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6-06 23:12:26

챵 와이산

파일:Chang0.jpg 파일:Chang.jpg
성명 챵 와이산
Chan Waisan
Zhang Wei Xin
張維新[1]
출생 중국
신장 186cm
무기 Beretta 76
AMT Hardballer
성우
[[일본|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모리카와 토시유키

[[캐나다|
파일:캐나다 국기.svg
캐나다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트레버 디볼
1. 개요2. 전투력3. 과거4. 여담

1. 개요

만화 블랙 라군의 등장인물. 삼합회 태국 지부의 보스로 조직 내에서의 서열은 백지선(白紙扇).[2]

파일:external/4.bp.blogspot.com/%EC%A3%BC%EC%9C%A4%EB%B0%9C.gif
캐릭터 모티브는 홍콩 느와르의 전설로 불리는 영웅본색의 진주인공이자 주윤발이 연기한 것으로 유명한 마크 레이(Mark 李). 검은 양복과 선글라스 + 간지나게 물고 다니는 담배 + 쌍권총이라는 조합만 봐도 쉽게 눈치챌 수 있으며, 위 이미지와 비교해보면 그냥 얼굴부터 판박이다. 덕분에 작중에서 상당한 카리스마와 간지를 내뿜는다. 다만 개그 센스는 그다지 좋지 않다는 평. 대놓고 통신 암호가 삼합회 킹왕짱이다. 원문은 저 킹왕짱 부분이 超崔高.[3]

시원시원하고 친근감 있는 성격이라 별명이 '베이브'다. 본인은 싫어하지만 발랄라이카가 기선제압하고 싶을 땐 베이브라고 부른다. 본인은 이걸 Fry Face(튀긴 얼굴)로 응수하는 셈이니 빚진 거 없는 셈이지만.[4]

로아나프라에서는 주요 조직(카르텔, 패밀리, 호텔 모스크바 등)의 우두머리들이 주최하는 회합의 의장 비슷한 포지션을 맡아 말싸움이 커질 기미가 보이면 적절한 중재를 맡으며, 이 외에도 로아나프라 내에서의 질서를 관리하고 있기에 그의 수완과 영향력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전직에서의 경험을 잘 살려내는 듯. 군인 출신인 발랄라이카는 그렇다 쳐도, 범죄자 외에 다른 직업이 없었던 베로키오 패밀리 등등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확실히 우리에겐 서로에게 있어 잊을 수 없는 앙금이 있어. 하지만 현재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 협력해야 하는 처지야. 각자의 이익만 생각하게 되면 죽도 밥도 안돼. 한심한 자존심 따윈 개한테나 주라고. 그게 조직이란 거야. 그래서 이렇게 비상소집을 가지는 공존의 시대가 된 거잖아. 유혈과 총탄의 끝에 드디어 이룬 균형이지. 소중히 유지해가고 싶다. 미스 발라이커
- 루마니아 쌍둥이때문에 조직이 모일 때의 대사
특히 로베르타미국을 건드리고 로아나프라에 다시 들어왔을 때 열린 회합 때 다른 조직들이 한 판 거하게 떠보자며 기싸움을 벌이자 "만약에 우리들 모두가 전부 치고받고 싸우면 어떻게 될까? 그곳엔 나도, 너희들도 없다, 제군. 심지어, 링조차도."'''라는 말로 단번에 조용하게 만든 것만 봐도 그의 중재력을 알아볼 수 있다.

조직의 사무실에서 쉬고 있을 때도 선글라스를 벗지 않는 선글라스 패치로 그가 작중(코믹스 한정)에서 선글라스를 벗은 것은 "Bloodsport Fairytale"편에서 발랄라이카와 1대1 회담을 할 때 딱 한 번 뿐이다. 대개 만화, 영화 등 예술작품(혹은 실제도)에서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벗는 장면은 현재 본인이 진지하다는 점을 어필하는 장치로 많이 쓰이는데, 이때 예전 발랄라이카와 1대1 대결을 펼쳤다는 훈훈한(…) 얘기와 함께 헨젤과 그레텔에 대해 양보할 수 없다는 서로의 의사를 나타냈던 상황이라 기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벗은 것 같다. 이 장면을 약간 비틀어서 생각하면 챵이 선글라스를 벗을 만큼 버거워하는 유일한 상대가 바로 발랄라이카라는 의미도 된다.[5]

