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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18 18:20:30

마리오네타


파일:네이버 웹툰 로고.svg 네이버 웹툰 연재작
마리오네타
<nopad> 파일:마리오네타.jpg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장르 판타지
작가 미리암 보나스트레
연재처 네이버 웹툰
네이버 시리즈
연재 기간 2024. 08. 14. ~ 연재 중
연재 주기
이용 등급 15세 이용가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설정5. 등장인물
5.1. 줄리아 라사레트5.2. 카미예 베르나우드5.3. 사에드5.4. 그 외

1. 개요

해외의 판타지 웹툰. 작가는 마리암 보나스트레 투르(Míriam Bonastre Tur)[1].

2. 줄거리

죽음과 비밀, 그리고 마법이 넘쳐나는 세계에서 줄리아가 겪게 되는 새로운 경험들

3. 연재 현황

네이버 웹툰에서 2024년 8월 14일부터 매주 목요일에 연재된다.

현재 라인 웹툰에서 또한 연재중인데, 2022년 12월 28일부터 매주 수요일(KST10:00)에 연재된다.

2024년 8월 24일 기준 라인 웹툰에서는 시즌1까지 나왔다.

한국에서는 모바일로 네이버 웹툰의 번역본만 볼 수 있다. 해외판은 한국보다 훨씬 더 많은 회차가 올라와 있으므로 영어를 해석하거나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서(...) 해외판으로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국 웹툰 공식 연재 링크

4. 설정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 등장인물

5.1. 줄리아 라사레트

파일:전설의 버섯줄리아.jpg
마리오네타의 주인공. 땋은 갈색 머리와 파란 눈이 특징이다.
난 정말 최악이야. 자타르를 구해 주겠다고 약속을 해 놓고... 옳은 선택인 걸 알았는데도... 난 물러섰어. 왜?
두려움.
틀리거나 무언가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극심한 두려움.
왜냐면 내가 처음으로 나 스스로 선택을 했을 때, 내 위에 선 누군가가 날 조종하지 않을 때는... 난 살인자가 되었으니까.
난 정말 최악이야... 난 믿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야. 그래도... 난 왜 그랬을까? 정말 그게 내 선택이였던가? 아니면 그것도 두려움에 의한 선택이였던가?
내가 지금 제일 후회하는 것들은 모두 두려움의 결과였어. 과거의 수많은 일들처럼.
내가 레이나와 사헤드를 대했던 태도를 생각해 보면 정말 진저리 나.
(중략)
아빠... 아빠는 아빠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았나요? 모든 걸 알고 있었나요?
아니야... 이건 옳지 않아.
옳지 않다고. 사히드가 맞았어. 우린 끔찍한 사람들이야. 이건 이제 모두 끝나야 해.
그래, 내 세상이 무너져 내리고 있고, 모든 다툼과 계획들을 내가 다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결코 진실을 말하는지 알 수 없다고 해도, 이젠 상관 없어.
왜냐면 잘못되고 아니고는 내가 알기 때문이야.
난 이제 겁먹은 아이처럼 눈을 감고 현실을 등질 수 없어.
실행에 나서야 해.
이제 내 옛 삶으로 돌아가기엔 너무 늦었어.
왜냐면 나는 이미...
그게 다 거짓이였다는 걸 알아챘으니까.
현실에서는...
난 사실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하나도 모르니까.
시즌 2 60화, 줄리아의 독백
난 이제 뜬 눈으로 내 앞길을 정하게 됐어. 난 이 선택을 의식적으로 진실과 함께하며 정한 거야. 그리고 내가... 정말 올바른 일을 한다는 확신을 안고.
시즌 2 83화

시즌 1에서는 원리원칙을 따지는 다소 깐깐한 성격으로 생전(...)에는 아빠와 함께 지내며 국가가 정해준 모범적인 국민에 부합하는 삶을 추구해왔었다. 친구 카미예와 제복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했다가 유랑극단을 보고 난 다음날 사라진 카미예를 찾아다니다 극단차에 치여 죽었으나 1년 이내로 토니를 죽이는 대신 불멸로 만들겠다는 계약을 하고 극단으로 들어간다. 인형만들기가 취미이다.

