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레틱스 레플리컨트 레저스 던브링어의 인간 양자 워렌의 양자로, 가족관계도를 계산하면 레저스의 손자다. 레저스가 이끈 여명의 군단의 활약으로 레틱스 전쟁을 겨우 견뎌낸 은하연방이 레저스를 밀실숙청하고 여명의 군단을 토사구팽하자 생존을 위해서 여명의 군단은 연방을 탈주하게 된다.여명의 군단을 소거해버리려는 연방을 상대로 기나긴 고통의 시간을 겪으면서 생존을 위해 여명의 군단은 연방에게 압제받던 외계종족의 연합체 '동맹'에게 근거지를 의탁하고, 이후 이 여명의 군단은 강한 전투력을 바탕으로 동맹의 주도세력으로 자리잡게 되는데 레이지 던브링어는 이 여명의 군단을 120년동안 이끈 실질적 지도자다. 고로 레이지 던브링어라는 개인은 동맹의 가장 강력한 축이다.
2. 작중활약
3권에서 더스크 브링어를 타고 레저스 던브링어를 사칭하면서 처음 등장한다. 그리곤 120년이 지난 지금 연방의 그 쓰레기같은 실체를 직면하고는 연방과 인간에 목숨건 헌신을 바쳐 배신당하고도 잃지 않았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한 레저스와 조우해 그를 신처럼 떠받들면서 연방의 마수에서 탈출시켜 동맹으로 모셔간다.이후 4권에서 인류교단이 만든 인간의 최종병기, 트루블러드 소피아 리우가 모는 '레이디 호크'를 레저스와 함께 상대하게 되는데, 이 소피아 리우는 <인간 전체>가 가진 힘을 빌어서 초능력으로 쓰는 괴물이라 동맹의 기신급 엘터아머 서넛이 목숨 내놓고 덤벼도 상대할 수 없는 난적이었다. 이런 소피아 리우를 동맹은 비대칭 전술을 사용해 일순간 무력화 시키는데 성공하고 결국 승리한다. 그런데 그 전술이라 함은 인간에 대한 민간인 대량학살, 인간 전체의 싱크로로 정신력을 빌어오는 트루블러드의 약점을 파고든 것으로 일순간 인간이 대량으로 죽으면 그 충격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연방에 절망해 동맹으로 전향한 레저스 던브링어는 레이지 던브링어가 수반으로 있는 동맹이 불가피한 전술이되었고 민간인 학살을 전술로 사용한 점에서 고향과도 같았던 동맹의 그림자를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5권에서 레이지 던브링어는 레저스와 그 문제로 계속 갈등하다 결국 인간을 외우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레틱스와의 전쟁에서 인류에게 싸울 능력을 제공한 레틱스 우버로드 올드원이 발굴됐던 화성에서 화성에 거주하는 인간 7억을 목숨을 가지고 결국 충돌하게 된다. 거기서 레이지는 레저스에게 본심을 기탄없이 표출하고 그와 대결하여 결국엔 패해 레저스가 동맹으로부터 이탈하는걸 방관하게 된다.
3. 능력과 사상
자신과 마찬가지로 레저스가 가졌던 서류상의 손녀인 이레디스와 함께 각각 자신은 레저스, 이레디스는 루이스 메이나드를 사칭해 120년간 활약해 왔고 그 일신의 활약이 태평양과 시냇물에 빗댈만한 연방과 동맹의 전력차를 연방의 자비에 기댈지언정 그나마 견딜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개인의 전투력은 그야말로 발군인데 그 강력한 힘에 눌려서 동맹에선 아무도 힘으로 그를 건드릴 수 없고 살아있는 신화라는 주인공, 레저스 던브링어도 자기의 본질적 정체를 각성하기 이전까진 그를 극도로 숭앙하는 레이지의 아량에 기대야만 했다.이렇듯 강한 일신의 무력은 그에게 난관앞에서 고통스러워 할지언정 좌절을 겪게 만들지 않았고 그 경혐을 바탕으로 꺾여본적 없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 신념 때문에 레저스 던브링어는 경악해서 연방을 포기하고 투신한 동맹에서 다시 이탈하게 되는데 레이지가 가진 그 신념은 '인간에 대한 증오심'이었다. 온갖 핍박을 은하연방으로부터 당한 동맹이 복수심에 불타는 것은 당연한 거지만 여명의 군단이 바라는 것은 인간의 전멸이다.
