렐릭트를 장착한 T-90M |
렐릭트를 장착한 BMPT 2 장갑차 |
1. 개요
Relikt(로마자)/Реликт(키릴문자)2000년대에 러시아에서 개발된 3세대 폭발 반응 장갑(ERA).
2. 상세
개발 자체는 1980년대 말~1990년대 초에 시작했지만 소련 해체 이후 더 나중에 러시아에서 완성되었다. 내부 폭약으로는 러시아 국립 연구소 Kristall에서 개발한 4S23 폭발물을 활용했다고 전해진다.
MBT 장착용 모듈들을 기준으로 4S23 폭발재를 사용하는 포탑 전면과 측면, 차체 전면과 사이드 스커트 부착용 금속제 케이스 블럭이 기본형이고, 사이드 스커트 위에 추가로 증설할 수 있는 캔버스 가방 케이스를 사용하는 4S24 렐릭트 형식도 있다.[1]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는 측면 스커트의 4S24 ERA에도 BMP-3용 카카스 반응장갑과 유사한 금속제 케이스가 적용된 형식이 목격되고 있다.
포탑 전면용 블록은 콘탁트-5와 유사하게 쐐기형이나 면적이 더 커졌고, 측면용 블록은 금속 케이스 내부에 단열재 댐퍼로 덮은 콘탁트-5가 외겹 부근에 2겹 중앙에 4겹으로 배열된 모양이다.
콘탁트-5와 장착 부위가 구조적으로 호환되어 별다른 구조변경 없이 장착 위치에 대응되는 콘탁트-5 블록을 바로 렐릭트 블록으로 교체하여 업그레이드 하는게 가능하다. 전차용 블록들의 케이스 설계가 하나로 통일되어 T-72/T-90 계열과 T-80 계열 용으로 장착부와 블록 케이스 모양이 따로 놀던 콘탁트-5의 설계 문제를 개선했다. 다만 블럭 당 무게는 콘탁트-5보다도 더 늘어나서 포탑에 결합되는 모든 블럭이 2500kg, 측면부 사이드 스커트용 모듈들이 총 300kg 나간다.
4S23 폭약이 기존보다 폭발력이 늘어난 만큼, 반응 시 블록의 폭발이 비교적 얇은 지붕같은 부위에 2차 피해를 줄 위험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NII 스탈리 사는 두께가 얇은 부위의 반응장갑 마운트와 주 장갑 사이에 폴리우레탄이 채워진 튜브형 충격흡수재를 추가하였다.
2006년부터 러시아군에 군사용으로 도입되었다. 원래 T-72의 개량형으로 계획된 T-72B2에 적용될 계획이었으나, 가격문제로 T-72B2 개량이 취소되면서 무산되었고 더 나중에 나온 T-72B3에는 렐릭트 대신 T-80U, T-90과 동일하게 콘탁트-5가 장비되었다[2]. 현재 T-90M과 BMPT, T-80BVM에 장착된다. 그리고 T-72B3에서 추가로 개량된 T-72B3M에는 포탑 측면부와 사이드 스커트에 부착되는 반응장갑 한정으로 렐릭트가 적용되었다[3].
3. 성능
기존 콘탁트-5 반응장갑 대비 화학 에너지탄 대상으로 2배, 운동 에너지탄 1.4배 방어력을 낸다고 한다.[4]렐릭트 패키지는 포탑에 4S23이 있는 17개 섹션,지붕에 4S23이 있는 20개 섹션 ,측면 스크린에 4S23이 있는 6개 섹션이 있다. 정면에서 방향각 0° 기준 60% 이상, 차체는 방향 각도 ±20°에서 45% 이상, 포탑은 방향 각도 ±35°에서 55% 이상의 영역을 방어한다. 패키지 무게는 2톤 이상으로, T-72B 2000kg, BMPT 2300kg, T-90M 2400kg으로 알려졌다.
콘탁트-5에 비해 폭약 자체의 위력과 반응판의 두께도 늘어났고, 렐릭트부터는 폭약이 반응할때 두 개의 금속 반응판을 반대 방향으로 날려내는 설계가 적용되어, 이중 탄두를 상대로도 어느 정도 방어력을을 제공할 수 있다. 블록의 구조 역시 여러 겹의 폭약을 두꺼운 반응판 2장 사이에 끼워둔 다층 구조라서 콘탁트보다 더 두껍고 입체적인 형상이다.
러시아 장갑 제조사 NII 스탈리 공식 자료와 미측에서 실험한 콘탁트-5 실험을 보면 M829와 M829A1 같은 초기형 날탄은 콘탁트-5같은 2세대 반응장갑으로 막을 수 있지만 M829A2와 그 이후로 나온, 콘탁트-5를 장착한 소련 전차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포탄은 수 킬로미터 밖에서도 콘탁트-5를 뚫을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고 렐릭트 같은 3세대 반응장갑이 와야 M829A2급 포탄을 1km 밖에서 방어가 가능하다고 나와 있다.
이 외에도 기존 콘탁트-5와 비교했을 때, 케이스의 커버판을 간편히 열고 내부 폭약판을 교체할 수 있는 설계가 도입되어 고장나거나 소모된 모듈의 교체와 수리가 더욱 간단해졌고, 이를 활용해 블럭 내부 폭발물을 교체하는 식으로 어렵지 않게 성능 강화가 가능하다. 포탑 전면에 부착되는 블록 기준으로 각 반응장갑 블록의 크기도 커지고, 블록들이 더 촘촘하게 붙기 때문에 블럭이 덮어서 보호하는 면적도 포탑 기준 60-68%로, 콘탁트-5의 40-45%에서 크게 늘어났다. 그리고 반응장갑 블록 케이스 자체 내구도도 늘어나서 폭발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소구경 총탄을 상대로도 더 강한 방어력을 제공한다.
4. 미디어
4.1. 게임
4.1.1. 워 썬더
5. 관련문서
[1] 캔버스 재질의 특성상 폭발재의 배열 모양을 잡기 위해 내부에 계란판과 비슷한 모양의 플라스틱 구조재들이 같이 들어간다. 4S24 폭발재는 BMP-3용 카카스 반응장갑의 충전물과 동일한 것으로, 반응장갑의 폭발에 의해 주 장갑이 받는 2차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기존의 콘탁트-1보다도 폭발력을 줄인 둔감형 저위력 ERA다.[2] 단 반응장갑 블록 내부의 폭약은 콘탁트-5의 4S22에서 초기 렐릭트처럼 4S23으로 교체되었다는 말도 있다[3] 정확히는 T-72B3부터 사이드스커트에 한해서는 렐릭트(4S23)가 들어갔다. 추가 개량이 적용된 T-72B3M은 사이드 스커트 위로 장갑이 증설되면서 슬랫아머와 함께 캔버스 가방 케이스의 경량화 4S24 렐릭트 모듈들이 추가로 붙었다.[4] 개발사 Nii 스탈리의 공개 자료 기준으로 추산시 CE탄 대비 800~900mm, KE탄 대비 250~340mm 정도 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