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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일렉트로니카 음악가. 본명은 서민규이다. 주로 다루는 장르는 IDM과 앰비언트 테크노.2. 음악활동
어릴 때부터 텔레비전 방송의 시그널 음악으로 나오던 장 미셸 자르의 음악에 충격을 받아 신디사이저를 사용한 음악에 흥미를 갖는다.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 재학하던 1993년부터 음악을 제작하였다. 1998년 1월 첫 앨범인 <테크노전자음악잡동사니>를 발매한다. 대학 시절 제작했던 10여 곡을 모은 이 앨범은 앰비언트 테크노를 지향하였다. 이 앨범은 한국에서 테크노 장르로 발표된 최초의 앨범으로, 한국 전자음악계의 태동기를 상징하는 앨범 중 하나이다.이후 <Techno@kr>, <PLUR>[1] 등의 테크노 컴필레이션에 참가한다. 역설적이게도 한국 테크노 씬이 가장 활발했던 건 바로 이 90년대 후반이다. 이 시기에 모하비는 한국 테크노 음악의 선구자로서 테크노 음악을 다룬 현장르포 제3지대 텔레비전 방송에도 출연하였다.
2000년 2집인 <Mo Beats Album>를 발표한다. 앨범 이름이 나타내는 것과 같이, 전작보다 비트가 많이 들어간 음악을 시도했다. 본격적인 IDM인 <Her Turkish Olive>, 글리치를 시도한 <Nothing But The Oscillator>, 국악을 샘플링한 <후회하길 바래> 등 실험적인 작품으로부터 가요와 같은 감각으로 즐길 수 있는 하우스 트랙인 <Yoyoz Return> 등 넓은 폭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산울림의 <내 마음은 황무지>를 앰비언트로 탈바꿈시킨 <내 마음>이 수록되기도 하였다.
2003년에는 음반 두 장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세번째 앨범인 <Machine Kid>는 2003년 6월 인디 레이블인 Nostalgia Records에서 발표되었다. <Machine Kid>는 100비트에서 뽑은 2000년대를 빛낸 음반 중 88위에 꼽혔다. /2000년대 베스트 앨범 100/ 국내 88위. 모하비 [Machine Kid](2003) 또한 수록곡 <Hi-Fi For The Animals>는 BMW 'MINI International' 매거진에 사용되기도 하였다.
같은 해 10월에 발표한 <19세기 별똥별>은 그의 1인 밴드인 '시실리의 친구들' 이름으로 발표한 작품으로, 보즈 오브 캐나다의 <Music Has the Right to Children>을 연상케하는 서정적인 앰비언트를 선보였다. 특히 아이들, 북녘 들판 등의 특징적인 키워드와 내러티브가 있는 것이 특징. <Machine Kid>와 <19세기 별똥별>은 같은 시기에 발표된 음반이지만 서로 다른 방향성을 추구하였다.
2005년 10월 첫 EP인 <Manhole Speaker>를 발표하였다. 이 EP는 컴퓨터의 논리적 통제로부터 의도적으로 벗어나 하울링이나 사람의 인기척과 같은 아날로그적인 몸놀림에 반응하는 환경을 통해 제작하였다고 밝히며 모하비 스스로 자신의 '변화되어가는 음악 작법의 첫 기록물'이라고 평하였다.
2008년에는 활동 10주년을 기념한 컴필레이션 앨범 <Midnight Radio Soul>을 발표하였다. 3집 이후의 작품들 중에서 수 곡을 선별하였다. 그러나 인터넷 음악 동호회인 '음악취향 Y'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모하비는 <Midnight Radio Soul>을 발표한 이후 파산을 하는 등 생활고를 겪었다. 그 후 2010년에는 공사장에서 육체 노동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지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폐렴에 걸렸음을 밝히기도 하였다.
그래서인지 이후의 활동은 철처하게 인디씬 위주로 하는듯 하다.
2010년 이후 외부 활동이 주춤하였으나 꾸준히 음악을 제작하였고 2016년 페이스북을 통해 싱글 <과학과 석양>, <씨퀀스 베를린>를 공개하였다. 2017년에는 이 두 곡의 싱글을 비롯하여 10여 곡이 담긴 새 정규 앨범 <물체주머니>를 발표했다.
모하비는 트랜지스터헤드, 달파란, 캐스커 등과 함께 한국 일렉트로니카의 저변 형성에 기여를 한 음악가지만, 그 업적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되었다고 할 수 있다. 2017년 현재 벅스와 멜론에서 3집 이후의 음원을 구입/감상할 수 있다.
