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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9 00:52:39

리삼월

이름 리삼월
본명 리경희
출생 1933년
지린성 창춘시
사망 2015년 12월 2일
주소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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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조선족
직업 시인

1. 개요

리삼월은 중국시인이다. 북방문단계에서 조선족을 대표하는 시인이기도 하다.

2. 일생

1933년 지린성 창춘시에서 태어났지만 헤이룽장성이 주 활동지였다. 1951년 흑룡강오상중학교 재학 중 6.25 전쟁이 발발하여 중국 인민지원군으로 참전했다. 1954년부터 <연변문예>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1956년부터 소학교 교사, 농업기술간부, 문화관 관원, 한연변작가협회 이사,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 상무이사 등의 직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황금가을', '두사람의 풍경', '봄날의 증명', '야생화의 향기' 등의 시집을 출간했고 연변작가협회 문학상, 한국문인협회 해외문학상, 헤이룽장성정부 문학상 등 상을 수상했다.

리삼월은 사회주의자로서 그의 시에서는 사회주의를 주제로한 내용이 많다. 특히 계급, 전사, 전우, 노력, 투쟁, 당, 북경, 혁명, 의지, 약동, 힘와 같은 키워드를 매우 고양된 문체로 사용하며 표현한 시가 많다. 그 밖에 조선족의 삶이나 일상을 담은 시도 출간했다.

그는 스스로 조선족이라는 정체성을 명확하게 가지고 있었다. 조선족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고, 사회주의를 통해 조선족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이런 사상과 중공군 참전배경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는 그의 이름과 시가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반대로 중국 조선족 사회에서는 그의 시가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기에 교양상식 수준으로 잘 알려져있다. 또 조선족의 대표 시라고 하면 리삼월의 <접목>을 꼽는 경우가 많다.

근 60년 동안 문학 활동을 하다 2015년 심장병으로 사망하였다.

3. 주요작품

4. 접목

접목

리삼월

접목의 아픔을 참고
먼 이웃
남의
뿌리에서
모지름을 쓰면서 자랐다

이곳 토질에 맞게
이곳 비에 마춤하게
이곳 바람에 어울리게

잎을 돋히고
꽃을 피우고

이제는 접목한 자리에
든든한 태를 둘렀거니

큰바람도 두렵지 않고
한마당 나무들과도 정이 들고
열매도 한아름 안고…

그러나 허리를 잘리여
옮겨오던 그날의 칼소리

가끔 메아리로 되돌아오면
기억은 아직도 아프다

-199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