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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1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pring
시즌 종료 이후 팀이 고질적인 탑라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입에 나섰으나 실패하면서, 샤오후 본인이 나서서 탑라인 포변을 결정지었다. 의외로 샤오후 본인이 강력히 희망했다는 소식과 함께 18년에 치러진 리프트라이벌즈 에이스결정전에서 쯔타이와 라인스왑으로 탑으로 출전할 당시 당시 맞상대였던 기인이 극찬을 한 이야기[2]가 새삼 재평가받고 있다. 물론 21시즌 LPL 탑솔풀이 너구리의 합류와 포스트-더샤이라 불리는 신예들의 등장으로 어느때보다 치열해졌기 때문에 팬덤의 반응은 기대반 걱정반인 상황이다.데뷔전인 TT와의 경기에서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고 전임 탑 NEW 보다는 확실히 낫다는 평을 들었다. 그리고 쑤닝전에서 차기 중체탑 후보 빈을 상대로 1세트 오리아나, 3세트 나르로 완승을 거두며 팀을 캐리했고 경기 MVP에 선정되었다. 리그 통산 2000킬 달성은 덤.
4주차까지의 경기력을 정리하면 중체탑 컨텐더. 더샤이나 너구리처럼 압도적인 지표나 차력쇼보다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텔각과 빈틈없는 팀플레이를 중심으로 매 판 (좋은 의미로) 존재감을 뽐내는 중이다.
다만 IG전에서 팀은 승리했지만 본인은 더샤이에게 라인전 내내 밀리면서 1세트 패배에 일조했다. 플레이메이킹이나 한타면 몰라도 더샤이-너구리로 이어지는 무력형 선수들과 비교하면 라인전에서 확연하게 밀린다.
하지만 라인전은 더샤이-너구리에 비해 약간 밀려도 이번 시즌 무력만큼 뇌절도 꽤 잦은 둘에 비해 뛰어난 안정성과 대단한 한타력으로 맞대결에서도 팀적으로는 이론의 여지 없는 판정승을 거두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1위 결정전인 EDG전에서는 멱살 잡고 하드캐리하는 모습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자신과 함께 중체탑 경쟁자였던 플랑드레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가장 유력한 중체탑 후보로 올라섰다.
JDG전 국밥챔 플레이만큼은 전세계적으로 비길 자가 거의 없는 줌의 세트와 초가스에게 대패당하며 흔들렸으나, 이후 폼이 올라 있던 369와 큐브 상대로 칼챔으로 탑 캐리를 해내며 팀의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그리고 정규시즌이 끝난 뒤에는 미드라이너 시절에도 하지 못했던 올프로 1st 팀에 선정됐다.
그러나 준결승 때 FPX와의 경기에서는 폼을 회복한 너구리에게 1, 2세트는 판정패, 3세트에서조차 여실히 탑 차이가 나며 패배에 일조하고 말았다. 이후 패자조에서 치고 올라와 TES, EDG를 모두 격파하고 결승전에서 다시 FPX에게 도전하게 되었다. 결국 대망의 결승전에서 3:1로 시원하게 복수에 성공하며 포변 첫시즌에 중체탑을 확정, 2021 MSI에 진출하게 된다.
2. 2021 Mid-Season Invitational
RNG가 PGG와 UOL을 상대로 7승 무패를 기록하는 동안은 탑으로 출전하다가, 마지막 PGG와의 경기에서는 오래간만에 미드로 출전하여 라이즈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그 경기를 승리하면서 그룹스테이지 8전 전승을 기록하고 럼블 스테이지로 진출하게 되었다.
럼블 스테이지 첫번째 경기인 담원전에서 1일차 티저 영상에서 도발한 것처럼[4] 칸을 상대로 서열정리를 하며 승리했다.
이후에도 좋은 경기력을 뽐내며 RNG 전승가도에 큰 기여를 하였으나 3일차에 뜬근없이 PSG한테 일격을 맞더니 C9에게도 패배하는 등 팀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물론 그와중에도 다시만난 PSG전 탑리신을 잡고 환상적인 발차기로 한타를 대승하는 슈퍼플레이를 보여줬으나 샤오후 본인과 RNG 자체의 문제가 리 신이 아니면 뭔가 애매하다는 것이다.[5] 샤오후가 리신을 잡지 못하면 RNG가 보여주는 사이드 운영이 잘 이뤄지지 않고있다. 이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것이 C9전인데 리신을 C9이 가져가자 탑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제이스를 가져갔으나 리 신때와는 다르게 갱킹에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말려버렸다. 하지만 원래의 RNG라면 웨이와 밍의 도움으로 어떻게든 복구했을수도 있으나 현 RNG의 상황은 미드라인에 큰 구멍이뚫리고, 갈라의 폼이 내려가면서 밍이 상체에 투자하는 시간이 줄고 결국 정글의 웨이까지 영향을 미치고있어 샤오후를 도와줄 여건이 안 되는 것이 문제이다. 이런 상황에서 샤오후까지 무너진다면 RNG는 정말 심각한 부진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샤오후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에 따라서 RNG의 MSI에서의 성적이 좌지우지될것이다.
