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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8 19:39:55

레이저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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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레이저 키보드.jpg

Laser Keyboard / Projector Keyboard
1. 개요2. 장점3. 단점

1. 개요

전용 프로젝터로 발사한 광선으로 키보드를 그려내고, 여기에 특수한 센서 두 가지로 손가락의 움직임을 감지해서 입력하는 방식의 키보드. 프로젝터 키보드라고도 한다. 물리적인 구동부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키보드 타입은 클릭, 넌클릭, 리니어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굳이 따지자면 "터치"쪽에 가깝다고 봐야 될 수도.

특성상 당연히 저 광선 부분엔 아무런 기능도 없다. 단지 프로젝터에 달린 센서로 손가락 움직임을 읽어서 받아들이는 것일 뿐이며 광선은 사용자에게 보여줌으로서 입력을 손쉽게 하도록 유도하는 가이드 역할의 목적밖에 없다.

2. 장점

장점으로는 우선 진짜 키보드에 비해선 크기가 매우 작다 보니 휴대성이 좋다.

또한 손상 위험이 매우 적다는 점도 장점인데, 일반적인 물리적 키보드의 경우는 오래 사용하거나 휴대하고 다니면서 버튼이나 기판 등이 손상될 여지가 있지만 이것은 말 그대로 아무 실체도 없고 그냥 책상에다가 레이저로 표시된 버튼에 손가락질만 하는 것이니 레이저 프로젝터 자체가 망가지지 않는 이상 파손 여지가 없다. 음료나 음식 섭취에도 부담이 없으며, 샷건을 내려치는 등 극단적인 스트레스를 가해도 책상이나 사람 주먹 중 하나가 대신 부서질 뿐 당연히 키보드 자체엔 어떤 손상도 가해지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쓰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나 나올 법한 폭풍간지를 뽐낸다. 과거에는 가격이 굉장히 비쌌지만 요즘에는 가격도 많이 떨어져서 아마존에서 3만 원도 채 되지 않는 돈으로 살 수 있는 제품도 나오고 있으며, 구동 특성상 패드 등을 깔고 그 위에 키보드를 투사하면 책상을 두드리는 소음조차도 거의 없다.

3. 단점



이 영상 하나로 요약이 가능하다. 리뷰어의 매우 찰진 욕과 온갖 표면에다 쳐보는 뻘짓[1]은 덤.

아무런 입력 피드백이 없기 때문에 키감이 굉장히 이질적이라 적응에도 시간이 걸리고, 또 바닥 재질빨을 많이 타기 때문에 플라스틱이나 나무 등 딱딱한 바닥 위에서 사용하면 손가락이 금방 아파지며, 또한 손톱이 길다면 조금만 사용해도 손톱이 아프고 손가락에 무리가 간다. 때문에 이 키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손톱도 짧게 깎고 스펀지나 장패드 등 부드러운 패드가 필수품이다.[2] 키가 눌렸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영상처럼 삑삑 소리가 나는 제품도 있지만 그 시끄러운 청축이 양반으로 보일 정도로 소음 공해를 일으킨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조금만 빠르게 입력해도 센서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분당 200타 정도의 꽤 느린 속도로 입력해도 대부분의 키가 씹히고, 센서가 위에서 아래로 내리쬐는 타입이 아닌 90도 앞쪽에서 바라보는 타입이라 키를 누른 손가락이 다른 손가락에 가려지면 인식이 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빛으로 키보드를 그려내는 특성상 주변 조명이나 바닥의 색깔에 따라 사용에 애로사항을 겪게 될 수도 있다. 더불어 프로젝터로 키보드를 구현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모양이 일반적인 키보드와는 미묘하게 다르다. 특히 화살표 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단점은 키보드 어디쯤에 손가락이 있는가를 촉각으로 찾을 수가 없기 때문에, 키보드를 보지 않고 입력한다는 것이 상당히 난감해서 문서 작업용이나 게이밍용으로는 상당히 불편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일반 사용자보다는 더러운 장갑을 끼고 타자를 칠 일이 있거나, 손에 물같은 액체가 자주 묻는 일부 직업군에게나 효용이 있는 정도이다. 또는 다한증일 경우에 키스킨을 꺼리는 유저나 방수키보드 대용으로도 쓸 수 있다.

iPad를 비롯한 태블릿 PC갤럭시 폴드 등의 경우 넓은 화면을 100% 활용하기 위해 키보드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경우에도 휴대성이 높은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

[1] '키감' 개선하려고 땅콩버터, 빵, 오징어 다리, 양배추, 물에 키보드를 쏴서 쳐보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자 결국 IBM 모델 M을 들고 와서 그 위에 키보드를 놓고 쳐보고는 "와 여러분 제가 해결한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리뷰어 왈, 영상을 찍고 본인 방이 땅콩버터 냄새로 가득 찼다고 한다.[2] 임시방편으로 종이를 여러 장 쌓아 두면 적당히 쓸 만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