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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03:06:31

미키모토 하루히코

파일:kabaneri.jpg
1. 개요2. 활동3. 특징 외 기타4. 대표작
4.1. 애니메이션4.2. 코믹스4.3. 게임4.4. 소설
5. 작화 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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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美樹本晴彦 (みきもと はるひこ)

일본의 애니메이터. 일러스트레이터, 캐릭터 디자이너 겸 만화가. 1959년 8월 28일 생. ([age(1959-08-28)]세) 본명은 사토 하루히코(佐藤晴彦). 여담으로 캐릭터 그림체가 정말 예쁘고 이름도 여성적인 느낌이라 여성 작가인 줄 아는 사람도 있었는데,[1] 상당히 터프하게 생긴 분이다. 성씨는 진주로 유명한 미키모토와는 한자가 다르다.

2. 활동

게이오기주쿠 고등학교 때부터 아마추어 동인 활동을 했고, 이 시절 동인활동의 동료들이 카와모리 쇼지와 만화가 호소노 후지히코였다. 이 시절 건담 동인지도 그린 적이 있다.

호소노 후지히코의 어시스턴트 일을 하다가 카와모리 쇼지의 소개로 스튜디오 누에의 마크로스 기획에 참여하고, 잠깐 애니메이터 일을 한 후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서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감독을 맡아 대성공을 이끌어냈다. 이때 대학생이었다고 한다. 이시구로 노보루 말로는 미키모토가 실력이 있어 보여서 마크로스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겼는데 베테랑 애니메이터가 "저런 초보랑 같이 일 못한다." 하고 다 도망가서 마크로스는 신인들만 모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1988년에 마리오넷 제네레이션을 연재하면서 만화가 활동을 시작했고, 그 뒤로는 만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 활동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애니메이션 쪽에선 캐릭터 디자인 정도만 맡아 일하는 편. 게임 쪽 캐릭터 디자인로도 몇 작품에 참여했다.

2009년부터는 만화인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THE FIRST를 연재하고 있다.

3. 특징 외 기타

섬세하고 예쁜 캐릭터 디자인과 서정적인 수채화풍 일러스트로 명성이 높다. 그림에 대해선 초일류지만 손이 굉장히 느리고 레이아웃을 잘 잡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손이 느리다는 문제가 있어 90년대부터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하지 않고 캐릭터 디자인이나 일러스트 위주로 활동하는 경향이 있다.

시마모토 카즈히코 말로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미용실에서 해주는 멋진 헤어스타일을 디자인에 도입한 캐릭터 디자이너." 라고 한다.

하지만 캐릭터 디자인이 섬세한 만큼 다른 애니메이터들이 소화해 내기가 난감한지라 명성에 비해 캐릭터 디자인으로 참여한 작품은 많지 않다. 마크로스 때는 아예 미키모토 본인이 작화감독을 맡아 소화해내기도 했고 히라노 토시히로라는 또 다른 특급 애니메이터가 있고 해서 저 두 사람이 참여한 에피소드에선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려내고 했지만. 하이스피드 제시같이 캐릭터 디자인을 애니메이터들이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하면서 애니메이션이 빛 좋은 개살구 꼴이 된 예도 있다.

톱을 노려라!의 경우 미키모토 하루히코의 캐릭터 원안을 쿠보오카 토시유키, 모리야마 유지란 명 애니메이터가 멋지게 소화해낸 덕에 캐릭터가 잘 살아나 있다. 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도 쿠보오카 토시유키가 잘 살려냈다.

애니메이터로서 직접 원화까지 그린 일은 별로 없는데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Flashback 2012에서 나온 민메이의 콘서트 장면은 미키모토 하루히코가 원화 단계부터 전부 직접 그려냈다.

캐릭터 디자인을 맡아 그려낸 캐릭터 중에선 린 민메이가 역시 제일 유명하다.

야스히코 요시카즈는 그가 그린 건담 동인지를 보고 자신과 너무 그림체가 똑같아서 후계자로 삼아서 가르쳐볼까도 고려했으며 "이런 인재가 왜 이 제작 현장에 없고 동인지나 그리고 있을까" 하고 한탄했다고 한다. 이후 크러셔 죠 때 같이 일하자고 부르려고 했지만 그때 미키모토 하루히코는 마크로스의 작화감독을 했기 때문에 결국 같이 일한 적이 없다고 한다. #

일러스트레이터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만화가로서는 그다지 좋은 실력이라고 할 수 없다는 평. 이야기 전개 능력이 모자르다고 보는 사람이 많으며, 만화가 데뷔작인 마리오넷 제네레이션의 경우에도 작가 자신이 복선을 제대로 소화 못했다고 자기 만화에서 스스로를 까기도 했다. 컷 구성이나 대사 배치도 엉망이고 만화가 아니라 일러스트에 글씨만 박아놓은 듯한 느낌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만화가 아니라 그냥 화보라 생각하고 보는 편이 낫다는 듯. 거기다 연재조차 느린 편. 특히 그는 만화에서 그림을 상하좌우를 뒤집어서 그려놓거나 대사를 거꾸로 써놓거나 눕혀서 쓰는 연출을 자주 쓴다. 책을 회전시켜가며 보라는 것인데 자기 딴에는 새로운 연출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만 독자 입장에선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으며 만화의 기본 조차 무시한 연출이라는 평.

