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메탈슬러그 5의 평가를 정리한 문서.2. 긍정적 평가
2.1. 편의성
투 머신건의 편의성이 상당히 올라갔다. 1발당 타격 시 100점을 주는 것으로 변경해 스코어링하기에는 편해졌다. 보급도 더욱 넉넉해진 것은 덤이다.2.2. 아치에너미
블랙 하운드라는 적은 주인공 메탈슬러그의 대척점에 서는 적으로,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신선한 요소다. 물론 알렌 오닐같은 플레이어형 적은 존재했지만, 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인 메탈슬러그의 라이벌격 적은 등장하지 않았기에 매우 신선한 요소로 받아들여졌다.2.3. 사운드
배경음은 전작 메탈슬러그 4에 이어 다나카 토시카즈의 Studio AQUA에서 담당했으며, Final Attack을 제외하고는 기존작 BGM 재탕을 하지 않고 모두 새롭게 제작했는데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발매년도인 2003년 기준으로 거의 사장되어가던 네오지오 MVS 기판으로 저 정도 수준의 퀄리티가 대체 어떻게 뽑혀나온 건지 놀라울 따름인데, 특히 동년도에 나온 SVC CHAOS, KOF 2003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이다.주로 메탈 계열의 음악이 많으며, 미션 2 테마곡인 Windy Day와 파이널 미션 전~중반부 테마곡인 Speeder와 Intrigue, 보스전 테마곡인 Fierce Battle은 팬들 모두가 인정하는 명곡이다. 특히 파이널 미션 보스와의 결전에서 나오는 어레인지판 Final Attack은 3의 마지막 루츠 마즈전과 더불어 보스전 분위기와 완벽하게 하모니를 이루는 명곡으로 뽑힌다.
다만, 음악 자체로는 수준급이지만 "메탈슬러그"라는 게임과의 궁합은 별로라는 의견도 있다. 밀리터리풍의 멜로디를 베이스로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경쾌하고 유머스러운 느낌을 주었던 기존 시리즈의 BGM[1]과는 달리 5에서는 캐릭터도 적도 다 리얼 버라이어티 찍고 있는데 배경음만 혼자서 진지하게 밀리터리 다큐 찍고 있다는 평이 많다. 다만 5 자체가 다른 시리즈에 비하면 배경도 대부분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다보니 이런 곡풍이 더 잘 어울린다는 평도 많다.
3. 부정적 평가
하나하나 뜯어보면 전작 메탈슬러그 4만큼이나, 또는 그 이상으로 문제점이 많은 작품이다.- 슬라이딩 문제점
- 슬라이딩의 커맨드가 ↓+B인데, 메탈슬러그란 게임의 특성상 앉아서 공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저 커맨드를 많이 사용하기에[2] 하단 공격시 불편하며 특히 미션 3 보스 도중 난데없이 슬라이딩이 발동되어 그대로 공격에 들이받아 죽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미션4 보스 역시 슬라이딩 때문에 피보는 일이 많다.
- 좋다는 사람도 소수 있었던 모양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쓸모가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였고, 2ch 스레에서 "4에서 박사가 나오고 5에는 슬라이딩이니 6에는 차지샷이냐?" 라는 비아냥까지 듣기도 했다. 결국 슬라이딩 시스템은 차기작부터 바로 삭제되고 두 번 다시 부활하지 못했다. 5와 6 사이에 발매된 메탈슬러그 어드밴스에서도 슬라이딩 시스템은 없다.
- 사실 슬라이딩 자체는 나쁘지 않다. 특히 타임어택 유저들에게는 굉장히 유용한 기술이다. 그러나 발동 커맨드가 실수를 유발하기 쉽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킨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만일 발동 커맨드를 D키로 지정했으면 전혀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슬러그에 탑승한 상태에서는 D키가 슬러그 자폭 버튼으로 사용되지만[3], 슬러그에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D키가 전혀 사용되지 않기 때문.
