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he Great WarIn 2077, the storm of world war had come again. In two brief hours, most of the planet was reduced to cinders.
2077년, 세계대전의 폭풍이 다시 휘몰아쳤고, 단 두 시간 만에 이 행성의 대부분은 흙먼지가 되었다.
폴아웃 1편 인트로
2077년, 세계대전의 폭풍이 다시 휘몰아쳤고, 단 두 시간 만에 이 행성의 대부분은 흙먼지가 되었다.
폴아웃 1편 인트로
폴아웃 시리즈에서 2077년 10월 23일에 벌어진 핵전쟁.
이 날 하루 동안 전 세계에 핵미사일들이 서로 오갔고, 인류는 단 2시간 만에 멸망했다.
2. 후폭풍
미국 본토에서는 소수만이 볼트로 들어가 목숨을 간신히 부지했고,[1] 그 중 정상적인 몇몇만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와 문명을 재건했다. 그리고 외부에 있었어도 살아남은 극소수의 이들 중 일부는 '구울'이라는 방사능에 오염된 인간이 되었고, 나머지 정상적인 사람들도 방사능과 FEV 누출에 오염되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일부 무사한 이들도 있었지만, 랜달 딘 클라크는 볼트나 안전한 곳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동굴에서 바위에서 나오는 물을 빨아먹으며 살았고, 유일한 생존자는 말이 무사한 거지 200년 가까운 세월을 냉동 포트에 갇혀 죽은 것과 같은 상태로 보내야 했다. 심지어 자국 일도 아닌 전쟁 때문에 희망고문으로 점철된 생애를 보낸 사람도 있다.설상가상 이때 미국의 군사기지에서 연구중이었던 저주받을 강제 진화 바이러스가 핵공격에 누출됨과 동시에 방사능에 의해 돌연변이를 일으켜 수많은 돌연변이 생물들을 양산해냈다. 그 흉악무도한 야오과이, 라드스콜피온 등이 이 때 생겨났다.[2]
폴아웃 시리즈의 배경은 언제나 미국 본토였으므로, 타 지역의 현황은 어떤지는 불명. 물론 직접 핵을 맞았건 핵을 맞지 않았건 엄청난 고난의 시기를 겪었음은 분명하다. 특히 미국의 핵 세례를 영토 구석구석 꼼꼼히 맞았을 중국은 말할 것도 없다.
허나 핵전쟁 후 신대륙에서의 한탕을 위해 영국에서 이민해온 사람도 있는 것을 보면 의외로 제 모습을 유지되고 있는 국가들도 꽤 있는 것으로 보인다.[3]
하지만 이런 개막장속에서도 미합중국 정부는 사라지지 않고 다시 한번 재기하여 등장하게 된다. 이쪽도 개막장이지만.
3. 전쟁 원인
2066년에 벌어진 미중전쟁이 미국의 우세로 중국의 영토를 하나하나 잠식해가던 시점에서,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미중전쟁에서 중국이 밀리고 있었으니 승자인 미국이 구태여 핵전쟁을 기획했을 가능성이 낮으므로 정황상 중국이 확실하다는 의견도 있으나, 미국이 핵전쟁을 유도했다는 가설도 있고, 아예 미국이 자국에 핵을 쐈다는 가설도 있다. 8분 30초부터.폴아웃 4에서 등장하는 중국군 캐릭터 자오 함장은 미사일 발사 명령을 받기 직전에 이미 밝은 빛을 보았다고 언급한다. 미국이 중국의 폭격기를 먼저 발견한 후 선제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는 듯.
폴아웃 2에서는 인공지능 ACE가 심심해서 핵을 쐈다는 언급이 등장하고 폴아웃 3의 DLC인 폴아웃 3 - 마더쉽 제타에서 외계인들이 핵전쟁을 유발했을 수도 있다는 가설도 제기되었다. 하지만 폴아웃 3 - 마더쉽 제타에서 외계인이 핵발사 코드를 확보하려고 노력했다는 주장은 애초에 게임내의 존재하지 않는 보이스 파일의 자막으로만 확인되는 정보고 해당 자막을 보더라도 외계인이 핵발사 코드를 확보했다는 근거는 없다. 뿐만 아니라 게임내 등장하는 외계인의 다른 설정과도 배치되기 때문에 공식 설정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그리고 2024년에 공개된 폴아웃 드라마에서 그 실체가 나왔는데...
롭코 공업 대표 미스터 하우스: 세상의 종말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할 기회는 많아요, 하지만 종말은 아직 가설에 불과한데 뭘 믿고 거액을 투자하죠? 종말이 온다는 걸 어떻게 장담합니까?
볼트텍 대표: 우리가 직접 폭탄을 투하해야죠.
볼트텍의 투자 회의
볼트텍 대표: 우리가 직접 폭탄을 투하해야죠.
볼트텍의 투자 회의
볼트텍 대표: 핵폭발은 참극이 분명하지만 한편으로는 기회기도 합니다.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회일지도 모르죠. 세상에 우리만 존재한다면 경쟁자 같은 건 없을 테니요. 진정한 독점인 거죠. 세상에서 전쟁을 몰아낼 기회에요. 현재 사회를 구성하는 면면을 들여다보면, 뚜렷한 방향성 없이 갖춰진 형태라 마찰을 빚고 갈등이 생기며 전쟁을 벌여요. 그리고 전쟁은..... 전쟁은 절대로 변하지 않아요.
