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리버풀 FC의 욱일기 사용 논란에 대해 다룬 문서다.2. 목록
2.1. 2018년 나비 케이타 타투 사건
2018년 여름, 소속 선수인 나비 케이타가 해군의 상징이라고 생각한 욱일기 문신을 하자 국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다. 리버풀 팬들이 타투이스트에게 직접 접촉해 비판 의견을 전달했고, 이에 케이타 본인이 직접 커버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한국의 아픈 역사에 대해 알지 못했다면서 사과문을 통해 문신을 하게 된 계기와 해당 논란에 대한 사과를 전달했다. 애초에 이 문신은 리버풀 합류 전에 새겼던 것이고 리버풀로의 합류 과정에서 이게 밝혀져 지운 것이다. 국내에서는 일부 안티들을 제외하고 케이타가 이렇게 빨리 문신 커버업을 할 줄 몰랐다며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고 리버풀 구단 측이 성명도 내면서 좋게 마무리되었다.
2.2. 2018년 샤말 조지 인스타그램 사건
위의 나비 케이타 논란이 일어난 같은 해인 2018년, 리버풀 유스 출신 선수인 샤말 조지의 인스타그램에 욱일기가 그려진 모자를 쓴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된 사건이다. 해당 스냅백은 Tokyo Time 이라는 브랜드의 상품이며, 지금도 여전히 판매 중이다.
해당 포스트에 대해 리버풀 팬들이 의견을 전달한 결과 샤말 조지는 사과문을 게시한 후 해당 사진을 내렸다.
2.3. 2019년 도요타컵 배경 논란
2019년 12월 19일, CR 플라멩구와의 클럽 월드컵 결승전을 앞둔 상황에서 과거 지쿠가 이끌던 플라멩구와 한 번 1981년 도요타컵에서 맞붙었던 일화를 소개한 다큐멘터리를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는데, 이 당시 도요타컵 공식 포스터의 배경에는 절반으로 잘린 욱일 이미지[1]가 사용되었고 이 욱일 이미지가 그려진 포스터를 동영상 썸네일에 사용하자 한국인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에 욱일기 썸네일은 몇 시간 후 수정되어 내려갔다. 여기에 21일 오전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사과를 하였다.
2.4. 클럽 월드컵 우승 축하 포스터 논란
그런데 위의 욱일기 논란으로 한국 계정을 통해 사과한지 얼마 되지 않아 리버풀이 클럽 월드컵을 우승하면서, 리버풀 일본 계정이 트로피와 지구본을 들고 있는 클롭 감독의 뒤에 붉은색 욱광 문양이 그려진 포스터를 업로드하였고, 해당 포스터에 리버풀 공식 계정이 좋아요를 누른 것 때문에 논란이 되었다.
해당 포스터가 욱일기를 연상시키는지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 그러나 이미 도요타컵 포스터 이미지 때문에 한차례 난리가 난 뒤에 나온 논란이라 사람에 따라서 이것도 욱일기 이미지로 볼 여지가 있었기 때문에 또 한차례 크게 난리가 났다.
해당 논란 이후 JTBC 뉴스룸에서 보도되었으며 MBC에서도 보도되었다. 그러나 MBC의 경우 '리버풀이 일본 선수 홍보영상에 욱일기를 썼고, 사과도 해명도 없다'는 사실과는 다른 내용을 방송으로 내보냈다. 사실은 위에서 서술한 것과 같이 클럽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올린 영상에 욱일기가 포함되어 논란이 되었던 것이고, 미나미노 타쿠미와는 연관이 없다. 단지 욱일기 썸네일을 사용한 영상이 올라온 날짜와 미나미노 타쿠미의 공식 영입 발표가 겹쳤을 뿐이다. 사과가 없었다는 사실 또한 욱일기 사용으로 항의문을 보낸 사람들에게는 답신으로, 페이스북에는 사과문을 게시하였으니 이것도 사실이 아니다. 그나마 해명이 없었다는 부분은 리버풀 측에서 욱일기를 사용한 경위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으므로 MBC가 보도한 내용 중에선 그나마 사실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골닷컴 코리아, 골닷컴 영국판에 구단 대변인을 통한 2차 사과문이 올라왔다.
