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애니메이션 MADLAX의 주인공. 성우는 코바야시 사나에/낸시 노보트니.내전중인 국가 가자소니카에서 활동하는 임무 성공율 99%를 자랑하는 특급 에이전트(청부업자). 금발벽안에 상당히 성숙한 외모와는 달리 일단 공식적인 연령은 17세로 꽤 어린 편이다. 비트레인의 주인공답게 어린 시절의 기억이 분명하지 않으며, 부모 없이 고아로 살다가 쓰리 스피드라는 이름의 중개인을 만나 훈련을 받고 에이전트가 되었다. 매드랙스라는 이름은 코드명으로, 대외적으로는 나프레스 신분과 여권을 사용하며 그 때 사용하는 이름은 레티시아 루메. [1] 어디까지나 가명으로 본명이 무엇인지는 자신도 모른다. 주로 사용하는 총기는 SIG P210이고, 좋아하는 음식은 파스타.
전투능력과 서바이벌 스킬, 잠입, 저격에 독순술까지 못하는 게 없는 본격 먼치킨 주인공이다. 쌍권총만으로도 완전무장한 정규군 일개 소대 정도를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사격이 얼마나 정확한지 하이바를 쓴 군인들이 전부 헤드샷으로 죽었다. 헬멧을 써도 노출되는 좁은 부분으로 정확히 사격이 가해진 것. 근데 괴상한 게, 드레스를 입을 때가 더 강해보인다(...) 실제로 1화에서부터 본격적인 전투 시작하려고 하니까 평상복에서 드레스로 갈아입고 양학을 시작하기도 했고, 중간에 앙팡에 붙잡혀갔을 때도 강제 환복을 당한 거긴 하지만 드레스를 입고 거기다 하이힐까지 신은 상태로 무쌍을 찍었다.
하지만 그런 대단한 전투능력과는 달리 평소의 생활은 꽤 맹한 구석이 있기도 하고, 자기가 내일 암살해야 할 타겟을 전날 저녁 찾아가 대화를 나누는, [2] 범인은 이해하기 힘든 사고방식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하여튼 냉혹무비해야 직업과는 모순된 상냥한 성품을 가진 아가씨. 작중에서는 그녀의 이런 특성을 '광기 속의 자애' 라고 평가한다. 어릴 적 헤어진 아버지를 찾고 있으며, 그 때문인지 다른 사람에게 부성을 갈구하거나 타인의 애정에 목마른 듯한 묘사도 가끔 나온다. 성숙한 외모&싸움 실력과 소녀의 감성이 공존하고 있다.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데다 상냥한 성품 때문인지 다른 등장인물과도 사이가 좋고 많이 얽힌다. 그것도 남녀를 가리지 않고 얽히지만 어째 남자운이 없는지, 얽힌 남자들은 등장한 에피소드 족족 죽어버리고 여자들과의 인연만 오래 간다. 바넷사 레네와는 비즈니스로 만난 사이일 뿐이었지만 금방 친해진 이후 후반부에는 거의 소울메이트와 같은 동지가 되고, 한 번은 매드랙스를 패배시켰던 나하르도 그녀에게 호감을 품게 되며, 리멜다 유르그는 아예 대놓고 매드랙스에 대한 사랑을 언급하며 매드랙스와 싸우기 위해 쫓아다닐 정도다.
2. 정체
매드랙스는 마가렛 버튼과 분열되어 탄생한 마가렛 버튼의 분신같은 존재였다. 프라이데이 먼데이에 의해 조종당한 마가렛 버튼의 아버지가 마가렛을 죽이려 한 순간 마가렛은 살고자 했고, 그때 그 공간에 가득하던 변혁의 힘으로 인해 또 다른 마가렛인 매드랙스가 만들어져 마가렛을 죽이려 했던 아버지를 대신 죽인 것. 즉, 마가렛 버튼이 아버지를 죽여서라도 살아남으려는 생존의지와 존속살해의 죄에서 만들어진 분신.
자신이 생각했던 뭔가가 결여된 인간조차 아닌 아예 진짜 인간도 아니었던 셈이고 인간처럼 죽을 수도 없는 존재였던 것이다.[3] 그 인간을 초월한 막강한 전투능력이나 마가렛 버튼의 살려는 의지가 결여된 듯한 몽혼적 행동도 그녀의 생존의지가 매드랙스로 분화된 탓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아예 다른 나라에 사는 마가렛이 가자소니카에 있는 매드랙스의 감정이나 상태에 영향을 받았던 것도 이에 대한 복선.
매드랙스란 암호명은 원래 아버지가 쓰던 암호명이었다.
모든 것이 밝혀진 후, 매드랙스는 너를 구할 수 있다면 자신이 없어져도 괜찮다며 마가렛에게 총을 넘겨준다. 마가렛이 자신의 존속살해죄를 매드랙스에게 떠넘긴 걸로 탄생하고 고통받아온 존재임에도, 마가렛을 증오하기는 커녕, 그녀를 도우려고 하는 대인배 오브 대인배. 그리고 덕분에 용기를 낸 마가렛도 자기 죄가 형상화된 존재인 매드랙스를 더이상 부정하지 않고 하나로 합쳐지면서 비로소 자신의 죄와 아픈 기억을 인정하게 된다.
하지만 마가렛은 프라이데이를 변혁의 세계에서 추방한 뒤 다시 매드랙스와 분화되는데, 매드랙스가 살아온 시간은 매드랙스만의 것이라며 자신의 일부가 아닌 서로 다른 인간이 되었음을 인정한다. 그리고 드디어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살아가게 된 매드랙스는
[1] 참고로 레티시아는 변혁 세계에 있는 붉은 머리 소녀의 이름이기도 하다. 초반부에 잠깐 지나가는 장면이라 유심히 보지 않으면 놓치는 부분[2] 상대의 평가는 "로맨티스트로군, 자네는."[3] 후반부에 자신의 정체를 알고 나서는 군부대 하나를 쌍권총으로 쓸어버리는데 총알은 물론이고 전차포에도 상처 하나 안 입는다. 드레스 입고 싸우는 기행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