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헝가리 출신의 피아니스트 프란츠 리스트가 1836년에 출판된 니콜라우스 레나우의 시로 쓴 파우스트(Faust: Ein Gedicht)를 토대로 작곡한 작품.네 개의 왈츠로 구성되었고, 1859년부터 1862년(1번과 2번), 1880년부터 1881년(3번), 1883년부터 1885년(4번) 사이에 불연속적으로 작곡한 작품들을 모은 것으로서, 특히 1번이 제일 유명하다. 1번과 2번은 본래 관현악곡이었으나 피아노로도 편곡되었다.
2. 1번
메피스토 왈츠 4곡 중 가장 유명한 곡. 전반에는 마을의 선술집을, 중반에는 파우스트가 사랑을 구애하는 장면을, 후반에는 메피스토 펠레스가 바이올린을 키는 장면을 표현하고 있다.난이도가 매우 어렵다. 매우 빠른 템포, 장대하고 어려운 스케일과 아르페지오, 그리고 넓은 도약이 이 곡의 난이도를 끌어올린다. 특히 곡 후반부의 'leggiero molto'는 피아니스트들조차 손꼽는 가장 어려운 부분들 중 하나인데, 그 이유는 왼손과 오른손 모두 7도 이상의 도약을 빠른 템포로 해야 되는데다가 박자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메피스토 왈츠 3번과 함께 음악적으로도 높게 평가받는 작품이다. 리스트의 제자 카를 타우지히에게 헌정되었다.
가끔 부조니의 편곡 버전이 연주되긴 하지만 이 편곡의 난이도 역시 매우 어려워서 잘 연주되지 않는다.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같이 원본과 부조니 버전을 절충한 버전도 있다.
3. 2번
1번의 작곡 이후 20년만에 작곡되었다. 악마를 상징할 때 많이 이용되는 증 4도로 시작되며 끝난다. 조성은 내림마장조지만 전체적으로 불협화적이며 화성 또한 급진적이다.작곡가 생상스에게 헌정되었다.
4. 3번
리스트의 가장 훌륭한 작품들 중 하나로 평가받는 작품. 곡의 전체에 나오는 도입부가 매우 인상적이다.피아니스트 마리 야엘에게 헌정되었다.
5. 4번
1885년 작곡하기 시작했으나 1년 뒤 리스트가 사망해 미완성으로 남겨졌다가 1955년 출판되었다. 약 3분에서 4분 정도로 짧으며 리스트가 개정했더라면 더 많은 발전이 있었을 것이라 평가된다.무조의 바가텔은 원래 메피스토 왈츠 4번으로 들어갈 곡이였지만, 별도로 4번을 새로 작곡한 후 명단에서 제외했다.
6. 대중매체
- 클래시컬로이드 제 2시리즈 17화에서 이곡을 편곡한 무지크 곡이 나오게 된다. 편곡한 부분은 1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