5.2. 카미예 베르나우드

공식 발음은 카밀.
줄리아의 소꿉친구이며 같은 공장을 다니며 친하게 지내는 친구. 버스 기사와 공장 동료들의 태도로 보아 작중 공식 미인 캐릭터이다. 작품 1화 시점 22살 생일을 맞이했다.
결혼 스트레스[2] 때문에 고민하다 줄리아를 설득해 같이 기분전환 겸 서커스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극단의 비밀을 알게 되고[3] 이를 계기로 입단하게 된다.

작 초반에 본인을 챙겨주는 줄리아를 무시하는 듯한 마이페이스적 행보를 보여 독자들에게 비판을 들었으나 억지로 결혼해야 하는 사정이 드러난 뒤로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밀 입장에서는 줄리아가 공감해주기 보다는 항상 모범적인 국민이 되어야 한다는 소리를 지껄이고 있으니 거리를 두는게 당연하다. 표정과 행동이 항상 맹한 것이 특징. 줄리아와 정반대이며 개방적이고 평온하다. 첫눈에 레이나에게 반해 레이나를 흠모한다.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을 비롯한 여러 혼란에 휩싸여 줄리아는 레이나에게 카밀은 사실 사히드를 좋아하며 그에게 가까워지기 위해 레이나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에 큰 상처를 받고 오해를 한 레이나와 카밀의 사이는 틀어지게 된다. 이에 카밀은 줄리아를 찾아가고, 둘은 지난 쌓인 오해들과 서러움을 비롯해 크게 싸우게 되지만, 둘은 결국 서로의 속마음을 알게 되고 카밀은 결국 레이나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고 자리를 떠난다.
카밀: 그래. 갈게. 그냥 난 너가 레이나한테 한 말이 틀렸다고 알려 주러 왔을 뿐이야. 난 레이나를 사랑해, 사히드 말고. 레이나 언니를 이용하는 게 아냐. 난 그냥... 레이나를 많이많이 좋아해.
시즌 1 42화, 카밀이 줄리아에게
시즌 2에서는 줄리아의 토니 살해 실패 사건(...) 이후로 화해 후 다행히 건강한 친구 사이를 회복하며, 과거에는 레이나의 슬픔을 미화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레이나의 솔직한 과거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자기중심적이였던 태도를 반성하며, 아직 연인을 원치 않는 레이나의 의사를 존중해 줄리아와 함께 모두 친구로 지내기로 한다.

5.3. 사에드

공식 발음은 사히드.
극단 소속의 환술사인 아콘인 남자주인공. 다른 단원들과는 적당히 지내고 있는 듯 하지만 안톤에게는 반감을 가지고 있는 듯. 줄리아의 계약에 흥미를 보이며 줄리아에게도 관심이 있는 듯 하다. 눈에 다크서클이 심하다. 누군가가 아이라인으로 그린 게 아니냐고 생각할 정도로 심한 듯하다.
아스펫의 아콘인 연구소에서 유일하게 도망친 자이자 영웅이라고 칭송되는 과학자 조나 스타인하이머를 처치한 장본인. 10살 남짓하는 나이에 친구들과 함께 아콘인 격리구역 마을에서 조나 스타인하이머에게 나라를 위한다는 명목과 칼그랏 시민권을 준다는 조건으로 연구소로 끌려가서 새로운 인장들을 발견하는 데 쓰이게 되었다.
유난히 뛰어난 실력 덕에 스타인하이머의 칭송을 사게 되자 아버지 같았던 그를 신뢰하게 되었지만, 2년 사이 친구들이 특별 프로그램에 보내졌다며 하나 둘씩 사라지게 되는데, 후 알아낸 끔찍한 사실은 스타인하이머가 사히드에 비해 능력이 부족했던 다른 아콘인 어린아이들을 격리하고 그들의 눈을 파 버려 영원히 영계에 같혀서 인장만 만들게 하도록 조작한 것이였다.[4] 이에 극심한 트라우마를 얻은 사히드는 친구들을 데리고 도망치려 하지만 결국 한 명만 데리고 막다른 방에 몰리게 되는데, 스타인하이머를 속여 군사들을 물러가게 한 뒤 그를 인장을 파는 칼로 찔러 죽인다.
사히드: 대체 왜요?! 어떻게 우리한테... 왜 그런 거에요?! 내 친구들인데!! 당신은 괴물이야!!
스타인하이머: 네 친구들이 너랑 같니, 사히드? 프로젝트를 더 밀어붙여야 했으니까. 우리는 인장이 필요해. 베테이드인들을 패배시켜야 한단다. 너도 잘 알잖니...
시즌 2 80화