- 슬러그 주객 전도
- 주인공인 메탈슬러그 대신 슬러그 건너를 로고에까지 넣으면서 밀어줬는데, 역시 혹평만 받았다. 메탈슬러그와 레벨 아머를 합쳤다는 컨셉 자체는 신선했지만 무엇보다도 게임 내에서의 성능이 좋지 않았다. 너무 굼떠서 조작이 힘들고, 방향전환 기능이 있는 것까진 좋은데 문제는 오스트리치 슬러그처럼 방향전환시 딜레이가 있다는 점이어서 공격 회피가 굉장히 힘들다. 그렇다고 자주 나오기라도 하면 모르겠는데 문제는 나오는 빈도도 적다. 명색이 간판 슬러그인데 미션 1과 3에서만 나오고, 그마저도 미션 1은 특정 분기에만 나오며 두 미션 다 진행 도중 강제하차된다. 미션 2는 보이긴 하나 가지도 못하는 곳에 있으며, 급유기를 파괴하면 아예 땅속으로 꺼진다. 주인공이라는 놈이 파이널 미션에서도 전혀 나오지 않는데, 슬러그 주객 전도로 악평을 받는 전작에서조차 비록 메카 알렌이 나오는 구간에서 하차하긴 하지만 그래도 파이널 미션에 주인공 슬러그인 메탈슬러그가 나왔다.
- 메탈슬러그의 비중은 더더욱 줄어들었는데, 미션 1은 메탈슬러그를 끌고 보스 격파까지 가능하지만, 미션 2는 진행 도중 강제 하차, 미션 3부터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 2020년 2월 디버그 분석으로 공개된 바에 의하면 본래는 슬러그 거너가 파이널 미션에서 등장해서 마지막까지 이용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스톤터틀 내부에서 등장해서 블랙 하운드, 가이아 엘리펀트, 프톨레마이오스, 사악의 화신과 대결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 전작 못지 않은 재활용 스프라이트
- 미션 1은 모두 새로 만든 배경이지만, 미션 2 시작 부분은 메탈슬러그 1 미션 4를, 미션 4 초반은 역시 메탈슬러그 1의 파이널 미션 지형을 재활용했다. 미션 3은 승강기를 타고 위로 올라가는 구간의 지형지물이 메탈슬러그 3 미션 3의 레벨아머 공장의 것을 가져왔다. 파이널 미션은 지하철 역까지는 입구 앞의 신호등과 육교(메탈슬러그 2 미션 4의 극장 옆 배경)를 제외하면 새로 만들었으나, 불타는 도심지 앞배경엔 메탈슬러그 1 미션 4의 앞배경을 가져오고, 잘 안보이고 눈치채기 어렵지만, 뒷배경은 2편 다이만지&라그네임 보스전 배경을 빨갛게 칠해서 가져왔으며, 스톤 터틀 내부는 3편 주피터 킹 보스전 배경을 그대로 가져왔으며, 탑의 외부는 3편 솔 데 로카 보스전 배경을 가져왔고, 사악의 화신의 가슴 주위 부분은 3편 파이널 미션의 우주 배경을 재활용했다. 그래도 4편과는 달리 지형, 앞배경, 뒷배경을 모조리 그대로 전작에서 가져온 스테이지는 없다.
- 그리고 삭제된 중간보스 스톤 터틀 밑부분은 다이만지 밑부분과 같으며 공격 방식도 하이두와 같다. 페이크 최종보스였던 프톨레마이오스 역시 전작의 도트들을 짜맞춰 만든 것이다.
- 미션 1 보스인 메탈 리어는 드래곤 노스케의 공격 연출을 재활용했다. 미션 2 보스인 대형공중공모는 더 키시 II의 가스 분출을 가로로 돌린것과 드래곤 노스케의 파이어 드론을, 미션 3 보스 스크리머는 빅 셰이의 고폭탄 스프라이트를 그대로 쓰며, 로켓 사출은 모스크 포대에서 가져왔다.
