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fff><colcolor=#000> 로버트 프랭크 Robert Frank | |
국적 | [[스위스| ]][[틀:국기| ]][[틀:국기| ]]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출생 | 1924년 11월 9일 |
취리히 | |
사망 | 2019년 9월 9일 (항년 95세) |
[[캐나다| ]][[틀:국기| ]][[틀:국기| ]] 인버네스 | |
직업 | 사진가 |
가족 | 아버지 헤르만 프랭크, 어머니 로사 프랑크 |
[clearfix]
1. 개요
미국의 사진가. 현대사진의 아버지라 불리고 있다.2. 특징
<미국인들, The Americans>, 1958년 |
대표작인 〈미국인들, The Americans>에서는 대개의 사진처럼 주제를 결정하고 주제에 맞는 특징적인 대상을 찾아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니라 지극히 일상적인 생활에 시선을 두고서 미국인의 실상을 아주 근접하게 표현하고 있다. 20세기 후반기의 현대사진은 그를 접어두고는 언급할 수 없을 만큼 사진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현대사진은 프랭크를 중심으로 그 이전과 이후로 크게 시대적 구분이 되기도 한다.
3. 상세
1924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났고 18세에 사진을 시작한다. 상업사진가의 조수로 들어갔고, 영화사의 스틸사진을 찍기도 했다.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파리로 갔다가 새로운 발돋움을 위해 1947년 미국으로 이주한다. 뉴욕으로 온 그는 프리랜서로 활동했으며, 때때로 『뉴욕 타임즈』지의 광고 사진도 찍었다. 1953년에는 와 뉴욕현대미술관이 기획한 「전후 유럽 사진가전」을 준비하기 위해 에드워드 스타이켄과 함께 유럽으로 건너가 사진 작품을 수집하는 데 한몫을 거들었다.1955년에는 구겐하임 재단의 기금을 받아 1956년까지 1년 남짓 전 미국을 두루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1958년 프랭크는 이것을 『아메리카인들, The Americans』이라는 이름의 사진집으로 묶어서 세상에 펴냈다. 그런데 의외의 결과가 벌어졌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이 사진집을 보고 "폭탄이 터진 것 같은 충격"이라고 했고 워커 에반스는 1958년도 『유에스 사진연감』에서 최대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영국의 빌 브란트도 이를 높이 평가하고 나섰다. 한 시대를 변혁하는 역사적인 업적에는 으레 찬성과 반대의 의견대립이 따르기 마련이듯이, 한편에서는 그의 사진집이 미국 사람에 대한 일종의 극단적인 왜곡이며 편견이라는 의견도 분분하였다. 사진집 『아메리카인들』은 사진 표현형식이나 내용에 있어서 그 전시대와는 뚜렷하게 구별되는 것이었다.
프랭크는 이 사진집을 낸 1958년부터는 영화에 관심이 쏠려 사진에서 멀어졌다가 1970년대에 다시 사진계로 되돌아왔다. 1972년 이제까지의 사진,가 생활을 통틀어 마무리 짓는 의미에서 자서전적인 사진집 『나의 손금, The Lines of My Hand』를 냈고, 1976년 다시 사진을 추리고 보충해서 사진집 『로버트 프랭크, Robert Frank』를 출판했다. 그러나 사진계로 돌아와 그가 보여준 일련의 일들은 지나온 과거의 업적을 마무리하는 데 그 의미가 있을 뿐, 그 이후의 다른 진전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결국 프랭크의 사진세계는 사진집 『아메리카인들』에 전체적인 핵심이 집약되는 것이다. 이 사진집은 파리의 로베르 데르피르 서점에서 먼저 출판을 했고, 이듬해 미국에서 영어판으로 발행되었다. 책은 보통 크기보다 조금 작고, 편집은 한쪽에 사진을 넣고 맞은편에는 글을 실어서 사진과 함께 보고 읽도록 하였다. 글은 주로 알랭 보스케가 책임을 맡아 시몬느 드 보브와르, 어스킨 콜드철, 에이브링컨, 앙드레 모로아, 존 스타인벡, 헨리 밀러의 글을 발췌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까지의 미국 및 미국인에 관한 글이나 여러 가지 설문조사 및 통계까지 폭넓게 실음으로써, 영상언어와 문자언어가 함께 동원된 미국인론(美國人論)으로 편집하였다. 이러한 편집의도에 비추어 사진의 경향은 자연히 에세이 성격을 띤 종합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임을 짐작하게 된다.
프랭크의 사진집 『아메리카인들』은 현대사진의 고전이며, 사진사의 새로운 분수령이라는 역사적인 평가가 내려진 기념비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사진집을 통해서 나타난 그의 사진세계는, 주체로서의 사진가 자신의 의식과 대상을 바라보는 인식행위가 재래적인 기록의 수법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이러한 탈바꿈은 그 자신의 독특한 개성의 차원을 넘어서 새로운 시대의식의 사진적인 자각현상인 것이다. 그의 사진세계가 이룬 변신이 한 시대를 대표하게 된 근본적인 요인은 무엇보다도 대표적인 의식의 변혁에서 말미암은 것이다. 그리고 그의 의식구조는 전통적인 합리주의의 궤도를 벗어난 자의식의 갈등과 괴리의 그림자가 짙게 깔린 복합적인 것이다. 이는 르네상스 시대 이래로 지속되어 온 사고방식 즉 자아를 원점으로 논리적 체계 안에서 세계를 내다보는 합리주의의 절대적인 신앙이 20세기에 들어와 허물어지는 곳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즉 대상을 인식하는데 있어서 원근법의 고정된 시점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의 사진에 깔린 의식구조는 자아를 기점으로 하는 원근법적인 인식의 논리를 벗어난 복합적인 성질을 드러내 보인다. 자아와 대상과의 대응관계가 논리적인 인과법칙으로 명쾌하게 보편적인 개념을 추출해 낼 수 없는 복합적이고 심층적인 것이 되는 것이다.
4. 기타
- 롤링 스톤즈의 Exile on Main St. 앨범 커버 사진을 찍기도 했다. 직후 투어 다큐멘터리도 만들었는데, 문제는 멤버들과 소송전으로 번졌고 덕분에 공개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