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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11:56:13

로뚱

1. 개요2. 내용3. 기타 사항4. 관련 문서

1. 개요

로드를 타는 뚱뚱자덕 사람을 비하하는 말인 로드뚱땡이의 축약형.

DC 자갤에서 2010년 중순 정도쯤에 부쩍 늘어난 로드게이 로드라이더와 로드라이더가 늘어남과 동시에 살집있는 로드라이더 역시 같이 늘어남에 따라 만들어진 신조어로 추정된다. 심지어 자갤용어사전 2.0 Ver에 정식 등록되어있다.

그런데, 정작 로뚱으로 불리는 이들은 별로 신경을 안쓰는 것 같다(…)

2. 내용

처음부터 로드로 자전거를 시작하거나 기존의 MTB 라이더들이 로드로 넘어오는 등[1] 로드바이크를 타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체격이 우람...한 것은 아니고 토실한 사람들이 로드를 탈 때 느껴지는 언밸런스한 모습을 비하해서 부르는 말이다.
스스로를 자조적으로 사용할 때는 별 상관 없지만, 앞에다 대놓고 이야기할 때는 심한 정신적 데미지를[2] 입힐 수 있으니 상당히 주의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취향은 존중이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살자.

자갤에서는 2011년 들어서면서 고정닉 철벅지의 꾸준글로 뜨는 듯 했으나 원래 로뚱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진 것 자체가 로뚱들(…)의 자조적인 반성(?)에서 시작된 것이라 아래 기타항목에서 보듯 그다지 반응은 시큰둥하다. 이전 글들 역시 티타늄 MTB 할아버지류나 본 항목과 살짝 관련있는 자전거 경량화 떡밥관련 허세라이더를 까는 글 등 조금 시니컬 하게 까서 그렇지, 별반 잘못은 없는 듯. 문제는 양비론에 가까운 글들이라 사실 좀 까여도(…)

살집이 좀 있는 데다가 한덩치까지 한 사람이 여리여리하고 얄쌍한 로드를 타고 다니는 모습 자체가 살짝 언밸런스한 시츄에이션을 보여주긴 하지만, 자전거라는 운동의 특성상 자신의 몸무게를 견뎌내야 하는 때는 급격한 가감속을 필요로 할때[3]와 업힐 이외에는 없기 때문에 평지에서 주로 자덕질을 해 대는 로드의 특성상 딱히 깔만한 내용도 아니다. 그리고, 몸무게가 가볍다는 것은 파워도 딸린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물론 체지방이 10% 수준에서의 이야기이긴 하지만.[4] 일반적으로 적절한 운동을 하고 있는 남자 사람의 경우 체지방은 15% 내외, 여자 사람은 20% 내외이다. 체지방이 20%를 넘었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지금부터 조금씩 관리를 해 나가도 충분하다.[5]

참고로, 체지방은 최소 5%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야 사람답게 살 수 있으며, TDF와 같이 극심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경기의 경우 경기 초반 체지방이 10% 정도 수준을 유지해야 나머지 경기를 견뎌낼 수 있다. 극심할 정도로 낮은 체지방율을 보이는 마라토너의 경우 경기 시즌에는 2~5% 수준[6]이며, 역시 시즌 중 보디빌더는 이보다 약간 높은 3~8% 수준.

3000km 이상을 뛰는 그랑뜨루 중에서도 스프린팅을 칠 때 등의 극심한 무산소운동을 하는 운동대역 이외의 대부분의 경기시간을 유산소운동대에서 보내야 하며, 이 때 상당량의 지방을 에너지원을 삼기 때문에 체지방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7] 2011년 7월 현재 TDF를 뛰고 있는 마크 카벤디쉬, 파비앙 칸첼라라 등등의 주요 스프린터 역시 80~90kg대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으며, 헐벗은 모습을 보더라도 보디빌더류의 선명한 식스펙 이런 것 보다는 경기 초반에 오히려 살짝 토실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8]

결정적으로 로뚱들이 무서운 점은 평소에 자신의 몸을 지탱하기 위해 일상생활 중 자덕질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대퇴사두근, 대둔근가자미근, 상박의 이두 및 삼두, 허리에 붙어있는 척주세움근이 강화가 된다는 점이며, 그 결과 자덕질에서 평지 스프린팅할 때 과연 저런 체형에서 저정도 파워가 뿜어져나오는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로 튀어나간다는 점이다.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모습을 그룹라이딩 평지 오픈 시 종종 볼 수 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결과다.[9]

