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타크래프트의 경쟁형 디펜스 유즈맵.
2. 플레이 방식
플레이어가 각각의 공간에 서플라이 디팟을 지으면[2] 마린, 고스트, 파이어뱃 세 유닛이 풀 벙커를 이루도록 무작위로 생성되고 유닛들이 자동으로 벙커 안에 들어가면서 랜덤 벙커가 완성된다. 유닛들이 벙커로 들어가고 나면 벙커가 투명화되어 손댈 수 없게 되는데, 그렇다고 유닛을 강제로 빼면 라운드가 시작할 때 죽게 되니 괜히 건드리지 말자. 어차피 벙커가 사라지고 나면 그 자리에 동일한 크기의 건물이 생성되고 그 건물의 이름으로 어떤 벙커가 지어졌는지 알 수 있다.공격력은 파이어뱃>고스트>마린 순으로 높은데, 후반 웨이브에 등장하는 유닛들은 전부 소형이라 진동형인 파뱃, 고스트가 마린 보다 딱히 불리한 점은 없다. 파뱃의 경우 지형을 타는 만큼 대미지가 월등히 높은 편. 서플을 짓기 전에 비용을 1 더 들여 영웅 벙커를 만들 수도 있는데, 자원을 소모해 7시에 있는 히드라를 러커로 변태시킨 다음 서플을 지으면 일반 유닛 대신 영웅 유닛이 등장하는 영웅 벙커를 만들 수 있다. 영웅 유닛으로 이루어진 만큼 일반 유닛보다 강하지만 유닛 중 하나는 영웅이 아닌 일반 유닛이 나오고 고스트 영웅이 사라 케리건이기 때문에 사거리가 일반 고스트 벙커보다 짧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행운이라는 뽑기 요소가 있다. 벙커를 지었을 때 특정 유닛이 3명 또는 4명[3]이 같은 유닛이 나오면 행운 당첨. 3명은 일반 행운, 4명은 대박 행운이라 하여 각각 1 미네랄 1가스, 2미네랄 2가스 만큼의 자원을 지급한다. 당연히 자원 소모가 적어 많이 지을 수 있는 일반 벙커를 짓는 게 행운 당첨에 유리하다. 영웅 벙커 위주로 짓는 경우엔 극악의 확률로 4 영웅 마린 벙커(워프 게이트)를 지어 프로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전적으로 불리. 터렛을 지어 도박을 할 수 있는 버전도 있다.
도박으로 얻을 수 있는 프로브의 경우 파일런과 포톤 캐논을 지을 수 있는데 파일런은 짓는 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 포톤 캐논은 값이 엄청 비싸다.[4] 그래서 6.0에선 프로브가 짤렸다.
게임 진행도 심플하고 초반 웨이브가 무척 쉽다보니 취향껏 벙커 늘리고 업글도 겸사겸사 해주면서 막아주면 무난히 클리어할 수 있는 맵처럼 보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유닛들의 피통과 아머가 무지막지하게 올라가면서 게임의 난이도도 덩달아 올라가기 때문에 이를 행운 당첨이나 도박으로 얻는 추가 자원으로 하여금 최대한 버텨내는 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즉, 행운이 잘 따라주지 않으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게 쉽지 않다. 따라서 공략이랄 게 딱히 없고 그저 운 좋은 놈이 이기는 맵.
승자를 가르는 마지막 라운드인 '서든 데스' 역시 운으로 좌우되는데, 서든 데스 라운드가 시작되면 모든 플레이어의 라이프가 한 개로 고정되며 시작점에서 스캔티드들이 끝없이 생성되기 시작한다. 당연히 이 녀석이 한마리라도 넘어가면 패배. 이전까지의 라운드에서 나오던 유닛들과 달리 이 스캔티드들은 체력이 엄청나게 높아서 죽이는 게 불가능하며 녀석들의 AI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공격에 맞고 반대편으로 도망가거나 그러다가 시작 지점에 다같이 끼어버리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시작부터 꿋꿋이 제 길 따라 전진하거나 벙커가 안 지어진 틈새를 지름길 삼아 곧장 결승선에 골인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같은 운빨 요소들이 취향에 맞다면 운에 울고 운에 웃으며 무던히 즐길 수 있는 맵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분통이 터지는 맵. 그래도 고전 디펜스 맵들 중에선 제법 완성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3. 6.0 버전
6.0 버전에선 룰이 약간 바뀌었다. 우선 서든 데스가 없어지고 최종 라운드가 35레벨로 바뀌었다. 가스와 미네랄 교환 시스템이 없어지고 기존의 러커 변태용 자원 역할을 하던 가스는 영웅 벙커 건설 갯수를 제한하는 정도의 역할로 바뀌었다.프로브와 도박 시스템이 사라진 대신 최대 2개까지만 건설할 수 있는 에픽/유니크 타워가 신설됐는데, 10레벨부터 건설할 수 있으며 7시에서 라바를 드론으로 변태 시키고 서플을 지으면 75% 확률로 에픽, 25% 확률로 유니크 타워가 건설된다. 에픽 타워는 영웅 유닛 넷이 들어가고 유니크 타워에는 '하이퍼 고스트'라는 유닛 둘과 영웅 마린 둘이 들어간다. 하이퍼 고스트는 기본 대미지 135에 업글 계수가 118이나 되는 괴물 유닛이라 유니크 타워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기만 했다면 클리어는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6.0 버전에선 행운 당첨으로 얻는 자원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예전보다 자원 수급이 빡빡해진 대신 숨겨진 보너스가 생겼다. 똑같은 건물 3개가 모이거나, 혼합 건물 시리즈가 모이면 보너스 미네랄을 지급하는 식. 마찬가지로 행운에 당첨되면 진행이 수월해지지만 행운이 안 뽑히고 엉뚱한 건물만 줄줄이 나오더라도 말리는 경우가 비교적 줄어들었다. 대신 그만큼 영웅 벙커는 효용성이 더욱 내려가버렸기 때문에[5] 웬만하면 에픽/유니크 타워 건설 이후 일반 벙커로 도배를 하는 것이 좋다.
[1] 6.0 버전에서만 가능.[2] 점막이 깔린 곳은 적 유닛들이 통과하는 길목으로 위에 건물을 지을 수 없다.[3] 영웅 벙커의 경우 일반 유닛이건 영웅 유닛이건 상관없이 종류만 같으면 행운 당첨으로 취급된다.[4] 벙커처럼 행운 당첨도 없는 주제에 하나에 미네랄과 가스를 2씩 먹는다.[5] 심지어 영웅들의 대미지도 깎였다. 반면 일반 유닛은 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