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rolling tobacco궐련의 일종으로, 가공된 담뱃잎을 전용 페이퍼에 말아피우는 방식으로 흡연하는 담배이다. 줄여서 롤타라고 부른다.
한국의 법령에서는 롤링 타바코를 말기 위한 담뱃잎을 각련이라고 부르는데, 지방세법 시행령 제60조 제4호에서 "하급 잎담배를 경가향(輕加香)하거나 다소 고급인 잎담배를 가향하여 가늘게 썰어, 담뱃대를 이용하거나 흡연자가 직접 궐련지로 말아 피울 수 있도록 만든 담배"로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각련은 담뱃잎을 썰어놓은 형태를 말하며, 잎담배를 직접 흡연자가 가공하는 경우 역시 롤링 타바코의 범주에 포함된다. 사전 제작된 현재의 궐련이 대중화되기 전에 시가, 파이프 담배와 함께 인류가 흡연하는 방식 중 하나였다.
한국에서는 매니아들만 사용하는 마이너한 종류이지만 영미권, 유럽을 포함한 해외에서는 이용자들이 많다. 영미권이나 유럽 국가들은 담배에 붙는 세금을 한국보다 높게 붙히는 경우가 많은데, 담뱃잎(각련)은 이미 제작된 궐련보다 세금이 적게 붙으므로 저렴하다.
대마초와 흡연하는 방식이 동일해서 오해받기도 한다.[1] 실제로 대마초를 말아서 피우는 것을 Joint라고 부르는데, 롤링 타바코 역시 Rollies라는 약어로 부른다.[2]
롤링 타바코를 마는 방식은 크게 M.Y.O와 R.Y.O로 나뉜다.
2. 종류
2.1. R.Y.O
roll your own 의 줄임말. 좁은 의미의 롤링타바코라 할 수 있으며, 대다수의 롤링 타바코 흡연자들은 이 방식으로 피운다.기본적으로 종이에 연초(각련이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fine cut)를 올린 후 말아서 만든다. 다만 현재는 필터도 따로 구할 수 있으며 롤링기라 불리는 보조기계가 있어 시중궐련과 비슷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 사실 비주얼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은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종이는 기름종이 수준의 두께를 가져서 숙련자도 궐련처럼 만들기는 재질상 거의 불가능하고 튜브로 만드는 것에 비해 매우 조잡해진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을 피우다 보면 흡사 대마 같이 불법적인 것을 종이에 말아 피우는 듯한 묘한 기분이 느껴진다. 길에서 멋모르고 피우면 오해받을 생김새... 매우 생소하므로 밖에서 보면 충분히 의심받을 수 있다.
종이가 매우 얇기 때문에 필터에 걸러진 니코틴과 타르의 쓴 맛이 입술과 손에 묻어나온다. 일반 궐련담배나 튜브형에 비해 손이나 입술에 냄새가 심하게 배는 단점이 있다. 또한 좀 강하게 빨면 열기가 확 올라와 입술에 화상을 입기 십상이다. 일반 궐련 그것도 1센티 미만의 궐련 피우듯이 숨을 크게 빨리 들이마시면 확실히 입술에서 불이 올라올 것이다. 대신 M.Y.O의 튜브보단 R.Y.O에 사용되는 페이퍼가 더 저렴하고, 남는 종이 등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편리한 장점이 있다.
2.2. M.Y.O
make your own의 줄임말이다. 일반 궐련처럼 생긴 튜브와 담뱃잎을 튜빙기에 넣어 조립한다. RYO는 아무리 잘 만들어도 대마초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MYO는 일반 궐련에 가깝다. 오해를 사기 쉬운 디자인의 'R.Y.O'가 부담스럽다면 이 쪽을 쓰는 편이 낫다.보관을 잘못해서 입구가 찌그러지면 연초의 충전이 매우 어려워지지만, 제대로 만들면 R.Y.O에 비해서 훨씬 튼튼한 담배가 된다. 필터를 감싸는 종이와 연초를 충전하는 튜브가 한 장씩 따로 있는 MYO 방식과는 달리 RYO는 필터와 연초를 고작 페이퍼 한장이 감싸고 있는 구조라 조금만 세게 쥐면 담배가 짜부러진다.
3. 재료
당연하게 연초가 필요하며 종류에 따라 페이퍼 필터 롤링기 또는 튜브와 튜빙머신이 필요하다.3.1. 연초
각련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fine cut. 순 우리말로는 '살담배'이다.일반적으로 가향여부에 따라 구분한다. 가향연초의 경우 바닐라, 커피, 카카오, 꿀, 민트, 사과, 망고, 체리 등등 여러 향이 존재한다.
