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3-14 17:09:27

마사오카 료

파일:attachment/마사오카 료/ryou.jpg

将陵 僚

창궁의 파프너 RIGHT OF LEFT의 주인공. 성우는 미야노 마모루. 작화 때문인지 신 아스카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어머니와 애완견 후쿠와 함께 살았는데, 몇 년 전 간의 병으로 인해 어머니가 사망했다.[1] 이후 그 역시 같은 병을 앓게 되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지 제대로 뛰거나 수영하지 못하고 학교도 자주 결석하는 편. 불치병이었기 때문에 창궁의 파프너 RIGHT OF LEFT 시점에선 거의 시한부 인생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나름대로 잘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동정받는 걸 꺼린다.

창궁의 파프너 RIGHT OF LEFT 당시 중학교 3학년으로 학생회장을 맡고 있었다. 같이 병원 신세가 잦은 1년 후배 하자마 쇼코와는 꽤 친한 편이었던 모양으로, 그녀가 '료는 어머니의 병이랑 같은데 자신은 아니니 사실 자신은 어머니와 피가 이어지지 않은 게 아닐까'라는 말을 했을 때 뭔가 알고 있는지 표정이 어두워졌으나, 잘 모르겠다고 말해서 넘겼다.

쇼코에게 한 말에 의하면, 료 역시 그녀만큼이나 출석일수가 적은데 학생회장이 된 건 순전히 친구들이 자신을 학생회장으로 추천하는 바람에 그렇게 된 거라고 한다. 그로선 오랜만에 학교에 갔더니 친구들이 "네가 학생회장이다"라고 말해서 놀랐었다고. 학교에 거의 나오지 못하는 상황상 학생회장으로서의 실무를 직접 했던 적은 별로 없는 듯하다. 대부분은 부회장인 이코마 유미가 맡아서 해준 모양. 유미를 은근히 좋아하고 있었지만 몸상태 때문인지 별로 내색하려 하질 않았다.

침착한 성격이며, 친구나 후배들에게 많이 신경쓰고 있었다. 미나시로 소우시에게 슬쩍 마카베 카즈키콘도 켄지의 승부 이야기를 꺼낸다거나, 병원에 가는 도중 카즈키에게 부축을 받았을 때 스스로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조언을 한다거나, 쿠라마에 카린을 챙겨준다든지 등.

초반에 졸업하여 섬을 나가는 친구들과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었는데, 후에 이미 섬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는 게 밝혀진다. 사실, 그는 당시 알비스 상층부가 세운, 타츠미야 섬의 L구획을 분리해 2달동안 페스툼을 섬이 아닌 곳으로 유인한다는 L계획에 지원한 상태였다.[2] 이것은 자신이 오래 살 수 없는 상태라는 것도 작용한 듯하다. L계획 참가자로 선정, 티탄 모델의 파일럿이 되었다.

처음 파프너에 탔을땐 자신의 몸 상태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다는 것에 기뻐했지만, 페스툼과의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고 친구들이 동화 현상으로 하나 둘 혼수상태가 되거나 전사하는것을 보고 점점 두려움이 쌓여간다. 그러던 중 동료 한명이 공포와 절망감 끝에 써버린 어차피 모두 사라진다라는 글귀를 보고 잠시 이성을 잃기도 했다.

수많은 동료 파일럿, 크루들의 희생 끝에 L계획 종료일 까지 살아남았으나 섬으로 돌아가던 중, 바다에 있던 페스툼의 습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섬으로 향하던 잠수함은 소멸됐고, 페스툼과 싸우기 위해 파프너를 타고 나와 있던 료와 유미 둘만 살아 남았다. 유미는 섬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울부짖었고 료, 유미 둘다 파프너에 탄 채 섬으로 돌아갈 순 있었지만, 페스툼이 그들을 추적해서 타츠미야 섬을 발견하게 된다면 섬을 지키기 위해 한 L계획을 스스로 걷어차는 행위이기 때문인지 유미를 설득하고 돌아가는 걸 포기했다.

료는 이후 해류를 분석해서 자신들이 죽은 뒤 파프너의 파편은 타츠미야 섬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죽을 자리를 잡고 펜리르를 사용했다. 그가 이렇게 한 것은 타츠미야 섬의 사람들에게 '페스툼도 바다에서 활동이 가능해졌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L계획을 세운 이유는 그 때까지 심해에서 페스툼이 활동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인데,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섬에게 알려야 했기 때문이다.

료 자신은 펜리르가 완전 기동하기 전에 결정화하기 시작했지만, 그의 의도는 맞아떨어져 그의 기체의 파편은 시간이 지난 후 무사히 섬에 도착했다. 그는 펜리르가 기동하기 전까지 자신과 친구들의 싸움 과정을 음성기록으로 남겼는데, 작중 깔리는 나레이션은 그가 남긴 기록음성이다.


[1] 창궁의 파프너 EXODUS에 료의 숙모 사키가 등장하는데, 그녀는 예전엔 료와 같이 살았지만 졸업 후 전투부대에 들어가면서 섬 본토에 떨어진 작은 섬에서 지내게 된 듯하다. 보통 전투부대는 섬 본토에 있지 않는 편.[2] 1기 시점까지 타츠미야 섬에서 '중학교 졸업'은 섬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는 걸 의미한다. 졸업을 하면 섬 본토를 나가 일하러 간다고 알려져 있는 건 졸업생 대부분이 페스툼이 섬으로 오지 못하도록 따돌리는 작전에 참가했기 때문. 덧붙이자면, 1기 1화에서 섬이 페스툼과 첫 싸움을 하게 된 이후로는 아이들이 진실의 일부를 알게 되었기 때문에 졸업의 의미가 약간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