그렇게 몸에 자신의 피로 인장을 그려 가며 죽기살기로 연구소를 헤쳐 나가지만 친구가 사살당한 뒤 결국 홀로 연구소를 탈출하게 된다. 후 아콘인들의 눈을 제거하는 '연구법' 은 조나의 손녀 아말리아가 서커스로 탈출을 시도했던 자타르에게 사용하여 새로운 인장들을 만들게 된다.
시즌 1에서는 대체 악인인지 믿을 만한 존재인지 헷갈리는 인물이였지만, 점점 줄리아를 이용하는 것을 떠나 믿고 신뢰하게 되며, 더욱 신경을 쓰고 챙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즌 2에서 토니가 가둬 둔 철장에서 도망치자마자 줄리아의 생사를 확인하러 다급히 뛰어가고, 후 줄리아의 이별 통보 우리 헤어지자 차가운 반응에 실망하며 방으로 다짜고짜 올라가 버린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는 레이나에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쏘아붙이면서도 토니와 맞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줄리아를 떠올리며 질투 화를 내는 것은 덤.
아스펫 센터를 부수자는 의견에 서커스 단원들이 오히려 자기중심적이고 심드렁하게 굴자 이에 발악하며 모두를 비난하지만, 결국 말이 통하지 않자 방으로 레이나와 함께 올라가 버린다.
줄리아가 호수에서 발견한 아콘인이 새겨진 벽화를 보여주며 이게 뭔지 아냐고 추궁하자 이를 오해하고 결국 고작 내 민족의 웃긴 역사 이야기나 들으러 부른 거냐며 화를 내고, 전체 서커스 단원들의 나태함을 다시 한 번 지적한다. 줄리아가 자기 말 안 끝났다는데 계속 자기 혼자 화낸다 하지만 줄리아가 마음을 마침내 먹었다며 연구소를 부수는 데 도와주겠다고 하자 이는 전체 단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며, 모두 계획에 동참하며 칼그랏의 정부에 대해 맞서자고 한다.
줄리아: 내가 도와주겠다고, 바보야!
사히드: 어?
줄리아: 아스펫 연구소를 파괴하는 걸 도와줄게, 사히드. 너무 오래 걸려서 미안하지만, 이제야 마음을 먹었거든. 내... 내가 칼그랏의 관료제 말고 알려줄 수 있는 게 없긴 하지만, 하긴 그게 내 특기니까. 그리고 나 공공기물 파손(...) 도 할 줄 알고, 과학자들을 죽이는 건 그렇게 동의하진 않지만... 그래도 내가 자타르를 구하는 걸 도와주겠다고 했으니까, 그건 꼭 해낼 거야. 목적이 옳다면 기꺼이 네 범죄 파트너가 되어 줄게.
사히드: 너... 너 진심이야?
줄리아: 응. 내 앞에 영생이 놓여 있다면, 두려워 떨기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할래.
후 저녁이 되자 사히드는 레이나를 불러 아콘인 벽화에 대해 물어보지만, 레이나 또한 전혀 모른다고 하며 결국 아무런 답변을 얻지 못한다. 사히드는 과거에 아콘인들이 지도자들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신나하지만, 레이나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먼 과거를 언급하며 그때가 꼭 완벽한 상황은 아니였을 거라고 답한다.
레이나: 이게 그 벽화구나...
사히드: 응. 이게 대체 뭔지 알아? ...누나?
레이나: 나도... 나도 이런 건 정말 처음 보는데. 그래도 무슨 뜻인지는 꽤나 명확한걸.
사히드: 어, 우리가 한때 지도자들이였다는 거잖아! 우리는 영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걸 다시 되찾을 수 있다는 거네! 우리가 한때 이렇게 막강한 권력을 누렸다면, 다시 돌려받을 수 있을 거야.
레이나: 사히드... 과거에도 그게 그닥 좋게 끝난 것 같지는 않아. 그렇지 않니? 이 벽화가 나타내는 것도... 나한테는 이상적인 세상 같지는 않은걸. 내가 아이였을 때는 여기와 비슷한 궁전에서 살았었어. 칼그랏 인들은 우리의 존재를 몰랐고, 우리도 그들을 알지 못했던 시절. 참으로 평화로웠던 나날이였지.
사히드: 아, 또 그럼 누나는 칼그랏 인들한테서 숨어 사는 게 이상적인 삶이다, 이거야? 사회생활도 좀 하고 서커스 단원들의 동조를 좀 얻으라고 한 쪽은 누나 아니였냐?
레이나: 아이, 참, 누나도 몰라, 모른다고! 너는 계속 나한테만 답을 달라고 묻는데, 나도 다 아는 게 아니라니까! 그래도 난 그냥 이 발견이 우리의 현재를 동요하지 않는다고 믿어. 그래도 가끔, 나도 누구한테 좀 물어보고 싶을 때가 있다고, 응?