2.5. 2023년 제이미 캐러거 인스타그램 사건
#2023년 9월 3일 (현지시각) 리버풀 레전드 캐러거가 인스타그램에 캐러거 동생의 생일을 축하하며 동생이 한자로 神風라고 새겨져있으며 욱일기가 그려진 하치마키를 착용한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저 문양만이 아니라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자살특공대의 상징으로 쓰인 카미카제가 쓰여진 하치마키라서 논란을 피하기가 힘들어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수많은 팬들은 캐러거의 SNS에 직접 게시글을 삭제하라는 댓글과 함께 이유를 설명 중이다. 인스타그램 링크 현재는 논란을 인식하고 사진을 지웠다.
3. 정말로 리버풀이 비난받아야 하는 일인가?
한국에서 리버풀의 욱일기 논란이 터지면서 리버풀이 일본의 편을 들고 한국을 무시하는 행위를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리버풀을 '전범풀'이라는 멸칭으로 부르고 국내 리버풀 팬들을 매국노로 여기면서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 팬들 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도 '비난받을 수 있으나 정도가 과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로 리버풀이 크게 비난받아야 하는 일인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우선 논란이 터진 영상 썸네일은 결코 일본을 찬양하거나 한국을 불쾌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플라멩구와 맞붙게 되자, 이전에 플라멩구와 한 번 1981년 도요타컵에서 맞붙었던 일화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도요타컵 포스터를 영상 썸네일로 사용했는데, 이 포스터에 욱일기를 연상하는 이미지가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해외의 욱일기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그 포스터에 문제가 있을거라고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다. 단적인 예로 하시모토 칸나의 욱일기 리트윗 논란만 봐도 그러하다.
그리고 리버풀은 한국에서 항의가 들어오자 빠르게 썸네일을 수정했고,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한국어로 사과의 글을 올렸으나, 이를 보고 한국 IP로만 보이게끔 사과글을 올렸으니 반쪽 짜리 사과라고 비난을 크게 받았다. 사실 욱일기 논란으로 사과를 했던 모든 구단들도 한국 IP로만 보이게끔 사과를 했었으나 당시 비난이 크지 않았던 점과 대조적이다. 특히 PSV도 한국 IP로만 사과[2]했고 리버풀은 하루 만에 사과한 반면, 10일만에 사과 했었음에도 오히려 한국 커뮤니티와 언론으로부터 사과에 대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리버풀과 같은 큰 비난은 없었다. 논란에 관련한 구글 검색 갯수만 보더라도 PSV는 5910개, 리버풀은 무려 57만개이다. 이후에 터진 맨유 욱일기 논란에서도 검색 갯수는 23만개에 불과하다. 똑같은 사례임에도 불구하고 논란에 대한 비난의 강도가 편파적이었다는 정황이다. 그리고 한국 해축 언론에서도 이런 타 구단의 사례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기에 리버풀이 크게 비난받는 여지를 제공했다. 구단들 입장에서는 사과를 요구하는 나라의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사과글을 올리면 그걸로 충분하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까지 사과문을 보여줄 이유는 없다. 다만 욱일기 이미지가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되었다는 점을 들어 사과문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 올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유명 구단이 전세계 IP로 사과를 하고, 욱일기를 사용한 경위를 설명함으로써 욱일기의 문제를 세계적으로 알려야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욱일기 사용을 문제시해야 하는가'는 여전히 토론중인 사항이고, 이에 대한 의견은 국가 및 사람들마다 다르다. 그러므로 구단이 전세계 IP로 "욱일기를 사용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간 구단이 일방적으로 한국 및 욱일기 반대론자들의 편을 들어주는 셈이 되어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고 비난받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후 골닷컴 영문판을 통해 2차로 사과를 표명하는 기사가 올라왔고 한국 IP뿐만 아니라 전세계 IP를 통해서도 볼수 있게 되었다. 이로인해서 한국 IP만 볼수 있도록 사과문이 올라왔다는 말은 옳지 않게 되었다.
