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King+王+짱아주 위대하고 위대하고 또 위대한 무언가를 표현할 때 쓰는 단어.
2. 유래
유래는 디시인사이드 와우 갤러리(이하 와갤)에서 시작된다. 당시 병진 아이디 대작전 등으로 이상한 아이디 까기 운동이 활발히 벌어지던 와갤에서는 그냥 이상하다 싶은 아이디만 보이면 캡쳐해서 짤방으로 올리는 게 유행이었다(킹오브야수왕, 어둠에다크, 암흑에어둠, 더 낳은 삶을 위해 등). 이 때 와갤 고정닉이었던 라그나로스 흑마법사 'Hookers'(와갤닉 김프로)가 '킹왕짱'이라는 아이디를 캡쳐해서 올린 것이 그 시작이다.[1] 링크[2]킹, 왕, 그리고 짱이라는 세 단어가 절묘하게 조합된 킹왕짱이라는 아이디 자체도 임팩트가 충분했지만 그의 길드명인 "박살내자"와 인간 남캐라는 점 역시 와갤러들의 호응을 얻기에 충분했다. 이후 와갤에서는 수식어로 '킹왕짱'이라는 말이 자주 쓰이기 시작했고 이것이 널리 퍼진 끝에 지상파에서도 보일 만큼의 유행어가 되었다.[3] 한글화된 게임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인데 대표적으로 파타퐁 한글판에 킹왕짱이라는 단어가 '아주 많이' 나온다.[4]
3. 용례
킹+왕+짱이라는 말 자체가 하여튼 뭔가 대단한 걸 수식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끔 한다. 하지만 킹왕짱 뒤에 뭔가를 붙일 경우에는 비꼬는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와갤에서 후새드에 이은 두번째 용어의 보급이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지금은 너무 광범위하게 퍼져서 와갤에서 나왔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 단어의 유행 때문에 김왕장이 본명인 사람이 본의 아니게 싸이월드 테러 등 피해를 당했다. 김왕장이 마찬가지로 이름 때문에 테러를 당하는 우왕국 씨의 방명록에 공감하는 댓글을 올린 짤도 둘의 의도와는 다르게 웃음거리가 되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노잉 한국 홍보 영상에서 "노잉 짱이야, 노잉 킹왕짱"이라고 외친 적이 있을 정도로 한때 널리 유행을 타던 단어였다. 이후로도 인터넷 상에서 이따금씩 볼 수 있다.
2010년 11월 30일, 가수 데프콘이 디지털 싱글 킹왕짱을 발매했다. 게다가 피쳐링은 그에 걸맞게 슈퍼주니어의 희철...[5] 가사가 아주 맛깔지게 자뻑스러운데 그냥 커피가 아닌 누구의 자뻑보단 오글거리진 않고 오히려 '내가 짱먹었는데 너도 할 수 있어!'하는 느낌이다.
심술통으로 유명한 이정문 화백이 1970년에 그린 작품인 '녹색별을 찾아라'에서 등장하는 악역 보스인 붉은별 지도자의 이름이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왕킹이다.
역사상에도 비슷한 호칭을 가진 인물이 실제로 있었다. 그 주인공은 칭기즈 칸의 동맹자[6]였던 몽골의 "옹 칸". 본명은 토그릴이며 "칸(부족장, 대장)"의 위치에 있으면서 금나라에 협력하여 칭호를 하나 받았는데 그것이 "옹(왕, 王)"이었다. 그 후로 "옹 칸"이라 불리었고[7] 역사상으로도 그렇게 기록된다. 그리고 칭기즈 칸을 배신하고 뒤통수를 노렸다가 완패하고 죽는다.