- 모덴군 대신 새로운 적으로 나온 프토레마이크군도 겉모습만 다를 뿐이지, 일부 모션을 제외한 모든 모션이 모덴군들의 도트와 동일해 개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나마 엘리트병은 멋진 방호복과 복장과 더불어 비수 투척, 호버 유닛 탑승 등으로 참신한 모션이 많아 호평이 많지만 게릴라병은 머신건 발사, 칼질을 빼고는 사실상 모덴군의 복붙이며, 기갑 병력들도 대부분 모덴군 것을 그대로 따와서 모습만 약간 바꿔 재활용했다.
- 이상한 연출, 아쉬운 구성
- 미션 2 보스인 대형공중공모의 경우 완파될 때 비행기를 사출하고 추락하는 게 원래의 연출 계획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실제 게임에서는 탈출하는 비행기는 삭제됐고, 추락할 때 대형공중공모의 도트색도 잘못 적용됐다.
- 미션 2에서는 커다란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참을 내려갔는데, 계단 몇 개 걷고 건물 밖으로 나가니 어느새 공중전이 가능한 활주로가 나온다. 처음 시작할 때의 맵이 산악지형이고, 고도가 높다고 쳐도 이런 연출이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 미션 2 보스전에서 드물지만 슬러그 플라이어를 잘 보존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스가 화면 밖으로 사라지자 마자 굳이 성층권에서 버린다. 이전작에서도 보스를 클리어하면 플라이어에서 내리기는 했지만 그건 바로 아래에 땅바닥이 있어서 참작의 여지가 있었다[4]. 그러나 이건 높은 하늘 위에서 버리니 이해 할 수 없는 부분.
- 미션 3에서는 위쪽의 루트로도 갈 수 있는데, 이쪽은 아래쪽의 루트보다 많이 길고 차이점이라면 폭탄 한묶음 추가와 슬러그 거너 바로 직전에 에너미 체이서 들고 오는 거 정도가 다다. 이 체이서도 결국 보스전 바로 직전 구간에서 머신건류로 바뀌는 게 허다하다. 심지어 적 생성을 화면 밖이나 티가 나지 않게끔 조절해서 어느정도 자연스럽게 적이 나오는 연출을 해내왔던 전작들과는 달리, 여기서는 적이 등장하는 모션조차 없어서 엘리트병들이 그냥 허공에서 마구 튀어나온다.
- 미션 4에서도 슬러그 마리너로 바다 깊숙히 내려갔는데 이후 계단을 좀 타더니 어느새 지상이고, 바다와 어울리지 않는 사막 맵이 나온다.
- 마지막 미션에서는 출현 포로가 겨우 5명에 불과해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GREAT 보너스를 얻을 수 없다.
- 마지막 미션에서 중간 보스 스톤 터틀+들어가는 연출이 사라졌다 보니 박살난 도시 고가차로 아래로 가니까 갑자기 멀쩡한 건물의 내부로 들어가는듯한 이상한 연출이 되었다.
- 마지막 미션의 최종보스 사악의 화신은 마지막 미션 배경 분위기와도 어울리지 않고, 언급이나 암시 자체가 없어서 등장이 뜬금없게 느껴진다.
- 마지막 스태프롤도 혹평 받았다. 별다른 스토리 연출도 없이 캐릭터들이 슬러그 모빌을 타고 도로를 달리는 게 스태프롤의 전부다.[5]
- 부실하고 이상한 무기 배치
- 적 보병과 원주민이 불타 죽는 모션은 만들어 놓았으면서[6], 정작 플레임 샷은 미션 어디에도 배치하지 않았다. 그런데 버그로 가끔 뜨는 경우가 있다.
- 화염병, 스톤, 모빌새틀라이트, 썬더 클라우드 같은 특수 무기도 나오지 않는다.
- 빅 무기 역시 샷건-로켓 런처-레이저 건 순으로 마지막 미션 지하철 구간에만 등장한다. 빅 헤비 머신건과 빅 플레임 샷은 아예 나오지 않는다.