아무튼 그의 만화는 읽어보면 안다. 얼굴 클로즈업만 계속 나오는 그의 컷 구성은 단조롭기 그지 없다. 그림만 훌륭하다고 만화가가 될 수는 없다는 걸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것이다. 만화는 연출력도 중요한데 미키모토 하루히코는 연출력이 하나도 없다. [2] 사람들이 그를 만화가가 아니라 캐릭터 디자이너로 부르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가 캐릭터 디자인만 하여 히트를 친 애니메이션은 많이 있지만, 그의 오리지널 만화를 원작으로 쓴 애니는 하나도 없다.

그의 일러스트집은 열 몇 권이상 나와있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어떤 화집에서 썼던 그림을 또 다른 화집에서 재활용하는 식의 책짜깁기가 무척 심하다. 어떤 책은 재활용 그림을 다 빼면 오리지날 일러스트는 두세장밖에 없는 식으로 완전 상도의는 개나 주는 수준이다. 심지어 재재활용도 드물지 않다. 화집을 사는 사람들은 가장 코어한 팬들인데 그들을 엿먹인다는 점에서 뭐라고 쉴드치기도 힘들다.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THE FIRST는 기존작들과 달리 미키모토 본인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배제하고 TV판에 맞춰나가는 코믹스. 덕분에 본좌급 필력이 안정적인 전개와 어우러져 괜찮은 평가를 받고있다. …문제는 여전히 연재가 느리다는 것.[3]

그런데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THE FIRST의 연재지인 뉴타입 에이스가 2013년에 돌연 휴간해버리면서 연재가 끊겼다. 다른 작품들은 소년, 영, 콤프에이스와 심지어 전자잡지인 니코니코에이스[4]로 이적했는데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THE FIRST는 그런 거 없다. 그런데 동시기에 건담에이스에 연재를 시작한 소설 기동전사 건담 브레이싱 셰도의 삽화를 맡은 걸 보면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THE FIRST를 손 놓고 이쪽을 새로 맡기로 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이미 이전에도 기동전사 건담 Ecole du Ciel을 돌연 손 놓고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THE FIRST를 맡아버린 전적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브레이싱 셰도가 2013, 2014년 하반기에만 연재되는데다 2014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코믹 워커에서 4월에 공개 연재될 예정인데 에피소드 0가 나올 예정이라고 했는데 4월 중순이 다 가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는 것은 물론 코믹 워커의 공개일정 달력에도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THE FIRST의 이름은 없었는데 결국 4월 29일 나왔다. 그러나 처음 나온 내용은 단행본 5권에서 이미 나왔던 내용이다. 그리고 2015년 5월 6권이 발매된 이후 1년 이상 무기한 휴재되다 2016년 7월에 연재가 재개되었다. 그런데 9월 이후에 또 무기한 휴재에 들어가다가 2018년 3월에 사이코미에서 연재를 재개했다. 사이코미에서의 연재는 기존 연재에서 바로 후속 내용을 이어 연재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일부 페이지들을 리뉴얼하는 방식으로 매주 일요일에[5] 연재를 하고 있다

경력이 아주 오래된 일러스트레이터임에 불구하고, 그림체를 시대에 맞게 잘 바꾸고 있다. 90년대의 후지시마 코스케를 필두로 미소녀 디자인에 디테일이 중시되면서, 디테일이 강화되었고, 2000년대 이후에는 페인터 등의 디지털 기법을 도입하였다. 전환시에는 수작업 때보다 못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으나, 디지털 기법에 완전히 적응한 뒤로는 80년대 전성기와는 또다른 화려함을 보여준다.

2016년 갑철성의 카바네리의 캐릭터원화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작중 화풍이 미키모토의 화풍을 완벽하게 옮겨놓은 작품이라서 호평을 받았다.

4. 대표작

4.1. 애니메이션

4.2. 코믹스

4.3. 게임

4.4. 소설


우주세기 건담 소설판의 상당수 일러스트는 그가 작업하였다.

5. 작화 샘플

일러스트가 움직인다 라는 한마디로 정리 가능.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미키모토 하루히코는 천재라고 한 게 과장이 아니다.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메인 콘티 카와모리 쇼지 / 콘티 보조 이시구로 노보루, 타카야마 후미히코
캐릭터 작화감독 미키모토 하루히코 / 메카닉 작화감독 이타노 이치로 / 외계인 작화감독 히라노 토시키
마크로스 7 ED1. 작화 미키모토 하루히코


[1] 일본어에 대한 지식이 없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 사람이 보기에는 그렇다는 얘기다. 여성 이름에 들어가는 ~코가 아니라, 히코彦라는 글자가 전형적인 아저씨 이름에 들어가는 한자라서 일본인은 착각할 일이 없다.[2] 애니메이션은 연출을 대신 해주는 사람들이 다 따로 있다. 그래서 연출력이 없어도 할 수 있으며 미키모토도 애니메이션에서는 멋진 화면을 여럿 만든 것이다.[3] 이는 연재되는 잡지가 월간지 자체가 아닌 월간지의 증간 잡지이기 때문이다. 초반에 연재된 마크로스 에이스와 2012년 현재 연재하고 있는 뉴타입 에이스 둘 다 건담 에이스의 증간 잡지이다.[4] 풀 메탈 패닉! 어나더의 코믹스판이 여기로 이적했다.[5] 단 기존 연재분 1개화를 3~5개로 나누어 그 나누어 진 것을 한 주씩 내놓는 방식이다.[6] 본편에서 사용된 디자인은 쿠보오카 토시유키의 리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