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공작영애의 소양의 등장인물. 타스메리아 왕국 제1왕녀. 별궁에서 지내고 있는 알프레드의 동복 여동생. 항상 밖으로 다니는 알프레드를 대신해 정무를 대신하고 있다. 생각이 매우 깊은 아이리스에 지지 않는 알파걸이다. 밖에 나갈 때는 가명인 레티라는 이름으로 다니며, 아이리스의 소문을 듣고 아이리스를 만나고 싶어 한다. 모후인 샤리아와 너무나도 닮았기 때문에 알프레드는 국왕이 레티시아를 만날 경우 레티시아를 샤리아의 대신으로 삼아 미쳐버릴 것이 분명하고, 이걸 엘리아가 보면 레티시아를 질투해서 그녀에게 위협을 가할 것이기 때문에 국왕과 레티시아가 직접 접촉하는 것을 막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사교계에서는 몸이 너무 약해서 밖에 나갈 수 없다는 핑계로 별궁 밖으로는 나갈 수 없게 막고 있다.2. 작중 행적
작중에서는 존재만이 알려진 채로 별궁 밖을 벗어난 적이 없어서 언급이 거의 없다가, 딘의 시점에서 첫 등장. 어릴적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자라면서 외출하는 오빠를 대신해 집무를 배우며 자랐다는 언급과 함께, 항상 자신에게 집무를 떠넘기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오빠가 향한 곳이 아르메리아 공작령임을 알고는 지나치게 커져가는 아르메리아 공작령을 방치하는 오빠를 보고 아이리스에게 마음을 가진 것을 눈치채고는 알프레드에게 아이리스와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졸라서 외출약속을 받아내곤 아이리스와 만날 계획을 세운다.[1]이후 사촌인 루디우스에게 아이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오빠와 아이리스의 관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아이리스가 어떤 인물인지를 알게된다. 그리고 그런 아이리스와 만나며 조금씩 변해가는 오빠를 보면서 아이리스와 알프레드가 이어졌으면 하고 바라게 되고, 두사람이 이어질 방법에 대한 계획과 만약 에드워드가 왕위계승에서 승리할경우 생명의 담보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임이 분명하기에 알프레드가 왕위를 계승할 책략을 계획하며, 아르메리아 공작령을 지원할 방법을 찾게 된다. 이후 알프레드가 약속한대로 거리로 데리고 나간 상황에서 우연히 거리를 다니던 아이리스와 처음 만나서 가명인 "레티"인 채로 아이리스와 대화하며 같은 알파걸을 만났다는 기쁨과 아이리스와 딘의 관계를 들으며 흥미를 느낀다.
선왕의 서거 이후, 급격하게 돌아가는 정국에서 몬로 백작령의 아비지옥을 보고온 베른이 별궁으로 루이의 편지를 전하러 올때, 베른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그후 왕위쟁탈이 마무리된 이후 일선으로 돌아오는데, 오빠인 알프레드가 체면 때문에 공작령에 지원을 가지 못하고 북부를 향하는 것을 보면서 답답하게 여겨 베른이 있는 곳에서 당당하게 쿠데타를 선언하며 자신이 왕위를 잇겠다며 알프레드에게 살고싶은대로 살라며 아르메리아 공작령의 지원을 가도록 종용한다. 이후 베른에게 자신을 후원해달라며 침을 발라두는건 덤이다.