- 파이널 미션에선 아예 수류탄 보급이 없을 뿐더러 최종보스전 이전에 중간보스 잡는 도중에 애벌레 잡기로 투머신건 얻는거 이외엔 무기 보급이 없다.[7] 다른 미션도 전반적으로 무기 보급이 매우 시원찮아서 호쾌한 플레이가 힘들다. 레벨 8에서는 보급을 신경쓰지 않으면 사악의 화신 전투에서 타임 오버를 내지 않고 클리어하는 게 매우 힘들다.
- 많은 버그들
- 미션 2 엘리베이터에 탑승했을 때 나오는 월 드론 중 몇몇 기체들은 공격을 전혀 안 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만 한다. 안 죽이고 기다리면 그제서야 공격하지만 그마저도 느리다. 이 구간에서는 버그로 갑자기 플레임 샷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 미션 3에서 진행을 하다 보면 랜드시크가 운송해 오는 아머 유닛은 공격을 전혀 하지 않고 가시에 공격 판정조차 없다.
- 미션 3에서 보스가 나오기 직전의 구간의 마지막에 나오는 오른쪽 레벨 아머의 로켓 런처 공격은 캐릭터를 타격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간다.
- 슬러그 거너, 메탈슬러그는 캐논의 판정을 잘못 설정해서 블랙 하운드, 기리다, 엘리트병 수송트럭(3톤 트럭)을 제외한 모든 기갑병기들을 캐논으로 공격할 때 캐논이 기계들을 관통해 대미지도 지속적으로 들어가[8] 한 방에 나가 떨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있다.
- 파이널 미션 슬러그 모빌 구간에서 타임오버로 죽었을 때는 플레이어가 사망해서 튕겨져 나가는데 슬러그 모빌에 탄 플레이어의 얼굴은 그대로 붙은 상태로 게임이 멈추는 버그가 있다.
- 남캐는 12발, 여캐는 7발 핸드건을 발사하면 재장전 모션이 나오는데 이 재장전 모션 도중엔 위를 볼 수 없다. 걸어가면서 재장전 모션 중 위를 보는건 가능하다.
- 미션 1의 무한 불리기 구간
- 하단 문단 참조.
- 너무 많은 더미 데이터
- 하단 문단 참조.
3.1. 미션 1에서의 스코어링 붕괴
미션 1에서 스코어링 밸런스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불리기 구간이 있다. 스코어 시스템을 잘 살펴보면 미션 1에서 얻는 게임 스코어가 최종적으로 받는 스코어의 약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특정한 방법으로 불리기를 할 경우에는 무려 90% 이상을 차지한다. 도끼를 든 원주민은 도끼를 이용해 가드를 하는데 이때는 가드를 풀 때까지 스플래시 계열[9]을 제외한 총이나 근접공격으론 원주민을 죽일 수 없게 된다. 즉, 가드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많이 때려도 무적이라는 것.[10] 여기까지였으면 아무 문제 없겠지만, 이 상태의 원주민을 공격하면 점수가 멀쩡하게 들어온다! 이로써 가드만 계속하도록 유도하면 무한 불리기가 가능하다. 이 원주민을 그냥 때려잡고 진행하면 최종점수를 200만점은커녕 150만도 넘기기 힘들다.전일기록이 1300만점대인데, 사실 이 기록의 90% 이상이 미션1에서 뽑은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보자. 메탈슬러그 전 시리즈 중에서도 미션 1에서 스코어를 거의 무한하게 얻을 수 있는 게임은 메탈슬러그 5가 유일하다. 참고로 이와 비슷한 무한 불리기 구간은 메탈슬러그 1에도 존재한다. 미션 5의 도로 중간에 놓여있는 모덴군 막사 차량의 해치가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타격하면 파괴는 안되지만 점수는 계속해서 들어간다! 덕분에 무한하게 점수를 내는게 가능하다. 그나마 얻을 수 있는 점수가 100점이라 스코어 붕괴가 메탈슬러그 5보단 훨씬 덜한 편이고 첫 작품이라, 한 자리에 죽치고 앉아서 점수를 무한하게 얻는걸 즐기는 유저들이 생길 것이라고 미처 예상하지 못 했을 것이라고 변명이라도 할 수 있지만 해당 작품은 X를 포함하면 벌써 6번째 작품이라 그런 것도 없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본 게임의 전일기록이 어떻게 1300만이나 나왔는지를 상세하게 알 수 있다. 아니 그 전에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천만점 이상이나 뽑힌다는 점과 그게 전일 스코어의 99%라는 사실에서부터 이미 스코어 밸런스는 개판 그 자체다.
