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메인프레임 컴퓨터로 돌렸던 게임.메인프레임을 관리하는 프로그래머들이 여가시간을 때울 겸 공공기계인 메인프레임을 사적으로 이용하여 메인프레임의 잉여 자원을 활용하여 돌렸던 게임이다.
메인프레임이라는 특성상, PC나 게임기로 나온 게임들과는 달리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워서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 않고, 메인프레임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현재 시점에서는 접하기도 어렵다. 사실 성능상으로는 당시 메인프레임의 성능을 충분히 현대 PC가 따라잡았지만[1] 에뮬레이터도 드물고[2] 원본 프로그램 자체도 남은 것이 많지 않아서 직접적으로 당시 프로그램을 돌리는 것은 어렵다.
이 때문에 메인프레임 게임은 당시 가지고 놀았던 프로그래머의 증언이나, 이후 메인프레임 게임을 PC로 컨버팅한 게임을 통해서 제한적으로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게임의 역사에서 상당히 큰 영향을 끼친 게임들이기도 하다.
메인프레임게임은 그래픽이 부족한 메인프레임의 특성[3]상 거의 대부분 텍스트 게임이다. 그리고 본래 여러 작업자가 접속할 수 있는 메인프레임의 특성 덕택에 멀티플레이 기능이 있는 선구적인 사례도 많다.
핵전쟁을 다룬 영화 워게임에서 메인프레임 게임에 대한 묘사가 들어 있다.
2. 대표작
- 조크(Zork) :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 어드벤처 게임의 시작. 메인프레임판 조크는 엄청난 용량을 자랑해서 도저히 당시의 PC로는 발매할 수 없었으므로
뭐하는 짓이야여러 개의 시리즈로 나눠서 내놓았다. - 로그(Rogue) : 랜덤으로 생성되는 던전을 탐사하는 게임. 현대의 로그라이크 게임의 원조.
[1] 예를 들어 체스로 유명한 IBM의 딥 블루(1997)는 갤럭시 S6보다 성능이 낮다. 당대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최고의 기술, 최고의 부품, 역대급의 고예산을 들여 만들었음에도. 뭐 그때 $7499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자랑하던 20주년 기념 매킨토시도 최대 128 MB RAM을 자랑하던 시절이었으니...[2] 사실 메인프레임의 사양은 공개되어있고, 에뮬레이터 역시 존재한다. #[3] 메인프레임에서 게임 구동이 암묵적으로나마 가능했던 시기에는 사용 가능한 리소스의 부족으로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제약적으로 발전된 상태였다. 즉, 메인프레임의 환경적 특성이 아니라, 당시의 부족한 컴퓨팅 파워의 한계로 문자 기반의 게임을 작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