무가향 연초로는 버지니아, 아메리칸 블렌드, 쯔베어(Zware, 사실 영어가 아니라서 쯔바레 라고 읽는 사람들도 있다. 간혹 Zwaar 라고 표시하는 업체도 있다.) 종류가 대표적이며 아메리칸 스피릿 등으로 나름의 입지를 있는 무첨가, 유기농 연초도 있다.
또한 파이프용 연초로 해도 상관없다. 오히려 맛이 더 좋은경우가 많지만 그만큼 비싸다. 잘게 썰린 섀그 타입 연초가 아니라면 잘 부수거나 섀그 연초와 블렌딩해 사용하자. 파이프 연초는 롤링용보다 축축하고 두꺼워서 불이 잘 붙지 않는다. 빨다가 눈알 빠진다.[3]
50그람짜리만 해도 5갑 이상이 나오므로 처음 보는 연초를 구입할 때, 새로운 시도를 해 보고 싶을 때는 시연을 해 보고 구입하는 것을 권한다. 입에 영 안 맞는 것을 골랐다간 돈이 아까워서 버리지는 못하는데 피우려면 미치는 처치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3.2. RYO
3.2.1. 페이퍼
보통 롤타 전용 페이퍼를 사용하며 사이즈에 따라 70mm(레귤러), 78mm(1 1/4),[4] 84mm(시판담배사이즈 - 단 현재 국내에는 없고 외국에서도 보기 힘들다. 당연히 롤러도 구하기 힘들지만 있긴 있다.),108mm(킹)[5][6]으로 구분한다. 또한 재료에 따라 아마 대마 펄프로 구분한다.두께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대체로 얇을수록 느리게 타는 편이다. 또한 한국에는 많지 않지만 외국에는 멘솔용 페이퍼도 있다. 한국에서 파는 롤링 타바코용 용품은 거진 수입산이고 제한된 범위 내에서 수입되다보니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듯 하다.
페이퍼의 한쪽 끝에는 아라비아검이 발라져 있어서 침을 바르면 붙일 수 있도록 되어있다. 담배를 만드는 동안 손이 젖으면 페이퍼를 다루거나 담뱃잎을 다룰 때 애로사항이 꽃피므로 물 묻힌 붓 따위를 쓰지 않으면 필연적으로 침을 묻혀 만들게 된다. 그 편이 편하기도 하고. 그래서 'R.Y.O' 방식의 각련은 내가 만든 것을 남에게 빌려주거나 하기 뭐하다.
페이퍼의 횡선,종선,무선에 따른 분류
- 횡선: 기존 시판담배처럼 가로로 선이 들어있는 것. 잘 말아 놓았을땐 티가 나지 않는다.
- 종선: 길이방향으로 선이 있는 것. 다른 종이도 그럴 수 있지만 유독 타르가 빨리 타고 올라오는 경향을 보인다.
- 무선: 종이만 있고 선이 없는 것.
브라운 색 반투명, 하얀 반투명 등도 있다. 얇으면 종이가 타는 속도가 느려서 R.Y.O방식에서 많이 쓴다고 한다.[7][8]
향 페이퍼: 종이 자체에 향을 함유한 제품으로 사과, 딸기, 체리, 수박(외국애들은 수박을 좋아하는 듯), 망고, 허니, 코코넛, 초콜릿 등의 향종이가 판매된다.
3.2.2. 필터
굵기에 따라 8미리(레귤러), 6미리(슬림)로 구분하며 더 얇은 형태도 존재한다(5.6미리). 이 경우 울트라 슬림으로 칭하나 통용되는 굵기는 없다. 또한 길이에 따른 분류도 있다. 보통은 15미리, 20미리,롱이라고 하면 22미리 이상의 길이가 있고 M.Y.O방식의 튜브는 15미리, 17-18미리, 20미리, 24미리 등이 있다.또한 궐련과 마찬가지로 필터에 숯이 들어간 챠콜필터도 있다. 이 경우 담배의 맛이 부드러워지지만 달리 말하면 맛이 약해진다는 소리이기도 하니 사기전에 참고하는 게 좋다.
멘솔유저를 위한 멘솔필터도 있다. 위에서 설명한 멘솔용 종이는 없어도 그만인 물건이지만 얘가 없으면 멘솔 담배를 피울 때 꽤 난감하다. 요즈음은 국내 업체에서 멘솔캡슐이 든 6미리 직경의 슬림필터도 시판한다.
