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레고 총기란 말 그대로 레고로 만드는 총기와 미니피겨 소품으로 사용되는 총을 뜻한다. 레고는 경영 원칙으로 현세대 전투 병기를 모델로 한 제품은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레고 총기는 전부 공식 레고 제품이 아니다. 하지만 미니피겨 소품의 경우에는 현세대 병기가 아닌 이전 시대의 총기와 미래 시대의 총기는 공식 제품에 포함되기도 한다. 전자의 경우에는 해적 시리즈의 머스킷과 기병대 시리즈의 카빈, 리볼버 가 있고 후자의 경우에는 스타워즈의 블래스터가 해당 된다.다만 이건 20세기까지 발매된 제품에 한해서고 2000년대 이후 시티 시리즈, 일부 라이센스 제품군에 자동권총과 드럼탄창식 기관단총 소품이 사용되기도 했다. 둘 다 피규어에 들려주면 비율상 조금 큰게 흠이지만 권총의 슬라이드나 해머, 기관단총의 탄창과 방아쇠 등 필요한 요소는 제대로 갖추고 아쉬운대로 현대 밀리터리 느낌을 낼 수 있는 유이한 소품이다. 이 밖에 레고 에이전트 시리즈와 미니피규어 시리즈의 스파이 피규어 등 방아쇠와 손잡이가 달린 검은색 소방호스 소품을 자동권총처럼 쓰는 제품도 있다.
실제 사이즈 총은 주로 모양만 만드는 것과 발사가 가능하게 꾸미는 것 2개가 있는데 그것은 아래에서 다룬다.
2. 미니피규어 소품 총기
- 브릭암즈
- Tiny Tactical - 레고 호환 총기류와 군용소품을 파는 회사이다. 캐나다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배송시간이 평균 한달 정도로 매우 긴 편이다. 이 회사의 레고호환 총기류는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다. 탄창과 안전장치 등의 총기 부품이 매우 잘 구현돼있으며, 총기 부착물도 퀄리티가 엄청나다.[1] 특히 TT Mk.18은 Mod.0과 Mod.1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2] RIS가 매우 잘 표현됐으며 전반적인 퀄리티가 엄청나다. 그러나 이 제품은 가격이 개당 10달러를 넘어가서 가격이 매우 부담된다. 총기부착물이나 방탄복 등에 부착할 수 있는 파우치는 따로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은 접착제로 붙여야하기 때문에 이 과정도 매우 힘들다. 기본적으로 크기가 엄청 작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레어템으로 취급받는 듯하다.
- 스터드 슈터 - 2014년판 히어로 팩토리와 스타워즈 제품군에 처음 나왔다. 브릭 3개를 이용해서[3] 1×1 사이즈 알갱이[4]를 발사하는 총기류다. 발사력은 꽤 좋은 편이다. 꽤 멀리 날라가고 미니피겨도 잘 쓰러뜨린다.[5] 미니피겨 사이즈가 아니고 브릭에 끼우는 스터드 슈터가 있는데, 이것은 발사거리가 더 멀고 위력도 더 강하다. 그런데 요즘은 무언가를 발사한다면 85%가 이것을 써서 스타워즈나 슈퍼 히어로 제품군을 산다면 거의 항상 들어 있어서 요즘은 이걸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초기에나 새로운 것이라 좋아했지, 미니피규어와 비교해서 총이 너무 커보인대다가 멋도 안나고 너무 장난감 처럼 보여서 악평이 자자했고, 2022년을 기점으로 기존의 스터드 슈터는 로켓포처럼 생긴 사각 슈터로 리뉴얼 됐으며, 미니피규어용은 아예 자취를 감추었다. 자매품으로 6개를 끼워서 날리는 스터드 슈터도 있는대 미니건처럼 생겼으며, 이건 위력이 일반 스터드 슈터의 6배다. 작동 방식은 뒤의 축이나 발사하는 장치를 돌리면 발사 장치에 요철이 달린 원이 돌아가며 알갱이들을 날린다. 이것의 등장으로 여러 기체에 달리는 미니건은 모양만 흉내내지 않고 이걸로 대체되고 있다.