이런 줄리아의 캐릭터 발전 뒤 아스펫 연구 센터를 파괴하는 것을 도와주겠다는 말에 다시 사이를 회복하게 되고, 후 모닥불 파티에서 한껏 취한 줄리아와 춤을 추고 사실 너와 다시 가까이 지내고 싶다며 애틋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그 후 다음날 아침 방으로 와 달라고 부탁하며, 줄리아에게 인장을 쓰는 법을 가르쳐 주기로 한다. 하지만 이를 발견한 레이나는 화를 내며 사히드에게 줄리아를 좋아하는 건 괜찮으나[5] 칼그랏의 시민들을 믿을 수 없다는 걸 잊은 거냐며 추궁한다.
사히드: 가르쳐 놓으면 아스펫에서도 쓸모 있을 거 아냐. 난 우리 계획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 거니까, 말 나온 김에 누나도 기여 좀 하던가.
레이나: 나랑 장난하니? 나 바보 아니야. 너 왜 이러는지 딱 알거든? 너 걔 좋아하잖아.
사히드: ...뭐?
레이나: 걔가 그렇게 예뻐? 그렇게 걔랑 같이 노는 게 재밌냐고. 걔가 그렇게 웃겨서? 막 감탄하는 거 보고 싶어서 그렇지? 그래, 그래, 그건 난 상관 없어. 좋아한다고 하고 같이 놀러 다니고 연인이 되던가 뭘 하던가 거기까지는 누나는 다 상관 없는데-
사히드: 야!! 씨- 잠깐, 잠깐, 잠깐- 그런 거 아니라고!! 아니, 뭐래, 진짜?! 내가- 내가 그렇게 가벼운 줄 알아?! 난- 난 그냥... 걔가 믿을 만한 거 같아서 그렇다고.
레이나는 줄리아를 완전히 믿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사헤드는 이제 줄리아는 달라졌다며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한다. 하지만 레이나는 사히드의 과거에 있었던 배신들을 들먹이며 설마 다시 이런 일을 감수할 것이냐고 경고한다.
레이나: 하아... 줄리아는 착한 애야. 적어도 나한테는 그렇게 느껴지는걸. 근데 아직 머리에 온갖 선입견들만 가득하다니까. 우리 도와준다고 한 지 아직 이틀밖에 안 됐잖아. 그래도 완고한 민족주의자잖아! 아버지가 군대에 있는 애라고, 망할!! 그 아이는 우리를 평생 두려워하고 경멸해 왔어, 사히드!
사히드: 이제는 아니잖아!! 그게 제일 중요한 거 아냐?! 이제 내 편에 섰고, 진실에 눈을 떴다고!!
레이나: 언제든지 마음을 바꿔버릴 수도 있잖아. 그러면 어떡할래? 네 인장들을 전부 다 군대에 넘겨 버리면? 우리는 어떡하고? 너는 어떡하고?!
사히드: 그런 일은 없을 거야. 줄리아가 설마...
레이나: 마지막으로 줄리아 같은 사람을 믿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잘 기억하지 않아? 난 네가 스타인하이머 같은 사람 만난 이후로 좀 배운 줄 알았다. 심지어 토니마저 널 저버렸는데...
이에 레이나는 그러면 믿음을 가져도 좋다고 하나 여전히 인장을 가르치는 것은 반대하고, 그 이유로 몰래 줄리아를 밤에 불러 인장을 가르쳐 주기로 한다.[6]
그렇게 싫다더니 후에는 공포의 서커스 공연에서 도살자 복장을 입고 역할을 맡게 되고, 2살짜리 아콘 여자아이를 군사들이 찾는다는 줄리아의 말에 극심한 트라우마 반응을 보이며, 아이를 찾기 위해 서커스를 돌아다니다 줄리아와 함께 아이를 데리고 도망친다.[7] 도티의 활약으로 아이와 도망친 줄리아를 다시 찾아가지만, 아이를 데리고 달아나라고 아버지에게 넘겼다는 말을 듣고 패닉하며 아말리아의 할아버지, 조나 스테인하이머의 지도 아래 연구 센터에서 자신과 다른 아이들에게 일어난 끔찍한 일들을 털어놓게 된다. 줄리아는 괴로워하는 사히드를 위로하고 아이를 보낸 것을 사과하지만, '너가 이렇게 좋은 사람인데, 너를 가르친 아버지가 워 그리 나쁘시겠어?' 라며 되려 줄리아를 달랜다.
후 군사들이 물러갈 때까지 -자는 사히드를 애틋하게 보는 줄리아 사이에 낀 레이나와 함께 마차 아래에 숨어 있으며, 줄리아의 아버지를 만나러 가서 무사했던 아콘 아이를[8] 안고 들며 놀아 준다.
사히드: 입 좀 닥치라고요, 도티. 와서 도와주지도 않을 거면서 회의에 오기는 왜 와요? 그 군사 놈들한테 우리 아일라 넘기려고 한 거 내가 잊을 거 같아서요?
시즌 2 84화
같은 아콘인인 레이나와 같은 방을 쓰며 가족 같은 아주 가까운 사이. 시즌 1 내내 서로에게 의지하며 자주 서로를 끌어안거나 위로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시즌 2로 접어들며 줄리아와 점점 가까워지며 사람을 다시 신뢰하고 믿는 것에 기쁨을 느끼며, 여전히 남을 믿지 못하며 인장을 가르쳐 주는 것을 반대하는 레이나에게 세상으로 나가라고 추궁한다.
사히드: 나... 나는 진짜 이게 필요해, 누나. 나도 사람 좀 믿고 살아야지.
레이나: ...나로는 부족한 거니?
사히드: 응. 누나한테도 내가 충분하지 않아. 누나도 잘 알잖아.
시즌 2 68화

