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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8 13:19:18

로도스의 한니발


로도스의 한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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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ibal the Rhodian[1] | Ἀννίβας ἐπικαλούμενος
<colbgcolor=#eee8aa><colcolor=#000> 출생 미상
미상
사망 미상
미상
국적 카르타고
지위 카르타고 해군 지휘관
참전 전쟁 제1차 포에니 전쟁
-릴리바이움 공방전
1. 개요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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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1차 포에니 전쟁에서 로마군을 상대로 맞서 싸운 고대 카르타고 장군.

2. 행적

폴리비오스에 따르면, 로도스 출신의 '고귀한 시민'이었다고 한다. 기원전 250년 로마군이 릴리바이움 공방전을 개시하자, 카르타고 정부는 릴리바이움에 수송 함대를 파견해 시칠리아에 남은 최후의 거점인 릴리바이움을 어떻게든 사수하려 했다. 함대는 드레파나 항에 도착했지만 로마군의 기세가 매서웠고 릴리바이움의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선뜻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이때 그가 릴리바이움에 침투한 뒤 그곳 상황을 알아보겠다고 자원했다.

그는 자신의 퀸퀘레메(quinquereme: 5개의 노를 갖춘 갤리선)를 이끌고 바람을 타고 로마 해군이 미처 막기 전에 릴리바이움 시로 들어갔다. 이후 현지 상황을 파악한 뒤 드레파나로 가려 했을 때, 로마 사령부는 10척의 고속 선박을 띄워서 그를 사로잡으려 했다. 하지만 한니발은 탁월한 항해술을 발휘해 적선들을 모조리 통과했다. 폴리비오스에 따르면, 그는 넓은 바다로 이동한 뒤 돌연 멈추고는 노를 들어올렸다. "내가 지금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니 어서 나를 잡아보라"는 도발이었지만, 로마인 중 누구도 감히 그를 쫓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이후에도 덩치 큰 로마 함선들을 요리조리 피해가며 릴리바이움 수비대를 지원했다. 그러나 잇따른 도발에 열받은 로마 해군이 철저하게 경비하는 바람에 결국 잡혀버렸고, 그의 전함은 기원전 243년 로마 당국이 전쟁을 종결하기 위해 220척의 함선을 건조할 때 모델로 이용되었다. 로마군에 사로잡힌 그가 어찌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 페니키아어로 한니발은 '바알의 은총'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