클럽 월드컵 우승 포스터 논란의 경우, 굉장히 억울해하는 리버풀 팬들이 많다. 우선 욱광 문양 = 욱일기는 아니며, 포스터에 그려진 욱광 문양이 빨간색인 것은 리버풀의 팀 컬러가 빨강이기 때문이고, 실제 욱일기와는 뻗어나가는 선들의 수나 굵기를 비롯한 전체적인 모양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이 포스터를 욱일기를 연상시키려는 의도로 만들었다고 여기는 것은 심한 억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쨋든 생각은 각자 다르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 따라 욱일기를 연상시킨다고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적어도 누가봐도 무조건 욱일기라고 생각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은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만에 하나 리버풀 페이스북 공식 계정 운영자가 욱일기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해도, 이 포스터에 그려진 욱광 문양을 무조건 욱일기라고 생각해야 할까? 운영자의 눈에는 그저 리버풀의 우승을 축하하는 포스터로 보여서 좋아요를 눌렀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욱일기를 알아보고 좋아요를 눌렀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 즉, 포스터가 욱일기를 연상시킨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할 수는 있어도, 다른 사람들도 무조건 자신과 똑같이 생각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반론이 있지만, 리버풀은 이전부터 악성 안티들에게 공격 받는 빈도가 높았고[3], 이 논란이 국내 기사들로 인해 리버풀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전국적으로 퍼져버렸기 때문에, 리버풀이 악의적으로 욱일기를 사용했거나 애초에 과거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음에도 일부 해축 팬들에 의해 '전범풀'이라는 오명이 만들어졌다.[4]
일부 안티 팬들은 리버풀의 사과문의 단어를 다른 것으로 바꿔 사과문의 진정성을 왜곡하거나, 리버풀의 문양에 나치의 하켄크로이츠를 합성하여 퍼뜨리는등 악의적인 방법을 통해 리버풀과 그 팬들을 깎아내렸다. 특히 단지 리버풀을 비난 하기 위한 목적을 위해 하켄크로이츠가 군국주의를 상징함을 알고 있음에도 함부로 합성하여 사용하는 것은, 욱일기를 실수로 사용한 리버풀의 사례보다 더욱 악질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일부 안티팬들은 사건의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더더욱 리버풀의 비난을 위해 이번 사건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었다.
'전범풀', ' 전범 구단'이라는 멸칭도 팀의 잘못에 대해 비판하려는 의도로 만든 것보다 팀의 이미지에 낙인을 찍으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왜냐하면 리버풀 구단은 잉글랜드에 있는 하나의 축구 클럽일 뿐이지, 일본의 제국주의를 찬양하거나 일본 제국의 침략 행위를 지원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옛날 리버풀과 관련된 많은 이들은 나치와 일제에 대항했던 연합군으로 전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이다. 또한 리버풀은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아일랜드계가 많이 건너갔던 곳중 하나였으며, 리버풀 출신인 비틀즈도 모두 아일랜드 계였다. 그렇기 때문에 아일랜드계의 지지를 받는 구단중 하나이며, 그래서 비슷하게 아일랜드계가 많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구단 셀틱과 레인저스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욱일기가 구단의 의해 실수로 게재되었지만 타 유럽구단의 사례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조치가 된것은 그러한 배경에 기인한 바가 있을 것이다. 욱일기에 대한 무지로 리버풀의 실수를 저질렀던 것 처럼, 이러한 멸칭을 사용하는 것은 리버풀의 이러한 사회인문학적인 이해에 대해 무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멸칭은 욱일기를 사용한 리버풀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지어낸 것이라 해도 대단히 몰상식한 단어이며, 그저 축구팀 하나를 조롱하는 것에 급급하여 정작 중요한 욱일기에 대한 문제 의식을 흐리는 행위를 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
