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Off[1] Church / リップオフ教会
만화 블랙 라군에 등장하는 종교 시설 겸 조직. 일명 폭력성당.
겉보기엔 보통의 성당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정말 엄청나게 중요하고 위험한 거점 중 하나로, 로아나프라 내에서 유일하게 무기 거래가 이뤄지는 곳이다.~
보통 종교 기관들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NGO 활동을 한다는 명목으로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데, 이점을 노리고 구호 물품이라 속여 무기 밀매를 쉽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Calm down, two men 편에서의 언급을 보면 로아나프라 내 마약 거래는 각 조직들의 입지와 힘의 정도에 따라 정해진 물량 이내에서만 하는 식으로 협정이 맺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립 오프 성당 측에서 몰래 마약을 밀매에 시중에 푸는 간 큰 짓을 한 정황이 있다. 연락회에서 어떤 돌아이들이 우리 허락도 안 받고 협정된 양 외의 마약을 파냐며 빡쳐서 색출 작업을 했는데, 무기 거래 단일 창구 역할로 막대한 돈을 벌고 있는 폭력성당이 뒷주머니를 찰 거란 의심을 추호도 안 해 검색 대상에서 제외 되었다고. 록이 이걸 눈치채고 슬쩍 떠보자 요란다가 딱히 부정을 안 한 걸 보면 맞는 진실인 듯 하다.
필요에 따라 소속 수녀와 사제들도[3] 총을 난사한다. 게다가 정보 창구의 역할도 하고 CIA와도 거래를 하고 있다는 언급으로 보아 다른 정보기관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도 높다.
믿기지 않지만 가톨릭의 총 본산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 정식 등기 된 성전이다. 수녀원이 아니라 성당이지만, 이 작품에 미사 집전 같은 게 나올 턱이 없어 진짜 사제가 등장한 적은 없다. 그나마 출연한 건 자칭 견습 신부 리카르도 정도.[4] 정황 상 바티칸과 커넥션이 있는 어느 조직에서 시스터 요란다와 에다 같은 인물들을 성당에 상주 중인 성직자들이라는 식으로 서류를 꾸미고 적당히 굴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장 에다만 해도 미국의 어느 기관 소속이고 시스터 요란다 또한 어느 나라의 첩보기관 소속이라는 떡밥이 있는 걸 보면 폭력성당에 여러 조직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는 걸 알 수 있다.
[1] 각종 범죄 집단들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작품 특성 답게 이름부터 특이한데, ‘벗겨먹다, 강탈하다, 갈취하다’ 등의 의미로 쓰이는 슬랭인 ‘ripping off’(...)에서 따온 말이다. 영어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선 모를래야 모를 수 없는 속어인 셈.[2] 당연히 립 오프 성당 소속이 아닌 놈들이 이걸 하다 걸리면 삽합회에 의해 죽임을 당하며, 작중에서도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3] 에다와 시스터 요란다를 제외한 다른 수녀들이 작중에 등장한 적은 없고, 엑스트라급 신부들 다수가 배경으로 나온 적은 있다.[4] 참고로 가톨릭에선 견습 신부라는 건 없다. 신학교에 입학해 정규 과정을 거치며 졸업하고 부제-사제품을 받는 식으로 운영되기 때문. 작가가 이런 부분까지 세세하게 파악하고 설정을 짰을 리는 없을 테니 그냥 폭력성당이 제대로 된 가톨릭 종교 시설이 아니라는 요소 정도로 봐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