이번 우승으로 중국인으로는 최초, 전체에서는 16-17 SKT의 페/뱅/울 트리오을 이어 4번째로 MSI 2회 우승의 커리어를 가지게 되었으며, 최초로 다른 포지션으로 MSI를 2번 우승한 진기한 기록을 가지게 되었다.
3. 2021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ummer
MSI 후유증으로 팀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와중에 팀의 유일한 상수로서 활약중이다. 특히 FPX전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했지만 너구리를 상대로 여러번 솔킬을 따냈으며 분전했다. 더샤이가 돌아온 IG와의 경기에서도 2경기동안 탑차이를 내며 2연 MVP를 수상했다.시즌 절반 정도가 지난 시점 팀이 4승에 세트 12승만을 했는데 그 중 8번의 MVP를 수상하며 팀이 12위인데도 리그 공동 1위로, 팀의 확고한 에이스 롤을 맡고 있다.
시즌 종료 후 올프로 투표인단 39인 만장일치 퍼스트팀 탑에 선정되었다. 이번 시즌 다른 거물 탑라이너들이 기대보다 부진한 편이었기도 했고, 본인의 활약도 거의 시즌 내내 뛰어났다. 이번 시즌의 경우 라인전도 리그 최상급으로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교전에서의 캐리력도 여전하다.
4.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RNG는 3시드 팀들 중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고 1시드로 PSG Talon을 만나 조 배정도 좋았다. 샤오후의 무력은 롤드컵 내에서도 손꼽히게 강한 편으로 평가되었다.첫 경기부터 역시 미드라이너 출신답게(...) psg전에서 탑 신드라를 꺼내들었다. 게다가 한화생명전에서는 아예 솔라이너로 쓰지 말라고 리워크까지 한 루시안을 또 탑으로 꺼냈다. 아무리 서머시즌 15전 전승의 루시안이라지만 바텀에서 OP픽으로 떠오른 만큼 설마 탑이겠냐는 반응을 깨고 진짜로 탑으로 썼고, 패시브를 지원받을 수단이 거의 없는데도 강력한 라인전과 뛰어난 궁각을 보면서 팔다리 다 잘린 탑루시안으로도 게임 승리를 이끌었다.[6]
사실상 여전한 크라인의 메타몽 모드와 팀 전체적인 삐걱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예상했던 삼시세끼 먹방을 1라운드에 성공적으로 완수하였다. 2라운드에선 프나틱과 한화생명에게 일격을 당하며 타이브레이커까지 갔지만 패배에서의 지분은 적었고, 1위 결정전에서 케넨으로 폭딜을 쏟아내며 역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EDG와의 LPL 내전이 성사되었고 리그 내에서 EDG를 다 잡았던 만큼 할만한 매치업으로 보였으나 접전 끝에 3:2로 분패했다. 상대 플랑드레는 라인전부터 안정적인 그레이브즈를 먼저 가져갔고 샤오후는 그브를 가져가기보다 상대하는 쪽을 택했으나 RNG가 자랑하던 탑의 무력이 드러나지 못하고 시리즈를 내주고 말았다.
[1] RNG의 탑은 2016시즌 루퍼의 경우 세체탑 후보 소리를 잠깐 듣긴 했으나 결국 아쉬운 성적 끝에 팀에서 나오고나서 이후의 RNG 탑들은 존재감이 비교적 적은 편이었고, 19시즌 이후에는 아예 팀의 최대 약점으로 전락하는 등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샤오후가 탑으로 전향한다 했을 때도 기대하는 반응보다는 우려하는 반응이 많았는데 정규시즌 1위와 포스트 시즌 우승의 공신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RNG의 팬들도 닝과 비슷하게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으리라고 생각된다.[2] 당시 인터뷰 당시 RNG 탑솔이던 렛미와 쯔타이가 나오면 가끔 탑을 가던 샤오후를 둘다 극찬했다.[3] 샤오후 본인도 2018 LPL 스프링 우승을 시작으로 2018 MSI 우승에 2018 LPL 서머 우승까지 했지만 8강 진출도 기적이라 평가받았던 LEC의 3시드 팀에게 희대의 업셋을 당하며 8강에서 월즈를 마감한 아픈 기억이 있다. 참고로 영어 번역은 단순히 '우승'을 뜻하는 Championship이고 중국어로도 우승이라는 뜻의 guànjūn이라서 오역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 결과적으로 롤드컵에선 또 8강에서 미끄러졌다[4] "C조에서 너네들이 최고였겠지만, 아직 우리랑 안 붙었잖아?"[5] 그나마 리 신 다음으로 나르를 잘 하지만 리 신을 잡았을 때의 폼에는 미치지 못한다.[6] 이 놀라울 정도의 루시안 숙련도가 여전하다는 점을 확인한 건 월드컵에서도 꽤 유의미한 결과로 보인다. 이로서 RNG는 루시안으로 스왑 심리전을 걸 수 있는 팀이라는 사실이 증명되었기 때문. 실제로 한화생명은 루시안을 바텀 픽이라고 생각하고 2페이즈 밴카드를 나미와 제이스에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