페이퍼 팁이라는 재밌는 물건이 있는데 필터 본연의 여과 목적이 아닌 담뱃잎을 피우는 도중에 입으로 들어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 끼는 것이다. 생긴건 그냥 두꺼운 종이를 작게 잘라놓은 것처럼 생겼는데 직접 필터 모양으로 접어준 다음에 끼면 된다. 대개 담배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끼는데 여과없이 직빵으로 들어오다보니 경우에 따라선 피우지 못할 정도로 독한 경우도 많으니 주의. 외국에선 crutch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따지고 보면 카멜이나 피스등의 담배 제품군의 '논필터'와 같다. 본디 미국같이 대마가 합법인 나라들은 대마를 말 때 이걸 쓰기도 한다.
타르, 니코틴의 수치가 적혀있는 시중 궐련과는 달리 롤링 타바코에 쓰이는 필터는 얼마나 연기가 걸러지는지 명백한 표기가 없어서 이게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 가는 제품이기도 하다. 니코틴과 타르의 수치는 담뱃잎에 대한 처리와 필터의 구조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필터와 연초의 배합수를 고려하면 세기 힘들 정도로 많아지는 롤링 타바코의 특성상 타르와 니코틴의 수치를 명확히 알고 피우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3.2.3. 롤링 머신
사이즈는 페이퍼 사이즈를 기준으로 여러 크기가 존재한다. 보통 70미리, 78미리, 110미리가 있으며 외국에서는 84미리(시판담배 규격) 롤러도 존재한다. 또한 롤박스라 해서 반자동 형태의 것도 존재한다.가격은 수동의 경우 5천 원~1만 원 정도 하는데 비싸지는 않지만 싼 것도 아니라 자신이 어떤 크기의 페이퍼를 사용할지 신중하게 생각해 보고 사는 것이 좋다. 큰 페이퍼에 맞는 롤링 머신을 사면 작은 것도 말 수는 있지만 약간 불편하며 작은 것을 사면 큰 페이퍼는 아예 말 수가 없다.
그래서, 머신을 사는 것도 방법이지만, 손으로 직접 마는 것이 좋다.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는 머신을 항상 들고 다녀야 하고, 머신이 생기면 손으로 말기보다는 머신을 계속 쓰게 된다. 궐련의 경우에는 궐련과 라이터만 들고 다니면 되지만, 각련의 경우에는 담뱃잎, 종이, 필터, 라이터를 챙겨 다녀야 한다. 아무리 작은 부피라고 해도 여기에 머신까지 들고 다니려면 귀찮은 법. 처음에는 다소 어렵지만 손으로 몇 번 말다 보면 요령이 생겨 금방 말 수 있다. 초보자들이 처음 시도할 때나 숙달된 후에 주변사람들에게 한 대 권하면 말아보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개 담뱃잎을 말려고 해서 실패한다. 요령은 담배를 마는 것이 아니라 종이를 마는 것인데, 해보지 않으면 감을 잡기 힘들다. 손으로 여유롭게 말아주는 기술을 보여 주면 경외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덤. 손으로 담배를 말 때 필터를 넣느냐 마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차이난다. 물론 좀 숙달되면 그런 거 없이 잘 만다. 밖에 나갔는데, 혹은 집에서, 담뱃잎과 종이는 있는데 필터가 떨어졌을 때 필터 없이 마는 경험을 하게된다. 그러다보면 필터를 안 사고 그냥 잎만 말게 되기도 하고.
3.3. MYO
3.3.1. 튜브
형태는 일반 궐련담배에서 담뱃잎만 없는 형태. 이것도 필터처럼 굵기 길이가 다양하며 멘솔향이 추가되거나 아예 캡슐형태도 존재한다. 다만 멘솔튜브나 멘솔 캡슐튜브는 오프에서 구하기가 꽤 힘들다.일반적으로 튜브는 직경8밀리를 쓰며 슬림튜브는 6밀리가 있다. 길이는 거의 84밀리이며(시판담배와 동일) 킹사이즈라고 하는 110밀리 튜브는 아직 보지 못했다. 종이나 필터팁 부분에 색을 넣는 등 특이한 색감의 종이를 사용하기도 하고 일반 권련과 똑같은 형태의 궐련도 판매한다.
