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맨발의 청춘(1964) The Barefooted Youn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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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김기덕 |
각색 | 서윤성 |
원작 | 후지와라 신지 - 소설 《진흙투성이의 순정》 나카히라 코우 - 영화 《진흙투성이의 순정》 |
제작사 | 극동흥업주식회사 |
기획 | 마원일 |
촬영 | 변인집 |
조명 | 박진수 |
편집 | 고영남 |
음악 | 이봉조 |
출연 | 신성일, 엄앵란, 이예춘, 윤일봉, 장민호 |
개봉극장 | 아카데미 |
관람인원 | 100,000명 |
일본 소설가 후지와라 신지의 소설 《진흙투성이의 순정(泥だらけの純情)》과 동명의 일본 영화를 원작으로 한 1964년 한국 영화. 본래 제목은 《죽어도 보고 싶어》였다고 한다.
1963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각색한 것으로, 원작 각색자인 바바 마사루(馬場當)에게 각색자 동의서와 영화화 전권을 동의한다는 서명서를 받았다. 그러나 오프닝 크레딧에는 원작 각색자와 원작 소설 제목은 올려져 있지 않았다. 후에 작성된 영화제작신고서, 공연권취득증명서에도 당시 각색자인 서윤성의 이름만 있고 원작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다. 이는 당시 저작물이나 저작권법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물론 비교적 최근까지도 개판이었던 대한민국 저작권 문화는 말 할 것도 없으나 사실 이 영화가 일본 작품을 각색했다는 사실을 숨긴 데에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 영화의 개봉은 1964년인데 반해 한일국교정상화는 1년 후인 1965년이 돼서야 겨우 이루어졌고, 그전까지 일본 문화는 의도적으로 배척되어 왔다. 그러나 최첨단 선진문물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예술계에서는 고도의 경제성장과 함께 발전하던 일본 문화를 더는 내전보살할 수 없었기에 차츰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나, 1964년 당시엔 조선이나 대한제국 시절 태생의 노인들이 버젓이 살아있던 데다가 국민 대다수가 일본 문화를 고깝게 보는 시각이 팽배했다. 상황이 이러니 대놓고 일본인 작가의 작품이다라고 할 수 없었던 것. 오히려 돈 주고 정식으로 판권을 사왔다는 점이 기적에 가까울 정도다. 당시엔 괜찮은 일본 작품이 있으면 막무가내로 베끼고 나중에 들키면 '쪽발이들 거 좀 쓰면 어떠냐, 우린 몇십 년을 뜯겼는데.'라고 하면 수긍하는 분위기도 한몫 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대중들의 시선이고 그 정도가 너무 심하면 대중은 물론 언론들도 깠다.) 일본은 또 일본 나름대로 자비롭게 굴거나 넓은 아량을 베푼 게 아니라 애초 국교가 단절됐으니 베껴도 알 방법이 없었으며 알아도 뭐라 항의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게다가 일본의 1960년대 고도성장기엔 발전하느라 지들끼리 지지고 볶기에도 시간이 모자랐을 것이다.
2. 노래
2.1. 최희준의 노래
위 영화의 배경음악이다. 해병대 비공식 군가 중 "빠따가"라는 노래가 이 노래의 개사곡이다.
이 노래는 극작가 유호 작사, 영화의 음악감독 이었던 이봉조 작곡, 편곡으로 이봉조 지휘로 그가 이끌던 이봉조 악단이 반주를 한 노래이다...
눈물도 한숨도 나 혼자 씹어 삼키며 밤거리의 뒷골목을 누비고 다녀도 사랑만은 단 하나의 목숨을 걸었다 거리의 자식이라 욕하지 말라 그대를 태양처럼 우러러보는 사나이 이 가슴을 알아줄 날 있으리라 외롭고 슬프면 하늘만 바라보면서 맨발로 걸어왔네 사나이 험한 길 상처뿐인 이 가슴에 나홀로 달랬네 내버린 자식이라 비웃지 말라 내 생전 처음으로 바친 순정은 머나먼 천국에서 그대 옆에 피어나리 |
2.2. 벅의 정규 2집 타이틀곡
그 이후 이 노래는 캔이 리메이크를 했는데, 그 당시 캔 6집 음반 제작자가 벅의 김병수였다.
one two one two three four 이렇다 할 빽도 비전도 지금 당장은 없고 젊은 것 빼면 시체지만 난 꿈이 있어 먼 훗날 내 덕에 호강할 너의 모습 그려봐 밑져야 본전 아니겠니 니 인생 걸어보렴 용하다는 도사 그렇게 열나게 찾아다닐 것 없어 두고 봐 이제부터 모든 게 원대로 뜻대로 맘대로 잘 풀릴걸 속는 셈 치고 날 믿고 따라 줘 니가 보는 지금의 나의 모습 그게 전부는 아니야 머지않아 열릴 거야 나의 전성시대대대대대 갈 길이 멀기에 서글픈 나는 지금 맨발의 청춘 나 하지만 여기서 멈추진 않을 거야 간다 와다다다다다다다다다 그저 넌 내 곁에 머문 채 나를 지켜보면 돼 나 언젠간 너의 앞에 이 세상을 전부 가져다줄 거야 (간주) 기죽지는 않아 지금은 남들보다 못해도 급할 건 없어 모든 일엔 때가 있는 법 먼 훗날 성공한 내 모습 그려보니 흐뭇해 그날까지 참는 거야 나의 꿈을 위해 길고 짧은 건 대봐야지 지금은 비록 내가 보잘것없지만 나도 하면 돼 뚜껑을 열어봐야 알지 벌써 포긴 왜 해 그렇다면 이건 사랑도 아냐 니가 보는 지금의 나의 모습 그게 전부는 아니야 머지않아 열릴 거야 나의 전성시대대대대대 갈 길이 멀기에 서글픈 나는 지금 맨발의 청춘 나 하지만 여기서 멈추진 않을 거야 간다 와다다다다다다다다다 그저 넌 내 곁에 머문 채 나를 지켜보면 돼 나 언젠간 너의 앞에 이 세상을 전부 가져다 줄 거야 오직 믿는 건 배짱뿐 가진 것 하나 없이 폼 잰다지만 나 젖 먹던 힘 다해 내 꿈을 이룰 거야 간다 와다다다다다다다다다 어차피 인생은 한 판의 멋진 도박과 같은 것 자 맨발에 땀나도록 뛰는 거야 내 청춘을 위하여~! |
이 곡의 도입부가 응답하라 1997 오프닝에 사용되었고, 이 곡의 도입부와 후렴구가 미추리 8-1000에서 아침밥 획득 게임의 BGM으로 쓰였다.
2016 MBC 가요대제전에서는 업텐션이 이 노래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