3. 모양만 만든 경우
모양만 만든 경우는 우리나라 인터넷에서 흔히 찾을 수 있다. 대부분 특정 총기의 모양을 만들어내는데 대부분 레고의 특성상 조준기를 만들어서 AR-15에게 미친듯이 붙이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내부의 구조를 만들 이유가 없으니 외관에 충실한다.3.1. 디테일을 살릴 경우
격발은 포기하더라도 움직이는 슬라이드와 노리쇠, 분리되는 탄창 등 디테일을 살리거나 총기 재현에 충실하고 싶다면 쓰는 방법이다. 브릭 선택과 디자인 능력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만큼 되도록이면 머릿속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설계도를 그리거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놓은 뒤 필요한 브릭을 표로 정리해 놓는 것이 좋다. 설계부터 완성까지는 꽤 걸리지만 고퀄리티의 총기를 원한다면 이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일반 브릭을 사용해 만드는 총기라서 테크닉 브릭보다 더 디테일한 재현이 가능하다.4. 블록 슈팅의 경우
권총의 경우는 상부 프레임 뒷쪽을 당기는 방식이 많은데 대부분 크고 아름다운 후퇴거리를 필요로 해서 반자동은 포기하는 것이 좋다.[6] 소총의 경우에는 볼트액션일 경우 만들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단발은 장전장치가 어렵지도 않으니 더 쉽다. 그러나 연발 탄창식은 꽤 어려운 편이다. 탄창분리식은 오픈 볼트와 클로즈드 볼트로 나누어진다.테크닉 모터와 터치 센서를 사용하면 연발탄창식도 만들 수 있다.
4.1. 오픈 볼트
오픈볼트는 노리쇠가 부채꼴 모양으로 생겼다. 노리쇠를 당겨도 이 부채꼴의 호 부분이 탄창 내부의 총알을 살짝 아래로 밀어주기 때문에 노리쇠가 총알에 걸리지 않고 발사가능한 상태가 된다. 같은 방법으로 방아쇠에 걸린다. 노리쇠를 잡아주고 있던 방아쇠 부품이 내려가면 부채꼴의 반지름 부분이 총알을 앞으로 쳐서 격발되는 원리다.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우므로 동영상을 직접 보는 것이 좋다.[7] 방아쇠 파트가 탄창보다 뒤에 있어 소총류를 만들기가 쉽다. 파워와 명중률은 대부분 약한 편이다. 또 탄탄한 총이 아니면 박살난다.4.2. 클로즈드 볼트
클로즈드 볼트는 총알을 밀어 올려주는 별도의 장전장치가 필요하다.[8] 오픈볼트보다 탄창이 살짝 더 아래에 장착된다. 해머는 장전바에 걸려있는 고무줄 중간에 휠 브릭 하나만 끼워주면 된다. 장전바를 당기면 해머가 탄창 뒤로 넘어가고 앞서 말한 지렛대 장치가 총알을 앞으로 밀면, 위로 경사진 통로를 따라 방아쇠와 해머 사이에 총알이 놓이게 된다. 이때 장전바를 다시 앞으로 밀면, 해머가 방아쇠에 걸려있는 총알에 걸리며 고무줄이 늘어나며 에너지가 축적된다. 이 때 방아쇠를 놓으면 걸려있던 총알이 풀리면서 해머가 총알을 밀고 나가는 원리다. 역시 말로 설명하긴 어려우니 동영상을 보는 것이 좋다. 방아쇠가 탄창 앞쪽에 위치하므로 불펍식 총을 만들기 쉽다. 일반적인 배치로 만들려면 뒤에서 앞으로 연결해야 한다.4.3. 크로스보우
원래는 크로스보우라 하면 일반적인 석궁 정도로 생각되었지만, Xubor라는 유튜버[9]가 탄창이 내장되어 있고, 장전바 왕복으로 부드럽게 연발이 가능한 자동석궁, 이름하여 Thriller Automatic을 만든 후 인기가 많아졌다. 다만 이 스릴러 쪽은 브릭을 자르거나 접착제로 붙이는(...) 등의 개조를 해야한다.[10] 또 Jack Streat 버전 크로스보우도 있는데, 이건 테크닉 리프트암 하나가 내장형 탄창에서 총알이 올라오는 것을 막고 있다가 장전바가 뒤로 밀면 하나씩 올라오면서 방아쇠에 걸리는 원리이다. 장전장치의 원리와 휠 브릭의 유무 빼고는 클로즈볼트와 똑같다. 다만 이쪽은 소형인 대신 탄창교체형으로 만들기 어렵다.대신 장탄수를 포기한다면 가장 강력하고 만들기도 쉬운 레고 총기이기도 한데, 탄창, 장전바 등을 정교하게 제작해야 하는 다른 레고 총기와는 달리 방아틀만 제외하면 딱히 복잡한 부분이 없는 데다가[11] 끽해야 에어소프트건보다 조금 나은 위력을 지닌 연발 레고 총기와는 달리 이쪽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고탄성 고무줄,[12] 고위력 화살을 이용해서 살인적인 위력과 탄속을 갖출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을 보면 대부분 영거리 사격 기준으로 맥주캔은 기본으로 뚫는다. 또한 구조가 단순하니 탄걸림 문제도 없고, 멋내기도 쉬우며 여러 옵션을 장착하기도 쉽다. 무엇보다 한국이나 일본 등 동아시아에선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구하기 쉬우니 탄약 수급도 레고를 사용하는 다른 레고 총기에 비해 우위에 있다. 여러모로 그놈의 1발짜리 장탄수(...)와 긴 재장전 시간을 제외하면 완소 레고 총기이다.