3.3.2. 튜빙머신
튜브에 연초를 넣어주는 기계다. 수동식, 반자동식, 전자동식으로 나뉜다.- 수동식(슬라이드식):뚜껑을 열고 한 개피 분량의 담배를 넣고 튜브를 입구에 끼운후에 뚜껑을 닫고 슬라이드 왕복을 통해 충전하는 방식의 수동식은 익숙해지면 휴대가 간편하여 좋다. 단 슬라이드를 왕복할 때 힘조절을 잘 못하여 튜브가 찢어지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 애연가를 위해 2슬라이드 동시 충전제품, 3슬라이드 동시 충전 제품도 있으나 휴대는 그만큼 불편하다.
- 반자동식은 전기모터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스크류식과 실린더식이 있다.
- 스크류식: 전기를 공급하고 스위치를 누르면 안의 스프링이 회전하면서 담배를 튜브에 충전하는 방식. 튜브를 눌러주는 홀더의 장력을 조절하여 튜빙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일반적 단 원리상 연초가 뭉쳐서 들어가기 때문에 끽연중에 불이 꺼지거나 불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 실린더식: 한개피 분량의 담배를 챔버에 채운 후 버튼을 누르면 긴 하프파이프 같은 실린더가 튜브 안으로 담배를 얹고 들어갔다가 빠져나오는 방식. 담배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챔버에 채워지는 담배에 손 혹은 도구로 압력을 가해 조절한다.
- 전자동식: 왼쪽에는 탄창처럼 카트리지에 튜브를 채우고 오른쪽에는 실린더식의 기계가 작동하며 카트리지가 이동하여 한개의 튜브를 기계에 결합하고 원위치하고 충전된 담배는 빠져나오는 방식으로 자동-대량생산(?)의 기능 때문에 주로 타바코샵 등에서 서비스로 운용한다.
3.4. 기타
- 하이드로 스톤 : 연초 보관시에 수분 증발을 지연하는 도구. 연초가 한번 개봉하면 지속적으로 마르는데 이를 어느 정도 방지해준다. 수정토로 대체 가능하다.
- 파우치 등 케이스 : 만 담배를 보관할 수 있다. 사실 어디다 담느냐는 그다지 상관 없지만 미관상 이용 하는경우도 적지 않은편. 실질적으로 말아 놓은 담배를 어디다 보관하느냐는 편의성, 목적성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므로 굳이 논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는 피울 때 말아서 바로 피우지만 애연가는 많은 양을 말아서(혹은 튜빙해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담배김장 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존재한다. 하지만 많이 만들어 놓으면 그만큼 담배가 건조해져서 맛이 떨어지거나 부서지기 쉽고 그것은 보관상자, 담뱃갑 등에 많은 담뱃잎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M.Y.O방식으로 담배를 튜빙해서 담배케이스에 보관하다가 말라버린 담배는 한 개피 꺼내는 데 담뱃잎이 우수수 쏟아지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시판담배곽과 사이즈가 동일한 일회용종이곽도 오픈마켓에서 판매한다 20가치를 뭉쳐놓고 그것을 덮는식으로 접어 완성하는 형태다.
- 보관용기 : 미리 만들어놓은 담배가 마르거나 곰팡이가 피는걸 방지하기 위하여 별도의 보관용기가 필요하다. 전용 보관용기도 있으나 이건 취미의 영역이고 보통 락앤락통을 이용한다.
- 블렌딩재료 : 가향되지 않는 각련이나 가공되지 않은 순수 연초잎을 사용하는경우 직접 향을 입히고 숙성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이경우 위스키, 고량주 같은 향이 있는 독주나 시판향료 스테비오사이드 같은 감미료를 사용한다.
- 마감기 : MYO의 경우 외출시 담뱃잎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마감처리를 해주는 기계다.
4. 유명 브랜드
- 스페셜 런던 : 50g 캔으로 돼 있는 제품. 독일에서 만들어진 연초이며 수입된 것들 중에서 맛이 좋다. 원래 파이프 연초로 나와서 그런지 맛이 진하면서 뒷맛은 깔끔하고 고소하다. 대신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비싼 만큼 가치가 있는 연초다.
- 스탠리 : 다른 브랜드들이 35~50그램 사이의 포장 아니면 200,400그램 정도의 벌크로 수입되는 데 비해 대개 20g이하의 소포장[9] 으로 수입된다. 저렴해서 입문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하지만 맛이 별로라는 것이 함정이다.