시간이 흘러 2016년 이후에는 킹갓으로 변형되었다. 그런데 이쪽은 그냥 비꼬는 드립이다. 해외축구 갤러리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삽질할 때마다 킹갓두라면서 비꼬던게 그 유래다. 아예 킹갓조, 킹 더 정글 GOD 기[8] 등등 접두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해축갤 외부로 킹갓 드립이 퍼지면서 비꼬는 의미가 탈색되어 찬양성을 띤 드립으로 변질되었고 거부감 없이 인터넷 전반으로 전파되었다. 오버워치 APEX 중계를 통해 해외로도 인터넷 밈으로 퍼진 모양이다.[9] 확장형으로 엠페러, 제너럴, 마제스티, 충무공 등의 수식어들을 띄어쓰기 없이 이어 붙이기도 한다.[10]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에디슨의 배틀태그 닉네임이 '우주킹왕짱태후니'이다. 원래부터 랭커로서 알려진 닉네임이었으며 대중적으로는 2017 오버워치 APEX Challengers 시즌 4에서 정준 해설의 소개 덕분에 알려졌다.
와우와는 별개로 건담 시리즈에도 비슷한 용례의 이름이 있는데 바로 마프티 나비유 에린. 하사웨이 노아가 마프티의 수장으로 활동하면서 만든 가명인데 일단 의미는 '정당한 예언자의 왕'이란 의미지만 뜯어놓고 보면 아랍어로 메시아를 뜻하는 마흐디(Mahdi)+예언자를 뜻하는 나비인(نبي), 그리고 고대 아일랜드어 '에린'을 조합한 다소 조잡한 가명이다. 때문에 작중에서도 히로인이 너무하네, 이름보단 메들리에 가깝다며 슬쩍 디스하기도 하며 2020년대 들어 섬광의 하사웨이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후 마프티의 어원이 재조명되면서 한국에서는 킹왕짱으로 로컬라이징하는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
[1] 나중에 확인 결과 다른 캐릭터로는 킹돌이, 킹순이 등등이 있다.(킹왕짱이 부캐고 킹돌이가 본캐. 역시 본캐도 인남캐 전사)[2] 현재는 아이디가 킹포인으로 바뀌어 있다.[3] 막상 본인은 이 단어가 퍼졌을 때 군대를 가서 퍼진 줄도 몰랐다고 한다.[4] 덤으로 2편에서는 OTL도 나온다.[5] 작사도 같이 했다. 데프콘은 희철이 쓴 부분이 방송심의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정작 본인이 쓴 부분이 걸렸다고... 참고로 희철은 소희의 팬카페에 가입했었는데 이때 닉네임이 '킹왕짱 만두파 안소희'(...)였다.[6] 보다 정확히는 칭기즈 칸의 아버지 예수게이의 안다(의형제)였다. 몽골의 전통상 칭기즈 칸에게는 양아버지 뻘이 되는 사람이었다.[7] 당시만 해도 금나라는 몽골이 감히 쳐다보지도 못할 정도로 대국이었기 때문에 금나라로부터 받은 칭호는 몽골초원에서 굉장한 권위의 상징이 되었다. 심지어 이때 금나라로부터 고작 "자우트 코리(백부장)" 칭호를 받은 칭기즈 칸은 이 호칭을 자랑스럽게 달고 다녔다고 한다.[8] 이런 식으로 더 풋볼 드립과 함께 쓰기도 한다.[9] 당시 오버워치 프로게이머였던 이태준이 킹갓 드립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는데 이를 본 사람들이 돌려까기가 아닌 진짜 찬양조로 인식하고 사용하게 되면서 부정적 의미가 제거되었고, 덕분에 외국에도 거리낌없이 퍼질 수 있었던 듯하다. 다만 해축갤과 관련이 없는 한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킹갓 자체를 이태준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혼동하기도 했다.[10] 예를 들어 앞 각주에서 언급한 프로게이머 이태준은 '킹갓엠페러제너럴마제스티충무공오버워치마스터이태준'으로 불렸다. 편의를 위해 충무공을 제외하거나 엠페러, 마제스티만 쓰는 등 일부 수식어만 붙이기도 하며, 처음에는 수식어를 적게 쓰고 다른 사람들이 대댓글로 앞서 작성된 글에 수식어를 추가한 글을 작성해 나가는 방식으로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