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마상육기(馬上六技, 마상6기)는 1790년에 만들어진 군사무예서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되어 있는 6가지 기병무예를 의미한다. 조선 초기부터 임진왜란 때까지 한반도에 들어오거나 체계화되었다. 마상기예(馬上技藝), 기예(騎藝)라고도 불렸으며 이름에서 보여지듯 기병들이 수련했던 무예를 이르는 말이다. 참고로 당시 보병들이 수련했던 무예를 보예(步藝)라 하였고, 대표적으로 십팔기가 이에 포함된다.현대에는 기사(騎射)를 포함하여 "마상무예"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마상무예란 단어 자체가 "말 위에서 하는 무예"를 통칭하는 단어이므로 넓은 의미에서 봤을 때 절대 틀린 말이 아니다.
2. 구성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마상육기는 다음과 같다.3. 현대의 마상육기
한국에선 마상육기보다 마상무예란 이름으로 먼저 등장했다. 경향 신문(1989년 6월 9일자 13면) 다만 위에서 설명했듯 마상무예는 현대에 창조된 단어이며, 마상육기를 포함한 말 위에서 하는 모든 무예를 통칭하는 단어이다.마상육기를 최초로 복원 발표한 단체는 김영섭의 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이다. 1994년에 강원도 속초에 설립된 단체로 당시 이름은 "충혼당"이었다. 최근에는 마상육기보다는 기사 쪽에 더 힘을 쓰는 듯 하다. 세계기사(騎射)연맹(World Horseback Archery Federation, WHAF)라는 국제 단체도 설립하여 2004년부터 세계 무술 연맹(World Martial Arts Union·WoMAU)라는 단체와 공동으로 세계 기사 선수권 대회(World Horseback Archery Championship)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액션 배우 이한갈이 이 단체 출신이라고 한다.
24반무예(경당)와 무예24기보존회에서도 마상육기를 연구 및 시연을 하고 있다. 분파격인 한국전통마상무예학교와 협력하여 고증과 내용면에서 타 단체들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때 마상무예란 단어 때문에 두 단체간 지적 재산권 논쟁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김영섭은 무예24기 보존회의 최형국과 한국 전통 마상무예 학교 김광식[1]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여 법정 공방까지 간 적이 있었다. 결과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 없음으로 판결. 이에 김영섭은 즉시 항고하였고 결국 고등법원까지 갔으나, 2013년 4월 19일자로 항고 각하 처분 되었다.
2019년에 전통군영무예란 이름으로 서울시 무형문화재에 등재되었다.
4. 기타
- 한 때 사용하는 무기가 같다는 것과 무예도보통지 수록순서를 이유로 마상육기가 "십팔기의 응용버전"이라는 주장도 있었으나, 마상육기는 십팔기와 역사적인 연관성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십팔기보다 훨씬 더 오래됐다는 주장이 있다.#
- 격구와 마상재가 무예로써 가치가 없기 때문에 무예도보통지의 무예는 22기가 맞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이것은 당시 군사체계를 무시하는 명백한 왜곡 발언이다. 격구와 마상재가 군영을 통해서만 전승되었다는 점, 시연자가 무예를 수련했던 군인이었다는 점, 또한 그 기술이 무예와 기마술을 익히지 않고선 절대 쉽게 해낼 수 없다는 점에서 무예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이 더 신빙성이 있다. 실제로 역대 조선 왕들은 격구를 무예의 일종으로 여겼으며 그것을 뒷받침 해주는 자료가 기록으로 남아있다.#
5. 관련 문서
[1] 전 무예24기보존회 시범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