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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21:08:12

마틴게일 베팅법

1. 개요2. 이론3. 현실4. 여담

1. 개요


돈을 잃으면 잃은 돈의 두 배를 다시 베팅하는 카지노의 베팅전략 중 하나로, 니콜라 베르누이가 제시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역설을 실제 전략으로 구사한 것이다.

2. 이론

승률은 50%이고 배당이 2배, 즉 이길 확률이 50%고 돈을 걸어서 이기면 건 돈의 2배를 받는 게임이 있을 때, 다음과 같은 베팅을 실행하는 것이다.
  1. a원을 건다. 성공하면 a원 이득을 보고, 실패하면 a원 손해인 상태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2. 2a원을 건다. 성공하면 2a원의 이득을 보지만 앞서 a원 손해를 봤기에 결국 a원 이득이 된다. 실패하면 2a+a=3a원 손해인 상태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3. 4a원을 건다. 성공하면 +4a-3a=a원 이득을 보고, 실패하면 4a+3a=7a원 손해인 상태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4. 8a원을 건다. 성공하면 +8a-7a=a원 이득을 보고, 실패하면 8a+7a=15a원 손해인 상태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
  5. 2n-1a원을 건다. 성공하면 + 2n-1a - (2n-1-1)a = a원 이득을 보고, 실패하면 2n-1a + (2n-1-1)a = (2n-1)a원 손해인 상태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

이상의 과정을 성공할 때까지 무한 반복한다.

설령 11단계까지 넘어가서 1024a원을 걸어 그 판에 1024a원의 수익을 올린다 해도, 그때까지의 누적 손실액이 1023a원이기에 총 이익은 a원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달리 말하면, 10단계까지 1023a원이라는 손해를 봤더라도 11단계에서 이기기만 하면 순식간에 모든 손해를 만회하고 a원 이득을 보게 된다.

이렇게 몇 번을 잃었든 단 한 번만 성공하면 최초 베팅 금액만큼의 돈을 따게 되는 것이 마틴게일 베팅법이다. 확률이 2분의 1인 게임의 경우 한 번이라도 이길 확률은 시행 수에 따라 50%, 75%, 87.5%...로 100%로 수렴하게 된다.[1] 즉 베팅할 수 있는 기회와 재산이 무한할 경우 이론상 마틴게일 베팅법은 베팅하는 사람에게 처음 건 돈만큼의 금액을 확실하게 벌 수 있도록 보장해준다.

3. 현실

뭘 어떻게 걸든 환급률이 1보다 작으면 돈을 잃는다.[2] 그리고 모든 도박장은 환급률이 1보다 작게 설정해 놓았다. 그게 도박장이 버는 비결이다. 세팅된 확률과 기대값이 돈을 벌고 못벌고를 결정하는 것이지 판돈을 어떻게 거느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현실에서 마틴게일 베팅법이 손해를 보는 시행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4. 여담

현실의 도박이 아닌 게임 내 도박의 경우엔 마틴게일 베팅법이 유용한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게임 내 도박도 실제 도박처럼 승률*배당이 1이 넘지 않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플레이어가 현실의 돈을 과금하지 않거나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하지 않는 싱글 게임의 가상 도박의 경우엔 플레이어의 승패가 현실의 손익으로 이어지지 않으므로 그냥 재미를 위해 플레이어에게 유리하게 세팅해놓기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타듀 밸리의 가을 축제 이벤트 때는 룰렛으로 축제토큰을 벌 수 있는데, 배당이 2배인데다가 승률도 언뜻 보면 1/2지만 실제로는 한쪽이 무려 75%나 되기 때문에 마틴게일 베팅법을 쓰면 무조건 딸 수 있고 증가폭도 크다. 심지어 역-마틴게일 베팅법, 즉 매번 가진 돈의 절반을 거는 방식을 써도 벌 정도다.


[1] 사실 확률이 지극히 낮아도 가능한 얘기이다. 다만, 그러나 매 시행에서의 승률은 증가하지 않고 항상 50%임을 명심해야 한다.[2] 이는 수학적으로 증명되었다. 마팅게일 수렴 이론 참고[3] 처음 100원을 걸었다면 33억 2천만원 가량을 걸어야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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