2020년 이후로는 이집트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보인다. #
3. 작품
3.1. 앨범/EP
발표일 | 제목 | 레이블 | 비고 |
1998.04.20 | 테크노전자음악잡동사니 | desert fish | |
2000.02.14 | Mo Beats Album | DMR | |
2003.06.28 | Machine Kid | 노스탈지아 | |
2003.10.01 | 19세기 별똥별 | utput | 시실리의 친구들 |
2004.06.00 | Uncle's Radio Soul EP | 100장 한정, 카세트테이프 | |
2005.10.00 | Manhole Speaker EP | utput | |
2008.01.00 | Midnight Radio Soul | utput | |
2017.03.20 | 물체주머니 (Something the Braun tube left us) | utput, Audiolog |
3.2. 웹 공개
발표일 | 제목 | 공개처 | 비고 |
2004.06.16 | 철길의 끝 | 웹사이트 | |
2004.12.15 | 칼 세이건 | 웹사이트 | |
2005(추정) | cobalt | 마이스페이스 | |
2013.00.00 | 갑자기 엄습한 오로라 | 사운드클라우드 | |
2014.00.00 | 남회귀선 오후2시 | 사운드클라우드 | |
2016.01.04 | 과학과 석양(наука и закат) | 페이스북 | |
2016.07.14 | 씨퀀스 베를린 | 페이스북 | |
2017.04.01 | 한성전기 1904 | 페이스북 | [2] |
3.3. 컴필레이션/OST
- <Her Turkish Cherry> - techno@kr
- <Icon> - PLUR New Techno Movement
- <Memories of Thriller> - PLUR 3 The House Revolution
- <초강력> - 영화 하면 된다 OST
- <민들레처럼> - 박노해 시인 노동의 새벽 20주년 헌정 음반 (가창 윤선애)
- <Do The Music!> - 기독교방송 FM <BGM 스페셜> 2004년-2005년 메인 시그널
- 서울특별시 Hi Seoul 홍보 영상 <서울은 하나다> 배경 음악
3.4. 참가/합작
- 포츈쿠키 <흰 코끼리같은 언덕>: 믹싱 등 담당
- 월팝 <러브>
3.5. 기타/미음원화
- 시실리의 친구들 <어린이를 위한 전자음악 소품집>
- 시실리의 친구들 <인간 복제 인간>
- 시실리의 친구들 <천체 망원경>
- 시실리의 친구들 <잉걸불>
- 시실리의 친구들 <다시 일어선 나팔수>
- 시실리의 친구들 <만발한 꽃들>
- 시실리의 친구들 <동물의 왕국>
- 시실리의 친구들 <별 떨어진다>
- <목송대적반>: 2004년 사운드 페스티발 초연
- <그라피코 씨메레 쑴 01>: 2004년 9월 김기환 이우근전 초연
- <그라피코 씨메레 쑴 02>: 2004년 9월 김기환 이우근전 초연
4. 여담
- 정치성향은 보수 반문인 것으로 알려졌다.[3]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 올리는 정치 관련 글을 통해 알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인디씬 공연을 몇번 주선하기도 해준 한받[4]은 정치성향상 신좌파 사회운동가로 분류된다.[5] [6]
- 절친한 동료이자 친구였던 전자음악가 정유석[7]에 관해 얘기할 때가 굉장히 많다. 사적으로도 친하기도 하지만 두 사람의 뮤직비디오나 글귀를 보면 한번씩은 서로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 본래부터 대머리였던 것은 아니고 활동초기엔 머리가 상당히 길어 묶고(!) 다녔었다. 테크노 붐이 일어난 1세대 즈음, 즉 1집을 내고 공연을 하던 시절엔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머리를 밀어버렸는데 이후에 다시 길러보니까 탈모가 진행되어 있었고 다시 기를 이유[8]가 사라지자 다시 싹 밀고 활동 중이다.
- 전에는 홍대 프리마켓에서 자신의 앨범을 직접 판매한적도 있었는데 그래서 당시엔 모하비의 팬들이라면 그와 편하게 만나 사인도 받고 인사를 나눌 수가 있었다.
[1] 이 시리즈중 일부 음반에는 켄 이시이, 붐 붐 새틀라이츠를 비롯한 일본인 아티스트의 곡이 소개되기도 하였다.[2] 만우절(...) 기념 특별공개[3] 다만 한편으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선 비주류의 편에 섰던 인물이라며 서거 당시 착잡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보수라고 꼭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기만 하란 법은 없지만.[4] 2018년에도 그가 공연자리를 마련해주었다. 그것도 자신이 운영하는 독립서점에서.[5] 다만 이러한 신좌파들도 문재인 정부에 대해 반대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 이유야 보수층이 내세우는 주장과는 전혀 다르다. 실제 이들이 주장하는 비판점은 보통 '좌깜박이 켜고 우회전'으로 요약할 수 있다.(노무현 때도 비슷한 이유로 노무현 정권에 반감을 가진 신좌파/소수좌파정당들이 많았다.)[6] 그리고 정치성향이 다르다고 해서 꼭 사이가 안좋다는 법은 없다. 실제로 국회의원들 중에서도 당과 성향은 다르지만 대체로 두루두루 친하게 지낸다고 한다.[7] DJ였고 가재발과 썩브라더스라는 그룹에 몸담은 바 있다. 한때 신해철이 진행하던 방송이자 운영했던 인터넷 방송국인 고스트스테이션 산하에서 OK탑방송(옥탑방송)을 동생인 정문석과 진행하였으며 이후에도 개별적으로 활동하긴 했으나 속세에 미련을 떨치고 스님이 되었다.[8] 절친한 친구의 동생이 결혼식을 하게되자 예의상 길렀다고 한다.