- 드럼 : 롤타가 정식으로 한국에 들어오기 이전에도 호주 워킹 홀리데이 등지로 접해 본 사람들이 추천하던 브랜드. 사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브랜드이다. 오리지널의 경우 좀 독한 면도 있지만 꽤 부드러운 편이라 인기가 많은편이다. 특히 연초에서 나는 바비큐향 비슷한 향이 압권. 여담으로 미국제조와 영국제조로 나뉘는데 맛이 꽤 다르다고 한다. 한국에서 팔리는건 영국판이다.
- 발리 섀그 : 조니 뎁이 태워서 유명한 연초. 다만 선장님이 주로 태우는걸로 추정되는 하프쯔베어 연초의 경우 2016년 초 기준으로 한국에 정식수입되지 않는다.
- 블랙 데빌 : 수입 궐련시장에서 악명높던 그 블랙데빌 맞다. 느끼한 향만 가득하고 담배맛은 쥐똥만큼도 없던 궐련과 달리 담배맛이 나는게 특징. 향도 상당히 진한편이다.
- 골든 버지니아 : 이름에서 알 수 있겠지만 버지니아 계열의 연초이다. 부드럽고 미묘하게 달달한 맛으로 인기가 상당히 많은 브랜드. 특히 포장이 지퍼백 형태로 되어있어서 보관이 꽤 용이하다. 국내 수입은 되고 있으나 정식루트로 수입되지 않고 임페리얼 토바코 말레이시아 지사에서 수입해온 것들이 롤타 가게에 풀렸는데 이것들은 1년혹은 그이상 보관 된것들이라 신품들에 비해서 맛이 떨어지거나 심하면 피우지 못할 정도의 쓰레기들도 적잖게 있다. 그래도 잘고르면 피울 만한 것도 존재한다.
- 엠버 리프 : 버지니아 계열로서 아주 맛있는 연초다. 향은 호박향[10] 이 들어갔으며 맛은 적당히 달달하고 고소하다 골든버지니아와 인기가 동급인 연초. 제품에 따라 지퍼백이 있는 팩이있고 없는 팩도 있다. 대신 PVC재질로 만들어진 팩이라 그런지 지퍼백이 있든 없든 연초 고유의 수분 손실을 덜어준다. 수입 상황은 골든버지니아와 똑같다 대신 제고에 오래 묵혀놓은 것들이 아니라서 대부분 맛은 좋다.
- 맥바렌 : 국내에 상당히 많은 향연초 라인들을 발매해서 나름 인지도 있는 브랜드. 다만 종류가 많은만큼 지뢰도 존재하니 잘 알아보는걸 추천한다.
- 말보로 : 여러분 머릿속에서 방금 생각한 그 빨간지붕 맞다. 기존의 말보로에 비하면 뒷맛이 텁텁함이 없고뒷맛이 아주 깔끔하다. 좀 더 고소하면서 맛이 한층 좋아졌다. 대신 세기가 세져서 독하긴 하지만 맛은 더 좋아졌다. 역한 말보로 냄새는 옷에 안 배서 딱 좋다.
- 푸에블로 : 버지니아 계통의 무첨가 담배. 버지니아 연초 특유의 신맛이 거의 없고 무난한 맛.
스펙이 좀 되는지 새벽에 첫담배로 피우면 살짝 어지럽다
- OCB : 필터, 종이 등 용품을 주로 생산하는 회사. 인지도도 상당히 좋은편이고 품질도 꽤 좋은편이라 부담없이 살만한 브랜드.
- 마스코트 : OCB와 마찬가지로 용품을 주로 생산한다. 필터 두께를 조절할 수 있는 롤러 등 재미있는 상품을 많이 만드는 회사이다. 퀄리티도 상당히 좋은편인데 문제는 국내에 가품이 상당히 많이 돌아다닌다. 이 회사의 자회사로 GIZEH가 있으니 마스코트 사의 물건이 없다면 대신 구입하도록 하자.
장수연, 풍년초, 수연, 학: 국산 봉초담배들. 할아버지들에게 옛날에는 말아피우던 담배가 있었냐고 물어보면 자기 아버지가 신문지에 풍년초를 말아피우던 이야기를 해줄 정도로 대중적이었다. 88년도를 마지막으로 완전히 단종되었다.[11]
5. 구입방법
5.1. 편의점, 인터넷
많지는 않지만 편의점에서 파는 경우도 있다. 뭐 사실 많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희귀하게 몇 있지만'이 조금 더 정확한 표현. 하지만 주인 내지는 알바생이 롤링 타바코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도 적지 않으므로 미리 알아보고 가는걸 추천한다.가공된 담배는 법령상 인터넷으로 판매가 불가하다. 하지만 잎 만을 파는 경우는 인터넷으로도 가능하다(농산물로 취급됨)
하지만 담배만 구입하여서는 담배를 피울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기가 힘들다. 충전이나 롤링이 가능하도록 가공한 담배는 결국 오프매장에서 구입가능하다.