하지만 인장 사용에 대한 싸움은 후 에피소드에서도 계속되게 된다. 나이가 훨씬 많은 아콘인인 레이나의 입장에서는 멋대로 행동하는 사히드가 이해되지만 그의 과격한 행동이 걱정되고 불안할 뿐.
레이나: 사히드, 너 진짜 미쳤어?
사히드: 뭐...? 아냐, 누나, 대단한 계획이잖아.
레이나: 칼그랏의 정부가 우리한테 한 모든 짓거리가 다... 모든 짓거리가 다 자기네 망할 전쟁에다가 우리 인장을 써먹으려고 저지른 거잖아! 우리도 그렇게 쓰게 되면, 우리도 놈들보다 나을 게 없다고!
사히드: 아니, 좀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걔들은 지네가 원하는 대로 인장을 막 써먹는데 내가 쓰면 또 내가 갑자기 나쁜 놈이야?
레이나: 사히드, 내 말 들어. 인장들을 존중해야 된다고. 신성한 것들이니까...
사히드: 누나한테는 그랬을지도 모르지. 근데 나한테는... 나한테는 언제나 무기였어.
레이나: 토니! 토니, 제발 얘 좀 말려 봐. 얼마나 위험한지 너가 알잖아.
사히드: 하! 누나도 진짜 가지가지...
시즌 2 84화
줄리아와 믿음직한 연구소 침입 계획을 세운 후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나 싶었지만...