여기서 타협점을 찾지 못한 레저스가 "복수하는 것은 당연한 거지만 어째서 죄지은 당사자들만 조지는게 아니라 무고한 민간인까지 다 죽이려 드느냐."고 캐묻자 태연하게 레이지는,
"죄지은 피와 무고한 피는 그 가치가 다르고 우리에게 죄지은 자의 목숨값으로 무고하게 죽임당한 우리의 목숨을 상환받기에 그 액수가 공평하다고 생각하는가? 우리가 무고하게 죽임당했으니 마찬가지로 무고한 상대를 잡아죽여야 비로소 공평해진다."'
"당신 논리대로라면 당신은 생명의 가치를 존중한답시고 민간인을 해치는 나를 막겠다는데 죄와 무죄로 생명의 가치에 서열을 세우고 있으면서 무슨 생명의 가치를 존중한다는 거냐, 생존경쟁이 된 전쟁에서 생명가치의 존중은 공평한 죽음뿐이다."
라는 간지나는 논리로 레저스가 할말을 잃게 만든다. [1]
여기서 레저스는 자기 생각을 표현하려다가 "인류 전체가 어떤 한사람에게 죽어도 합당할 죄를 지어서 정의의 신이 그 피해자에게 인간을 전멸시킬 권리를 준다면 난 그 한 사람을 죽일거다." 고 엉겁결에 말하고 마는데, 이 말이 인간과 레플리컨트의 양자택일에서 레저스가 인간을 선택했다고 귀에 들린 레이지는 "난 120년동안 종족의 선지자였고 메시아인 당신에게 의지해 이제껏 버텨왔더니 메시아가 와선 이제 우리를 버리고 죽이겠다고?" 하면서 폭주하고, 이 때 혼자서 적수공권으로 화성의 하늘 전체를 뒤흔드는 초능력을 선보이는 것으로 그 강함을 드러낸다. 레이지가 손가락 하나 튕기는 것에 손에서 칼을 놓쳤던 레저스 던브링어도 자신이 상대조차 안될 그의 힘을 이미 절감하고 있었지만 인간 전체의 힘에 기대서 그렇게 강할 수 있었던 트루블러드와 비교해 혼자서 행성을 뒤흔드는 레이지의 폭주에 전율을 금치 못한다.
이후 레이지 던브링어는 레저스를 구속하려고 하는데, 그 때는 레저스 던브링어가 자기의 진실된 정체를 깨닫고 이미 각성한 뒤라 기존의 압도적인 전투력 격차를 생각해 방심하고 있었던 레이지를 가볍게 이기고 자기를 따르는 연방, 동맹에서 얻은 친우들과 함께 동맹을 벗어난다.
레이지는 이런 상황인데 이레디스는 여전히 할아버지의 편을 드는 형편. 사실 이레디스를 이성으로 좋아하던 그는, 메시아처럼 믿던 레저스의 발언과 그런 레저스를 감싸면서 자신의 감정을 모른 척하는 이레디스를 보면서 이래저래 정신적으로 몰려, 레저스를 쓰러트리기 위해 자신의 몸에 수많은 엘터코어를 박아 레저스를 쓰러트리려고 하고 있다. 그러다가 7권에서 레저스를 몰아 붙이지만 폭주. 레저스가 간신히 잡아서 진정시켰으나 이렇게 레이지는 전투불능. 레저스는 반신불수에 가까운 상황이 되면서 퍼스 중장이 인류함대의 모든 기신과 병력을 끌고 온[2] 발로아 성계에서의 전투는 레저스 일행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결국 레저스를 구하기 위해 이레디스는 '여명의 군단의 전통을 보여준다'면서 엘터코어를 자신의 머리에 박아 넣고서는 폭주해서, 퍼스 중장의 군단을 겨우 물리게 된다.
그후 레저스에게 이레디스가 죽은건 레저스 탓이라고 몰아 붙이지만, '네가 쪼잔하게 열폭해서 레저스하고 싸우는 바람에 이렇게 된거임. 분명 이레디스가 말렸을텐데 네가 멋대로 싸워놓고는 누굴 탓하는 거임'이라는 펜콜트의 논리적 독설에 할말을 잃어 버린다.
[1] 작가의 다른 작품인 아키 블레이드의 레노아 칼린즈나 창세종결자 발틴 사가의 캣머스, 월야환담 시리즈의 한세건 또한 이런 사상을 피력한바가 있다. 죄인의 목숨은 이미 죄를 저질렀기에 내놓는게 당연하기에 대가로 적절치 않고 오직 무고한 자들의 피만이 그 대가로 적절하다는 논리.[2] 심지어 우버로드로 만든 'USS 엔터프라이즈'까지 끌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