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의 시즌별 커리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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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르브론 제임스의 2011-12 시즌을 정리한 문서이다.2. 프리시즌~정규시즌
작년 파이널 패배에 대한 온갖 비난과 조롱 끝에 르브론과 마이애미 히트는 새 시즌을 시작했다. 르브론으로서도 마이애미로서도 물러날 수 없었던 시즌이었기에 마이애미 히트의 사장, 팻 라일리는 셰인 베티에를 데려와 빅쓰리를 구축한 대신 얇아진 롤 플레이어의 보강에도 힘을 쏟았다.여기에 지난 시즌만 해도 서로 공격하려고 안달이 난 상황에서 팀은 르브론을 중심으로 확실하게 재편되었다. 엄청난 득점력을 가지고 있었던 크리스 보시는 철저하게 자신을 희생해서 3옵션이 되었고, 히트의 터줏대감이지만 2010년을 기준으로 기량 하락이 시작된 드웨인 웨이드는 르브론이 팀의 중심이라고 인정하였다. 여기에 한시즌을 거치면서 팀의 조직력도 크게 향상되어 수비력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고, 마이애미는 이전 시즌보다 더 강력한 팀이 되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리고 르브론의 진정한 마이애미 전성기 시절이 시작 된것도 한 몫했다.
3.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마이애미는 르브론의 활약을 앞세워 뉴욕 닉스를 간단하게 격파했고, 이어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격돌하였다. 양팀의 전력차가 꽤 나기에 시리즈는 싱겁게 끝날 것으로 여겨졌고 실제로도 그러려는 상황이었으나, 갑자기 변수가 발생핬다. 크리스 보시가 부상 당한것.갑작스런 보시의 부상으로 인디애나는 반격에 나섰고, 히트의 분위기도 이상해졌다. 마이애미의 전술에서 보시의 중요성은 대단한 편인데, 무엇보다 보시가 빠지면 당시 마이애미는 빅맨이 너무나도 부족한 상황이었다. 인디애나와의 시리즈는 드웨인 웨이드가 폭발하면서 겨우 한숨 돌릴 수 있었지만, 문제는 다음 상대가 노련한 관록의 팀인 보스턴 셀틱스 였고, 한층 성장한 라존 론도가 있었다.
론도는 본래 다른 장점에 비해 슛이 안좋기로 유명한 선수였지만 이 시리즈에서는 슛이 대폭발하며 히트를 거침없이 무너뜨렸다. 보스턴의 빅쓰리 중 레이 앨런은 최악의 몸 상태 때문에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지만 케빈 가넷은 브랜든 배스와 함께 보시가 빠진 히트의 연약한 골밑을 미친듯이 유린했다. 거기다 폴 피어스까지 투혼을 불사르자 마이애미는 큰 위기에 봉착하고 말았다.
반면 히트에서는 웨이드가 최악의 난조에 빠지면서 빅쓰리가 무색한 상황이 되었고, 르브론은 가넷, 피어스, 론도를 막고 공격에서도 혼자 해결해야 되는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어찌어찌 시리즈를 끌고가긴 했지만 제대로 상대가 될리 만무했고, 결국 히트는 5차전까지 내주며 단 한번만 패배하면 그대로 시즌이 종료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빅쓰리 결성 첫번째 시즌에도 패배하여 엄청난 조롱을 받았지만, 이 경우에는 '슈퍼스타들이 처음 뭉쳐 호흡이 맞지 않았다' 는 변명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때는 두번째 시즌이었고, 두번 도전해서도 실패한다면 이후 날아온 비난들은 가히 어마어마했을 것이다. 르브론으로서는 선수 커리어가 완전히 망가지기 직전으로 몰리고 말았다.
