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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07:18:39

핵전쟁

1. 개요2. 가능성3. 결과4. 핵무기의 관리5. 대중매체에서
5.1. 소설 및 만화5.2. 영화 및 드라마5.3. 게임5.4. 그 외
6. 어록7. 관련 문서

1. 개요

/ Nuclear War

핵무기(원자폭탄, 수소폭탄)가 대대적으로 사용되는 전쟁을 말한다. 핵전쟁을 부르는 다른 이름은 '버튼 전쟁'.

핵무기의 공포성 때문에 수많은 반군국주의 성향의 시위와 반핵 시위, 문학, 영화 등이 나타나기도 했었다. 기존에도 반전주의자는 있었으나, 전례없는 대량살상무기인 핵무기가 등장하면서부터 반전주의는 도덕이나 경제 문제따위가 아닌, "인류 문명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압도적인 공포에 기반해 목소리를 얻었고, 반군국주의와 평화주의가 확산되는데도 큰 영향을 끼쳤다.

2.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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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해제되어 공개된 1956년 핵전쟁이 벌어질 시, 미국이 핵무기들을 투하할 위치[1]
현재는 핵전쟁의 가능성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냉전이 한창일 때는 언제 핵전쟁이 시작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 많았다. 전략폭격기, ICBM, SLBM 등이 쓰이는 전쟁이며, 전면핵전쟁이 일어날 시에는 50억 명 이상의 인구가 전쟁 발발 당일에 사망하고, 나머지도 살아남을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전면핵전쟁계획 SIOP가 대표적. 그야말로 소련과 사생결단을 내는 핵전쟁 계획이다. 냉전 당시 소련과 미국은 MAD(Mutually Assured Destruction)라는, 말 그대로 미친, 쌍방멸망 핵전쟁 전략을 채택하여 간신히 공포에 의한 평화를 유지했다.

다만 냉전 간 핵전쟁 위기에 대해서는 역사학자들의 견해가 갈린다. 냉전 내내 겉으로만 서로 으르렁댔지 유의미한 충돌 위기가 없었고 나름 안정된 시기였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는 반면, 매 순간순간이 살얼음판이었다는 학자들도 있다. 국가 간에는 핵전쟁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없었음에도 컴퓨터 오류나 인간의 착오 등으로 핵무기가 적국에 발사될 뻔한 순간들이 실제로 있기도 했는데, 우발적 핵전쟁의 위기가 어림잡아 150번이 넘는다고 한다.

경우에 따라 제2차 세계 대전을 핵전쟁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단순한 '핵무기가 사용된 전쟁'이라면 아주 틀리지는 않지만 이 경우 미국일방적으로 핵을 썼고, 그와 동시에 맞은 쪽이 항복을 선언해 전쟁이 끝났다. 양쪽에서 핵을 주고받은 것이 아니니 냉전시대 이후 정립된 핵전쟁의 의미와는 다소 다른 부분이 있다. 반대로 냉전기 미국과 소련은 만약 핵전쟁을 하게 된다 해도 남의 땅에서만 사용할 수 없을까 고민했는데, 이를 국지핵전쟁이라고 칭한다. 미국의 유럽핵전쟁계획 NOP가 그 예다. 물론 NOP도 국지핵전쟁이라고는 하나 수천 발의 핵무기를 할당했기에 그대로 하는 날에는 유럽은 죽음의 땅일 것이다. 그래서 프랑스 같은 경우 비례억지전략을 통해 "핵전쟁 나면 미국 니들만 살 것 같아? 다 죽는거다!"를 외쳤다. 현재도 NATO가 NOP의 실행을 맡는다.

같은 의미로 기술력이 발전하여 핵무기의 위력과 정치적 의미가 상대적으로 약해진다면 국지전에서도 아낌없이 핵이 사용될 가능성은 있다. 우주전함끼리 핵미사일을 주고받는다거나... 다만 이 경우는 우주에서 핵이 사용되는 것은 행성 표면에서 사용되는 것보다 낮은 함의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 우주에는 어차피 우주 방사선이 가득하고 공간도 넓으니 핵무기의 폐해인 지역 오염이 없다. 무엇보다, 우주전은 어마무시한 공간 탓에 스케일이 엄청나게 클 테고, 따라서 수십, 수백 메가톤급 핵무기가 마구잡이로 쓰일 가능성도 있다.

