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痲藥運轉마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자동차 등 교통수단을 운전하는 행위.
약물운전(藥物運轉)이라 부르기도 한다.
2. 상세
음주운전과 같이 마약운전도 환각과 환청 문제로 교통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다.미국 국립보건원은 대마초는 운전자의 반응 시간을 늦추고, 시간 및 거리 감각 판단력을 손상시키며, 코카인과 메스암페타민은 운전자를 공격적이고 무모하게 만들며, 아편성 진통제는 졸음 및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사고을 비롯한 판단 인지 기능을 손상시켜 일반인보다 추돌 사고를 낼 확률이 2배 이상으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2020년대부터 마약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마약운전 사례도 많아지기 시작했다. 주로 클럽과 주점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많이 적발된다고 한다. 적발 연령대는 20대에서 40대까지 청년층에 집중되어 있고 대마초, 케타민, 엑스터시 등 적발 마약 종류도 다양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마약운전자는 눈의 동공이 풀려있는 등의 변화가 있거나 흥분, 말더듬, 횡설수설,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며, 과속, 급발진, 급제동, 지그재그식 운행 같은 곡예운전 등 비정상적인 운전 행위를 보인다고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약물 운전 복용으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은 사례가 2019년 57명, 2020년 54명, 2021년 83명, 2022년 79명, 2023년 113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발표했다.
마약 외에도 졸피뎀을 비롯한 수면제, 항우울제를 비롯한 신경안정제 등 환각, 졸음, 착각, 보행실조 등 운전에 위험이 되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향정신성 약물 복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비책이 필요해 보인다.
3. 처벌
한국에서 마약운전이 적발되면 도로교통법상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음주운전에 비하면 형량이 낮고 가중처벌도 불가능해 법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아직까지 경찰이 강제로 마약운전을 단속할 권한이 없어 운전자가 검사를 거부해도 대응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문제도 있어 향후 권한 부여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음주운전과 다르게 적발 시 약물 성분 및 복용량에 따른 면허 처분에 대한 기준이 없고, 복용 후 운전이 가능한 시간대를 지정한 지침도 부재해 향후 규제책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4. 사례
4.1. 실제
- 2020년 해운대 포르쉐 환각질주 7중 추돌사고
- 2023년 압구정역 롤스로이스 차량 돌진 사건
- 2024년 4월 서울 관악구에서 필로폰 투약 운전자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50대 오토바이 운전자를 숨지게 했다.
- 2024년 11월 2일 테헤란로 8중 추돌 사고
- 2024년 11월 14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서 20대 남성이 마약을 투약한 뒤 운전하다가 신호 대기 중인 차량 5대를 들이받아 3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