그러나…
3.1. 역사적인 퍼포먼스
[1][2]
바로 작년까지만 해도 드웨인 웨이드와 함께 디르크 노비츠키를 조롱하는 시늉으로 경기 내외적인 부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던 제임스였지지만 이날 르브론은 무서울 정도의 집중력을 보이면서 처음부터 맹공을 퍼부어 셀틱스를 격침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당시 임팩트가 정말 강렬해 "르브론을 다시 봤다"는 팬들도 있었으며, 마이애미는 침몰 직전에서 간신히 수렁을 빠져나오는데 성공했다.[3]
이후 7차전에서는 부상으로 파이널에서나 복귀가 가능할것 같던 보시가 맹활약을 하며 팀을 도왔고, 르브론 역시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셀틱스를 결국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이제 파이널의 상대는 그해 득점왕 케빈 듀란트와 제임스 하든, 러셀 웨스트브룩 삼총사가 있는 오클라호마였다.[4]
1차전에서 오클라호마는 듀란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2차전부터 마이애미는 경기를 잡아내기 시작했는데, 외곽이 가능한 빅맨인 보시에게 오클라호마의 빅맨, 이바카와 퍼킨스가 속수무책으로 당한 점이 컸다. 그리고 르브론을 매치업하던 제임스 하든은 공수에서 완전히 무너지며 박살이 나버렸고, 그대로 경기는 2,3,4차전까지 마이애미가 잡아내게 되었다.
그리고 대망의 5차전. 르브론은 26득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찍고 팀의 통산 2번째 우승이자 자신의 첫 우승을 일궈냈다.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치면서 동료들의 실수까지 다독이는 모습이 인상적. 28.6점 10.2리바운드 7.4어시스트로 시즌 MVP에 이어 파이널 MVP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 르브론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드림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드와이트 하워드와 크리스 보시가 부상으로 빠지고, 블레이크 그리핀 마저 중간에 부상으로 이탈하며 팀의 빅맨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었지만 르브론은 여기서도 맹활약을 벌여 파우 가솔이 버티는 스페인을 물리치고 조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또한 올림픽에서의 금메달까지 2012년에 수상하게 되면서 르브론은 1992년 마이클 조던 이후 20년만에 단일년도에 NBA 파이널 우승+정규시즌 MVP+파이널 MVP+올림픽 농구 금메달을 수상한 두 번째 선수가 되었다! 이렇게 르브론의 2012시즌은 화려하게 마무리 되었다.
4. 요약
하킴스쿨에서 포스트업을 배워 온 르브론은 정말로 강력해졌고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플레이오프 때 맞은 위기를 손수 자신의 힘으로 이겨내는 모습은 팬들로 하여금 르브론을 다시 보게 만들었으며,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도 어느정도 잠재운 시즌이 되었다.또한 르브론은 셀틱스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앞두고 클리브랜드와 그 팬들에게 더 디시전에 관해서 상처를 입힌 것을 사과하였다. # 물론 일부 사람들은 노림수가 있는 사과라는 반응을 보이며 못마땅했지만 그래도 어쨌든 르브론은 작년의 대참사를 통해 많이 성숙해진 면모를 보이긴 했다.
[1] 셀틱스와의 6차전에서 카메라에 잡힌 르브론의 독기가 보이는 사진[2] 이 사진은 아직도 여러 밈과 르브론을 대표하는 사진으로도 쓰이고 있다.[3] 참고로 이 게임이 르브론의 커리어에 있어서 완전한 전환점이 된 경기였다고 봐도 될 듯하다. 히트로 이적한 후 계속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였고, 바로 작년 파이널에서의 대삽질 이후 올 시즌에서도 보스턴을 상대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끌려갔다. 바로 이런 흐름을 바꿔서, 지금 딱 생각나는 르브론의 캐리력이 얼마나 무서운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게임이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커리어적으로도 도움이 되었는데, 르브론의 압도적인 동부 제패의 사실상의 시적점이였다.[4] 여담으로 히트에게 박살난 이 셋은 모두 나중에 시즌 MVP, 득점왕 수상에 듀란트는 파이널 MVP까지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