5.2. 일반오프매장
일반적으로 타바코샵이라 불리며 전담, 시가, 파이프를 함께 취급한다. 다만 소규모 매장의 경우 비싼 시가나 파이프를 취급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 경우 위의 편의점보단 종류도 많은편이다.물론 수요가 마이너층으로 한정된 롤타 연초만 팔아서는 돈 벌이가 안 되기 때문에, 전자담배 기기나 액상을 함께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5.3. 해외직구
해외에서 직구하는 방법도 있다.다만 연초의 경우 250g까지는 기본적으로 면세이며, 초과하면 담배소비세, 관세, 기타 세금이 붙는다.[12] 가격상 메리트는 세금, 배송비를 고려하면 가격적으로는 메리트가 없으나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힘든 연초를 구할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미성년자의 구입가능성을 이유로 관련 커뮤니티에선 정확한 판매처에 관한 얘기를 꺼리는 편이다.
다만 여러 게시물들을 보면 여러국가에 인터넷 판매처가 있긴 있는듯. 반면 페이퍼 필터 튜브등 부자재는 이베이등에서도 구할수 있는데 이쪽이 넘사벽으로 싸다. 현재 일반오프매장의 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판다 다만 대용량으로만 사야된다는게 아쉽다.
6. 장단점
6.1. 장점
- 시중궐련보다 저렴하며 각련을 구매하지 않고 직접 잎을 가공하는경우 더욱 저렴해진다.
- 여러 첨가물들이 들어가는 궐련들과는 달리 첨가물이 없거나 향료수준의 첨가물만 들어가기 때문에 궐련 특유의 악취는 나지 않으며 타인이 맡더라도 구수한 냄새가 난다.
- 필요한 재료들이 저렴하기 때문에 입문에 용이하다.
- 무엇보다 맛과 향이 좋다. 이때문에 단순히 저렴함을 떠나서 매니아들이 꾸준히 유지된다.
6.2. 단점
- 귀찮다. 농담이 아니라 진심 귀찮다. 가격, 맛과 향 등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입문자들이 다시 궐련으로 돌아가는 이유가 이거다. 단순히 담배를 마는 것뿐 아니라 보관을 위해 온습도에도 신경 써야 하며 내구성이 약하다 보니 외출 중에도 신경써야 한다. 보통 김장 담그는 사람들은 락앤락통에 보관하고 그때그때 담배 케이스에 장전(...) 하는 정도. 그렇다고 날잡아서 한 1000까치씩 작정하고 말아서 쌓아놓고 태울 수도 없는게, MYO면 그나마 낫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연초의 수분이 마르면서 담배가 주저앉아 버린다.[13] 끝까지 롤링타바코 테우는 사람들 중 담뱃잎과 종이만 따로 넣는 가방에서 꺼내서 하나씩 마는 사람들이 꽤 있는 이유다. 숙련이 좀 된 사람이 기계로, 1주일에 한 번씩 100까치만 말아도 전후작업 합쳐서 1시간 이상 잡아먹는다. 손빠른 사람들이 분당 2까치 말아도 50분이다.[14]
이거 말고 있을바에 그냥 파이프 피운다
- 다양하지 않다. 여러가지 각련들이 있으나 현재 한국소매점에서 파는 건 종류가 제한적이다.[15]
- 페이퍼에 있는 화약 성분 때문에 한번 불을 붙이면 계속 타는 궐련과 달리, 롤링 타바코용 페이퍼에는 화약성분이 첨가되어 있지 않아 퍼핑하지 않으면 불이 꺼지기 때문에 여유롭게 피우려면 중간중간 불을 붙여 줘야 한다.[16] 시가와 마찬가지로 퍼핑의 간격을 불이 꺼질 듯 말 듯할 무렵에 하는 것이 흡연의 정석이지만, 처음 롤링 타바코에 입문한 흡연자들은 이 타이밍을 캐치하기 쉽지 않다.
