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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6-08 00:46:38

맨 스탠딩


Man Standing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ALFINA GAMERS라는 개발사가 Steam에 2019년 12월 11일에 발매한 게임. 스팀 페이지. 가격은 한화 기준으로 1100원이다.

2. 상세

ALFINA GAMERS는 이 게임이 첫 출시작인 개발사로 딱히 인지도가 있는 개발사도 아니고 퀄리티 자체도 그냥 엔진 애셋의 사각박스를 텍스처도 없이 그대로 사용하는 등 최소한의 성의도 없이 제작된 전형적인 쓰레기 게임이라 딱히 특기할만한 것이 없지만, 웹상에서 이 게임이 유명해 진 것은 이러한 퀄리티로도 스팀에 정식으로 출시되었다는 것과, 게임이 노골적으로 데스 스트랜딩을 패러디하고 있기 때문. 비디오 게임을 다루는 스트리머들이 데스 스트랜딩의 저질 카피게임이라는 특성 때문에 플레이나 리뷰 영상을 올린 탓에 노이즈 마케팅적인 홍보 효과를 받아 유명해졌다.

데스 스트랜딩의 패러디 게임이라 타이틀, 로고부터 시작해 인게임요소 곳곳에 고소먹을 수준의 노골적인 패러디가 가득하다. 사람들이 검은 선 위에 떠있으며 BT의 검은 손바닥 자국이 찍힌 타이틀 로고는 물론, 특히 웹상에서 유명한 히데오 코지마의 이름 및 직함 자막 떡칠(Created by hideo kojima, Directed by hideo kojima 등)을 패러디해서 제작자 이름을 계속 띄워주는 오프닝, 별 의미도 없이 나오는 컷씬 영상 등. 게다가 게임 구성 역시 매우 심각할 정도로 저퀄리티에 분량도 극히 짧다는 점을 제외하면 데스 스트랜딩과 큰 기준에서의 게임성(걸어서 A-B지점간 이동, 도중의 전투 등)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볼 여지가 있는 탓에 데스 스트랜딩 까들로부터 컬트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게임의 평가란은 온갖 개드립 향연장이 되었는데, 특이하게도 게임의 퀄리티와 달리 평가는 매우 긍정적인 것이 키포인트. 이는 쓰레기 게임들에 흔한 나만 죽을 수 없지 심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쓰레기 게임들과 달리 대놓고 패러디성으로 만든 게임인데다 데스 스트랜딩을 풍자한다는 요소가 데스 스트랜딩의 게임성을 고평가하지 않는 유저들에 있어 공감할만한 요소로 적용될만한 부분도 있는 점 때문으로 보인다.

3. 기타

과거 스팀이 그린라이트 제도를 운영했을 시절 추천조작으로 이같은 저퀄리티 패러디 게임이 스팀에 자주 등재되었던 바 있는데, 당시 스팀은 그린라이트로 올라온 저질 게임(에어 컨트롤 등)을 스팀 상점에서 내리는 조치를 취하고 그린라이트 제도를 폐지해버렸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 게임의 퀄리티는 그린라이트 똥겜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스팀의 게임 등재기준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