알프레드가 북부로 지원을 간 사이 알프레드의 지시를 따라 이미 첩보로 알게 된 제2왕자파가 에드워드를 구출하는 것을 저지하고 구출을 시도한 기사단 및 귀족들을 진압하러 귀족들을 유폐하기 위한 탑을 향하는데, 여기서 베른과 루디우스에게 타스메리아 왕국과 아르메리아 공작령사이의 복잡한 역학관계를 설명하며, 아르메리아 공작령이 왕국을 버리지 않을까 우려한다.[2][3] 숨겨진 길을 통해 귀족유폐용 탑이 도착해서 구출하러온 제2왕자파 귀족 및 에드워드와 유리의 이야기를 엿들으면서 제2왕자파 귀족을 제압할 틈을 노리다가 갑자기 에드워드가 유리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는 것을 발견하고는 바로 현장에 뛰어들어 에드워드를 죽인 기사 및 구출하러온 제2왕자파 귀족들을 제압한다. 다만, 원래는 제2왕자파가 유리를 죽이고 에드워드를 구출하려 하는 과정에서 진압하려고 했던 것이 예정을 벗어나 에드워드가 죽게 되어 결과적으로 자기 손으로 비록 반쪽짜리 혈육이긴 하지만 혈육을 숙청한 꼴이 되자 겉으로는 왕족으로서의 책무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려하지만 마음으로는 자기 손에 피가 날정도로 주먹을 꽉 쥐고 동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혈육으로서의 마지막 정으로 에드워드의 장례를 후하게 치러주라고 베른과 루디우스에게 명령하며 탑을 나온다.[4] 이후, 동부에서의 공작령과 아카시아국의 전쟁에서 중앙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차라리 아르메리아 공작령이 더 아카시아에 대한 정보가 많을 것이라며, 아카시아와의 정전협정에 대한 것을 아이리스에게 위임한다는 칙서를 내린다. 그 후 알프레드가 북부의 전투에서 전사하면서 정당한 왕위계승권자가 된다. 전쟁이 종결되고 유리를 심문하려고 하지만 유리가 아이리스가 아니면 입을 열지 않겠다고 하자 아이리스를 왕도로 소환한다.
아이리스가 왕도에 오자 함께 탑에가서 유리와 아이리스의 대화를 들은 후, 유리를 상대로 취조를 하고는, 아이리스를 만나, 자신은 할머니와는 다른 진정한 의미의 여왕이 될 것[5]이라고 말하며, 중앙집권왕국을 만들 것이라며 아이리스를 상대로 선언한다. 다만, 이미 이전에 보여준 대로, 아르메리아 공작령에는 기존과 같은 자치권을 보장하기로 약속한다.[6] 선왕인 오빠가 죽은 뒤 1년후, 정식으로 여왕에 자리에 오르게 되며, 당주회의에서는 최소비축량을 디반에게 팔지않아 죄를 받지않고 어영부영 넘어갔던 제2왕자파들을 마저 숙청해버리고는 여왕이 된지 2년차에 베른을 국서로 맞이하게 된다. 아이리스의 말에 따르면 베른 쪽이 아닌 레티시아 쪽이 적극적으로 프로프즈를 했다.
3. 성격
아이리스와 비슷하지만 또 다른 성격을 가진 알파걸.레티시아는 베른과 함께 5권의 주제인 성평등을 상징하는 캐릭터이다. 본작의 주인공인 아이리스의 경우 분명 알파걸이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가진 인물이긴 하지만 전형적인 봉건시대의 여성 귀족을 상징하는 캐릭터이다. 즉 당대 여성의 역할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캐릭터이다. 그러나 레티시아는 남녀의 벽을 허물고 적극적으로 제도권에 도전하는 진취적인 개척자다. 그리고 작중에서는 봉건제에서 절대 왕정으로 넘어가는 시대의 변화에 필요한 인물이었다.[7] 이 때문에 5권에서는 메인 주인공 커플인 알프레드-아이리스가 현실의 벽에 막혀 있을 때 그녀는 그 벽을 부수며 주인공 커플과는 다른 또다른 주인공으로 표현된다.