또한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 상황을 주도하려는 행동에 은 쓰레기 개자식이라 욕했으나 록 또한 자신이 상황을 주도하던 판국이라 그밥에 그 나물. 챵도 그 소리 듣고 제대로 폭소했다. 그리고 한 말은 "그래서 내가 널 좋아할 수밖에 없다니까." 발랄라이카도 비슷한 말("훌륭한 악당이 되겠어.")을 한 것을 생각하면, 다들 점점 록을 높이 사게 흑화시키게 된 것 같다. 다만 일 끝나고 록에게 찾아가 하는 솔직한 말들을 보면 본인도 자기가 개자식이라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모양.

일본편 이후 간덩이가 붓기 시작한 록이 좀 더 타락하면 챵과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다.[6] 실제로 9권 마지막에서 챵이 록에게 위로인지 조언인지 모를 말을 했다.

2. 전투력

삼합회 태국 지부의 보스라는 최고 관리자라는 입장 상 기본적으로 일선에서 뛰지는 않지만, 그의 전투력은 작중 탑클래스에 속한다. 특히 사격술은 신기에 가까운 수준이라 레비도 몇 수 접어줄 정도로, 소설판 '샤이타네 바디'에선 굉장히 위태한 상황에서도 레비가 '창느님이 이딴 곳에서 저딴 잡졸들한테 맞을리가 없다. 그건 절대진리'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다. 말로 레비를 통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간이기도 하다.

그의 전용 무기는 그립에 天帝라는 글귀와 함께 용이 멋드러지게 각인된 2자루의 「베레타 M76 커스텀 틴다이송롱(天帝雙龍)」.[7] 더불어 이 틴다이송롱은 레비의 애총 소드 커틀라스와 같은 베레타사 물건으로 샤이타네 바디에서 베레타 사중주를 실현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헨젤과 그레텔 편에서는 영 거시기한 총을 들고와서 죽을 뻔했다. 발랄라이카와 통화 중 "망할 하드볼러 때문에"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 전투 때는 평소 쓰던 베레타 M76을 갖고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부하가 준 하드볼러, 즉 AMT Hardballer를 임시로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제실력을 못냈다고 툴툴 거렸다. 하드볼러는 흔히 콜트45로 알려진 M1911의 카피판 비스무리한 것으로 초기형은 냉용접현상이라 하여 부품끼리 서로 들러 붙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고, 또 하드볼(전체가 구리자켓으로 감싸진 납탄, 흔히 FMJ라 부르는 것) 이외엔 급탄불량이 잦았다. 하드볼러란 명칭도 이 하드볼 전용총이란 의미로 붙은 것. 게다가 챵이 주로 사용하는 총은 .22 LR탄을 사용한다. 9mm보다 약한 위력의 탄이지만, 약한 반동과 넉넉한 장탄수와 가벼운 무게를 생각해보면 쌍권총으로 사용하기에 탁월한 선택인데, 난데없이 보다 반동이 큰 총을 들었으니 어색한 건 당연한 일. 참고로 이 총은 히트맨 시리즈의 주인공 에이전트 47의 간지폭풍 주무기인 실버볼러의 원 모델이기도 한다. 똑같은 총을 써도 이렇게 다를수 있다

참고로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부분이 조금 각색되어 헨젤과 그레텔 편에서 커스텀 틴다이승롱을 쓰고 지하드 락앤롤 편에서 부하가 건네준 잡 권총을 쓴다. 그래서 여기선 멀쩡히 자기 커스텀템으로 싸워놓고도 처발린 꼴이 되어 어째 좀 모양새가 빠진다. 하지만 .22LR쓰는 권총으로 BAR을 쓰는 적과 2대1로 싸운 것이니 대단한 건 맞다, 일개 양아치 같았으면 .22LR 권총 따위는 BAR의 30-06 스프링필드 폭풍속에서 조용히 침묵하는것 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 담력도 대단한 게 날아온 수류탄을 이런 건 쫄면 지는거야라며 도로 차서 되돌려준다! 자기에게 달려드는 파비올라 이글레시아스도 말 그대로 어린애 다루듯 맨손으로 제압해버린다.[8]

3. 과거

가치관은 손쉽게 바뀌는 것으로 땡전 한푼의 가치도 없다란 평을 하는데 과거 "법의 수호자"[9]였고 그 시절에는 삼합회에 있어 짜증나는 방해물로 여겨졌다고 한다.

