급 칩셋(EX. 765G)의 경우는 GPU 성능이 많이 부족하여 비교할 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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