하는 방법만 알면 개나 소나 전일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테스트는 해 보고 출시했는지 의심이 가게 해준다. 만약 이 시리즈가 시간제한이 없었다면 빼도박도 못하는 영구 패턴이 성립되는 셈이다.
3.2. 넘쳐나는 더미 데이터
개드립 유저의 정리
제작 단계에서 여러 요소들의 삭제와 수정을 거치는 바람에,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가 묻히고 말았다. 메탈슬러그 X도 꽤 많은 양의 더미 데이터가 발견됐지만[11] 메탈슬러그 X는 더미 데이터 없이도 완성된 게임으로 평가받은 바, 미완성 게임인 메탈슬러그 5와는 비교를 불허한다. 단순 공격 패턴부터 시작해 새로운 적, 새로운 점수 아이템, 새로운 조력자, 모션, 스테이지에 심지어 보스마저도 대대적으로 삭제되고 수정되어 버렸다. 게다가 일부 진행통로와 분기점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들어갈 수 없게 막아버렸고 삭제요소를 가리기 위해 전작 도트를 끌어와서 배경을 덮어쓰기한 흔적도 있다.
대표적인 더미 데이터들은 다음과 같다.
- '글렌 아킬레스(Glen Achilles)'[12]라는 특수 포로가 존재한다. 이치몬지 햐쿠타로처럼 플레이어를 엄호하는 역할이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디버그로만 확인 가능하다. 포스터에서는 아킬레스 옆에 폭탄을 든 인물도 있으나 정보가 없고 팬들 사이에서는 '타봄바'라고 불리고 있다.[13] 다만, 외형이 팻 플레이어 상태와 동일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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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 좀비'라는 상태이상이 존재한다. 전작에서 볼 수 있었던 좀비 상태의 플레이어를 보라색으로 색변조시킨 것에 지나지 않지만 총을 들고 있지 않고 관련 모션도 몇 종류 없다. 특이한 부분은 공중에 떠서 혈사포를 발사하는 모션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 모션은 느릿느릿하게 전개돼서 마치 빨려들어가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스톤 터틀과의 연관성을 추측해볼 수 있다.
- 많은 양의 신규 점수원들이 있다. 세계관과 설정 등의 변경으로 인한 뒷받침으로 추정된다. 아이템마다 상세한 설정을 첨부한 구작의 점수원들을 프토레마이크군과 엮기에는 어색한 점이 있었던 모양이다.
삭제 스프라이트 중 총기 사용 금지 표지가 있는데, 현 미션 3의 스테이지 중 '살금살금 걷기'라는 제목의 미사용 스테이지와 연관성이 있거나, 위의 퍼플 좀비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일부 분기가 삭제되었다. 현 미션 1에서 특정 부분에 분기가 존재하나 미완성된 상태로 버려져 있고 파괴가 불가능한 바닥으로 막혀 있다. 본래는 바닥을 파괴하는 것으로 들어갈 수 있는 루트로 제작했던 모양이다. 프로그램을 이용해 강제로 바닥 밑으로 진행해보니 확실하게 바닥 쪽으로 갈 수 있는 데다가 루트 진행도 가능했다. 미션 2와 미션 5에선 분기점을 끊어버리거나 못 들어가게 해놓았다. 때문에 미션 5의 경우 보병이 칼질하다가 별안간 분기점으로 들어가버리는 황당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원래 계획된 개조 레벨 아머는 현재 등장하는 레벨 아머와는 다르게 굉장히 형태가 다양하다. 심지어 비행형 레벨 아머도 있을 정도다. 메탈슬러그 5 홍보 포스터를 보면 이 아머가 메인이 된 포스터가 있다. 그리고 이 레벨 아머들은 파이널 미션 공장 지역에 배경으로나마 남아있다. 그 외에도 몇몇 신 유닛들이 삭제되었다.