어떤 일을 겪고 법의 수호자로서 가지던 가치관이 박살나 삼합회로 전직[10]했다. 원수로 생각한 삼합회의 간부가 된건 단순히 "통이 크기 때문"인 듯. 하지만 본인 말로는 간이 크다기 보다는 막장인 상황을 막장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나? 실제로 로베르타 건이 끝나고 록에게 보수를 던지면서 "날밤 꼴딱 새고 아침으로 프라이드 치킨을 버킷으로 먹은 기분이야."란 푸념을 하기도 한다.[11] 다만 다른 부하들에게 이런 면모를 보이는 일은 거의 없는 듯.[12]

가치관이 박살난 일로 보이는 것은 스타 포트 페리에서 삼합회의 구성원을 죄다 쏴 죽인 일로 보이며 챵의 부하이자 참모인 비우가 이 일에 대해 "동료를 전부 죽인 짭새"란 말을 한다. 문제는 이 설명에 주어가 안나온다는 것으로 챵이 자신의 동료 경관들을 쏴 죽였다는 건지, 아니면 삼합회의 동료들을 쏴죽였다는건지 불분명. 그러나 전직 법의 수호자란 점과 가치관이 박살났다는 이야기, "보스가 동료를 죽인 짭새였던 당신을 신뢰하는게 이해가 간다."라는 말로 보아 후자가 맞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로, 동료/상관의 비리를 깨닫고 그들을 죽여버렸기 때문에 가치관이 박살났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과거에 삼합회와 호텔 모스크바 간의 항쟁 중 발랄라이카와 둘이서 일대일로 총질을 한적이 있는데, 치명상이 될 곳을 몇 발 맞았음에도 용케도 살아남았다. 물론 발랄라이카도 죽다 겨우 살아났다. 아니, 치명상을 입은 채 물에 빠졌기 때문에 더치가 구해주지 않았다면 그냥 죽었다.[13]

4. 여담

캐릭터 모티브가 주윤발 형님이기 때문에 소설판에선 삼합회 방콕 출장소에 업무 차 방문했을 때 일반인들에게 '많이 닮은 영화 스타로 오인받아서 소동이 났다'는 언급이 나온다.

대체적인 과거사 등의 설정은 영웅본색을 비롯한 주윤발의 여러 홍콩 느와르작품들에서 차용해온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과거 삼합회 조직원들을 쏴 죽였다는 스타 포트 페리는 영웅본색 3편에 나온 장소이자 실존하는 페리인 스타페리의 패러디로 보인다. 다만 영웅본색 시리즈에서 주윤발은 단 한 번도 경찰 역을 맡은 적이 없지만, 첩혈속집에서 잠입 경찰과 함께 삼합회를 상대하는 형사 역할로 열연했던 적도 있으며, 또 다른 출연작인 용호풍운에서는 경찰 조직과 폭력조직 양쪽 어디에도 발붙이지 못하는 비밀경찰의 고뇌를 보여준 바 있다. [14]

보너스 만화의 성전환 편에선 숏컷이 잘 어울리는 보이쉬 타입 누님으로 나왔다. 과거편에서는 평범한 청년 모습. '발랄라이카의 우울'에서는 자식들 문제에 무관심한 소시민 아버지로 나온다.

작가 동인지의 가상 캐스팅에선 '약간 과묵한 타입, 홍콩 대배우의 관록'이라고 언급한다. 정확히 어떤 배우라고는 나오지 않지만 사실상 그 분 확정.

숱하게 사람을 죽여나가는 작품에서 의외로 챵의 삼합회는 그다지 킬마크가 없다. 발랄라이카의 호텔 모스크바나 죠니의 코사 노스트라가 작중 암살이나 고문살해로 조직 차원에서 살인을 벌이는데, 챵은 자기 명을 어긴 불가리아의 무기상[15]을 두고 "거시기를 땅콩처럼 으깨줬다."라고는 말해도, 죽였다는 암시는 없다. 정확히는 정보를 토해낸 게 거시기를 땅콩처럼 으깬 뒤였다고만 했으니, 이후 죽였을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어쨌건 챵의 의뢰는 의외로 사람이 잘 안 죽는다. 로아나프라 내의 메데인 카르텔, 호텔 모스크바, 코사 노스트라, 홍콩 삼합회 중 삼합회가 가장 인간적인 조직으로 보일정도로...

