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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09:20:29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 충돌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발생일 1983년 12월 7일
유형 활주로상 충돌
발생 위치
[[스페인|
파일:스페인 국기.svg
스페인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
탑승인원 IB350: 승객 84명, 승무원 9명
AO134: 승객 37명, 승무원 5명
합계: 135명
사망자 IB350: 탑승객 51명 사망
AO134: 탑승객 42명 전원 사망
총 탑승객 93명 사망
생존자 IB350: 42명
합계: 42명
기종 IB350: 보잉 727-256/Adv
AO134: DC-9-32
항공사 이베리아 항공, 아비아코 항공
기체 등록번호 IB350: EC-CFJ
AO134: EC-CGS
출발지 IB350, AO134:
[[스페인|
파일:스페인 국기.svg
스페인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
도착지 IB350:
[[이탈리아|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이탈리아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로마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 AO134:
[[스페인|
파일:스페인 국기.svg
스페인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산탄데르 공항

1. 개요2. 상세3. 사고 이후4. 사고기의 모습

[clearfix]
파일:ec-cfj.jpg
파일:ec-cgs.jpg
사고 1년 전인 1982년 4월 11일, 엘리니콘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사고기. 사고 1년 전인 1982년 5월 16일, 본머스 공항에서 촬영된 사고기.

1. 개요

La Colisión de 1983 en Barajas(Madrid)

1983년 12월 7일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이베리아 항공 소속 항공기와 아비아코 항공 소속 항공기가 충돌한 사고.

2. 상세

사고 당일 아침 마드리드 공항에 짙은 안개가 내려왔다. 오전 8시 20분 쯤엔 활주로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끼어 원래 이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던 비행기들을 전부 다른 공항으로 돌려보내야 했을 정도였다. 안개가 심하게 껴 시야가 넓어야 300m만 보이는 와중에 비행기를 받기는 힘들었다. 다만 이륙 예정이었던 비행기들은 이륙이 취소되지 않았다.

이베리아 항공 350편이 승객 84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했다. 항공기엔 일본인 신혼부부 6쌍을 포함한 일본인 관광객 42명과 이탈리아인 11명, 서독인 2명, 폴란드인 1명, 모로코인 1명 등 외국인이 많이 탑승했다. 이베리아 항공기는 다른 비행기 때문에 이륙이 약 2분 가량 지연됐다.

한편 북쪽 에이프런에 주기되어 있던 아비아코 134편도 승객 37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채 이륙할 활주로로 이동할 준비를 했다. 8시 33분, 관제사가 아비아코 항공기의 이동을 허가했다. 관제사는 외부 유도로를 통해 활주로 0번 지점으로 유도했고 유도로로 진입할 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내부 유도로에는 아직 에이프런 쪽에 차량과 비행기가 있었고 외부 유도로는 햇빛을 더 받아 그나마 시야가 더 트였기에 그 쪽으로 유도했다. 관제탑에선 "O5 유도로로 진입한 후 보고하라." 고 지시했다. 해당 유도로로 가려면 아비아코 항공이 90도로 우회전하고 가다 다시 45도 가량 우회전해야 했다. 아비아코 항공기는 방향을 돌려 유도로로 들어왔다. 하지만 안개가 너무 짙었던 나머지 O5로 가는 길이 아닌 01번 활주로로 들어섰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활주로 근처에 진입 금지 표지판이 있었으나 그 표지판 마저 보지 못할 정도로 안개가 심한 상태였다.

잘못된 길에 오른 것을 모른 채 아비아코 항공에선 관제사가 명령한 곳에 왔다고 보고했다. 8시 37분, 이베리아 항공 350편에 이륙 허가가 났다. 이베리아 항공은 01번 활주로로 향했다. 문제는 앞서 말한 아비아코 항공이 활주로에 그대로 있는 상태였다는 것이다. 아비아코 항공은 길을 잘못 든 것을 알고 방향을 돌렸으나 이미 늦었고 이륙하던 이베리아 항공기와 그대로 충돌했다.

사고로 아비아코 항공기는 그 자리에서 분해되고 폭발하여 탑승자들은 전원 사망했고 이베리아 항공기에는 아직 살아 있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충돌의 충격으로 화재가 일어났다. 사람들이 빨리 탈출해야 했으나 충돌의 충격으로 부상을 입어 그조차 힘든 상태였다. 공항측에선 사고가 일어난 것을 알고 출동했으나 안개가 너무 짙어 어디에서 사고가 났는지조차 파악하기 힘들었다. 이들이 이베리아 항공에 도착하기까지 20분 넘는 시간이 걸렸다.

결국 이베리아 항공기 탑승객 중 51명이 사망하면서 총 사망자 수는 93명이 됐다.

3. 사고 이후

사고 10일 전에 같은 공항에서 일어난 아비앙카 항공 011편 추락 사고로 181명이 사망했는데 불과 10일 후 이 사고로 93명이 사망하고, 10일 뒤엔 알카라 20 나이트클럽 화재로 8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이어져 스페인 전역은 충격에 빠졌다. 이 사고 후 약 6년 뒤 1990년에 같은 기종 두 대가 디트로이트 국제공항에서 지상충돌 해서 이 사고가 재현된다.

4. 사고기의 모습

파일:마드리드 공항 충돌.jpg
사고에 휘말린 보잉 727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