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시공세기 오거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유키 사나에.[1] 엔타콘 비디오판 이름은 몰리. 성우는 이선호.
무라는 국가에서 만들어낸 여자 인조인간. 짜리몽땅한 여자 초등학생 정도의 체형이지만, 가슴골이 있다. 당연히 진짜 가슴은 아니고 배터리 부분의 해치다. 80년대 1000원짜리 해적판 로봇백과에서 잠깐 다룬 오가스(이 제목으로 나옴)에서는 미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아틀란타에 케이와 밈지가 보급품을 구하러 갔을 때, 케이의 옷자락을 잡고 '저를 사주세요'라는 대담한 발언을하면서 등장했다. 모므가 로봇이라는 것을 모르는 케이는 이걸 인신매매인줄 알고 격노하여 판매상의 멱살을 잡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 뒤에 케이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려고 하지만 케이가 부담스러워한 탓에 적당히 케이님으로 협상. 어쨌든 케이 덕분에(돈을 지불한건 밈지였지만) 글로마의 일원으로서 살아가게된다. 간호로봇이라고는 하지만 청소와 빨래, 그리고 수리까지 가능한 유능한 로봇. 첫 등장시에는 아예 전투중인 오거스에 매달려 수리를 하는 기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자신을 구입한 카츠라기 케이에게 연심을 가지고 있다. '케이님의 아이를 가지고 싶어요'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할 정도. 케이에게 들이대거나 밈지를 포함한 다른 여자들을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케이는 어디까지나 모므를 여동생같은 존재로만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케이 왈 '나는 로리콘 취미는 없어'. 밈지 라스와의 관계는 항상 티격태격거리는 관계. 밈지가 '이 고물로봇!'이라고 하면 '고물 아니야!'라고 맞받아치는게 주 패턴. 하지만 사이가 아주 나쁘지는 않다. 대위를 수리, 복원시켜 글로마에 데려온 것도 모므. 대위가 뻘소리를 하면 딴지를 거는 경우가 자주 나오지만, 실제로는 무의 로봇이라는 동질감 때문에 서로를 챙겨준다.
사실 에너지를 교환하거나 충전할 수 없는 타입이라 체내의 에너지를 전부 쓰면 기능이 영구히 정지되어 버린다. 무에 인간이 있을 무렵에 만들어진 로봇이라 이미 인간형 안드로이드 타입에 대한 기술은 로스트 테크놀로지가 된 상태. 때문에 모므의 수명은 작품이 진행되면서 착실히 줄어가게 된다. 작품 후반부에 에너지가 거의 떨어지게 된데다, 궤도 엘레베이터 돌입 작전 때 밈지와 밈지 뱃속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에너지를 쥐어짜내어 밈지를 지켜낸 뒤, 기능이 정지하게 된다.
모므 "눈물같은건... 케이님에게 어울리지 않아요." 케이 "바보야! 네가 죽으면 슬프잖아...!" 모므 "그렇게 말씀해주셔서...행복해..." |
케이는 이에 대단히 슬퍼하면서, 모므의 유해를 관에 넣어 궤도 엘레베이터 까지 가지고 간다. 그리고 오거스 최후의 미사일을 사용해 벽에 구멍을 낸뒤 모므의 유해를 우주공간으로 보낸다. 다행히도 에필로그의 수많은 미래 중에 케이와 즐겁게 지내는 모므의 모습도 존재했다.
방영 당시에는 메인 히로인 밈지보다 훨씬 인기가 좋았다. 방영시기를 생각해보면 안도우 마호로, HMX-12 멀티 등의 메이드 로봇, 미소녀 로봇의 시초격이라고 할 수있는 캐릭터. 디자인과 설정 모티브는 철완 아톰 1980년대 판에서 나왔던 뇨카인데, 오거스의 캐릭터 디자이너 미키모토 하루히코는 당시 뇨카가 나오는 화에 원화스탭으로 참여했으며 내용이 크게 기억에 남았다고 밝혔다.
슈퍼로봇대전 Z에서는 마지막에 대파된 대위가 자신의 잔량 에너지를 전부 모므에게 넘겨주는 전개가 일어나 살아남게 되며 제3차 슈퍼로봇대전 Z에서는 케이의 서브파일럿으로 등장한다.
[1] 당시에는 본명인 '무루이 미유키' 그대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