비판을 함에는 마땅하나 그것은 엄연히 역사에 대한 문제에로만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 물론 악의였다면 철저히 비판해야 하고 이에 수긍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실수로라도 사용하지 않도록 욱일기와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해 더욱 알리고, 사용 근절을 위해 더욱 노력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여러 국제기구에서 표방하듯이 스포츠는 정치적인 이해관계와 분리되어어야 한다. 스포츠는 정치가 아니라는 생각, 그것이 진정한 팬이냐 아니냐, 악성 안티냐 아니냐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4. 욱일기 사용 관련 성명문 발신
리버풀 뉴스 인스타그램 페이지에서 욱일기 사용 금지를 촉구하는 성명문을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해당 성명문은 5천명의 서명을 받은 채로 기한이 종료되어 성명문이 발신되었다. 리버풀 공식 코리아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많은 한국 리버풀 팬들의 요청에 따라 성명문을 리버풀 본부에 전달하였다. 그러나, 반복적인 신고로 인해서 페이스북 게시물이 한 번 삭제되었다. 이에 리버풀 코리아는 재차 게시글을 올려서 성명문 서명 팬들을 모집하였다.
또한 리버풀 공식 서포터즈인 [안필드 코리아]에서도 운영진 차원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지할 것을 골자로 하는 성명을 작성하고 5천여 명의 목표치를 달성하여 발신하였다고 한다. 성명문은 이미 전달되었으니 리버풀 FC 측의 답신만 남은 상태.
구단 측에서도 성명서를 접수하고 안필드 코리아 운영진과 소통 중인 상태에 있으며, 유의미한 결과가 있을 경우 카페 운영진을 통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그와 별개로도 리버풀 펍인 '봉황당' 사장이 리버풀 욱일기 사건에 계기가 되어 아예 전세계적으로 욱일기 인식을 바꾸고 사용을 근절시키자는 '8805 캠페인'[5]을 진행하였다. 허나 부족한 안내와 홍보로 인해 이 프로젝트는 이러한 오해를 빚었고, 이에 몇몇 리버풀팬들은 부족하고 성급한 프로젝트였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1] 실제 도요타컵 포스터를 보면 일본 제국 때나 자위대가 사용하는 욱일기와는 거리가 멀다. 경기하는 팀을 상징하는 컬러가 사용되기 때문에 색도 각각 다르다. 무엇보다 리버풀이 자신들의 예전 경기를 회상하는 영상에 뜬금없이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하려고 욱일기를 올릴 이유는 없다.[2] 사실 PSV가 올린 사과문에는 사과가 없었다. 그럼에도 당시 한국의 축구팬들은 좋은 대처라면서 PSV를 칭찬했다.[3] 대다수의 한국 국민들이 응원하는 박지성이 뛴 맨유,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과 자주 대립한 리버풀이기 때문에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한 이후부터 아예 적 취급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리버풀이 미나미노 타쿠미를 영입한 이후로 정점을 찍었다.[4] 구글에 '전범풀'을 검색하면 리버풀을 비난하는 뉴스를 포함하여 리버풀에 부정적인 온갖 커뮤니티 글들이 수만 건에나 이르는데, 물론 논란을 자초한 리버풀에 비판할 점은 있으나 현재까지 역사적인 문제에 대해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일본의 '전범 기업'들, 그리고 당시 침략 행위에 앞장섰던 A급 전범들과 현재 한국에 대해 망언을 일삼는 일본 극우 인사들, 한국의 여러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떠밀었던 당시 한국의 친일파들 등 진짜 '전범'과 관련있는 단체 혹은 사람들 중에서 특정 대상보다 리버풀이 구단 이름에 '전범'이라는 딱지가 붙여진 채, 더 많은 비판과 비난, 조롱을 받았다면 그것은 어느 누가 보더라도 정상적인 상황이 아닐 것이다.[5] 가게가 있는 서울과 리버풀의 직선 거리가 8,805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