- 파이널 스테이지는 본래 계획의 절반도 구현하지 못했다. 더미 데이터를 토대로 추정된 본래 파이널 스테이지는 슬러그 모빌 구간 - 지하철 - 불타는 시가지 -
스톤터틀- 스톤터틀 내부 -블랙 하운드와의 재대결- 가이아 엘리펀트 -프톨레마이오스- 사악의 화신으로, 취소선 부분이 전부 삭제된 구간이다. 본래는 스톤터틀 안의 내부를 지나 등장한 거대 톱니바퀴에서 슬러그 거너와 포로가 있고 블랙하운드와 최종 전투를 벌인뒤 거대 기둥을 타고 올라가 가이아 엘리펀트와 전투를 벌였어야 했는데 이 톱니바퀴 스테이지가 삭제되어 뜬금없이 스톤터틀 내부에서 순식간에 가이아 엘리펀트와의 전투로 이어졌다.
- 현 미션 1을 클리어한 후 원주민들이 하늘에서 가면이 떨어지자 창을 던져보고 한 명이 그걸 쓰자 번개를 맞고 쓰러지는 컷신이 나온다.[14][15] 별거 아닌거 같지만 많은 요소의 삭제로 인해 이 장면의 연관성이 완전히 붕 떠버렸다. 분명 프톨레마이크군의 수장이나 삭제된 보스와 관련을 지으려 한 모양인데, 이런저런 설정이 삭제되면서 실상이 오리무중이 되고 말았다. 이 후 2023년에 발굴된 월간 아르카디아 미션1 공략 스캔본에서는 전투의 충격으로 인해 유적에서 대량의 하얀 가면들이 나타났고, 가면을 쓴 원주민들은 신관으로 모습이 바뀌게 되었다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 현재 미션 1의 보스인 메탈 리어는 컨셉 아트에서는 지금 크기보다 거의 2배 가량 큰 크기였으나 축소되었다. 미션 2의 보스 대형공중공모는 완파되어 추락할 때 비행기 하나를 사출하는 모션이 있었지만 삭제되었다. 미션 3의 보스는 컨셉아트에는 있었지만 삭제된 포구가 있고, 미션 4 보스는 분기별로 보스가 달라질 예정이었다. 뒷받침할만한 근거로는 디버그 바이오스로 미션을 선택해 보면 미션 4의 보스 에어리어가 두 개 존재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해 보면 둘 다 똑같이 샌드 마린이 나오는데, 시리즈 최초로 수중 보스전도 기획했던 모양이다. 컨셉 아트에서 다른 모습의 보스를 볼 수 있다. 파이널 미션 보스는 각각 파이널 미션의 1차 중간 보스로 계획되었던 스톤 터틀과 페이크 최종보스로 계획되었던 프톨레마이오스가 있었다.
4. 악평의 원인
더미 데이터를 보았을 때 본래 구상은 훨씬 더 컸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대부분의 구상이 실현되지 못하고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그 와중에 필요 없는 부분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여 수많은 더미 데이터[16]가 남고 게임이 이상해졌다.본래 제작진의 구상이 실현되지 못한 것에 대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개발 시간과 개발 예산 부족 때문이라고 이야기되나, 이것만으로 다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메탈슬러그 5는 10개월만에 개발된 작품으로써 개발 시간이 부족했고, 3 이전의 작품들과 비교해 예산이 적었던 것 역시 사실이다.[17] 다만 메탈슬러그 4는 이것보다도 더 짧은 시간(9개월)에 개발되었고, 예산도 메탈슬러그 5보다 적었음에도 완성도 면에서 비교할 때 메탈슬러그 5는 4에 비해 그리 나을 것이 없었다.
