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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6 17:05:18

루모(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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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모는 싸움을 잘했다. 그러나 이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점에만 해도 그는 그런 일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자신이 볼퍼팅어라는 것도, 앞으로 차모니아 최고의 위대한 영웅이 될 거라는 것도 몰랐다.'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의 도입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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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뫼르스의 작품,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에서 나오는 볼퍼팅어.

2. 푸른곰 선장과 13과 1/2의 인생

아틀란티스로 간 블루베어가 거짓말 검투사로서의 인생을 살기 위해 거짓말 검투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폴초탄 스마이크를 찾아갔을 때 그의 경호원으로 등장. 항상 블루베어를 사납게 노려보는 등 블루베어를 마음에 안들어하는듯하는데...

이후 스마이크의 사업을 망쳐놓은 블루베어가 스마이크 일당에게 붙잡혔을때 블루베어를 자신이 처리하겠다고 자진해서 나서는듯 했으나... 알고보니 그건 페이크로 사실 블루베어가 구조공룡 맥과 구조요원으로 활동할때 구해준 볼퍼팅어 새끼들중에 하나가 바로 루모였기 때문에 블루베어를 은인으로 여기고 있었으며 스마이크와 엮인 사람은 모두 곤경에 처했기 때문에 블루베어를 구해줄 타이밍을 재고있었던 것.

스마이크의 눈이 닿지 않는 하수도에서 자신의 정체와 목적을 밝힌 뒤 블루베어에게 아틀란티스를 탈출할 방법을 알려주며 그를 보내준다.

다만 이후에 후술할 작품에서는 전혀 다른 성격인걸 봐서는 이번작에서의 루모는 설정 충돌인듯. 아님 스마이크가 다른 볼퍼팅어를 찾아서 루모라는 이름을 또 붙여 줬거나

3.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본 작품의 주인공.

뿔 달린 개 종족인 볼퍼팅어족으로 그중에서도 2족보행과 언어구사가 가능한 종이다.[1] 루모 또한 예외는 아닌지라 태생적, 본능적으로 전투기술에 숙달된 모습을 보여준다.

페른하힝엔의 한 농가에서 페른하헨 난쟁이들에게 스스로를 평범한 강아지로 알고서 길러질 때는 세상물정 모르고 마냥 유순한 성격이었으나 농가를 덮친 외눈박이 거인들에게 붙잡혀 외눈박이 거인들의 소굴에 내던져지며 싸울 필요성을 느끼고 성장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폴쵸탄 스마이크와 만나 루모라는 이름을 얻게 되는데, 이 이름은 사실 차모니아에 존재하는 어떤 카드게임의 이름이자 그 게임에서 사용하는 카드의 이름이다. 이때문에 작중에 지긋지긋하게 이름 관련 드립을 많이 당하는데 나중엔 알아서 자진납세를 하는 수준까지 간다. "어? 님 그 이름 혹시" "네 카드게임 이름임 이제 딴얘기 하져"

외눈박이 거인들의 만행에 참지못하고 폴쵸탄 스마이크와 공모하여 외눈박이 거인들을 거의 전멸시킨 다음에는 페어를 이루어서 이곳저곳 헤매다가 한때 일시적으로 결별한다. 이후 스마이크의 조언에 따라 볼퍼팅어들이 모여 사는 볼퍼팅에 찾아가 시민권을 얻고 학교에 입학, 볼퍼팅어들의 전문적인 전투기술을 배우며 한층 더 성장하고 데몬검인 사자이빨을 손에 넣는다.

어릴적 페른아힝헨의 농가에서 이미 감지했던 은띠를 여기서 찾아내게 되는데 랄라라는 이름의 암컷 볼퍼팅어였다. 그러나 연애쪽으로는 괴멸적인 수준의 둔치라서 작중 내내 제대로 된 고백 한번 못하고 어물거렸고, 소목장 오른트에게 조언을 구한 끝에 누르네 숲 나무로 보석함을 만들어 랄라에게 줘야겠다는 목적을 가지고서 잠시 볼퍼팅을 떠난다.[2]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보석함을 만들어 돌아왔더니 주민들은 모두 사라지고 볼퍼팅은 텅 비어있었다. 이후 도시 중앙에 뻥 뚫린 구멍을 따라 내려가 잡혀온 볼퍼팅어들을 모조리 해방시킨 다음 짹깍짹깍 장군을 쓰러트리는 등 여러가지로 대활약한 끝에 지하제국 헬을 멸망시키는 위업을 이루고 영웅이 된다. 그리고 어물거리다가 결국엔 랄라에게 보석함을 주기 직전에 소설이 센스있게끝나버린다. 엥이...

4. 기타

다른 볼퍼팅어들이 그렇듯이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전투력이 상당히 강력하다. 차모니아에 서식하는 애지간한 맹수들이나 용병들은 모조리 때려잡을 수 있으며 같은 볼퍼팅어족 사이에서도 본능적인 싸움 실력만으로도 롤프와 호각을 이룰 정도다. 또한 스마이크가 빨리 배운다고 감탄했듯이 처음엔 단어 위주의 어눌했던 말투가 스마이크와 대화를 하면서 상당한 수준의 발전을 이루고 볼퍼팅에서도 여러 전문 기술들을 어렵지않게 터특하고 우르스가 가르쳐주는 검술도 금방금방 숙달하여 바로 전투방식의 주력을 차지했을 정도.

본인도 머리 쓰는 일은 젬병이라는걸 자각하고 있지만 스마이크가 낸 수수께끼의 의도를 곧바로 알아차려 위기에서 벗어나는가 하면 어렸을때 한번 들었던 짹깍짹깍 장군의 탄생설화를 기억해내고 격파할 방법을 생각하는등 전략적인 면에서 뛰어나며 이를 실행하는 행동력도 돋보이는 편.

다만 어렸을때의 대부분을 악마바위 섬에서 스마이크하고만 지내서인지 사회생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볼퍼팅에서 여러 갈등이나 충돌이 일어났으며 특유의 자기 관심사외에는 전혀 눈길 주지 않는 성격으로 주변에서는 은근 둔탱이나 알기 쉬운 바보로 취급한다. 이는 도시친구인 우르스와 지내면서 차츰 나아진다.

추가로 목공이나 조각 관련 손재주가 매우 뛰어나다. 오른트의 목공 가게에 처음 들어가서 배운 것도 없이 의자를 훌륭하게 만들어서 그 자리에서 오른트의 도제가 되었다. 이후로도 그가 만든 가구들이 좋은 평을 얻었고, 누르넨 숲 참나무 위그드라 질의 가지로 조각한 보석함은 위그드라 질 자신이 보고 울먹거릴 정도로 훌륭한 수준.
[1] 그렇지 않은 종은 그냥 조금 똑똑한 개로서의 삶을 지낸다.[2] 정작 오른트는 나중에 이 말을 되새겨보고 "헐 내가 미쳤나봄;;;" 하면서 루모를 찾았으나 이미 떠난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