3. 결과

핵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확실히 그것이 절대로 시작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The way to win an atomic war is to make certain it never starts.
오마 브래들리
폭심지에서 가까운 경우 핵폭발 뒤의 방사능 낙진으로 살아남은 사람들도 고통받을 것이다. 사람이 생존할 수 있을 만큼 방사성 동위원소가 붕괴하는 데엔 약 2주가 걸린다. 폭심지가 폐허가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고작 몇주라도 생존자에겐 매우 긴 시간이다. 반감기에 따라 더 늘 수도 있다.

과거 "핵전쟁이 발발하면 인류가 절멸한다"는 설이 일반적이었지만 점차 반박되고 있다. 당시 모의 구상이 과장이라는 비판이 많은 데다 1980년대 당시와 달리 현재는 핵전력이 미국, 러시아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이며, 게다가 인류는 핵을 개발한 1945년부터 지금까지 전술핵은 물론 차르 봄바 같은 전략핵까지 무려 2,056번(!)의 핵실험을 해 왔는데 지구에는 큰 악영향이 없었다.

핵실험은 특정 실험구역에서 집중적으로 행해졌고, 단기간에 벌어진 게 아니라 무려 76년 동안 나눠서 벌였으며 방사능에 대한 개념이 없던 초기를 빼면 지상핵실험보다는 낙진위험이 적은 지하핵실험 위주로 행해졌다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훨씬 집중적으로 방사능이 누출된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지속적인 방사능 누출량 자체로만 따지면 전략핵탄두를 훨씬 초월하는 엄청난 위험임에도 이런 사고가 2건이나 터졌는데도 해당 지역을 제외하면 피해가 얼마 되지 않는 등의 실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후쿠시마 사태가 장기적으로 얼마나 큰 피해를 남길지는 갑론을박이 있으나 일단 사고 뒤 십여 년이 지났음에도 일본인들이 암으로 대량 사망하거나 생식능력을 잃는다든가 하는 사태는 없다. 이런저런 말은 있지만 적어도 위에서 말한 인류멸망 같은 절망적인 시뮬레이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수준.

의도적으로 강력한 방사능을 방출하는 더러운 폭탄이 아니고서야 핵무기의 방사능은 생각보다 빨리 반감된다. 네바다 핵실험장 같이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능 때문에 출입이 금지된 지역이 있지만, 여기는 워낙에 큰 것들을 집중적으로 많이 터뜨려댄 곳이라 방사능에 절은 게 당연하다시피 할 수밖에 없는 장소이다. 실제로 핵전쟁시 핵무기를 투발한다면 같은 지역에 수십 수백번 중복해서 터트릴 일이 없는 만큼 핵전쟁의 예시로 보기는 애매. 과거 핵무기가 처음으로 사용되었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현재는 사람이 무리없이 거주할 수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핵전쟁 뒤에는 핵전쟁으로 나온 먼지들이 지구 상공을 뒤덮어 지구의 온도가 곤두박질쳐 핵겨울이 찾아온다는 설도 있었으나 사실상 과장에 가깝다. 전지구적인 기후 변화가 일어날 정도로 먼지가 방출되려면 최소한 대형 운석 충돌급의 폭발이 필요한데, 현재 지구상에 있는 핵무기를 죄다 더해봤자 K-Pg 멸종과 같이 거대한 규모인 운석 충돌 위력의 고작 수만 분의 1일 뿐이다. 몇십년, 몇백년에 한번 씩 일어나는 초화산 폭발 등도 에너지량으로 따지면 인류가 만든 모든 핵무기를 동시에 터트린 것보다 위력이 강했지만, 생물 절멸급의 기후변화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탐보라 화산 폭발이 일으킨 화산겨울에서 떨어진 온도가 0.4-0.7도 정도이며 1~2년 정도 지속되었는데, 이를 통해 추산해보면 핵전쟁이 발발하면 기후에 영향을 끼치긴 하겠지만 몇 년 정도에 불과할 뿐이며, 이조차도 인류멸망급의 기후변화를 일으키기엔 역부족이다. 여담으로 한창 핵만능론이 돌던 당시 미국에서 핵무기로 허리케인을 소멸시키는 연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에너지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흐지부지 된 바 있었다.