7. 여담
2015년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폭등하면서 잠시 롤링타바코를 찾는 흡연자들이 생기기도 했다. 실제 담뱃값이 높기로 유명한 호주나 유럽 등지에서는 이런 식으로 옮겨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궐련의 편리함과 담배를 말아피우면 궁상맞다는 사회적 인식, 대마초로 오해하는 낯선 인식 때문에 현재는 다시 마니아층 위주로 축소되었다. 다만 일반 담배와 비교못할 정도로 맛이 좋다보니, 한번 맛 들리기 시작하면 일반 담배는 잘 손대지 않게 된다는 뒷이야기가 있다.[18]담배 외에 다른 허브를 섞어서 피우기도 한다. 라벤더 같은 식물들은 담배와 섞어 피울 경우 안정효과가 더해져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고, 마시멜로우 잎이나 여타 허브들은 롤링 타바코의 빨림을 좋게 만들어주고 잘 타게 만든다.
시가나 파이프 담배처럼 겉담배로 피우는 게 풍미를 느끼는데 좋지만, 이 둘과 달리 속담배도 가능하며 실제로 롤타 흡연자들은 겉담과 속담을 번갈아가며 하는 경우가 많다.[19] 롤링 타바코는 일반 궐련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이 거의 없고 순수 담뱃잎만을 흡연하지만, 타르와 니코틴 함량은 일반 궐련보다 높다. 타르는 기본 10mg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니코틴은 1mg 이상이 정석이다. 이 때문에 롤링 타바코를 애용한다면 말보로 레드나 카멜 필터스 같은 웬만한 독한 담배들은 무난하게 피울 수 있다.
롤링 타바코를 피우는 사람은 시가나 파이프 담배 같은 다른 종류의 담배에도 손대는 경우가 많다.
RYO는 특유의 생김새로 인해 대마초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다.[20][21] 실제 대마초의 경우 일명 조인트(Joint)라는 불리는 방식의 롤링 형식으로 흡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본인이 직접 담배를 재배해 말아피우는 사람들도 있는데, 가공 작업을 거치면 몰라도 그냥 쌩 담뱃잎을 말면 맛이 최악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인 박주민이 애용한다고 한다. 직접 담뱃잎과 페이퍼, 필터 등 재료를 공개했는데 이에 표창원은 마약 아니냐며 위험한 드립을 쳤다(...)
뭔가 초라하고 조잡한 디자인을 좋아해서 이걸 피우는 마니아들도 있다.
북한에서는 궐련의 가격이 비싸다보니 담뱃잎을 말아피우는 게 보편적이라고 한다. 이들이 페이퍼로 사용하는 재료는 다름아닌 로동신문인데, 종이가 잘 타들어가서 빨림이 좋기에 사용한다. 물론 최고지도자의 사진이 들어간 면을 말다가 걸리면 큰 처벌을 받기에, 정치 뉴스가 없는 면을 찢어서 만다고.
[1] 대마초는 담배처럼 사전 제작된 버전이 나오지 않아서 흡연해서 사용하려면 무조건 롤링 형태로 피워야한다.[2] 차이점이 있다면 대마초는 보통 필터 없이 피우는 경우가 많지만, 롤링 타바코의 경우 흡연자 본인의 취향이 아닌 이상 필터를 넣고 피우는 경우가 많다. 흔히 조인트에서 볼 수 있는 필터처럼 생긴 부분이 흡연하기 편하라고 집어넣은 팁스(Tips)라는 종이다.[3] 파이프 연초로 롤링을 한 것을 피울 시에는 일반 롤타나 궐련보다는 불을 확실하고 주의깊게 착화하고, 시가나 파이프 피울 때 처럼 지긋이 살살 빨면서 공기가 지속적으로 통하도록 하는 식으로 피워야한다. 일반 궐련 피우듯 했다가는 불도 제대로 안붙고 빨리지도않고 자꾸 꺼지는 짜증터지는 상황을 자주 겪게 된다. 다만 익숙해지면 롤타나 궐련하곤 비교도 할 수 없는 고품질의 담배를 더 맛나게 즐길 수 있다[4] 시중 궐련 사이즈와 제일 유사하다.[5] 사실 이쯤되면 사이즈가 회사마다 제각각이라 주의해야한다.[6] 108mm 킹사이즈쯤 되면 그냥 말아놓으면 피기도 쉽지 않다.롤링타바코의 경우 일반 궐련에 비해 잘 타지 않는 편인데 길이가 길수록 빨아서 공기를 공급하기도 힘들어지고, 일반 궐련에 비해 담뱃잎을 느슨하게 채우고 페이퍼 역시 얇고 부드러운 롤타의 특성상 빨다가 찌부러지기도 쉽기 때문.