블랙라군이란 만화 자체가 현실의 국제 분쟁이나 범죄 조직을 비중있게 다루긴 하지만 근본적으론 이런 현실적인 주제는 사실 악세사리고, 본질은 간지나는 캐릭터들이 총들고 설치는 후까시물이라서 이런 부분에 대해 원작자가 얼마나 조사를 하고 의도적으로 넣은 설정인지 파악하기 힘들다. 그러나 FARC나 구소련군 출신 범죄 조직 같은 부분은 상당히 치밀하고 나름 자료조사도 제대로 하고 다루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것도 의도적인 설정일 가능성도 있다. 이런 전제 조건 아래서 보자면 로아나프라의 범죄조직 중 그나마 삼합회가 점잖아 보일만한 작품 내외부적 이유도 찾자면 찾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작중에서 로아나프라를 주름잡는 범죄 세력들 중에 어지간한 상황 같으면 굳이 조직이 직접 나서서 번거롭게 손에 피 묻힐 필요가 적은 기업화된 조직이 챵 백지선 아래 삼합회이다. 이탈리아 마피아 코사 노스트라야 본토인 남부 이탈리아, 미국에서야 누구든지 범접하려고 들면 대서양 상어밥이 될만한 세력을 자랑하지만 최근 연재분에 묘사된 로니 휘하 로아나푸르 지부에선 현지에 진출한 경력도 짧고 바로 그 미국과 이탈리아의 무서운 뒷줄들을 줄줄이 끌고 왔기 때문에 다른 세력들에게 견제당하는 모습을 보인다. 호텔 모스크바는 작중에서 아예 대놓고 무투파로 악명을 떨치면서 로아나푸르에 본인들 자리를 폭력으로 강제로 만들면서 눌러 붙은 경우고, 메데인 카르텔은 작중에서 직접 묘사된 모습은 가장 적지만 이놈들은 원래 미국에서나 다른 곳에서나 경쟁 범죄조직 상대로 콜롬비아식 넥타이 같은 과시적 폭력성을 일부로 전략으로 쓰는 놈들이다[16]. 삼합회는 이미 모 조직부터 튼튼한 거대 국제 범죄조직일 뿐만 아니라 미국-남부 이탈리아, 중남미, 러시아 등이 거점이라 지원을 받기 힘든 타 조직들과 다르게 가까운 중국에 본진을 두고 있으며, 구성원들 인종도 로아나푸르에 섞여들기 쉬우며 이미 태국에는 널려있는 동양인 화교들이다.[17] 이런저런 현실적인 환경이나 조직 성격을 고려하면 삼합회가 호텔 모스크바, 메데인 카르텔처럼 일부로 폭력 자체를 즐기거나 폭력 자체를 전략으로 쓰는 집단도 아니니 일상적인 비즈니스 상황에선 가장 일반 기업과 비슷하게 대화가 통하는 유순한 상대인것도 납득 가능한 설정이다.