애초에 강대국들의 전면 핵전쟁이 나더라도 지정학적 주요 국가들이 핵을 직접 맞고 아프리카 빈국들이나 폴리네시아 섬나라. 스위스 같은 완전 영구중립국들처럼 핵을 날릴 이유가 없어 핵을 맞지 않고 자급자족하는 곳도 있을 것이기에 핵전쟁 전후로 큰 차이가 없는 데도 나올 수 있다. 또한 스위스 수준이 아니라도 사실상 비무장중립을 표방하는 국가들은 전쟁 이후의 합의 겸 해당 국가의 성향을 감안하여 핵공격 대상에서 뺄 수 있으므로, '해변에서'처럼 코발트 폭탄을 날려도 인간이 모두 사라지는 막장 상황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이 세계가 무역이라는 고리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서 핵전쟁으로 순식간에 그 고리가 박살난다면 그 결과는 파멸적일것이다. 당장 식량을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는 세계 무역 체계의 붕괴로 커다란 위기에 봉착할 것이며 핵무기에 직접 공격당하지 않았더라도 핵으로 잿더미가 되었을 선진 공업국에서 각종 공산품,의약품 등을 수입하던 국가들 역시 인도적 위기에 봉착할 것은 자명하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핵공격으로 세계가 무너지는 참사가 벌어지더라도 각 국가의 군대는 미리 설정된 전시 계획에 따라 움직일것이며 재래식 전쟁은 멈추지 않을것이다. 아무리 핵무기를 쏟아부어도 살아남은 군부대는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군대는 본국이나 수뇌부의 명령이 있기 전까지 전투행위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이성의 상실로 인한 각종 전쟁범죄, 전술 핵무기의 사용 등 또 다른 피해가 생겨날 것이다.

게다가 세계 질서를 유지하던 주요 강대국들이 핵공격으로 동시에 마비된 틈을 타서 핵공격을 받지 않은 국가들 사이의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고 강대국의 눈치를 보며 숨죽이고 있던 분리주의 세력이 내전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내전에서 수백만 명이 희생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살아남은 국가들 간의 전쟁이나 내전에서 핵전쟁보다 더 무서운 일이 벌어질 수도 있을것이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본다면 핵전쟁이 단순히 핵공격이 일어난 상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여파까지 고려해야 함을 알 수 있다. 물론 가장 큰 희생은 핵공격이 일어날때 발생하겠지만 그 이후 몰아닥칠 살아남은 강대국 군대 간 재래식 전쟁, 생존 필수품의 부족으로 인한 인도적 위기, 살아남은 국가들간의 전쟁과 내전 등을 고려하면 그 여파로 인한 희생도 핵공격 당시의 희생 못지 않을 것이며 그 여파로 인한 문명의 파괴도 심각할 것이다.

공개되어 있는 미국 냉전기 전면핵전쟁 계획 SIOP를 보면 선제공격시 3,200발의 핵무기로 적의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파괴한 뒤 소련의 반응을 보고 다음 공격을 하도록 했고, 소련의 선제핵공격을 허용해 다수의 핵탄두와 군사력을 상실한 때는 가능한 모든 표적을 공격한다지만 살아남은 핵탄두를 1,700발로 예측하는 등 선제공격보다 가용량이 적은 판국이다. 결국 주요 대도시나 군사시설 이외의 시골이나 전략적 중요도가 낮은 소도시 정도는 핵공격의 표적에서 벗어날 것이다. 정부와 경제가 붕괴한 포스트 아포칼립스에서 그들이 문명을 재건할 수 있을지는 불명확하지만.

즉 정리하자면, 전면적 핵전쟁이 발발한다 해도 인류가 절멸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인류 문명은 핵전쟁으로 인한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파멸적인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4. 핵무기의 관리

우발적으로 핵전쟁이 일어날 뻔한 적이 매우 많았다. 당연히 냉전 때엔 지구멸망 시나리오가 펼쳐졌을 원인으로 매우 높게 꼽혔으며, 현재는 그나마 줄어들었다. 핵전쟁 발발 시퀀스가 쉽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우발적 핵전쟁의 위협이 있다는 것은 문제로 여겨질 수 있다.

미국의 경우 핵무기 발사 비밀번호가 무려 15년 동안 00000000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다만 핵무기 자체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관리하고 사람이 연료주입하고 사람이 발사하는 등 수동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컴퓨터 암호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긴 하다. 해킹을 통해 핵무기를 발사한다는 시나리오가 불가능한 이유. 또한 핵무기 관리 시스템은 아예 오프라인으로 만들어둔다.

5. 대중매체에서

보통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끝난다는 식의 묘사가 많다. 상술한 것처럼 인류를 절멸(絶滅, extinction)시킬 수는 없고 냉전기 군대와 장비는 그 경우를 대비하여 독립적으로 편성, 개발되었으니 국가가 붕괴하더라도 살아남은 군부대가 전쟁을 계속할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그건 그거대로 핵전쟁이 아니라 재래식 전쟁이다.

