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기갑전기 드라고나의 주인공 3인방 중 한 사람. 성우는 호리우치 켄유.2. 설명
영국 더블린 출신으로, 스페이스 콜로니 '알루카드'에 거주하고 있는 17세 소년. 켄 와카바, 탑 오세아노와는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 사이. 켄, 탭과 함께 기가노스 군의 습격을 피하던 도중 얼떨결에 연합군의 신형 메탈 아머 드라고나에 탑승하게 되고, 이후 자의와는 관계없이 드라고나3(D-3)의 파일럿으로써 지구 연합군 소속의 군인이 되어 삼등 공사 계급장을 받게 된다.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소탈하고 유쾌한 장난꾸러기 고교생이지만, 사실 할아버지가 전직 영국 하원의원이었던 귀족 버몬트 경이며 아버지가 지구연합군 유럽 총괄이사회 상임 이사를 맡고 있는 그야말로 명문가의 자제다. 다만 정작 본인은 그런 것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남들에게 자기 집안을 절대 내세우지 않는다.[1] 오히려 친구들과 함께 플랙티즈를 도련님들이라고 놀려먹기도 한다…
욱하는 성격인 켄에 비하면 좀 더 주변 상황을 잘 보는 편이며 어머니의 불투명한 생사여부 때문에 평정심을 잃은 켄을 난폭한 방법으로 진정시키기도 했다. 그런 성격 덕분인지 평소에는 가볍게 행동하는 듯 하면서도 항상 D-3의 센서를 주시하고 있다가 상황 파악 후 후퇴 지시나, 적의 약점 간파 등은 대다수 그가 해낸다. 그러나 라이트도 어디까지나 켄에 비해서 좀 더 주의가 깊을 뿐이지 불의를 보거나 위기에 빠진 친구들을 보면 앞뒤를 가리지 않는다. 3인 중에선 자신의 드라고나 A.I.와 가장 대화가 많은 편이며 마기짱이라고 부르면서 초반에나 D-1의 A.I.인 클라라와 좀 대화를 하던 켄이나, D-2의 A.I.인 소니아와는 거의 이야기를 안 한 탭보다 훨씬 더 많은 대화를 한다. 아무래도 애인이 없다 보니…
극 초창기 모두의 전투능력이 전부 고만고만할 때 D-3의 고성능 전자전 장비를 풀로 사용해서 영웅급의 활약을 했으며 그 능력을 백분 살려 혼자 아이다호에서 정찰을 나가기도 했다. 그 와중에 각자 린다와 로즈와 가까워 져서 부적까지 받은 켄과, 탭에 비하면 눈물나는 상황. 라이트 본인의 전자전 센스도 상당히 좋은 듯하며 탄 지 얼마 안 되는 D-3의 성능을 풀로 살려서 억류된 아이다호가 있는 기가노스의 군사 콜로니의 지휘계통을 삽시간에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렸다.
일선에서 D-1과, D-2에게 보호 받는 전투를 하던 초반과는 달리 전장이 더욱 격렬해지는 후반에 군 젬대와 만나면서 거의 매번 쥐어터져 D-3가 걸레짝이 되는 게 일상이 된다. 스스로의 삽질로 D-3를 박살내기도 하는데, 36화에서는 군 젬이 던진 수류탄을 주워 던지려다 실패해서 D-2의 오른팔을 박살냈다. 거기다 상대의 전자전 기체도 강해지기도 했고 D-3의 기능을 잘 아는 상대에게 먼저 노림을 받아서 두부의 센서나 안테나가 당하기도 하는 등 수난의 연속[2]이지만 그 와중에 본인의 기량에도 상승이 생겨서 여러 난적들을 두 친구들과 힘을 합쳐 쓰러트린다.
켄, 탭과 마찬가지로 여자를 좋아하지만 어쩐지 이놈 혼자서 솔로다…. 중간에 정보부 출신인 다이앤 소위와 잘 풀릴 거 같은 모습도 보여줬지만 나이차가 너무 심해서인지 제작진 쪽에서 노선을 변경해서 벤 루니 군와 이어지게 되면서 전부 흐지부지되고 그냥 솔로로 남았다. 작중에도 혼자 솔로라서 어쩐지 슬퍼보이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마지막에도 린다와 로즈가 준 부적을 가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펼치는 두 커플을 씁쓸하게 쳐다보는 표정이 나오기도 했다. 그제서야 라이트 보고 힘내라고 하는 린다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켄과 탭을 무사히 데리고 돌아오겠다고 대답하는 게 더 슬프다.
엔딩 컷에서는 고향인 영국에 켄과 탭을 초대해서 함께 승마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가 유일하게 귀공자다운 모습을 보인 모습.
참고로 켄, 탑과 동갑이기는 한데 생일이 좀 더 빠르다. 작중에서 연합군 사령관이 16살짜리 소년들이 드라고나의 파일럿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시찰하러 와선 나이 이야기를 하자 '아니오, 저는 생일이 지나서 17세입니다!' 라고 대답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옆에서 켄은 '저도 다음주면 17세입니다!'...
슈퍼로봇대전에서도 원작과 거의 같은 활약을 벌이는데, 첫등장한 슈퍼로봇대전 A에서는 D-3의 전자전 기능을 이용해서 미네르바 X를 통제하는 암흑대장군의 전파를 방해하는 크로스오버[3]를 보여줬고, 집안 출신 때문에 인터미션 대사에서도 적지않은 비중을 갖고있는데, 16화의 기가노스 수뇌부에 관한 화제에서 "잘못된 엘리트 의식만큼 두려운게 없지. 지온도 자비가가 내세운 엘리트 의식에 의한 독재였지?" 라고 했다가 크와트로에게 "지온의 사상을 자비가가 이용했을 뿐 자비가에 이상은 없다" 라는 말로 반박당한다. 라이트 입장에서는 반박한 사람이 지온의 건국자의 아들 당사자였을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고, 나중에 36화에서 액시즈 세력의 실질적인 수장인 하만의 배경에 대한 화제에서도 "혈통을 전면에 내세워서 자신들쪽이 우월하다고 하는게 지온이 말하는 인류의 혁신인가?"[4] 라고 말했다가 또 크와트로에게 반박당한다(…). MX에서는 원작에서 군젬 부대의 마지막 생존자인 민이 했던 도르체노프에 대한 폭로를 그의 D-3의 전자전 경유로 맡게되는 대활약을 보여주기도 한다.
[1] 친구인 켄과 탭도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서 놀라워했다. 정작 켄 역시 아버지는 연합군 참모본부 소속이고 어머니는 공무원이라 나름 금수저.[2] 물론, D-1와 D-2가 전투 성능 위주로 커스텀된 반면, D-3는 전자전 성능만 개조되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거다.[3] 실제 조건상으로도 미네르바 X 설득시 암흑대장군과 D-3의 양 기체가 맵에 건재해야한다. 만약 암흑대장군이 퇴각후에 설득했다면 미네르바는 자폭한다.[4] 여담으로 이 대사는 미사용 시나리오인 역습의 샤아 구현 파트에서 주인공이 했던 대사였던걸 고쳐서 라이트의 대사로 재구성한 것이다. 사용된 상황은 샤아의 급출세에 관해 곤혹스러워할때 세일러가 샤아의 실명을 폭로하면서 건국자의 아들이라는 당위성때문에 납득하는 분위기가 되었을때 혼자서 납득 못한 주인공이 한 대사였다. 정작 라이트 본인이 집안출신에 안 얽매이려 하는 성격상 이 대사를 할 당위성은 충분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