[1] 장유신이라 읽는다. Chan Waisan은 광둥어식 표기이고, 중국 표준 보통화로는 쟝웨이신Zhang Wei Xin 이라고 읽는다.[2] 향주(香主)와 부향주 바로 밑의 지위에 위치한 참모 겸 중간보스급 지위. 다만, 본인의 세력에 대한 입김은 백지선이 부향주보다 더 강한 편이다. 미국 정치계에서 부통령이 공식적인 서열 2위지만, 거물급 상원의원이나 주지사가 그들의 선거구 내에서는 부통령보다 더 큰 영향력을 휘두르는 것과 비슷하다. 즉, 삼합회 내에서 챵의 지위나 영향력이 최상위 간부급이며, 태국 내 삼합회에게 있어서는 그의 권력이 절대적이라는 의미다.[3] 원문 그대로 번역하면 초최고. 이 뭔 다만 이건 자기 유머 센스가 별로라는 소문을 이용한 페이크다, 진짜 암호는 따로 있었고(태산부군. 이는 나를 말함이로다.) 정보를 가로 채려 던 테러리스트는 저 속임수에 넘어가 정체를 들키게 되고 결국 무력을 써서 록을 납치한다. 영문판에서 페이크 암구호는 May the force be with you(포스가 함께 하기를(...).) 여러모로 비범한 번역이다.[4] 참고로 프라이 페이스는 아프간 전쟁 때 적군의 포로로 잡혀 끔찍한 고문을 당한 흔적이다. 다른 사람이 그랬으면...[5] 실제로 발랄라이카가 막 나가지 않도록 억제하고 막을수 있는 사람은 로아나프라 내에서 챵 밖에 없다.[6] 이 양반의 간덩이는 로베르타의 복수극에서 잘 드러나는데, 로베르타와 미군이 만약 서로 피튀기게 싸우는 중 로아나프라에서 미군이 죽거나, 발랄라이카가 자신의 제안을 거부하고 미군을 죽이면 로아나프라는 엉클 샘이랑 한 판 맞붙어야한다. 물론, 이길 가능성이 없는 싸움이 되어버리지만. 그걸 걱정하지 않냐고 부하가 묻자 하는 대답이 걸작. '그게 뭐 어쨌다고? 로아나프라가 망한다고 우주가 망하는 건 아니잖아. 우리는 그저 폐업하고, 뒷수습 준비를 하고... 93년 그 때 처럼 또 그녀와 오순도순 피바다를 만들면 되는거지. 그 뒷일은 알 게 뭐람. 매사 사필귀정. 하늘과 땅은 돌고 돌아 음양을 이룬다고 하잖아.'[7] 용 무늬 권총이나 뒤 허리에 붙어있는 홀스터 위치 등을 보면 영화 페이스 오프에서 니콜라스 케이지가 연기한 메인 악역 '캐스터 트로이'의 주무장을 참고한 것 같다.[8] 해당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파비올라는 자신의 하녀장님이 당주의 아들을 구하러 로아나프라에 왔을 때 처럼 바오의 술집을 날려버렸다.[9] 3기 엔딩을 보면 영국 식민지 시절의 홍콩 경찰 문양이 스쳐지나간다.[10] "이 도시에는 전(前) 자가 붙는 사람이 많거든."[11] 여기서 버킷은 KFC에서 치킨을 담아 파는 종이 바구니를 말한다. 즉, 치킨을 한가득 먹어서 속이 더부룩하다는 말.[12] 본인의 설명에 의하면 "푸념 한 번에 사람이 죽어나가는 곳이라서"라고. 사실은 부하들에게 자존심이 안 설까봐[13] 그것 때문에 발랄라이카는 더치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14] 결말이 범죄자 엔딩인 것도 동일하다.[15] 로아나프라의 규칙을 어기고 자기들 멋대로 무기 밀매 루트를 구축하다 걸린 놈이다.[16] 작중에선 좀 호구처럼 나왔지만 현실에선 오히려 콜롬비아 마피아들의 모습이 이 만화의 호텔 모스크바와 가장 비슷하다. 콜롬비아 마피아들 태반은 그냥 범죄자들이 아니라 FARC나 ELN, 혹은 여기 적대하는 극우 민병대 출신 군인들이다. 전투력도 반세기동안 미국 앞마당에서 게릴라전 벌인 FARC나 여기 맞서 마찬가지로 반세기동안 실전 상태인 콜롬비아군이나 장난 아니라서 콜롬비아 출신 건맨, 히트맨, 바운서, 집행자들은 범죄계에서 용병으로 인기가 많고, 대신 폭력성도 무시무시하며 군인시절 경험을 살려 정규군같은 조직력, 군기로 다른 경쟁 범죄조직들을 쌈싸먹는 경우도 많다.[17] 물론 현실에서도 동남아는 원래 동북아보다 세계 교역, 문화 교류의 역사가 깊어서 방콕이나 극중 무대인 가상의 도시인 로아나푸르 같은 국제도시엔 어느 인종이 돌아다녀도 전혀 어색할거 없다. 그러나 마약, 무기 밀매, 인신매매 같은 사업은 대도시에서 벗어나 촌동네나 오지를 돌아다녀야 하는 범죄사업이고, 이 부분에선 인종적 가시성이 문제가 되리란걸 쉽게 상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