독특한 사례는 전술핵만 쓰기로 합의보고 하루 150발도 넘게 전술핵을 퍼부으며 백만 군대가 충돌하는 소설 3차대전. 한반도에 처음 핵무기가 떨어진 3권에서는 단 한 발도 한 챕터를 전부 동원하여 묘사하는 중요한 팩터였던 핵공격이 후반으로 갈수록 전선의 병사들조차 "맞으면 죽고 아님 사는거지 뭐" 하는 전장환경의 일부가 되어가는 묘사가 일품이다.

5.1. 소설 및 만화

5.2. 영화 및 드라마

5.3. 게임

5.4. 그 외

현실에서의 의미의 핵전쟁과는 다르게, 게임에서 (HACK, 특히 에임핵, 월(WALL)핵)을 사용하는 치터들끼리 싸우는 행위를 농담조로 핵전쟁이 일어났다고 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누가 더 성능 좋은 핵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고.

6. 어록

I know not with what weapons World War III will be fought, but World War IV will be fought with sticks and stones
저는 제3차 세계 대전 때는 뭘로 싸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4차 세계 대전 때는 나뭇가지와 돌멩이로 싸울 것 같군요.[11]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Liberal Judaism 16호의 기사 중
핵전쟁이 일어나면 확실하고 분명해지는 사실은 거기에 남아있는 잿더미가 자본주의의 잿더미인지 공산주의의 잿더미인지 구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핵전쟁의 생존자들은 죽은 자들을 부러워할 것이다.
니키타 흐루쇼프
"...종종 해군 장교인 젊은 남자가 대통령을 따라 수행한다. 이 남자는 핵무기 발사에 필요한 암호가 담겨 있는 검은색 가방을 갖고 다닌다... (중략) ...내 제안은 간단하다. 필요한 암호를 작은 캡슐에 넣고, 곧바로 그 캡슐을 자원자의 심장에 이식하라는 것이다. 자원자는 대통령을 수행할 때 크고 무거운 정육점 칼을 갖고 다닐 것이다. 만약 대통령이 핵무기 발사를 원한다면, 먼저 자기 손으로 한 사람을 죽이고 나야만 그렇게 할 수 있다.
대통령은 '조지, 미안하지만 수천만 명을 죽여야겠네.' 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자신이 죽인) 누군가를 보면서 죽음에 대해 인식하게 될 것이다. 백악관 카펫 위의 붉은 피가 핵무기의 실상을 뼈저리게 느끼도록 할 것이다.
내가 펜타곤에 있는 친구들에게 이를 제안했을 때, 그들은 '맙소사, 끔찍하다. 대통령이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는 사실은 그의 판단을 왜곡시킬 수도 있다. 그러면 그가 발사버튼을 누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고 말했다..."
Roger Fisher, 〈핵전쟁 예방에 대하여〉, 《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 1981, pp.11~17
이 발언에 관련하여 해당 '친구들'이 단순한 전쟁광인 것처럼 인식될 수 있으므로 설명이 필요하다.
당시, 그리고 현재까지 전면핵전쟁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수단인 상호확증파괴는 "우리가 공격하면 상대방이 반드시, 그리고 즉시 반격한다." 라는 전제를 두고 있다. 따라서 이렇게 미국 대통령이 '핵반격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은 소련으로 하여금 '우리가 핵공격을 해도 미국 대통령이 스스로 사람을 죽이는 게 무서워서 반격을 안 할 수도 있다.' 또는 '미국 대통령이 망설이는 사이에 한번 더 핵공격을 해서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게 할 여지가 생기고, 이는 결과적으로 소련이 핵을 사용할 가능성을 높이는 짓이 된다. 끔찍한 생각일 수밖에 없는 것. 본인은 미국 대통령이 함부로 핵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억제력을 제안했지만 그것이 거꾸로 소련의 핵사용 가능성, 곧이어 인류 멸망의 가능성을 높이는 '미친' 시대의 아이러니다.
제3차 세계 대전을 대비하여 전략 미사일(핵 미사일) 기지의 지하화를 추진하고, 전시에 미국과의 모든 연결망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계획들을 빨리 해낼 수 있는 힘이 있다. 이러한 전략은 <덩샤오핑(등소평)>이 우리들을 위해 이미 세워놓은 계획이며, 만약 중국 공산당이 세계 역사에서 퇴장해야 할 경우가 생긴다면, 그때는 지구 전체가 우리와 같은 운명을 걸어야 하는 날이 될 것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주청호 소장
중국에 핵무기가 투하되어 중국이 소멸되거나 지구가 멸망해도, 태양계에서나 큰일이지 우주 전체에서 보면 하찮기 짝이 없는 일이다.
마오쩌둥
핵무기에 연습이란 없다. 단 한 번의 실수로 세계가 멸망할 것이다.
로버트 맥나마라[12]
핵무기가 있는 현시대에 가장 큰 적은 전쟁 그 자체다.
영화 크림슨 타이드
핵전쟁에선 승자가 없다. 오로지 패자 뿐이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장래의 전쟁은 승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전멸로 끝난다.
버트런드 러셀
원자 폭탄을 가지지 않은 나라는 독립 국가로 볼 수 없게 될것이다.
샤를 드골
어린애들에게 지적인 보호와 교육을 베푸는 것을 자랑으로 삼고 있는 이 시대에 또한 그들에게 새롭고 가장 무서운 파괴 무기의 세례를 받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아이러니컬한 일이다.
펄 벅
원자력 시대의 공포는 새로운 전력(戰力)의 횡포가 아니라 인간의 그 전력에 대한 적응성이다.
엘윈 화이트(미국의 유머 작가ㆍ수필가)
다음 전쟁에서 무엇이 최대의 무기인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그 다음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는 알고 있다. -활과 화살이다.
조셉 쿠러치(미국의 비평가ㆍ수필가)
과학이 무관심하고 나아가 무책임하게 가공할 만한 파괴력이 있는 공격적 무기를 정치가의 손에다 내맡긴 결과, 그들 정치가가 지구상의 전 생물의 운명을 지배하게 되었다.
찰리 채플린

