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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2:47:25

메리 시콜

<colbgcolor=#000><colcolor=#fff> 메리 시콜
Mary Seacole
파일:Mary Jane Seacole.jpg
본명 메리 제인 시콜[1]
Mary Jane Seacole
별명 마더 시콜
Mother Seacole
출생 1805년 11월 23일
자메이카 식민지 킹스턴
사망 1881년 5월 14일 (향년 75세)
영국 잉글랜드 런던 패딩턴
국적
[[영국|]][[틀:국기|]][[틀:국기|]]
직업 간호사, 사업가
종교 가톨릭[2]

1. 개요2. 생애3. 나이팅게일과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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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세기에 활동했던 자메이카 출신 간호사.

2. 생애

크림 전쟁 당시 최전방에서 홀로 간호사로 활동했다.

원래부터 최전방에서 활동하려던 것은 아닌데 나이팅게일 간호단을 비롯한 모든 간호단에서 인종차별을 이유로 거부당하자,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돈을 들여 최전방에서 활동한 것이다. 그러나 병사들을 정말 열심히 간호하고, 병사들은 그를 어머니라고 부를 정도로 따랐다.

전쟁 후 나이팅게일의 명성에 가려져 존재 자체가 잊혀질 뻔했으나, 그에게 간호받은 병사들의 지지로 튀르키예와 영국 등지에서 훈장을 받게 되었다. 심지어 이렇게 훈장을 받은 사실조차도 잊혔으나 발굴로 인해 다시 알려지게 된다.

늘그막인 1869년에 초상화를 남겼는데, 이 초상화에 각 영국, 프랑스, 튀르키예 에게 받은 훈장이 그려져있다. 100년이 훨씬 지난 2000년대에 비로소 이 초상화의 존재가 알려졌다. 덕분에 오랫동안 잊혀졌던 시콜에 대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현재 영국 런던 국립미술관의 초상화 전시관에 전시 중이다.

3. 나이팅게일과의 비교

나이팅게일이 위인전에서의 묘사와는 달리 실제론 강직한 여장부였던 반면, 메리 시콜은 자애로운 성격의 헌신적인 간호사였기 때문에 여러모로 대비되는 점이 많다. 심지어 나이팅게일 간호단은 시콜을 흑인이라는 이유로 쫓아 내기도 했다.

나이팅게일과 메리 시콜을 서로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메리 시콜은 자기 돈으로 병원을 세우고 병사들을 헌신적으로 간호했고, 나이팅게일은 위생이란 개념을 도입하였으며 병사들의 사망률을 통계로 집계해 도표를 만들어 사람들을 설득하는 등, 영국의 의학과 통계학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흔히 나이팅게일은 백의의 천사, 등불 든 여인으로 불리긴 하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헌신적으로 사람들을 간호하는 간호사보단 병원행정사로서의 업적이 더 주목받는다.

요컨대 둘 다 간호계에 공헌했지만 메리 시콜은 현장 일선에서, 나이팅게일은 후방의 행정 분야에서 각자 구분되는 영역에서 업적을 남겼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둘 사이에 우열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한 셈. 오늘날 서구의 간호사 지망생들은 면접에서 나이팅게일을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말하면 탈락하기 쉽기 때문에 존경하는 인물을 메리 시콜이라고 답하기도 한다.

물론 나이팅게일이 백인에다가 부유했던 상류층 집안 딸이여서 메리 시콜보다 과대평가된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당시에 백인이라도 여성을 보는 시각은 흑인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었고, 나이팅게일 본인이 노력없이 업적을 거저얻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나이팅게일이 메리 시콜보다 저평가당할 이유는 없다.

거기에 나이팅게일은 본인이 부유한 상류층여서, 당시로서 천대받던 간호사 일을 할 필요도 없었고 전쟁터에서 병을 얻어 평생 고생할 필요도 그녀의 통계를 거부하는 사람들과 평생을 바쳐 싸울 필요는 더더욱 없었다. 오히려 그런 일에 손수 나서서 하고 업적을 세운 면에서 그녀 역시 충분히 존경받을 만하다. 다만 백인에 상류층인 것이 메리 시콜보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질 수 있었던 이유이기는 하다.[3]
[1] 어린 시절엔 메리 제인 그랜트였다.[2] 개종했다.[3] 이런 배경과 상황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단편적인 정보만 가지고 나이팅게일을 비난만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 반대로, 나이팅게일이 부당하게 비판받았다는 단편적인 정보만 가지고 메리 시콜이 과대평가되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예 둘이 활약한 분야가 다른 만큼 누가 더 낫다고 할 수 없고, 둘 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위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