메탈슬러그 5의 개발을 총괄했던 마모토 히데나리의 증언에 따르면 메탈슬러그 5의 개발 과정에서 게임 엔진을 완전히 새로 짰다고 한다. # 메탈슬러그 5의 완성도가 낮아진 것은 게임 엔진을 새로 짜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메탈슬러그 4를 개발할 당시 개발 관련 코드가 대부분 소실되고 그나마 남아있는 메탈슬러그 X의 코드는 아무런 설명도 없어 자체적으로 분석하느라 어려움이 컸다는 증언으로 볼 때[18] 제작진은 메탈슬러그 4처럼 되지 않으려면 결국 게임 엔진을 다시 짜는 게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작품도 SNK 플레이모어의 암울했던 시기를 상징하는 대표작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더미 데이터들을 살려서 리메이크를 원하는 팬들도 많지만 2003년도에 출시된 게임이라 이미 20년이 다 돼 가는 게임이고, 메탈슬러그 디펜스에서 메탈슬러그 5의 더미 데이터가 유닛으로 나올 때에도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가니 SNK는 리메이크할 의향이 없는 듯하다. 설령 의향이 있다 하더라도 핵심 개발진들이 메탈슬러그 XX를 마지막으로 모두 퇴사한 탓에 SNK에서도 새로 제작하는 건 힘들다.
그래도 미션 3의 삭제된 배경 등의 일부 더미 데이터가 메탈슬러그 디펜스에 반영되는 점, 스톤 터틀이나 프톨레 쇼브와 같은 더미데이터 유닛들이 추가된 점, 메탈슬러그 어택에서 디펜스에서도 나오지 못한 프톨레마이오스가 등장하고, 2016년에는 삭제되어서 없는 설정이 되어버린 이동 요새 신전의 설정화도 공개하는 등, SNK도 이를 활용하고 있고 본편에서 설명과 설정이 부실했던 프토레마이크 군에 대한 이야기를 메탈슬러그 어택에서 어나더 스토리로 다루었지만, 뜬금없는 메탈슬러그 어택 오리지널 캐릭터인 레드 고블린과의 메인 접점으로 다루는 등 팬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다루고 있다.
이 후 런앤건 장르 게임의 명맥이 끊기고 모바일로 출시된 메탈슬러그 신작들도 엉성한 모습을 보여주자[19] 런앤건 장르의 틀과 재미는 유지했다면서 4와 함께 재평가를 하는 의견이 많아졌다.