(굵은 빨대의 한쪽을 손가락으로 막고 반대쪽을 빨면 빨대가 진공상태가 되어 찌부러지는 것과 비슷하다) 따라서 킹사이즈의 경우 그냥 통째로 피우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담배를 말 때 양쪽에 필터를 넣고 가운데를 담뱃입으로 채워 만 후 말아진 담배 중간을 가위로 싹둑 잘라서 두개피로 분할하여 피우는 경우도 많은 편.[7] 말린 담뱃잎은 타는 속도가 종이보다 느리기 때문에(=종이는 담뱃잎보다 연료로써 더 잘 탄다) 종이의 두께가 담배 타는 속도에 영향을 끼치는 것. '종이가 두껍다=연료가 많아 발생하는 열량이 많다=이 열량의 도움을 받아 담뱃잎도 빨리 탄다'/'종이가 얇다=연료가 적으니 발생하는 열량도 적다=담뱃잎이 빨리 타도록 가해지는 도움도 적다' 고 이해하면 간단하다. 그래서 담배를 천천히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일부러 얇은 종이를 쓰는 것.[8] 롤링 타바코를 즐길 때는 담뱃잎이 아주 잘 타는 연료는 아니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담배 형태로 둥글게 말아둔 담뱃잎은 담배를 빨아서 산소를 공급해 주지 않으면 타지 않고 곧 불이 꺼진다. 따라서 롤링타바코를 말 때 일반 권련처럼 담뱃잎을 빵빵하게 넣어버리면 불이 쉽게 꺼질 뿐 아니라 잘 빨리지도 않는 것. 따라서 말려진 담배 몸통을 만지면 물렁물렁하게 느껴질 정도로 '헐겁게' 마는 것이 정석이다. 이래야 산소에 노출되는 표면적도 넓어지고, 공기도 잘 통하며, 한번에 산소를 공급해줘야 하는 연료의 양도 줄어들어 잘 타고 잘 빨린다. 이에 비해 상품으로 판매해야 하는 일반 궐련은 담뱃잎에 잘 타는 종이가루와 같은 보조연료를 섞어서 채운 것이기 때문에 빵빵해도 잘 타고 잘 빨리는 것. 이 차이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으면 일단 불을 붙인 후 더 이상 피우지 말고 가만히 놔두면 된다. 일반 궐련은 피워서 산소를 공급하지 않아도 끝까지 천천히 타는데 비해 롤링타바코는 놔두면 불이 꺼진다.[9] 외국처럼 수요가 많은 경우에는 10그램 정도의 작은 포장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10] 이게 아니라 이것의 향이라고 한다.[11] 2015년 잠깐 롤타 열풍이 불면서 KT&G가 이걸 재출시할 거라는 우스개소리가 돌기도 했지만 그냥 해프닝으로 끝났다.[12] 운이 좋다면 국세를 안 낼 수도 있다.[13] 뭐 기성 궐련도 충전하고 곽에 채워넣은 뒤 한번 밀봉을 해서 형태가 유지되는 거기는 하다.[14] 롤링 보기가 그나마 쉬운 미국에선 간혹 담뱃잎이 들어간 포장이 보습이 된 진공백이란걸 이용해서 담배를 대량으로 말고 그 백에 그대로 다시 넣는 사람들도 꽤나 있다.[15] 그래도 최근 들어 수입이 많이 들어와 담배전문점에 가면 웬만한 풍미의 연초들은 다 구할 수 있다.[16] 이는 대마초를 말아 피울 때도 마찬가지다.[17] 파이프와 시가 역시 암이나 기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높다. 일반 궐련이 압도적으로 건강에 헤로워서 그렇지, 나머지 부류의 담배들도 건강에 나쁜 건 매한가지다.[18] 그렇다고 롤타 흡연자들이 일반 담배를 아예 기피하는 경우는 보기 드물다. 말아온 거 다 떨어졌는데 담배를 피워야 되는 상황이 오면 비상용으로라도 가게에서 사게 된다.[19] 연기를 빨아들인 뒤 반은 코로 내보내서 향미를 느끼고 나머지는 들이마시는 방식으로 흡연하기도 했다.[20] 구하라가 롤링타바코 사진을 SNS(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대마초를 피웠다는 루머에 휩싸인 적이 있다. 물론 빨리 해명해서 금방 넘어갔지만.[21] 다니엘 래드클리프 역시 파티에서 롤타를 피웠다가 한 찌라시에 의해 대마초를 피웠다고 오보가 나간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