아말리아가 군대를 끌고 와 사히드를 내놓지 않으면 서커스 단원들이 전부 다 체포될 것이라고 요구하게 된다. 결국 군사들의 손에 끌려나온 사히드는 아말리아의 명령 아래 강제로 팔의 인장 문신들을 공개당하게 되고, 아말리아는 그의 팔을 자르라고 요구하는데 농담 그게 농담이라고 할 소리냐 이라며 웃어넘긴 뒤 자신의 아버지가 사히드의 소문을 듣고 몸에 인장 문신을 그렸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자신의 가족을 위한 복수라고 그를 연구 센터로 데려가려고 한다. 이를 당연히 거부하자 아말리아는 다짜고짜 서커스 단원들을 전부 즉석에서 사형을 집행하겠다고 선언하고, 사히드는 뒤늦게 뭐든지 다 하겠다고 빌지만, 마지막으로 줄리아와 절망적으로 눈을 마주친 뒤 결국 군대가 총을 발사하는데...

5.4. 그 외

외형 나이는 줄리아와 비슷해 보이나 사에드가 안톤을 "아저씨(원문 Old Man)"라고 부르는 걸로 보아 극단에 걸린 마법은 불사 외에 불로효과도 있고, 덕분에 오랜 세월을 젊은 외형으로 살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추정도 나온다.
토니: 리시마르!! 그들이 압니다. 사히드가 안다고요!! 제게 경고라도 하셨어야죠! 그들이 어디까지 영혼들을 볼 수 있는 거죠? 아... 죄송합니다. 말 못하시는 걸 알고 있습니다. 부디, 이걸로...
리시마르: (글로) 네 끝이 다가오고 있다
토니: 예, 얼마나 절 처리하고 싶어하시는지 잘 압니다!! 아주 축하드려요, 나한테 모두가 등을 돌리게 만드셨으니까!! 하지만 절대 이 서커스의 주인권을 넘겨드리지 않을 겁니다! 당신이 날 여기에 끌어들였고, 이제 우리 둘 다 그 결과물에 같혀 버렸으니까요!
그리고 감히 단 1초라도... 내가 이 모든 걸 의도했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요. 난 모두가 춤추고 웃고 노래하고 죽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그러면서 오직 겉에서만 그 모든 걸 지켜보죠, 왜냐면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니까요. 왜나면 저는 그들 같지 않으니까요! 저는 그들이 죽고 사는지를 정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서커스의 단장이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렇겠죠! 모두... 서커스 단원들을 위해... 그리고 인류 전부를 위해.
죄송합니다, 리시마르 왕자님. 제가 경솔하였습니다. 왕자님의 상황도 저보다 나을 것 없다는 사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한테 말을 거신지도 정말 오래되었어요. 어떨 때는 마치 꼭두각시 인형과 대화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에 대한 모든 존중을 잃어버린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그렇지만 정말 너무 지쳐서... 이 모든 무게를 내려놓고 부디 평범한 청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친절하고 다정한 면모만 보인 시즌 1과 달리 시즌 2에서는 서커스에서 자신과 남편의 행복을 지키려면 무엇이든 하려는 자기중심적이고 차가운 이면을 드러내며, 아스펫 센터를 파괴하는 계획을 강렬히 반대하고 혹시나 군사들에게 들킬까 봐 고작 2살 먹은 아콘 여자아이를 넘기려고 하는 모습 등등 독자들의 비호감을 사고 있다.