다만 지구력 부분에서는 딸릴 수 밖에 없는데, 이는 근육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심혈관계에서 충분히 공급하기 힘들다는 점과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바뀌는데에는 ATP 등 즉각적인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 보다 시간이 걸린다는 데 있다. 그러나 며칠 정도의 장거리 여행에서는 오히려 영양보급이 적더라도 잘만 버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왜 이런지는 지방이라는 것을 왜 인체에서 만들어 보관하고 있는지 잠깐만 생각해 봐도 알 수 있다. 다만 체력은 문제가 없는데, 정신적인 문제로 뻗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긴 하지만.

3. 기타 사항

4. 관련 문서


[1] MTB에서 로드로 넘어오는 경우 둘 다 타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다.[2] 자전거를 타기시작한 이유가 "살을 빼기 위해서"인 경우가 무척 많다. 대체로 로뚱으로 불리는 시기는 자전거를 첨 타기 시작하는 때인데, 이 때 자덕질로 렙업된 쉴드(…)가 없는 상태에서 입은 정신적인 뎀쥐로 자전거타기를 포기하는 경우까지 발생한다.[3] 급커브가 많은 다운힐이 가장 대표적이다. 뭐, 이때는 자신의 몸을 견뎌내야 하는 주체가 타이어접지력이긴 하지만. TDF 등과 같이 업힐이 꽤 있는 그랑뜨루라 하더라도 대부분의 코스는 평지다.[4] 스포츠 선수가 아닌 다음에야 맨날 20km 이상되는 거리를 자출하고 적절한 식사량 조절로 선수급 체지방을 유지하는 사람을 제외한다면 15% 정도 수준.[5] 이 때 운동이나 식사량, 식사매뉴 등에 신경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식습관을 고치는 것이다. 밥을 먹을 때는 천천히 충분히 맛을 즐기면서 먹고, 저녁식사 이후에는 가능하면 간식을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따로 하지 않더라도 이 두가지만 지키면 5~6개월 이내에 수키로를 뺄 수 있다.[6] 자전거와 유사하게 유산소운동대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마라톤이 왜 체지방이 작은고 하니, 마라톤의 경우 자신의 체중을 직접 실어날아야하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체중이 가벼울수록 유리하다. 그래서 극단적일 정도로 경기에 부하로 작용하는 지방량을 줄이는 것. 실은 줄이기 싫어도 줄어드는거지만. 이에 반해 자전거의 경우 몸은 그냥 자전거에 얹혀있기 때문에 본문에 나온 대로 체중이 주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체지방이 오히려 필요한 경우가 꽤 된다.[7] 하루 경기시간이 약 3~5시간 정도이며, 스프린팅 포인트구간이나 클라이밍 포인트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유산소운동대에서 보내게 된다. 극심한 무산소운동과 유산소운동이 반복되어야만 하는 스프린팅 포인트구간 도착 10~20분 전, 업힐 준비할 때 다들 뒷주머니에서 뭔가 뒤적뒤적 꺼내 쳐묵쳐묵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는 바떼리 충전을 위한 것. 평소에 이따구로 쳐묵쳐묵한다면 로뚱 정도가 아니라 살이 넘실거리는 모습이 된다. 2000년 TDF에서 랜스가 하루에 소비한 열량은 15,000kcal. 참고로, 성인 남성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평균적인 열량은 2,500~2,700kcal 정도다. 하루 열다섯끼를 먹으면서 달린다[8] 물론 경기 종반엔 피골이 상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가혹한 경기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3대 그랑뜨루다.[9] 근육에 저장되는 ATP 등 속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원이 마른사람에 비하여 비교가 안될 정도로 양이 많다. 근육이 낼 수 있는 파워는 근육 지름의 제곱에 비례한다. 스프린터의 근육이 굵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장거리를 뛰어야 하는 스테이지레이스에서도 스프린터는 우람한 채격을 유지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며, 업힐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던 랜스 암스트롱의 경우 역시 한창시절의 몸은 전혀 업힐에 도움이 안될 것 같은 채격을 유지하고 있었다.[10] 체지방 20%이상은 남성의 경우 비만으로 분류되는 수준. 여성은 3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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