[1] 대표적으로 메탈 3의 미션 4의 일본군 루트. 궁금하면 직접 들어보자.[2] 특히 점프하면서 밑으로 공격할 때. 슬라이딩이 적용되지 않았던 전작들은 숙인 상태에서 점프하면 캐릭터가 밑을 보면서 공격하는 모습으로 점프를 했다. 5에서는 이렇게 하려면 정말 점프한 상태에서 방향을 아래로 하고 공격해야 한다.[3] 이마저도 아케이드판은 전작인 메탈슬러그 4에서 처음 도입됐고, 그 이전 작품들은 콘솔 이식작에서 키 설정을 통해 D키로 배정 가능했다.[4] 2와 X 공통으론 미션 3의 전장이 열차라서 해당 짐칸에 플라이어를 착륙시킨 거나 다름없으며, 3에서는 파이널 미션 초반부에서 플라이어를 쓰긴 하지만, 정작 내리는 묘사가 없었다.[5] 물론 연출의 무성의함과 반대로 흐르는 BGM은 호평이다.[6] 미션 2에서 수류탄으로 보병 근처에 있는 가스통을 터트리거나 미션 4, 파이널 미션에서 돌진해오는 바이커를 죽이면 불타죽는 모션을 볼 수 있긴 하다. 다만, 실수인지는 몰라도 불타죽을 때 비명소리가 나지 않는다.[7] 다른 게임에서는 지겹도록 나오는 헤비머신건 마저도 컨티뉴를 하지 않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위에서 말한 빅무기들, 샷건, 슈퍼 그레네이드, 투 머신건이 다다.[8] 캐논의 대미지는 20. 기계에 닿았을 경우 즉시 폭발해야 하는 게 맞는데, 캐논의 판정을 모두 생체 판정으로 설정한 탓에 기계병기한테도 관통되는 일이 나온다. 생체 판정의 경우 1프레임당 20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스치기만 해도 기리다, 엘리트병 수송트럭(3톤 트럭), 그리고 보스인 메탈 리어와 블랙 하운드를 제외한 기갑 병력들이 전부 한 방에 박살난다. 메탈슬러그는 기지 앞 사루비아에 캐논을 쏴보면 역시 관통한다는 걸 알 수 있다.[9] 로켓 런처, 에너미 체이서, 드롭 샷, 아이언 리저드, 슈퍼 그레네이드, 수류탄, 그리고 기계류 슬러그들의 캐논.[10] 단, 아무데서나 하면 도중에 원주민이 가드를 풀 때가 있다. 무한 칼질이 되는 특정 구역이 있는데 여기서 해야 한다.[11] 당초 X에 넣고자 했던 더미 데이터인 미션 분기와 각종 새로운 적들은 대부분 3편으로 넘겼다.[12] 정식 명칭은 아니다. 이름을 붙인 유저는 아킬레스를 구출하고 클리어 후 포로 목록에 나와 있는 이름을 그대로 붙였다고 한다. 실제로는 해당 포로의 이름은 랜덤으로 나온다.[13] 이 가칭이 어떻게 붙여졌는지에 대해서는 불명이다. 그리고 이후 텐센트에서 개발 중인 메탈슬러그:각성에서 이 이름을 달고 등장할 예정이다.[14] 대개 처음 플레이하거나 더미데이터에 대한 것을 모르는 유저들은 저 원주민이 최종보스인 사악의 화신이라고 생각했다.[15] 이 컷신은 데이터상 현 미션 2의 시작(4-1)으로 취급된다. 'MISSION 2 START' 문구가 나오는 구간은 4-2. 그래서 디버그 모드를 통해 다른 곳에서 슬러그를 타고 4-2 구간으로 이동하면 메탈슬러그 2와 X의 미션 2처럼 미션을 시작하자마자 슬러그를 탄 상태로 등장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16] 네오지오 기판의 최대 용량은 708Mbit인데, 메탈슬러그 5는 이걸 거의 다 썼다. 그리고 그 중 절반이 더미 데이터이다.[17] 리메이크가 아닌 완전 신작인 메탈슬러그 1, 2, 3는 모두 약 2년에 걸쳐 개발된 게임들이다.[18] 구 SNK 도산 당시 메탈슬러그 개발진은 대부분 SNK를 떠났고, 이 중 대부분은 더 이상 메탈슬러그 제작에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탈슬러그 4는 X의 코드를 새로이 해독하고 판매용 롬을 역설계해나가며 만든 것이다.[19] 출시된 지 몇 년도 되지 않아 서비스를 종료한 메탈슬러그 레볼루션, 메탈슬러그 XX 온라인, 메탈슬러그 인피니티는 말할 것도 없고, 메탈슬러그 디펜스와 후속작인 메탈슬러그 어택은 흥행했지만 본가와 같은 런앤건이 아니고 디펜스는 어택의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유기되었으며, 어택은 캐릭터 양산화 및 설정오류로 비판받다 결국 서비스를 종료했다가 메탈슬러그 어택 리로디드로 이름을 바꿔 스팀, 콘솔 등으로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