토니만큼 오래 산 탓에 먼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있다. 대충 아콘인들과 칼그랏인들이 서로의 존재를 아예 모르던 시절, 아콘인들이 살던 성에서 태어나 토니와 함께 자란 후 모종의 이유로 그곳이 불멸의 마법을 가지게 된 후에 영생의 몸이 된 듯. 그렇지만 호수의 아콘인 벽화를 알 정도로 오래 살지는 않았으며 리시마르 보다는 나이가 훨씬 적다고 한다.
레이나: 이게 그 벽화구나...
사히드: 응. 이게 대체 뭔지 알아? ...누나?
레이나: 나도... 나도 이런 건 정말 처음 보는데. 그래도 무슨 뜻인지는 꽤나 명확한걸.
사히드: 어, 우리가 한때 지도자들이였다는 거잖아! 우리는 영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걸 다시 되찾을 수 있다는 거네! 우리가 한때 이렇게 막강한 권력을 누렸다면, 다시 돌려받을 수 있을 거야.
레이나: 사히드... 과거에도 그게 그닥 좋게 끝난 것 같지는 않아. 그렇지 않니? 이 벽화가 나타내는 것도... 나한테는 이상적인 세상 같지는 않은걸. 내가 아이였을 때는 여기와 비슷한 궁전에서 살았었어. 칼그랏 인들은 우리의 존재를 몰랐고, 우리도 그들을 알지 못했던 시절. 참으로 평화로웠던 나날이였지.
사히드: 아, 또 그럼 누나는 칼그랏 인들한테서 숨어 사는 게 이상적인 삶이다, 이거야? 사회생활도 좀 하고 서커스 단원들의 동조를 좀 얻으라고 한 쪽은 누나 아니였냐?
레이나: 아이, 참, 누나도 몰라, 모른다고! 너는 계속 나한테만 답을 달라고 묻는데, 나도 다 아는 게 아니라니까! 그래도 난 그냥 이 발견이 우리의 현재를 동요하지 않는다고 믿어. 그래도 가끔, 나도 누구한테 좀 물어보고 싶을 때가 있다고, 응?
시즌 2 62화, 호수에서 레이나와 사히드의 대화
과거에 큰 상처가 있는데, 서커스가 성이였을 시절 에이트라[11]라는 인간 여성과 연인 관계였다. 자신과 토니보다 훨씬 나이가 많고 성에서 더 오랜 시간을 살았던 사람이였다고. 둘은 깊은 사랑에 빠져 행복한 나날을 보냈지만, 에이트라는 오래된 불멸 생활에 지치고 무의미함에 빠져 심한 우울증을 앎게 되고, 레이나가 자신 같은 사람에게는 아깝다거나 현재가 저주 같다는 등 점점 비관적으로 치우치게 된다. 토니를 협박해 영혼의 줄을 끊을 수 있는 칼을 달라며 협박하기 시작하고, 결국 식음을 전폐하며 스스로를 초췌한 반죽음 상태로 만들게 된다.[12] 에이트라를 너무도 사랑했던 레이나는 차마 그녀를 놓을 수 없었고, 언젠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자신의 연인을 오랜 세월 동안 돌보게 된다.[13] 보다 못한 토니는 결국 에이트라를 반죽음 상태에 두기 보다는 그녀의 소원을 들어 보내주자며 레이나를 설득하지만 레이나는 기어코 울며 반대한다. 결국 토니는 레이나의 반대를 무릅쓰고 에이트라를 죽이게 되며, 이에 레이나는 발악하며 단검을 들고 죽여버리겠다고 달려들지만, 결국 찌르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오열한다.