볼트텍 대표의 연설
전쟁의 원인은 바로 볼트텍이었다. 미국 정부에서는 볼트텍에 전쟁이 터진다면 미국을 보존할 벙커를 만들라고 외주를 줬지만 볼트텍은 더 나아가서 전쟁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대전쟁을 터트린 원흉이었던 것이다. 볼트텍 대표의 연설
게다가 드라마에서 나온 바로는 전쟁의 피해를 감당하기 힘들어한 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에게 상온 핵융합 기술을 공유하여 전쟁의 원인인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정전하는 평화협상을 진행시키고 있었던 걸로 밝혀진다. 1화 프롤로그에서 나오는 라디오 뉴스 내용이 이 협상인데,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안 나오지만 볼트텍이 위와 같은 무리수를 두었을 정도면 꽤나 협상이 유의미하게 진전되었을 가능성이 크다[4][5]. 이로 인해 엔클레이브 재평가설도 나오는 중. 폴아웃 3에서도 백악관 지하 벙커 내에서 "미 대통령과 중국의 대사간의 오찬 약속이 잡혀있었다"는 방송이 은연중에 스쳐 지나가는 식으로 언급된다.[6]
사실 어느 쪽이든 먼저 핵전쟁을 시작할 이유가 당장은 없었다. 중국은 본토가 쭉쭉 밀리고는 있었지만 미국의 진격속도는 더뎌지고 있었고, 미국 역시 석유가 1갤런(3.7리터)당 7450.99 달러에 볼링장 입장료가 5,000 달러일 정도의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며 경제가 무너져가고 있었으니까. 이 때문에 이러다 양국이 다 멸망하기 전에 양국은 오찬과 같은 외교행위로 전쟁을 멈추려고 하고 있었던 것이다.[7] 중국 측에서도 오찬 약속을 잡았고 미국 측에서 자원 문제를 해결할 기술을 전수하겠다며 평화 협상을 원하는데, 어느 멍청이가 갑자기 다 죽자고 판을 엎어버리겠는가?[8]
물론 볼트텍이 핵전쟁을 시작했다고 결론짓기에는 의문점이 있다. 미스터 하우스는 핵전쟁을 대비할 24시간이 부족해서 완벽하게 뉴 베가스를 지키지 못했고, 바브 하워드는 열성적으로 대전쟁을 외치며 가족을 안전한 관리자용 볼트에 넣으려 몸부림쳤지만 가족들이 볼트에 들어오기도 전에 핵전쟁이 터졌으며, 엔클레이브 또한 핵전쟁을 예측하여 자기들끼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이에 대해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패넌은 '볼트텍이 핵전쟁 개시 계획을 세운 건 맞으나 중국이 볼트텍보다 먼저 핵을 발사했다'는 가설이다.
4. 생존 집단
일부는 대전쟁이 도래하기 전, 미리 예상하고 대비한 이들이 있었다.- 엔클레이브: 미중전쟁이 한창이던 2070년대에 핵전쟁이 임박하자 당시 미합중국 정권 실세들이 잠적하고 엔클레이브를 세웠다.
- 미스터 하우스: 롭코 공업의 CEO. 2060년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핵전쟁이 터진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야망과 영생을 위해 대비했다. 물론 위에서 나왔다시피, 그는 볼트텍이 주관한 핵전쟁 음모에 참가했던 사람이라 핵전쟁이 터지리라는 것을 알고있었던 것이었다.
- 존 칼렙 브래드버턴: 누카-콜라 창업자. 핵전쟁을 예측하고 볼트 건설 및 여러 준비를 했지만 하우스와는 달리 사실상 실패했다.
- 자유주 연합: 역시나 대전쟁을 대비해서 각종 물자와 무기류들을 대량으로 구매해서 비축해뒀고 대전쟁 직후부터 스코치드 사태로 멸망할 때까지 응급구호단과 브라더후드에 꿇리지 않는 세력을 자랑했다.
[1] 그러나 볼트에 숨겨진 비밀 때문에 이들도 마냥 안전하지만은 않았다.[2] 데스클로와 몰랫은 전쟁 전 정부가 직접 만든 생물병기였고, 카사도르와 나이트스토커는 싱크 탱크에서 독단적으로 만든 존재이다.[3] 여담이지만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폴아웃 4의 팬픽 모드인 폴아웃 런던의 시나리오 작가가 베데스다에 채용되었기 때문에 만약 영국 관련이 나온다면 폴아웃 런던 영향을 받은 부분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4] 당장 위의 볼트텍 회의에서 볼트텍 관계자가 평화협상 소식으로 인해 볼트텍의 매출이 감소했다는 걸 인정했을 정도다.[5] 다만 이 협상도 결국 대전쟁 날 결렬되었고 이로 인해 뉴스에서도 패닉에 빠진 사람이 나온다.[6] 미 대통령의 벙커에서 강조되는 내용인 것을 보면, 이 오찬을 통해 평화 협상과 관련한 회담을 제안할 예정이었을 확률이 높다.[7] 거기에 폴아웃 76에 따르면 웨스트 버지니아 일대에 "울트라사이트" 라는 광석이 대량 발굴되고 있었다. 핵융합 코어보다도 에너지 효율이 좋고, 인위적 핵폭발로도 생산이 가능하여 사실상 핵무기가 바닥나지 않는 한 고갈될 일이 없는 자원. 자원 때문에 미쳐가던 세상이었고 그 자원 때문에 전쟁을 벌였지만, 조금만 기다리기만 했어도 세상이 망하지는 않았으리라.[8] 결국은 엎어지긴 했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 앞장서서 훼방을 놓았다는 암시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