7. 관련 문서


[1] 국가마다 지점의 색깔이 다르다. 공산국가이면서도 서방과 친했던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은 목록에서 제외되어 있으며, 북한사할린, 쿠릴 열도에도 몇 발이 예약되어 있었다.[2] 영국조차 20년째 배급제를 유지중이다. 소련 외교관들이 말하길, '고향 같은 느낌.'.[3] "옥쇄가 어느 나라 말인지 생각해보라."[4] '공군 폭격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저주받은 땅' 이라는 시니컬한 별칭.[스포일러] 애초에 힘러의 부르군트는 세계를 멸망시키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내전 중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를 지원하며, 하이드리히가 이길 경우 독일의 핵무기를 확보하여 발사한다. 오직 플레이어가 하이드리히일 경우에만 핵전쟁을 막을 수 있다.[6] 러시아의 경우는 무기 진행 중점 미완성이나, 일단 코드는 존재하여 발사는 가능하다[7] 난징 국민정부를 전복하고 일본과 본격적인 전면전에 돌입한 뒤, 몽골과 만주를 비롯해 대만 등 섬을 제외한 중국 대륙 전역을 통일시키고도 "정의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라는 붉은 글귀의 선택지를 골라 한반도로 진주할 경우 일본이 이를 막기 위해 핵무기를 발사한다.[8] 다만 핵폭풍에 날아가 추락사한다. 이를 막기 위해 전차에 결속 고리가 있고 여기에 갈고리를 걸어 버텨야 한다.[9] 다 망하긴 했어도 소련 말고도 독일, 중국, 일본의 일부 지역이 나온다. 북한 북쪽 극히 일부분과 미국의 알래스카도 나오나 북한은 별거 없고, 알레스카로 가려면 바다를 횡단해야 하기 때문에 갈 이유가 사실상 없다.[10] 서울에 핵공격이 벌어진 직후를 다룬다. 영상 최후반부를 보면 전세계에서 핵전쟁이 벌어진다. 개판된 지구를 보는 우주비행사의 절망적인 표정이 인상적.[11] 핵전쟁으로 인류 문명이 무너지고 다시 석기 시대로 퇴화할 것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아는 세상이 붕괴하리라는 것, 그리고 세계대전이 벌어질 때마다 차원이 다르게 진보하던 양상과 달리 문명을 역행하게 만드는 핵전쟁의 위험성을 한 문장만으로 잘 나타내주고 있다.[12] 미국의 전 국방장관. 포드자동차 사장을 거쳐서 존 F. 케네디 대통령 행정부에 국방장관으로 입각하였다. 미국의 대재앙이던 베트남 전쟁 전투병력 파병을 처음 주장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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