적어도 몇백 년은 지난 일이지만 여전히 레이나에게는 아물지 못하는 상처를 남겼고, 삶의 의미를 지금껏 되찾지 못했다고 한다. 현재는 세상을 뜨기 전 친동생 같은 사히드가 행복하는 것이 자신의 가장 큰 소원이라고.
레이나: 사히드를 살려 줘서 고마워.
토니: 그래도 다시 말 걸어 줬구나... 레이나. 수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그래도 고마워.
레이나: 그냥 내 동생한테 해준 일에 대해 고맙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마침내 행복하다는 걸 알고 세상을 떠나고 싶으니까.
토니: 아... 그래도 뭐 한번 힘든 상대를 골랐네.[14]
레이나: 내가 원래 좀 그러잖아.
토니: 그럼 레이나는? 레이나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다시 행복해지고 싶지 않아?
레이나: 내가 어떻게 그래. 너도 알면서. 그 아이[15]가 내 곁에 없으니까... 하루하루 그리워.
토니: 나도. 아직도 내가 한 일 때문에 내가 미워?
레이나: ...응. 그래도 너가 이제는 내가 죽여 달라고 할 때 망설이지 않을 걸 알아서 기뻐.
시즌 2 63화, 모닥불 파티를 바라보는 토니와 레이나의 대화
아말리아: 내 가족한테 그런 짓을 했으니까, 두 배로 돌려 갚아야지, 안 그러냐? 우리 아버지가 어렸을 때 너가 트라우마를 줬대. 할아버지가 너랑 네 문신 가지고 닥치지를 않으니까... 아버지는 평생을 몸을 잉크로 덮는 데 낭비했어. 당연히 하나도 안 먹혔고.
사히드: 당신 말 난 모르는 얘기야.
아말리아: 아, 그러셔? 몰라? 그러면 어디까지 하나 보자. 네놈 서커스 단원들 다 한테 하는 얘기야. 이 공습은 네놈들과 엮인 수많은 스캔들과 수상한 사건들 때문에 시작된 거야. 네놈들은 유흥과 미신을 퍼트리며 칼그랏의 모범시민 태도를 갖다 버린 것도 모자라, 극단 속에 도망자를 은신시키며 도시의 적임을 밝혔어. 그 죄로, 너희들은 모두... 즉시 사형에 처한다.
시즌 2 86화, 아말리아가 포로로 잡힌 사히드에게

[1] 스페인 작가로, 전작 후키(Hooky)로 유명하다.[2] 작중 줄리아와 카미예의 출신국가 칼그라트는 법적으로 23살이 되는 국민은 (군입대를 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결혼해야 하기 때문. 이를 위해 국가가 직접 맞선까지 주선할 정도.[3] 라이나와 사에드에게 관심이 생겨 쫓아갔다가 목이 떨어져 있는 도티를 보게 되어 서커스 단원들에게 잡히게 된다.[4] 어둠 속에서 비틀거리며 걸어 나오는 눈 없는 아이들의 비참한 몰골이 매우 충격적인 장면.[5] 이에 얼굴을 붉히며 뭔 소리냐고 펄쩍 뛰는 사히드는 덤...[6] "누나가 알면 나 진짜 죽었다."[7] 다른 아콘인을 처음 봐서 "눈!" 이라며 좋아하던 아콘 여자아이는 덤.[8] 아이의 이름은 아일라.[9] 그가 혼란스러워 하는 줄리아에게 상황을 설명 해 줄 때 그가 마술사인거냐는 질문을 듣고 자신도 그저 누군가의 관리자일 뿐이라고 답했다.[10] 줄리아가 사에드의 연인으로 착각한다...[11] 토니와도 매우 친했고, 남매 같은 사이였다고 한다.[12] 처참하게 여위었지만 죽지 못하는 에이트라의 모습이 공포스럽다는 평가가 많다.[13] 창문 밖의 나무가 점점 자라 창문을 가릴 때까지의 시간이 흘렀으니 적어도 30년은 남짓하는 세월이다.[14] 이때 사히드와 줄리아가 춤추는 모습이 비치며, 레이나가 사랑하는 사람은 동생 같은 사히드, 그리고 토니의 대상은 줄리아라는 사실이 암시된다. 죽음을 앞둔 줄리아와 아픈 과거를 가진 반항아 사헤드 둘 다 행복을 찾기 힘든 상대지만, 그 둘이 함께 웃으며 춤을 추는 모습이 나오는 아름다운 장면.[15] 에이트라를 뜻한다.[16] 역시나 23살 결혼 제도 때문에 이루어진 강제 결혼이였고, 남편은 매우 좋은 사람이며 도시를 무척 위하는 환경 과학자지만 아말리아는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집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고. 연구 센터에서 해고당했다는 아말리아에게 자신의 연구소에 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며 이번 기회에 서로를 더 알아가볼 수도 있겠다고 최선을 다하지만 그 말을 하는 내내 아말리아는 와인에 독을 풀며 그를 암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