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나의 침묵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지만 법적으로 클로디가 남편인 로나.
로나는 단지 벨기에 시민권을 얻기 위해 클로디와 위장결혼을 했다.
처음부터 사랑이란 감정은 존재하지 않았던 그들의 결혼.

로나는 이혼을 준비한다. 러시아인과 결혼해 그에게 시민권을 얻게 해주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자친구와 식당을 운영할 꿈을 꾸며 행복해하는 로나에게 언제부턴가 클로디의 모습이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클로디에게 냉정하고 삭막했던 로나지만, 어느 순간 그에게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Subtle and emotionally bleak, this gripping thriller features the Dardenne brothers' recognizable penchant for realism and very strong performa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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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면서도 무척 어두운 감정을 다룬, 이 매혹적인 스릴러 영화는 다르덴 형제 특유의 리얼리즘적 경향과 매우 강력한 연기들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 로튼 토마토 평론가 총평

한손엔 돈, 또 한손엔 인간을 든 운명의 여신.

다르덴의 영화에서 (인간)관계는 흔히 돈과 교환된다. '로제타'에선 사랑(호의)과 일자리가 등가이며, '더 차일드'에선 친권과 화폐가 맞바꿔진다. 이 영화에선 결혼과 시민권이 교환된다. 자본주의의 냉혹한 가치법칙 속에서 사랑하는 법 혹은 연민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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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석 (★★★★☆)

다르덴 형제의 진화

어차피 다르덴 형제의 팬이라면 이 영화를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고, 다르덴 형제는 그들의 기대에 답할 것이다. 이미 다르덴 형제는 나쁜 영화를 만들 수 없는 경지에 올라있는 예술가들이다. 그런데 [로나의 침묵]은 마지막 장면에서 형제의 진화를 암시한다. 영화는 예전과 달리 초현실적으로 숭고한 그림형제의 설화처럼 막을 내린다. 다음 영화가 더더욱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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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훈 (★★★★☆)

카메라는 멈췄지만 영화는 계속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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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석 (★★★★☆)

측은히 여기는 것으로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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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철 (★★★★)

절실하게 위로받고 있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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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혁 (★★★★)

<로제타> 속편인 줄 알았다가 더 크게 점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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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성철 (★★★★)

늘 흥건히 적시고 바짝 말려버리는 다르덴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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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평식 (★★★★)

황금같은 침묵의 웅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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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리 (★★★★☆)

꿈보다 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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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