5. 고무줄 슈팅
레고로 반자동, 자동을 완벽하게 구현할 방법이다. 주로 해외 유튜버들이 많이 이용한다. 유튜브를 보면 여러 방법을 볼 수 있다.[13] 앞서 말한 것처럼 반자동, 자동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총의 반동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다.6. 유명 메이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유명 메이커는 다음과 같다.- Jack streat : 오픈볼트를 주로 사용한다.
- Snyzer : 클로즈드 볼트만 쓴다. 명중률과 사격실력과 내구도 등이 매우 뛰어나고 SPAS-12 샷건에서 드디어 대망의 사격후 탄피배출을 성공시켰다. 원리도 비슷해서 칭송받고 있다.
- joes : 둘 다 쓰는데 2015년 8월쯤에 오픈볼트의 연사력과 클로즈드 볼트의 정확성과 파워를 다 잡은 FAMAS를 만들었다.
- Zazinombies : 외형 전문이다.
- FPSUsername : 붉은색 계열의 부품을 사용하며 권총, 저격소총, 산탄총 등을 제작한다.
- Nick Brick : 외형 전문이고 헤일로 같은 SF게임의 무기를 주로 만든다.
- Kevin183 : 클로즈볼트를 주로 사용하고 다양한 게임에 나오는 총기들을 만든다. 레고로 만든 고퀄리티 총이나 레고 반자동, 자동 고무줄 총을 만들때 유용하다. 제일 뛰어난 메이커다.
- MyDifferentUserName : 주 특기는 총의 다양한 기능을 재현하는 것이다. 격발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능이 재현된 것이 특징이며, 루거 P08의 경우 구현하기 어렵기로 악명높은 특유의 토글액션까지 재현했다. 일반 레고 모형에서 볼 수 없는 깨알같은 디테일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콜리브리 권총도 만들었다. 분리되는 탄창과 조준기에 슬라이드도 작동된다.(...) 현재는 셸 장전이 가능하고 펌프가 작동하는 모스버그 590을 만들고 잠수타는 중으로 추정된다. 다만 다른 영상의 간격들을 볼 때 새로운 총기를 디자인하고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참고로 대부분의 총기는 3D 설계도를 동영상에 같이 넣어주니 브릭 수가 충분하다면 직접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거의 모든 영상의 초반에는 총기의 역사를 간단하게 설명해주니 총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도 있다.
7. 단점
브릭의 특성상 본드로 붙이는 것이 아니라 끼우는 것이기 때문에 내구성이 약하고 곡선 부분 재현이 어려워서 곡선 부분이 메끄럽지 못해 퀄리티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아무리 잘 만들어봐야 마인크래프트 수준의 조형으로 만족해야 한다. 격발 기능을 포기한다면 디테일이 올라가기는 한다.8. 관련 문서
[1] 총기부착물을 따로 구매해 총기에 붙이는 형식이다. 따로 구매해야 해서 총 하나 택티컬하게 꾸미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2] 이 두 제품을 구매하면, 총몸, 총열, 조준기, 탄창, 개머리판이 온다. 이것들을 붙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개머리판이나 탄창의 종류나 색상을 원하는 것으로 부착할 수 있다.[3] 뼈대, 발사 지렛대, 그리고 1×1 알갱이 모양 브릭으로 구성된다.[4] 알갱이 뒤에다가 다른 브릭을 끼우면 그것도 발사가 가능하다.[5] 주의할 점은 알갱이에 다른 블록을 붙히면 같은 알갱이를 붙여도 발사거리가 굉장히 줄어든다는 것이다.[6] 단, 고무줄을 발사하는 방식은 가능하다.[7] 동영상에서도 자세한 원리는 잘 보기가 힘들지만 자세히 보면 탄창의 총알들이 아래로 살짝 밀리는 것이 보인다.[8] 지렛대 원리와 비슷하게 생겼다.[9] Bad**s Lego Guns라는 책을 낸 그 분이 맞다.[10] 다만 순정 파트로만 만들 수 있는 꼼수도 존재한다.[11] 그 방아틀이라는 부분조차도 총신에 톱니바퀴와 회전축, 막대 브릭만 끼우면 초등학생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수준이다.[12] 강한 장력을 레고가 버텨줄까 하는 사람도 있는데, 레고는 생각보다 내구도가 높고, 정 안되면 외부에 덕트 테이프를 감는 식으로 내구도를 보강하면 된다.[13] 원리의 이름은 따로 없지만, LEGO full auto/semi auto 이런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