[1] 그녀가 이렇게까지 나가고 싶었던 것에는, 엘리아와 마에리아 후작 및 제2왕자파들에게 감싸져서 세상이 좁은 에드워드와, 비록 몰래 나가서 에드워드보다 세상은 넓지만, 철저하게 자신이 신용할 수 있는 인물들과만 섞여서 다른 의미로 세상이 좁은 알프레드와는 달리 넓은 세상을 보고싶다는 이유가 컸다.[2] 왕국 입장에서는 홍수로 서부가 초토화된 상황에서 알프레드가 가져온 지원과 다릴교의 지원으로 겨우 위기를 넘기고 2차 트와일 전쟁을 간신히 치르고 있는 와중에 아르메리아 공작가가 왕국을 버리면 확실히 세수가 줄어들어 곤란해지는 반면에(이미 작중에서도 언급이 나왔지만, 공작령은 왕국 전체 경제의 40%를 책임지는 영지다.), 아르메리아 공작령입장으로서는 왕가는 자기들로부터 착취하는 존재일 뿐이고, 매번 무리난제를 요구하는 대상인 짐덩어리에 불과해서 버려도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3] 작중에서 4년간 아이리스가 이뤄낸 개혁은 현실역사에서는 300~400년 동안 이뤄낸 개혁이다. 게다가 공작령은 자령 전체를 통치할 수 있으므로, 중앙집권을 이뤄내기 쉽지만 왕국전체가 공작령을 따라가려면 봉건제 자체를 해체해야하는데, 이는 실제 역사를 살펴보면 흑사병이라는 거대한 혼란으로 자연적으로 봉건제가 붕괴한 후에야 가능했던 건데,(이 흑사병에 대응되는 작중 재해는 서부의 대홍수와 위조금화 사건.) 동남부에는 홍수의 피해를 입지 않고 디반에게 물건을 팔지도 않은 제2왕자파 귀족들이 잔존해 있었던 상황이고, 아르메리아 공작령 처럼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은 영지도 있었기 때문에 무리하게 힘빼기를 시도하다간 중립파들이 단체로 제2왕자파에 붙어서 내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서 그대로 나라가 망할 가능성이 높다.(실제로 이때문에 레티시아가 왕위에 오르고 나서 가장 먼저한 것이 제2왕자파들을 싸그리 숙청한 것이다.)[4] 아무래도 혈육의 정이 있었던것에 놀라서 저랬던 것으로 보인다. 유리에게 수고가 줄었다고 말한것을 보면 알겠지만 제2왕자파와 에드워드를 한꺼번에 없애버리려고 했던것이다. 제2왕자파가 에드워드를 구출하려 하는것을 기다린 이유도 이것을 명분으로 삼아 제2왕자파를 제거하려고 했던 것이다.[5] 할머니인 아일리야가 비록 왕국의 첫번째 여왕이긴 했지만, 왕족중 한명과 결혼해서 공동통치라는 의미로 통치하다가, 아버지인 선왕이 성년이 되자마자 국왕자리를 물려주고는 별궁에 은거한 것과는 달리, 중계역 왕이 아닌 진정한 왕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6] 사실 이렇게 된 만악의 근원은 에드워드다(...) 사실 왕가 입장에서 아르메리아 공작령은 분명한 왕족의 위협의 대상이었고, 권력을 깎아내렸어야할 대상이었으나 에드워드가 몇년에 걸쳐 아르메리아 공작령 주민들의 왕족에 대한 인상을 최악에 가깝게 만든 상황이었고 멋대로 권력을 깎거나 숙청을 하거나 해버리면 아이리스를 존경을 넘어 숭배하고 있는 아르메리아 공작령 주민들이 폭동을 일으킬게 자명한 상황인데 외국 및 다릴교의 지원으로 북부 전선을 유지하던게 고작이었던 타스메리아 왕국의 상황으로는 아르메리아 공작령의 독립을 막을 힘도 아르메리아 공작령의 폭동을 막을 힘도 없었다. 즉 아르메리아 공작령을 괜히 건드리는 것만으로 나라가 멸망해버릴 상황이다.(이 부분은 레티시아 본인이 베른에게 직접 언급한다.) 이건 사실상 말이 특구 인정이지 아르메리아 공작령에 괜한 자극 주지말자는 수준의 체념에 가까운 방치다.[7] 이는 작중에서 레티시아가 알프레드에게 알프레드가 왕이 되는 것이 최선(最善)이지만, 최량(最良)은 아니라며 알프레드에게 왕위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것으로 작중에서 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